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rd generation of tycoons became a genius actor RAW novel - Chapter (48)
────────────────────────────────────
────────────────────────────────────
드리밍Dreaming (6).
유연서가 기억을 동기화하고 망가진 몸을 회복하고 있을 때, ‘드리밍’의 16회가 방영되었다.
박시환은 ‘유토피아’속 어머니가 특정 장소에서 자주 발견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치원, 놀이터, 학교······ 전부 아이가 있을 법한 장소에 있었다. 그리고 그 장소에 있는 박시환을 발견할 때마다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는 사실까지.
“유토피아에 접속하겠다고요? 사례자 없이?”
“네.”
“시환 씨, 유토피아가 아무리 같은 서버를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사례자 없이는······.”
“이민성의 이상향을 재구현하는 건 가능합니까?”
양주희가 아랫입술을 씹었다.
“그건······ 가능해요. 데이터가 남아있으니까.”
박시환이 자리에 누워 ‘유토피아’ 접속 장치를 몸에 붙였다. 양주희가 다급하게 그의 손을 붙들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세계관에 들어가면 위험한 거 아시잖아요. 자칫하다간 표류하게 될 텐데······.”
“부탁할게요.”
강렬한 열망이 담긴 눈빛에 양주희는 작게 한숨을 쉬고는 직원들에게 손짓했다. 직원들이 박시환에게 붙어 ‘유토피아’ 접속을 도왔다.
“요즘 버그 생기는 거 알고 있죠?”
“네.”
“조심하세요.”
‘유토피아’에 접속한 박시환은 주로 아이들이 모이는 곳 위주로 김윤화를 찾아다녔다.
“엄마!”
그리고 몇 번을 헤맨 끝에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현실의 양주희가 다급히 키보드를 두드렸다. 박시환이 ‘유토피아’에 머물 수 있는 한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환 씨, 프로그램이 이상해요. 시간이 없어요.)
“알겠어요.”
김윤화는 어린 박시환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를 쓸어넘겨 주고 있었다. 다 큰 박시환은 김윤화의 뒤에 서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엄마. 나랑 가자.”
“시환아······.”
박시환이 김윤화의 어깨를 잡아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윤화의 시선은 아직 어린 박시환에게 향해 있었다.
박시환이 김윤화를 살짝 흔들었다. 그의 눈가가 새빨개졌다. 곧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엄마, 이거 나 아니야.”
“우리 아들.”
“엄마!”
김윤화가 어깨를 흠칫 떨었다. 어느새 어린 박시환은 마치 일시 정지를 한 것처럼 멈춰 있었다.
“어, 어떻게······.”
김윤화는 자신의 어깨를 붙들고 있는 아들의 시선을 피했다. 장성한 아들을 다시 마주하려니 면목이 없었다.
살기 어려워 박 회장에게 떠넘기듯 버렸다. 이제는 그리워하는 것도 사치라 생각했다. 그래서 ‘유토피아’로 도피했다. 현실의 자신은 못 했던 아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그러다가 현실의 박시환이 자신을 찾아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그저 먼발치서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했다. 이제 와 현실로 돌아가면 늙은 어미를 보살펴야 할 아들이 가여워서.
“나 엄마 원망 안 해. 버려졌다고 생각도 안 해.”
“······.”
“그러니까 돌아가서 진짜 내 엄마 하자. 어? 이런 가짜 말고. 진짜 내 엄마 해줘. 응?”
눈물을 그렁그렁 단 박시환이 애원했다. 떨리는 목소리에서 절박함이 느껴졌다.
“이제 진짜 같이 살자······.”
초점 없던 김윤화의 눈동자에 생기가 돌았다. 김윤화가 손을 뻗어 아들의 볼을 매만졌다.
“시환아. 내 아들······.”
어머니의 온기가 느껴져 박시환이 옅은 미소를 짓고 있을 때, 이변이 일어난다.
“어?”
박시환의 밑에 있던 바닥이 푹 꺼지더니 그곳에서 나온 검은 손이 박시환을 집어삼켰다.
“아, 안돼.”
(안돼······! 시환 씨······!)
김윤화의 떨리는 음성과 양주희의 절규에 가까운 음성이 들렸다.
