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834
EP.833
#3-15 마법소녀 함장님의 위로 봉사 (케이 – 기만 능욕, 위로 봉사) (2)
――아, 기분 좋다!
‘즐겁다, 즐겁다, 즐거워!’
괴인들이 자신의 손짓 하나에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무릎을 꿇고, 엎드리고, 바닥을 구른다.
안타깝게도 이 전함의 대부분 기능은 AI로 관리되고 있고, 거의 교섭역에 가까운 최저한도의 전투병만 태우고 있기 때문에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히려 하나하나 이름을 외운 놈들을 손가락이나 턱짓으로 부려 먹는 것도 나름의 재미는 있다.
“밥도 다 먹었고… 다음은 뭘 할까.”
식사를 전부 마치고, 뒷정리를 괴인들에게 맡긴 케이는 홀로 함선의 복도를 걸었다.
괴인들을 말 한마디로 이리저리 굴릴 수 있는 것은 즐겁지만, 그런 생활도 며칠 지나다 보면 슬슬 지루해져버린다.
매일 똑같은 광경을 보니 조금 무료해진다고 할지.
아쉬운 것은 이 선내에서 을 볼 수가 없다는 것.
그것만 가능했다면 이곳에서의 생활도 완벽했을 텐데, 정말이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제 뭘 할까.’
‘게임룸으로 가서 다트라도 할까…? 아니면 VR 게임 같은 것도….’
다음 『충전』 시간까지는 아직 한참은 남아있다.
이 비어있는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보내면 좋으려나.
‘잠을 자는 건… 얼마나 자려고 그래. 난 그렇게까지 잠탱이는 아니라고.’
‘이놈들한테 접대 게임을 받는 것도 질리는데.’
‘오락 시설은 충실하게 되어있으니까… 아직 안 해본 게임이라도 시도해볼까.’
함장이라는 직함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케이가 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우주선의 운전도, 이 우주선 이곳저곳의 관리도 전부 각자 담당 괴인들이 맡아서 하고 있으니 케이로서는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애초에 최고 직위라고 하는 것이 그런 것이라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들었다.
함장이라고 하는 것은 자잘한 일들은 모두 부하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그저 정신적인 지주로서 그 자리에 있어주면 된다고.
덕분에 하는 일이 없어서 도리어 심심할 지경이지만… 그런 것이 함장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심심하다, 심심하다, 심심하다.
‘……그… 게임 같은게 별로라면….’
‘아니면… 섹스…라던가…?’
잠시 그 생각을 떠올리고, 케이는 홀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아주 잠깐 떠올렸을 뿐인데.
그것만으로 케이의 귓가에 띠링 띠링 의 활성화를 알리는 안내음성이 들려왔다.
‘윽… 안 돼….’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나마 멀쩡했던 몸에, 화끈거리는 열기가 단숨에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수컷들의 자지와, 그들의 튼튼한 몸.
그들의 몸에 안겨있을 때 느끼는 그 안도감과, 그리고 씩씩한 수컷의 자지가 자신의 꿰뚫을 때 느껴지고 마는 그 쾌감과도 같은――
“안 돼, 안 돼, 안 돼…!”
머리를 쿵쿵 두드리면서 케이는 자신의 안에서 타오르는 발정의 불길을 가라앉히려 애를 쓴다.
『충전』때 마력 착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투입된 미약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도 있고.
거기에 더해 이 함선에는 온통 남자들 밖에 없으니까.
안 그래도 체취가 강력한 메크라크 괴인들이 자신의 주변에 매 순간 딱 달라붙어서 활동을 하니까.
그 때문에 이래저래 축적하며 쌓이고 말았던 육욕에, 너무나도 손쉽게 불이 붙는 듯 하다.
‘아니… 『충전』 때… 많이 갔지 않았어…?’
‘진짜… 내 몸, 이상해… 도대체 만족할 줄을 몰라….’
물론 케이는 함장이니까.
