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ongest brother ever RAW novel - Chapter 394
사상 최강의 오빠 398화
독수리, 뱀, 늑대(3)
-케케케케케.
경박한 웃음과 함께 큘의 전신이 보자기처럼 넓게 펼쳐졌다. 기계 그 물이 김세훈의 전신을 덮더니, 순식 간에 갑옷으로 변모했다.
날렵한 느낌의 경갑옷은 갑옷이라 기보단 금속으로 된 라이더 슈트에 가까웠으며, 흉부에 박혀 있는 아기 용의 머리는 >_< 표정으로 껄껄 웃 고 있었다.
혼나 이사오의 넘버링 제로, 베이 직 타입(BasiC TyPe)이었다.
-캬르륵 케케!
큘이 시원스럽게 웃자, 김세훈의 팔이 고무처럼 쭉 늘어나 창틀을 잡 았다.
베이직 타입에 내장된 어빌리티, 러 버 (Ru나)er) 였다.
휘리릭.
늘어났던 김세훈의 팔이 수축하며 그의 육신이 창문 밖으로 쏘아져 나 갔다.
아차 하는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 김세훈을 추적하기 위해 경호 원들이 나섰지만, 알프스가 제지했 다.
“그만, 쫓지 마라. 너희에겐 버거운 상대다.”
일개 경호원들 가지곤 김세훈을 잡 기 힘들다 여긴 알프스는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겼다.
이상하다 못해 괴팍하기 짝이 없는 김세훈의 속내를 가늠하기 위해서였 다.
‘살아 움직이는 갑주.’ 당연하게도 알프스는 대화를 나누 기 전 몸수색을 통해 김세훈에게 갑 주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악몽을 잡았을 당시 김세훈의 기량 을 헤아려볼 때, 갑주를 지닌 그와 대면한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 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세훈은 듣도 보도 못한 갑주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도, 지능을 지녀 스스로 판단 하고 움직일 수 있는 갑주를.
‘놈의 기량을 생각할 때, 갑주만 있다면 여기서 나를 처리한다는 승 부수를 던져볼 법도 했다. 하나, 그 러지 않았지…. 왜 그랬을까?’
죽일 수 없었는가? 아니면 죽이지 않은 건가?
알프스의 고민은 깊었으나, 오래가 진 않았다. 김세훈 같은 규격 외의 존재를 이해하려 드는 건 부질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했다. 답을 알 수 없 다면, 문제 자체를 없애 버리면 그 만이라고.
알프스가 서리가 내린 것처럼 차가 운 목소리로 경호원에게 말했다.
“칸에게 전해라. 이번엔 차질 없이 김세훈의 목을 가져오라고. 그리고 이번에도 놈의 장난질에 놀아나 실 패할 시… 죄를 묻겠노라고.”
하나, 시온 최고의 파일럿인 칸을 동원했음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 던 알프스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우린 샹그릴라로 간다.”
샹그릴라로 가자는 알프스의 말에 경호원들이 깜짝 놀라 그를 쳐다봤 다. 이 시국에 그곳으로 간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기에.
김세훈이 그 정도로 위험한 존재인 지 의문을 갖는 것도 잠시, 그들은 조용히 알프스의 뒤를 따랐다. 위험 지역을 벗어나기 위해 비밀통 로를 걷던 에일린이 이정협의 소매 를 잡아채며 말했다.
“잠깐, 당신. 정말 이대로 갈 셈이 야? 김세훈은 어쩌고?”
이정협이 단호하게 답했다.
“걱정 마세요. 대장은 안전할 테니 까요.”
“안전은 무슨… 바깥에 누가 있는 지 몰라? 칸이야! 시온 최고의 파일 럿이자, 최강의 버텍스. 뿐이야? 기 사단까지 떼거리로 왔어. 그런데 저 기서 안전할 거라고?!” 에일린의 역정에 이정협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견고한 낯빛으로 말 했다.
“걱정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뭐‘?”
이정협이 뒤돌아서며 에일린과 시 선을 마주했다.
그의 얼굴은 일견 무표정해 보였으 나, 에일린은 알 수 있었다. 저 딱 딱한 얼굴 저편에서 넘실거리는 자 책과 분노를.
“저도 돕고 싶습니다. 그런데 대장 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잖습니까? 믿 으라고 했잖습니까? 그럼… 된 겁니 다. 믿으라고 했으면, 믿는 것. 그게 남겨진 자들이 할 수 있는 전부니까 요.”