끝도 없는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간 박시환은 그렇게······ ‘표류자’가 되었다.
‘내가 여기로 온 지 며칠이 지났지?’
깊은 어둠 속으로 떨어진 박시환이 정신을 차려 보니 과거의 행복한 기억 속이었다.
정 붙일 데 없었던 박 회장의 집안에서 유일하게 자신에게 다가와 준 박시우와 철없이 뛰어다니던 기억. 처음 피아노를 연주했을 때의 기억과 콩쿠르에서 수상했던 기억······.
‘그냥 여기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그동안 쌓아왔던 꿈과 현실의 경계, 이 회장의 모친과 이민성의 예후를 보고 쭉 고뇌했던 박시환이 무력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주인님.”
그리고, 춘백이 나타났다.
“계속 여기 있으실 겁니까?”
“······그래.”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습니다.”
“알아.”
박시환은 오토바이를 샀다고 자랑하는 박시우를 먼발치서 지켜보고 있었다. 춘백은 그런 박시우를 힐끔 쳐다보다가 말했다.
“이곳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십니까?”
박시환이 고개를 들어 춘백을 바라봤다. 망연자실했던 박시환이 돌연 정신을 차렸다.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한 거지? 기껏 어머니를 찾았는데 꿈속에서 보여주는 행복한 기억에 빠져서······.
“이게 현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
“거짓된 행복만 있는 이 세상에서, 아무런 갈등 없이 평탄하게 사는 거, 이건 삶이 아닙니다. 아시잖아요.”
“너······.”
“데이터가 남아있는 한,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습니다.”
“너 뭐야?”
춘백이 말을 뱉을수록 점점 기계적인 표정이 한풀 벗겨지면서 인간적인 표정이 되었다. 이 표정 변화 연기를 처음 본 감독은 만족했지만, 유연서가 만족하지 못해 몇 번이고 촬영을 다시 했던 장면이었다.
춘백의 뒤로 검은 정장과 선글라스를 쓴 남자들이 하나둘 모였다. ‘유토피아’에서 발생한 버그였다.
“안 어울리게 청승 떨지 마십시오 주인님.”
“춘백아.”
“여기서 나가.”
총을 소환한 춘백이 박시환에게 총구를 겨눴다. 당장에라도 쏠 기세였다.
“내가 강제로 내보내기 전에.”
이윽고 버그들이 박시환에게로 달려들었다. 박시환이 뒤돌아 뛰었다.
‘어디로 가야 하지?’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총을 쏘는 것을 멈추지 않는 춘백 때문에 가려던 길도 돌아서 다른 길로 향해야 했으니까.
이윽고 ‘유토피아’가 끝나고 박시환의 기억의 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주희 박사님 실력이 너무 좋네······.”
총을 쏘던 춘백이 별안간 몸을 비틀거렸다. 그 틈을 타 박시환은 자신을 쫓아오던 버그들과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시환 씨!)
“주희 씨?”
현실의 양주희도 가만있지 않았다. 키보드를 다급히 두드리며 디버깅을 하고, 박시환을 꺼내려 애쓰고 있었다.
(갑자기 프로그램이 거부 반응을······! 버그가 너무 많아요!)
“잠시만요!”
(최대한 막고 있을 테니까 어서 빠져나오세요!)
여유가 생긴 박시환은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인공 지능인 춘백은 백발백중이었다. 이렇게 빗나가게 쏘지 않는다. 절대로.
‘나를 유인하고 있어.’
누구에게로?
답은 바로 나왔다. 그가 유인된 길의 끝에서, 김윤화가 초조하게 박시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시환아!”
박시환이 김윤화의 손을 꽉 잡고 안심시켰다.
“엄마. 이제 가자.”
“그래.”
박시환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김윤화는 미련 없이 빛 무리로 승화해 현실로 돌아갔다. 박시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나도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어머니 현실로 보냈습니까?”
“너······.”
어느새 뒤를 잡힌 박시환이 흠칫 몸을 떨었다.
“따라오세요.”
“뭐?”
“시간이 없습니다.”
춘백은 박시환의 손목을 꽉 잡고 앞장섰다. 영문을 몰라 끌려가던 박시환은 이것도 춘백의 함정이 아닐까 벗어나려고 했지만, 춘백의 힘이 더 셌다.