바란다면 괴인을 아무나 골라서, 생체 딜도로 사용하는 것 쯤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건 결코 해선 안 될 짓처럼 느껴지니까.
뭐랄까,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해야할지, 본능적인 거부감 같은 것이 들어버린다.
‘그렇게까지 해버리면 진짜 변태 같잖아…!’
그렇기 때문에 차마 괴인들에게 그런 명령은 내릴 수가 없었다.
같이 게임을 하거나, 괴인들을 바닥에 굴리거나 할 때도 보지와 자궁이 욱신거리며 쑤셔오고 수컷의 물건을 바란다며 호소할 때가 거의 항상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치심이 남아있는 케이는, 끝까지 그런 쪽의 명령은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는 것이다.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참자. 참자. 참자. 참아야 한다.
“후우… 후우… 후우우우우우우….”
심호흡과 함께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몸 안쪽에서 피어오르는 열기를 가라앉힌다.
정 안된다면, 방에 돌아가서 혼자 자위를 하면서 가라앉힐 수도 있겠지만….
‘혼자 하는 씹질로는, 오히려 더 심해져 버려서….’
정 안된다면 씹질을 하면서 다음 『충전』시간까지 버틴다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가능한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싶다.
일단 조금만 더 참자.
참아야 하느니.
――그러나 사실,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또 하나가 있다.
케이가 직접 괴인들에게 요구하지 않더라도, 이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
“케이 함장님? 괜찮으십니까?”
“……!”
케이가 벽에 머리를 꾸우욱 문대며 자신의 몸에 피어오르는 욕정을 가라앉히려 애쓰던 그 때에.
마침 이 복도를 지나치던 괴인이, 그런 케이를 발견하고 당혹의 목소리를 내었다.
케이가 돌아보니, 조금 전 식당에서 자신이 의자로 사용했던 그 전투원 괴인이었다.
“괜찮으십니까? 어디 아프신 건 아닙니까? 함장님이 아프시면 큰일인데요. 의무실로 안내해드릴까요?”
“……아니, 아니야. 괜찮거든. 멀쩡해.”
케이는 비틀거리며 벽에서 머리를 떼고, 그녀를 염려하며 가까이 다가오는 괴인을 돌아보았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도, 괴인의 튼실한 육체를 머리에서 발끝까지 살펴보게 된다.
그 모습을 시야에 담을 때마다, 두근거리며 욕망과 욕정의 불길도 점점 점점 점점 점점 더 피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안쪽에서부터.
야금야금, 야금야금 태워서 삼켜갈 듯이….
‘아니…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된다구….’
‘난… 변태가 아니야… 아니니까….’
“그렇습니까, 함장님? 정말 괜찮으신거죠?”
“…그래. 그러니까 너도 갈 길 가도록. 난 지금부터 방에 돌아가서 쉬려니까….”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안 그래도 케이 함장님께 부탁드릴게 있었거든요.”
“……응?”
케이가 휘청거리며 다시 갈 길을 가려는데, 괴인의 다음 말이 케이의 발을 붙들었다.
돌아보니, 전투원 괴인은 씨익 웃으면서 그의 사타구니를 툭툭 두드려보았다.
각 괴인들에게 보급된, 각 괴인의 체형에 맞춰 제작된 전투복.
그 새카만 슈트 같은 느낌의 전투복 하의.
그 바지의 사타구니 부분의 눈에 띄게 솟아올라 돌출된 부분을, 그는 과시하듯이 케이에게 내보이고 있었다.
“조금 전에 케이 함장님의 의자로 사용되면서… 케이 함장님의 엉덩이가 제 등에 쭈욱 닿아있었잖아요.”
“아, 등 위에서 그 엉덩이가 꼼질거리는 게 얼마나 꼴렸는지, 그 때부터 발기가 가라앉질 않더라구요.”