“그래서? 이대로 비겁하게 도망가 자는 거야? 저대로 두면 죽을 게 뻔한데도?”
이정협이 에일린을 묘한 눈길로 바 라보며 중얼거렸다.
“역시… 아니군요. 당신은 누님이 아니에요. 내가 아는 누님이라면 결 코 그런….” “누님…‘?” 짙은 의문이 깃든 에일린의 시선에 이정협이 서글픈 얼굴로 고개를 가 로저었다.
“…아뇨,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세 요. 그냥 말이 헛나왔을 뿐입니다. 에일린. 나는 말입니다. 당신이 생각 하는 것보다 훨씬 이런 상황에 익숙 합니다. 그리고 알고 있습니다. 무능 한 자의 미련한 선의가 어떤 결과를 자아내는지.”
이정협이 이를 악물고 눈을 질끈 감으며 말을 이었다.
“가만 있으세요. 그게 도와주는 겁 니다. 대장이 필요했다면 우리를 청 했을 겁니다. 그리고 청하지 않았다 는 건… 우리가 있든 없든 간에 결 과는 변치 않는다는 걸 뜻하죠. 그 러니… 가만히 계세요. 그게 정답이 니까.”
“그래서? 만약 그가 죽으면?”
“대장은 항상 돌아왔습니다.”
“그제도, 어제도 돌아왔다고. 오늘 도 돌아오리란 법 있어?”
“…전 믿습니다. 오늘도 돌아올 거 라고.”
에일린이 강한 악센트로 재차 물었 다.
“돌아오지 않는다면?”
“돌아옵니다.”
문득, 에일린에게 기시감이 찾아왔 다. 그리고 이정협의 반듯한 얼굴 위로 꼬마 아이의 얼굴이 겹쳐 보였 다.
소녀처럼 예쁘장한 얼굴로 사랑받 던 아이. 항상 그 사내의 뒤를 쫄랑 쫄랑 따라다니며 대장, 대장 노래를 부르던 그 아이의 모습이 이정협에 게 투영됐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했던 그 아이 는 항상 칭얼거렸다.
대장을 돕고 싶다고. 빚을 갚고 싶 다고.
그래. 자신도 원정대로서 그와 함 께 싶노라고.
그때마다, 꿈속의 그녀는 말했다.
-무능한 선의는 민폐야. 그러니 믿 고 기다려. 그러다 보면, 돌아올 거 야. 그제도, 어제도 그랬듯… 오늘도 역시나 그렇게.
-쳇, 에일린은 안 기다리면서….
-난 괜찮아.
-왜요? 왜 저는 안 되고 에일린은 되는데요?
_난….
에일린이 파리해진 입술을 열었다.
“너. 그 꼬마구나. 원정대의.”
“네? 지금… 뭐라고?”
“그래. 그 꼬마가… 이렇게 컸어.”
에일린이 아련한 눈길로 이정협을 바라보았다. 그 낯익은 눈빛에 이정 협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에일린이 마른세수를 하며 탄식하 자, 루시올라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r인정해. 네가 그녀라는 걸.J ‘…꿈이었으면 했어. 왜냐면… 너 무 끝이 안 좋았는걸. 그건 내가 꿈 꾸던 해피 엔딩이랑은 너무 거리가 멀었는걸.’
「때가 됐어. 받아들여.」
‘꿈으로 남기고 싶었어. 슬픈 기억 은 잊고 싶었으니까.’
「시간이 없어. 앙그라가 널 노리 고 있어.J
‘싫어. 너와 함께 하면… 낙인도 내가 짊어져야 하는 거잖아. 그건, 그건….’
r맞아. 너 또한 짊어지겠지. 하지 만… 이래야만 앙그라의 의심을 사 지 않을 수 있어. 난 알아. 앙그라 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에일 린, 날 받아들여. 그래야만 그가 널 의심하지 않을 거야. 이대로라면… 그는 내가, 아니, 네가 통제를 벗어 났다는 걸 알아버릴 테니까.J
‘정말 이 방법밖에 없을까?’
「모르지. 있을지도. 하지만… 난 이것밖에 몰라.J
‘넌… 그래도 괜찮아?’
r에일린. 넌 내 은인이야. 나는 인형으로 태어나, 백지 속에 살아왔 어. 그런 내게 색깔을 준 네가 괜찮 으면 난 괜찮아.」
‘…받아들일게.’
r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너에게… 너무 큰 짐을 남겨서.」 그 말을 끝으로, 에일린은 루시올 라와 하나가 됐다.
