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829
다음날이 되자 성벽 위에 모여 있던 이들은 어젯밤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수근거렸다.
“들었냐? 관 도위님이 혼자서 천여명을 베었다던데?”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홀로 싸웠다고…”
“와… 그 사람. 보통 사람은 아닌 것처럼 보이던데. 역시 대단하구만. 듣자하니 북방에서 혼자 수천명을 지켜냈다고 하던데.”
병사들 뿐만 아니라 진창성의 백성들도 수근거린다.
관평은 무뚝뚝하고 홀로 움직이는 일이 많은 사람이다.
늘 무게를 잡고 있어 그를 꺼려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오늘만큼은 완전히 영웅 취급이다.
“진창성을 위해서 그렇게 싸워주시다니… 이거 참.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구만.”
“그러니까 말야.”
병사들이 수근거리는 것을 듣던 왕위는 더욱 열정적으로 떠들었다.
“이거 잘하면 오히려 저들을 싹 다 물리치는 거 아니야? 어제 그 함정도 그렇고, 관씨도 그렇고. 흐흐… 이곳을 잘 막아내면 보상이 어마어마하겠구만”
“보상이 문젠가? 당장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힘써주시는 분이 있는데 우리도 더 힘을 내야지.”
학소는 소문을 퍼트리는 이들을 지나며 입술을 비틀어 웃었다.
‘이것으로 어느정도는 사기를 올릴 수 있게 되었어. 하지만… 과연 잘 될 것인가.’
“그런데 관 도위님은 어떻데?”
“큰 부상을 입지 않아서 오늘 전투에 참전하신다고 하더구만!”
“그거 다행이네! 여차하면 관 도위가 나서줄테니까.”
“그러게 말이야!”
성벽 바깥 쪽에서는 아직 삼만여의 군세가 남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희망을 가지고 전의를 다지는 이들을 보던 학소는 적진에서 뿔피리 소리가 들리자 검을 들었다.
“집중하라! 이제 곧 전투가 시작된다!”
어제는 그저 맛보기에 불과했을 뿐이다.
적들에게서 화살 한방 날아온 적이 없다.
이제부터 죽고 죽이는 전투가 시작된다는 말에 어제 관평의 무용에 대해서 떠들던 이들은 활과 화살을 잡았다.
“온다!”
“무, 무시무시하구만…!!”
충차는 없다.
다섯 갈래로 나뉘어진 적 부대가 움직이는 것을 본 학소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대략 한 부대당 오천여명 정도인가.
그것을 내려다보던 학소는 후열의 두 부대가 들고 있는 사다리를 발견했다.
생각대로다.
적은 함정을 경계하며 충차를 쓰지 않고 있었다.
정란이야 아직 조립하고 있는 도중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사다리만 가지고 올 터.
학소는 반대쪽에 있는 곽준의 부대를 보았다.
그 역시 후방의 부대를 노려보고 있었다.
‘전방의 부대는 그저 함정을 찾기 위한 정도겠군.’
“으아아악!!”
‘제길.’
한 부대가 통과하던 도중 생겨난 구덩이에 부대의 중심이 사라진다.
부상자들이 후방으로 빠지는 것을 지켜보던 학소는 활을 꽉 잡았다.
“준비하라!!”
학소의 명령에 궁병들이 시위를 당기고 노병들이 노를 겨눈다.
궁병과 노병들이 원거리 공격을 준비했을 때 적 부대 역시 방패를 들었다.
궁시를 방어하려는 모습이다.
그것을 지켜보던 학소는 밑을 내려다보았다.
“마 낭중! 준비되었습니까!”
“예!!”
백성들과 함께 만들어낸 바위들이 성문으로 이동한다.
이제 성문을 통해 나갈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었다.
후방의 쪽문 두어개만 남긴 채 성문을 바위로 완전히 막아낸 마량이 답했을 때 학소의 옆에 있던 병사가 말했다.
“으으… 성주님. 이제…”
“쏴라.”
적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다.
그것을 보며 학소가 말하자 성벽에 있던 이들이 화살과 노를 쏘기 시작한다.
쏟아지기 시작한 화살.
방패에 의해 막고 있지만 모두가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틈을 통해 빨려들어간 화살에 맞은 이들이 픽픽 쓰러졌지만 적들은 순조롭게 성 근처로 이동한다.
“으아아악!!”
두번째 함정이 발동되었다.
그것을 본 학소는 당기던 시위를 놓은 후 적 후방을 보았다.
“쏴라! 계속 쏴!!”
“적이 성 근처에 인접했습니다!”
“준비하라!!”
“예!”
방패를 든 이들이 길을 만든다.
후방의 부대가 다가와 성에 사다리를 걸려고 했을 때 학소는 당당히 외쳤다.
그의 외침에 여인들이 나선다.
“던져!!”
밧줄에 묶인 돌 절구들이 성 아래로 떨어진다.
방패로 화살은 막을 수 있지만 과연 저 무거운 돌 절구도 막을 수 있을까?
“으아아악!!”
막지 못하는군.
학소는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올려!!”