“현실로 가는 문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제가 백도어를 심었거든요······ 여기입니다.”
“너 대체 뭐야.”
하얀색 문 앞에 선 박시환이 춘백의 손을 뿌리치고 정색했다.
“그래서, 현실 도피는 끝났습니까?”
“······그래.”
“잘됐습니다. 어서 가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박시환은 잠시 망설이다가 체념의 한숨을 쉬었다.
“이유나 알자. 왜이랬어?”
어차피 달리 방법도 없었고, 어머니에게 자신을 유인한 것을 보니 왠지 춘백이라면 이유 없이 이러지는 않았을 거라는 믿음도 들었다.
춘백은 잠시 박시환을 바라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안도와 기쁨 등이 뒤섞여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형마저 여기 갇히면 안 되잖아.”
“뭐?”
“이만 가. 형의 현실을 살아.”
춘백이 백도어의 문을 열고 박시환을 밀어 넣었다. 문은 매정하게 쾅 닫혔다.
형, 이라고?
박시환이 문을 다시 열려고 했지만, 춘백이 문을 막고 있어서 열리지 않았다. 그가 문을 쾅쾅 쳤다.
“야, 너!”
밖에서 춘백이 버그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박시환이 눈동자를 굴리며 생각에 잠겼다.
[인간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막장이던데요. 아들이 치매 노인을, 아버지가 자녀를 버리기도 하죠.] [파괴하면 이 세계에 ‘표류자’들은 어떻게 될까? 강제로 깨어나나?] [잘 생각하셨습니다.]아버지에 의해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실험용 쥐가 된 박시우, 사례자들을 현실로 보내는 게 낫다고 은근히 박시환을 이끌었던 춘백.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습니다.]실험 도중 불에 탄 박시우. 돌아갈 몸이 없어서 ‘유토피아’에 남은 정신도 소멸했다고 추정했던 연구원들의 말. 만약 소멸한 게 아니라면?
박시우의 정신이 데이터로 남아 ‘유토피아’에서 ‘표류자’가 됐던 거라면? 그래서 죽기 위해 이 세계를 파괴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거라고······.
박시환이 제 머리를 부여잡으며 허탈하게 웃었다.
“하하······.”
버릇 처럼 오른쪽 눈을 깜빡이던 춘백, 그건 어릴 적 박시우의 버릇이었다.
이걸 왜 이제야 눈치챘지?
“시우야······.”
한참을 버티던 박시환이 정신을 잃었다.
-????
-헐
-미친
-ㄴㅇㄱ
-아까 춘백=박시우 정리글 있지 않았냐
-떡밥 대놓고 흘렸었네
-악 춘백아ㅠㅠ
잠시 암전되고 장면이 전환됐다. 온통 하얀색 공간 속에 검은 머리의 남자가 울먹이고 있었다.
“엄마!”
‘유토피아’에 갇힌 박시우였다.
박시우 역할로 특별 출연한 사람은 바로 유연서와 ‘백호함’을 촬영했던 박민우였다. 그는 아래턱을 덜덜 떨면서 불안함을 표출했다.
“형!”
크게 외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공황상태에 빠진 그는 흰 공간 속을 배회하다가 한쪽 벽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빛 뭉치를 멍하니 쳐다봤다.
이윽고 그 빛을 향해 손을 뻗은 박시우는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빛은 크게 팽창하다가 화면을 하얗게 채웠다.
검은 머리의 박시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나타난 사람은 은발의 유연서,
춘백이 탄생했다.
춘백이 된 박시우. 그는 ‘유토피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시환에게 접근해 프로그램을 파괴할 단서를 찾았다. 프로그램을 파괴하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애가 있던 병원에 불이 났어.] [유해도 찾을 수 없었지······.]하지만 막상 돌아갈 육신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좌절에 빠졌다.
의욕을 잃었던 그는 박시환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여기서 영원히 살 수 없다. 이 세계에서 나가 온전한 죽음이라도 맞이하기 위해 ‘유토피아’에 일부러 버그를 일으켰다.
“······형이 왜 다시 접속했지.”