밀려오는 기억의 파도 속에서 에일 린이 입을 열었다.
“난 그 바보를 도우러 갈 거야.”
이정협이 그녀의 팔을 붙들며 경고 했다.
“대장이 부탁했습니다. 당신을 지 켜 달라고. 그러니 전… 절대 못 보 냅니다.”
“괜찮아. 난… 내 남자 하나 간수 못 할 정도로 무능하지 않거든.”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그 말에 이정협이 눈을 부릅뜨자, 에일린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민폐 끼칠 생각 없으니 까. 너 몰라? 그 바보가 누구 덕분 에 철 들었는지?”
“누나…? 누나예요? 누나가 정 말…”
에일린이 이정협의 머리를 쓰다듬 으며 말했다.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넌 여기서 기다려. 서운해하지는 말고. 알잖아, 네가 왜 오면 안 되는지. 낙인이 있 는 이상… 넌 세훈이 근처에 최대한 오지 않는 게 좋아.” 그 말을 끝으로 에일린이 가려 하 자 이정협이 말했다.
“갑주는요? 누나는 지금 갑주도 없 잖아요! 그 상태로 누가 누굴 돕는 다는 거예요!”
“알아. 그래서 배달시켰어.”
“네? 배달요?”
“이사오한테 문자를 넣은 건 김세 훈만이 아니거든. 그러니… 곧 을 거야. 제로의 파츠(Pa)와 함께.” 김세훈은 어빌리티, 러버를 이용해 팔과 다리를 자유자재로 늘리고 수 축하며 노아돔의 거주 구역을 종횡 무진했다.
기사단들을 그런 김세훈의 뒤를 쫓 아 우르르 몰려다녔는데, 웬만한 기 동 계열 골드 랭크를 웃도는 넘버링 제로의 기동력을 따라잡는 건 무리 였다.
‘…이왕이면 알프스를 거기서 처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아쉽 군.’
김세훈은 알프스를 안 죽인 게 아 니라 못 죽인 거였다.
베이직 타입의 성능은 골드 랭크를 조금 웃도는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 이다.
물론, 고작 이 정도로 넘버링이라 부르는 건 어불성설. 당연히 제로의 성능은 그 어떤 갑주도 견줄 수 없 을 정도였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놈의 로망인지 뭔지 때문에 이사 오가 제로에 괴상한 짓을 해놓은 탓 이다.
‘이 변태 자식이 남의 물건에 잘도 이딴 짓을….’ -캬르륵케케! 흉부의 큘이 0_0 표정으로 경고 해 오자, 김세훈이 건틀렛에서 쇠구 슬 3개를 꺼내 허공에 던졌다.
토옹, 하는 소리와 함께 팽창한 구 슬이 김세훈의 앞에 일자로 서며 벽 을 만들었다.
콰앙!
쇄도해 온 백마가 말발굽으로 쇠구 슬의 벽을 걷어찼지만, 위력이 부족 했는지 부수진 못했다.
그러나 백마 위의 기사가 랜스로 벽을 찍자 허무하게 꿰뚫리는 벽.
그 너머에서 김세훈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팔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칸이 그런 김세훈의 등을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적을 앞에 두고 등을 보이다니…. 전사라 생각했거늘, 피라미에 불과 했는가.”
건물의 난간에 내려선 백마가 발을 굴렀다. 대포알처럼 쏘아져 나간 백 마가 김세훈의 뒤를 삽시간에 따라 붙었다.
“놈!”
보통의 파일럿이라면 일격에 꼬치 처럼 꿰뚫릴 매서운 기습이었으나, 김세훈은 뒤를 보지도 않고 감각만 으로 피했다.
새우처럼 허리를 구부리며 창을 비 껴낸 김세훈이 고무팔로 칸의 투구 를 후려쳤다.
터엉.
얼떨결에 싸대기를 허용한 칸이 어 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지금 이걸 공격이라고 한 게냐?”
그리 말을 하면서도 칸은 가슴 한 편이 서늘했다.
비록 김세훈이 지닌 갑주의 스펙이 미천해 별다른 충격은 받지 않았으 나, 만약 갑주의 스펙이 따라줬다면 얘기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 공격을 피한 것도 모자라 반격 까지? 그것도 저런 저스펙의 갑주 로…. 이놈! 비록 긍지는 없을지언 정 지닌 역량은 진짜로구나.’
눈빛이 달라진 칸이 랜스의 손잡이 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거 창의 중심이 좌우로 갈라지며 안에 서 길고 얇은 장창 하나가 튀어나왔 다.
