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Gangnam Big Men RAW novel - Chapter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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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관계사 설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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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고 있는 구건호 앞으로 김영은이 과일을 깎아서 가져왔다.
“방금 뉴스에 이진우 장관이 장관직 그만 두었다네.”
“어머, 그래요?”
“이번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런 분들이야 뭔가 하겠지.”
“전에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이라 나오면 무난히 되겠지.”
구건호가 TV볼륨을 줄이면서 말했다.
“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직산에 있는 공장이 그분 처갓집 회사에 납품 들어가.“
“A전자 말에요?”
“맞아. 거기 가전제품 문짝 하나는 다 우리가 만들어.”
“그래요? 그럼 가봐야 되는 거 아녜요?”
“가보긴.”
“A전자 회장님은 얼마 전 경제인들과 함께 대통령 만나는 장면이 뉴스에 나오던데.”
“경제계를 대표하는 원로니까 그러겠지.”
“연세가 많아보이진 않던데요?”
“왜, 호적 나이가 벌써 80이 넘었는데.”
“그래요?”
구건호가 신사동 빌딩으로 출근을 하였다.
중국에 있는 문재식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선로패 두 대 나왔어.”
“오, 그래? 안 해줄 것 같더니 해 주었네.”
“우리 중방은 이런 노력을 해야 하고 있는데 한방은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창춘 부사장이 와서 방금 딱딱거리고 가네.”
“못 들은 척 해. 고속버스는 사야 되겠구나.”
“2대 주문해 놓았어. 이제 고속버스가 9대네.”
“운전기사는 현재 몇 명 있나?”
“12명이야. 안내원도 12명이고.”
“안내원?”
“응, 여긴 안내원 있어.”
“그래? 우리 옛날 같은 모양이구나. 승객들 서비스는 좋은데 인건비는 더 나가겠네.”
“우리 같으면 인건비 때문에 안내원 못쓰는데 여긴 써.”
“그럼 종업원이 100명이 넘겠네?”
“공안까지 하면 120명이야.”
“참 거긴 공안요원들까지 터미널 수입으로 급여를 준다고 했지?”
“파출소 참장(站長: 소장)이 날 만나면 상사 대하듯이 경례 착 붙일 땐 기분이 좋던데?”
“하하, 너 거기 가서 출세했다.”
“헤헤.”
“KFC는 어떠냐?”
“좋아. 하루 2만 위안 이상 매출이 올라와. 줄서서 먹을 정도야.”
“그래?”
“우리는 줄 서있으면 귀찮아서 도로 가버리는데 얘들은 안 그러더라고 계속 줄서서 있다가 사먹고 가.”
“배달도 하니?”
“배달은 안하고 포장은 해줘. 확실히 장사는 브랜드 있는 것을 해야 돼.”
“그럼 치맥집도 개장 준비해야겠구나.”
“치맥집도 인테리어 끝나고 주방기구도 다 들어왔어. 생닭 공급업자도 정했고 튀김용 파우다도 한국서 다 가져왔어.”
“흠, 그래?”
“순영이 엄마하고 중국인 주방장하고 요즘 실험적으로 통닭 튀기고 있어. 집에도 몇 개 가지고 왔는데 바삭 바삭한 게 한국서 먹는 후라이드 치킨하고 별반 다를 게 없던데? 아마 한국 파우다를 써서 그런 모양이야.”
“그래?”
“한국서 누가 붙여주었는지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대형 포스터도 가게 안에 있더라고. 아직 붙이진 않았지만 포스터 쫙 붙여 놓으면 근사할 것 같아. 김수현하고 전지현이 큰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야.”
“별에서 온 그대가 거기서 히트했다며?”
“난 못 보았지만 통역 조은화가 그러는데 대단했었다고 해.”
“중국 애들 튀김 닭고기 하고 성피(생맥주) 좋아하니까 사람 몰릴 거다.”
“홀 디자인도 벽돌로 장식하고 나무로 칸막이를 해 젊은 손님들이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도록 해놓았어. 튀김 좀 더 실습하고 모래 오픈할 예정이야.”
“거기도 하루 1만 위안 이상은 들어오겠다.”
“더 되도록 해야지.”
“종업원은 다 모집했나?”
“인재 구직 센터에 가서 등록하고 모집광고 붙여 놓으니까 사람은 금방 몰려 왔어. 여기도 좋은 직장은 취업하기 어려워. 인재는 넘쳐나고.”