이제 ‘유토피아’ 파괴가 머지않았던 그때, 변수가 발생했다.
사례자 없이 접속한 박시환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이제 이 세계를 파괴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하필······ 망설이던 춘백은 박시환과 김윤화를 구하려고 일부러 악역을 자처했다.
“양주희 박사님 실력이 너무 좋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토피아’의 파괴는 이룰 수 없게 되었다. ‘유토피아’를 안정시키는 양주희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서였다.
“죽는 건 글렀고······. 하하!”
차라리 형이랑 여기서 함께 살까?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생각을 고쳐먹었다.
춘백은 백도어로 박시환을 밀어 넣었다. 여기 있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백도어를 통해 간신히 현실로 나온 박시환은 며칠을 꼬박 잠에 빠졌다고 한다. 자리를 털고 일어난 박시환은 다행히 몸도 정신도 멀쩡했다.
“유토피아는 간신히 안정화했어요. 아무래도 치료 중인 사람들이 있으니, 그분들 정신을 보전해야 했으니까요.”
“······그래요. 잘하셨습니다.”
“당분간 서버 안정화하느라 바쁠 거 같아요.”
“춘백이는, 어떻게 됐습니까?”
양주희가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후, 박시환은 박 회장을 고발했다. 환자의 회복에 쓰겠다던 ‘유토피아’를 제 사리사욕에 이용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가람글로벌홀딩스의 이 회장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현실로 꺼내진 이 회장의 모친은 외국에서 사정을 몰랐던 딸에게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한다.
10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현실로 돌아간 사람은 가족과 함께 식당을 개업했다. 표정은 한없이 밝아 보였다.
부모의 빈자리를 이제야 인지한 이민성은 이를 악물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홀로 서기 위해서.
(데이터가 심각하게 손상됐어요.)
박 회장은 청문회 끝에 ‘유토피아’의 권한을 박탈당했다. ‘유토피아’는 따로 분리되어 투명한 운영을 약속했다. 그곳의 대표는 박시환이 맡았다.
사례자가 나름대로 현실을 살아가는 장면이 하나둘 나오면서 양주희의 음성이 내래이션으로 깔렸다.
(파일 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요, 저로서는 복구할 수 없어서······.)
(······그랬군요.)
화면이 서서히 어두워지더니 알람 소리와 함께 장면이 바뀌었다. 1회에서 봤던 박시환의 침실이었다.
이제 박시환은 악몽을 꾸지 않았다. 가벼운 몸짓으로 침대에서 일어난 그는 욕실에서 씻고 나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말렸다.
“에코, 오늘 일정.”
(오늘 오전, 신입 사원 면접이 있습니다. 점심에는 양주희 박사님과 약속이 있습니다. 그리고······.)
높낮이없는 목소리의 에코가 일정을 읊었고, 상의를 갈아입은 박시환이 시계를 고르면서 말했다.
“오늘 날씨는?”
화면은 탁상 위에 올려진 검은 전자기기를 비췄다. 주성 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고’의 PPL이었다.
“에코?”
요즘 잘 작동되다가 또 먹통이네······. 박시환은 작게 한숨을 쉬고는 스피커를 툭툭 쳤다.
“······뭐야?”
좀체 켜질 줄 모르는 스피커를 보고 한숨을 쉰 박시환이 뒤돌아서 옷을 마저 갈아입었다. 스피커를 새로 사야겠다 생각하면서.
화면은 다시 에코를 집요할 정도로 크게 비췄다. 그리고 갑자기 미동도 없던 스피커에서 변화가 생긴다.
스피커가 재부팅됐다는 소식을 알리는 진동과 함께 파란 불빛이 한 번 그리고 두 번 깜빡이더니 갑자기 흰색 불빛으로 바뀌어 한 번 더 깜빡인다.
옷을 갈아입던 박시환이 몸을 돌렸다. 얼굴이 클로즈업된 그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모든 소리가 멈추고 오로지 박시환의 떨리는 숨소리만 나직하게 들린다.
그는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가, 안도한다. 그리고 기뻐서 눈물을 그렁그렁 단 박시환이 환하게 웃을 즈음에······.
드리밍Dreaming
드라마의 로고가 뜨면서 극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