칸의 손안에서 3.5m가량의 장창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휘리릭.
버드나무처럼 낭창낭창 휘는 장창 의 끝이 뱀이 쥐를 쫓듯 김세훈을 추격했고, 김세훈은 댄스라도 추는 양 몸을 이리저리 뒤틀며 공격을 피 했다.
그 우스꽝스러운 회피 동작이 심기 를 거슬린 걸까?
칸이 창을 찌름과 동시에 백마의 앞발로 김세훈의 하체를 걷어찼다.
뻐억!
창끝은 피한 대신 하체에 일격을 허용한 김세훈이 파리채에 맞은 파 리처럼 옆으로 튕겨 나갔다.
건물의 일부를 박살 내고도 모자라 바닥에 고랑을 만들며 길게 미끄러 진 김세훈이 마른기침을 하며 일어
났다.
‘빌어먹을… 한방에 골로 갈 뻔했 다.’
맞는 순간 어빌리티 러버로 갑주의 금속 성질을 고무로 바꾸지 않았다 면 오장육부가 다 터지고도 남을 일 격이었다.
사실,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만 해도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 다.
김세훈은 지금 골드 랭크 수준의 갑주를 입은 채 넘버링을 입은 파일 럿, 그것도 칸을 상대하고 있었으니 까.
“잡념을 떠올릴 여유가 있다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모양이로 군.” 칸이 김세훈의 팔을 잡아채더니 그 대로 봉지를 땅에 패대기치듯 바닥 에 내리꽂았다.
등을 강타하는 충격에 핏물이 목구 멍 위로 넘어왔지만, 김세훈은 토하 는 대신 칸의 명치를 발로 걷어찼 다.
통.
귀엽게까지 느껴지는 소심한 타격 음을 비웃는 것처럼 칸이 말했다.
“솔직히… 실망이다.”
쾅
가벼운 잽이 김세훈의 흉부를 강타 하자, 큘이 나 죽소, 하며 비명을 질렀다.
-키에에엑!
뒤로 주르륵 미끄러진 김세훈이 무 릎을 꿇으며 주저앉자, 칸이 그의 머리를 짓밟았다.
“악몽을 패배시킨 신예이자, 알프 스 님이 두려워하는 전사. 그런 이 가… 이리 볼품없을 줄이야?”
칸이 김세훈의 복부를 걷어차자, 그의 몸이 위로 폭죽처럼 솟구쳤다. 단순한 경로. 그리고 가볍기 짝이 없는 공격.
그런데도 김세훈은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공격을 쉽게 허용했다.
‘칸. 이자… 볼 줄 안다.’
그건 칸이 김세훈과 동등한 수준의 안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
김세훈의 신체 반응을 눈으로 확인 하여, 다음 동작을 예상 후 한 걸음 빨리 공격하는 것이다.
어째서 칸이 시온 최고의 파일럿이 라 평가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
“아쉽군.”
칸이라고 김세훈의 기량을 알아보 지 못할까?
만약 김세훈에게 저런 엉터리 갑주 가 아닌 다른 갑주가 있었다면 어땠 을까 하는 짙은 아쉬움과 함께 칸이 창끝을 김세훈의 머리에 겨누었다.
기대가 무너진 바람에 살짝 농락하 며 심술을 부리긴 했으나, 이제 그 만 끝을 내주려는 것이다.
“이제 그만 끝내주마.”
그때,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날 아와 칸의 등을 들이박았다. 얼떨결에 백마와 함께 고꾸라진 칸 이 자신을 공격한 게 무엇인지 확인 했다.
-크워어어!
골드 랭크 갑주, 엘리펀트가 코끼 리의 모습으로 포효하고 있었다.
그 뒤를 줄지어 크로커다일, 그리 즐리, 알바트로스, 타이거가 따라왔 다.
혼나 이사오가 준비한 제로의 파츠 들이었다.
김세훈이 일어나며 칸에게 말했다.
“이봐, 내가 아는 어떤 변태놈이 그러더라고. 남자의 로망은….”
김세훈이 흉부를 손바닥으로 두드 렸다. 그러자, 큘이 *_* 표정으로 웃었다.
-케케케케케
경박한 웃음소리와 함께 다섯 개의 갑주가 자신에게 달려오기 시작하자 김세훈이 말했다.
“변신. 그리고 합체라고. 자, 그러 니 감상해 보라고. 혼나 이사오. 이 변태 자식이 만든 괴작, 아니, 괴갑 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