“그런가?”
“사원 모집 공고 낼 때 모집처가 외상 독자기업 GH식품 유한공사라고 하니까 많이 몰렸어. 얘들도 외국 기업이라고 하면 서로 들어오려고 그러네.”
“어쨌든 장사나 잘 되었으면 좋겠다.”
구건호는 KFC와 치맥집, 그리고 피자집의 수입을 가늠해 보았다.
[잘 하면 일일 400내지 500위안은 매출 올리겠네. 한국은 임대료 비싸고, 인건비 비싸고, 가게가 너무 많아 안 되지만 중국은 되겠지.] [깔세가 좀 비싸지만 한국처럼 보증금 들어가는 것 없고, 권리금 없고, 종업원 인건비가 4배 정도 적으니 되겠지. 거기다가 문재식의 처가 잠시라도 몸을 가만두지 않고 바지런을 떠는 사람이니 되긴 되겠네.]구건호는 통장을 열어보았다. 지난번에 중국 김민혁의 회사와 지에이치 미디어에서 배당을 해준 돈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배당은 11억 4천만원씩 22억 8천만원이 들어와 있었다.
“상민이 엄마를 위해서 당장 차 한 대 뽑자. 여자가 털털 맞아서 오래된 SM5나 끌고 다니니!”
구건호는 제너시스 G80을 계약하고 싶었다. 차를 산다고 하면 김영은이 또 반대를 할까봐 아예 계약을 했다고 연락을 해 주었다.
“나야, 상민이 자지?”
“웬일이세요?”
“나, 당신 위해서 차 샀어. 제너시스 G80 계약했으니 그런 줄 알아.”
“계약을 했어요?”
“검정색으로 샀어. SM5는 폐차시켜.”
“아직 멀쩡한데 중고시장에 팔지 왜 폐차를 시켜?”
“알았어. 그럼 팔아.”
“제너시시는 얼마 줬어요.”
“6천만원.”
“세상에!”
구건호는 자동차 차종이나 색깔에 대하여 김영은이 크게 토를 달지 않아 정식으로 제너시스 G80을 계약하였다. 인도 장소는 타워팰리스로 하였다.
중국의 심운학 감독에게서 전화가 왔다.
“영화 의 시나리오는 다 읽어 보았습니다.”
“영화 만들 만해요?”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게이샤가 애인의 나라 중국인을 위하여 군사기밀을 빼주고 자결하는 것으로 엔딩처리를 하면 작품이 돋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흥행성이 있겠느냐 하는 겁니다.”
“재미가 바로 흥행입니다. 성공 확신합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게이샤가 중국 사람을 사귀고 군사기밀까지 빼 줄까요?”
“하하, 그러니까 소설이고 영화지요. 아닌 것을 그럴듯하게 있는 것으로 하면 그게 성공작 아니겠습니까?”
“하긴 그러겠네요. 일단은 만들자 이거지요?”
“네, 그렇습니다.”
“자그마치 돈이 100억이 투지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나는 그 절반인 50억을 투자하지만 실패하면 투자자들은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저도 몇 번이고 생각하면서 얻은 결정입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나리오 대본을 일부 수정하는 것도 작가의 승인을 얻었습니다.”
“알겠습니다. 환러스지 공사 천바오깡하고 프리 프로덕션에 대한 회의를 소집하라고 하세요. 내가 몇 번 망설이는 것을 심감독님께서 설득하여 투자하기로 했다고 하세요.”
“사장님, 가, 감사합니다.“
심감독은 정말 감동했는지 약간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가 나왔다.
“법원의 예치금 명령은 아직 안 나왔지요?”
“아직 안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변호사 사무실에 물어보니까 며칠 내로 나올 것 같다고는 말했습니다.”
“나오면 연락주세요.”
“알겠습니다. 사장님.”
김전무한테 전화가 왔다.
“내일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저는 오전 비행기고 윤상무와 캐슬러는 오후 비행기입니다.”
“시차를 안두고 세분이 함께 출국해도 되겠어요? 임원 세분이 몽땅 자리를 비워도 되겠습니까?”
“상임감사님이 계시고 공장장 역할을 하는 유부장도 있으니까 상관은 없습니다.”
“영업은 괜찮겠습니까?”