“그래서요 함장님, 이 함선을 타고 며칠이나 고생하고 있는 이 병사를 위해… 『케어』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케이가 식사를 하던 내내, 그 아래에서 흥분해서 발기를 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어떻게 듣자면 어처구니없고,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하며 역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한 발언.
그러나 이미 발정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눈빛이 흐릿해져 있던 케이는,
자신의 몸으로 흥분했다는 괴인의 그 말에 오히려 기쁜 듯이 입술을 씰룩거리고 있었다.
어느샌가 자신의 음부에 맞닿은 속옷이 축축하게 젖어들고 있음을 케이는 깨닫고 있었다.
치마가 무척이나 짧은 이 코스튬으로는, 조금만 몸을 숙이거나 치맛자락이 살랑이는 것만으로 그 얼룩을 들켜버리고 말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짜릿한 흥분이 케이의 안쪽을 스쳐 지나가, 그 음부에서 한층 더 진한 애액이 솟구치게 만들었다.
이 전투병 괴인이 요구하고 바라는 『케어』가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는 케이.
그렇기에 그 내용을 떠올리고 계속해서 흥분을 더하고 마는 케이지만, 그 사실을 표정에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며 흠흠 헛기침을 했다.
“…알았다. 그, 몸이 조금 찝찝하니 일단 좀 씻고서 하도록 하지.”
“아, 감사합니다. 함장님은 항상 바쁘시니까,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었거든요.”
“그래. 그러면 장소는――”
“씻으실 거라면, 함장님의 방은 어떠십니까? 저희 전투원들의 방보다 훨씬 넓고 쾌적하다고 들었는데요.”
“……그렇게 하지. 그럼, 나를 따라오도록.”
케이는 나름 함장에 어울리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려 애를 쓰며, 괴인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 사이에도 흥분과 발정이 가속하며 더해지고,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한줄기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 * *
…………………………
…………
……
스으으읍! 하아…!
스으으읍! 하아아…!
“아, 최고네요. 최고의 궁둥이에요, 케이 함장님. 아까 이 엉덩이 때문에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는지…!”
“괘씸해! 괘씸한 엉덩이네요 정말!”
――그리고, 우주전함의 선내 케이의 방.
함장이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아주 넓고 세련된 느낌의 방에, 야릇한 분위기를 내는 은은한 빛이 비춰지고 있다.
그 은은하며 어두운 빛 아래에서, 씻고 나와 알몸이 된 케이는 침대 앞에 선 채 조금 전의 그 전투병 괴인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고 있으며,
조금 전 케이에게 『케어』를 부탁했던 괴인은, 그런 케이의 엉덩이에 달라붙은 채 그 볼기살에 얼굴을 묻으며 킁카킁카 냄새를 맡거나 혀로 낼름거리며 핥거나 하며 마음껏 즐기고 있다.
“…어, 엉덩이에… 얼마나 달라붙어있는 거야… 더럽게….”
“네? 마법소녀님들은 똥도 안 싸신다고 들었는데요?”
“아니, 그치만, 그게, 생리적인 뭐라고 할지….”
“전혀 더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막 향긋한 냄새가 나고, 되게 맛있고 그런 걸요!”
“……그, 그래… 으….”
엉덩이에 괴인의 숨결이, 괴인의 접촉이 닿을 때마다 케이의 야한 알몸이 움찔거리며 떨리고 만다.
부끄러워하며 몸을 비트는 것도, 붉어진 얼굴도 모든 것이 마치 수컷을 유혹하는 듯한 모습.
그 모습에 괴인은 한층 더 흥분하며, 케이의 엉덩이에 달라붙어 더더욱 즐겨간다.
케이는 부끄럽지만, 그 수치스러움을 씹어삼키며 이 괴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두었다.
왜냐하면, 이것도 함장의 의무니까.
우주선에 타고 있는 선원들은, 오랜 항해와 함께 스트레스나 욕망 같은 것들이 잔뜩 쌓이고 만다.
그리고 그런 것들의 해소를 도와주고, 케어하는 것이 바로 함장의 임무인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함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