“영업의 성일기 과장이 이제 제 몫은 합니다. 제가 항상 전화기를 열어놓고 있고 또 중국은 금방 날아올 수 있는 거리이므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잘 다녀오세요. 출장비는 좀 넉넉하게 가지고 나가세요.”
“알겠습니다.”
구건호가 김민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디욘 코리아의 김전무가 내일 간다더라.”
“응, 전화 받았어.”
“오면 대접 잘 해줘라.”
“그렇지 않아도 김전무 오면 같이 갈 데가 많아.”
“또 거래처 한 바퀴 돌아보려고 하는 것 아니야? 김전무가 중국가면 김민혁 사장에게 꽤 시달릴 것 같다고 하더라.”
“김전무가 그런 말을 해? 헤헤, 귀찮긴 하겠지. 내가 가자고 하는 데가 많으니까.”
“어디 어디를 가는데 그래?”
“S기업도 가고 만동전장도 가고 이지노팩도 가고 또 여러 군데 많아.”
“김전무가 한 바퀴 돌면 효과는 있니?”
“우선 여기 나와 있는 구매담당자들하고 형님, 동생 하던 사람들이 많으니까 접근하기가 쉽잖아”
“그래?”
“구매 담당자들이 내가 술 먹자고 그러면 안 나와도 김전무가 먹자면 나오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
“그래?”
“나도 김전무 오면 형님 해야겠어. 그런데 난 형님 소리가 잘 안 나와. 그런 건 박종석이가 잘 하는데 말이야.”
“종석이 그놈은 타고났어.”
구건호는 인도의 이부장에게도 전화를 했다.
“구건호입니다.”
“옛, 사장님. 이종근입니다.”
“내일 애덤 캐슬러와 윤상무님이 인도에 갑니다. 이야기 들었지요?”
“예, 조금 전에 연락 받았습니다.”
“두 사람 오면 이부장님도 함께 첸나이 가보세요.”
“알겠습니다. 한번 같이 가보겠습니다.”
“디욘코리아는 내년에 애덤 캐슬러가 사장이 될 확률이 많습니다. 나는 합자 계약 조건에 따라 내년에는 이사회장이 됩니다.”
“아, 예.”
“그렇게 되면 앞으로 회사 운영에 관한 모든 일은 애덤 캐슬러가 맡게 됩니다. 캐슬러가 이부장님을 잘 보고 있지만 이번에 가게 되면 확실히 잘 보필해 주세요. 타지마할 유적지도 안내도 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A그룹 전략기획실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구사장이요?”
“오래간만입니다. 박사장님.”
“뉴스 보셨나요? 이진우 장관님이 이번에 경질된 것 말입니다.”
“어제 저녁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뉴스에 나온 대로 그 양반은 이번 보궐선거에 나갑니다.”
“당선 가능성은 많을 것으로 보도 되던 데요?”
“잘 알다시피 그 양반은 이번 선거가 목적이 아닙니다. 물론 이번 선거는 원내 진입을 위해서지만 목표는 더 먼데 잇습니다.”
“당권 주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언론에 보도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진우 장관께서 출판기념회를 합니다.”
“아, 그렇습니까?”
“이번에 이 장관님께서 낸 책은 ‘국가의 미래’란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집어보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여러 가지로 분석한 책입니다.”
“흠, 그렇습니까?
“출판 기념회는 오는 24일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아마 구사장님한테도 초청장이 갈 겁니다.”
“그렇습니까?”
“서울대학교 정책대학원에 다니셨던 분들한테는 모두 초청장이 갈 겁니다.”
“그날 꼭 참석해서 이장관님이 쓰신 책을 몇 권 구해보겠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언제 그렇게 그런 책을 쓰셨나 모르겠습니다.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6월 초순입니다. 앞으로 반년만 더 있으면 지에이치 개발의 금년도 결산이 나오겠군요. 이번에는 주주들한테 배당이 되겠지요?”
“작년에 못했으니까 해야 되겠지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부채가 많아 빚부터 갚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심정 이해가 가지만 금년도 실적은 배당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마 그분도 돈 들어 갈 데가 많이 생길 겁니다.”
“A전자에서 최근에 많이 밀어주고 있지만 아직은 매출이 별것 아닙니다.”
“얼마나 오릅니까?”
“월 100억 정도 합니다.”
“흠, 적긴 하네요. 매출에 대해선 나도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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