돌 절구에 맞은 이들이 쓰러지며 다치는 것을 본 학소가 외치자 여인들은 밧줄을 잡아당겼다.
힘껏 끌어당긴 절구가 다시 성벽 위로 올라온다.
“옮겨!!”
한곳에만 계속 떨어진다면 적들이 피할 수 있다.
학소의 외침에 절구를 올린 이들이 다른 곳에 절구를 떨어트렸다.
돌을 던지거나 기름을 써도 되지만 수성을 할 때는 장비를 최대한 아껴야 한다.
화살이야 여유가 있지만 이런 절구 같은 경우는 차후 투석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최대한 적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줄여야 한다.
절구의 공격을 두려워하는지 성벽에 달라붙어 있던 이들이 떨어진다.
“온다!”
적들의 화살공격이 날아오는 것을 방패로 막으며 학소는 주변을 보았다.
아직까지는 잘 막아내는 것이 보인다.
“성주님! 적들이 성문으로 옵니다!”
“곧 간다! 잠시만 기다려다오! 마 낭중!!”
“예!”
마량과 자리를 교대한다.
성벽 위로 허둥거리며 올라 온 마량이 지휘를 하는 동안 성문으로 간 학소는 성문 위에서 끓기 시작한 기름을 확인했다.
“기다려. 아직이다…”
방패병들의 보호를 받으며 도끼를 들고 다가오는 이들이 보인다.
그들을 바라보던 학소는 도끼병들이 성문을 공격하려 하자 만들어진 구멍을 가리켰다.
“부어! 부어!!”
“예!”
좌풍익에서 받아 온 콘크리트로 만들어낸 시설이다.
성문 위에서 기름을 부으면 그 기름이 성문 바깥으로 뿌려지게 만든 장치.
그 장치에 뜨거운 기름을 부었다.
“끄아아악!!”
안쪽에서 나뉘어진 기름들이 적병의 머리에 쏟아진다.
한방울만 튀어도 고통스러운 뜨거운 기름에 맞은 이들이 비명을 내지르며 물러나는 것을 본 학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성주님!!”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는데 한쪽에 사다리가 걸린다.
사다리를 필사적으로 밀어내려고 하지만 단단히 성벽에 고정된 사다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타고 오르는 이들이 던지는 밧줄.
그 밧줄을 도끼로 끊어내는 것을 본 학소는 검을 뽑으며 그쪽으로 달려갔다.
“막아!!”
정신이 없다.
한쪽의 상황을 끝내고 나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터지고.
또 한쪽을 막아내면 다른 곳에 위협이 다가온다.
정신없이 움직이면서도 학소는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했다.
병사들 뿐만 아니라 지원하는 이들의 피로도 상당해 보인다.
계속해서 떨어트려야는 절구들이 올라오는 속도가 느려질 때 쯤 학소는 뿔피리를 불었다.
“오… 오오오!!”
지쳐있던 병사가 환호성을 질렀다.
여기저기를 붕대를 감고, 얼굴에도 상처를 입은 관평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어제 그가 노획했다던 커다란 참마도를 든 채 그가 성벽 위로 올라와 성벽 중앙에서 당당히 참마도를 내리잡았다.
“관 도위께서 오셨다!!”
“천인적!! 천인적 관 도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많은 이들에게 영웅 취급을 받던 관평이다.
경조윤의 부하들에게만 지급된 특별한 갑옷을 입은 그가 성벽 위에 서자 지쳐있던 이들이 기세를 얻었다.
“천인적!! 관 도위께서 함께하신다!!”
수천의 적과 맞서 아군을, 진창성으 ㄹ위해 천명을 벤 위대한 영웅 관평이 함께한다.
왕위의 강렬한 외침에 전투를 치루는 이들 모두가 환호성을 내질렀다.
“저 갑옷 봐!! 어제 전투가 정말 굉장했나봐!!”
“저정도로 치열한 전투를 치루셨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병사들은 창을 들고 성벽 위로 올라오려는 익주군을 밀어내다.
다시 그들의 저항이 심해지며 하나 둘 씩 문제가 가라앉는다.
학소는 다른 쪽 성벽을 보았다.
그쪽에도 관평이 왔다는 말에 다들 힘을 얻는 듯 보였다.
‘사기는 중요하지.’
학소는 쏘아지는 화살들을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근엄한 눈으로 성벽 아래를 노려보고 있는 이를 보며 히죽 웃었다.
‘
“저게 관평이라는 자인가? 유괴를 죽인?”
“그, 그렇습니다.”
후방 부대를 이끌던 진도는 눈쌀을 찌푸렸다.
관평이라.
유괴가 비록 경박한 놈이기는 하지만 힘은 강한 놈이었다.
그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참마도를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저 놈이 유괴를 잡은 놈이 맞는 것 같다.
그가 나오자마자 지쳐가던 적들이 힘을 되찾은 것을 확인한 진도는 활과 화살을 들었다.
“흥…”
성벽 위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천인적?
웃기는 소리.
실제 유괴의 부대에서 죽은 이는 백여명 정도에 불과했다.
물론 혼자 와서 백여명을 죽인 것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천인적이라니.
같잖은 소리도 유분수지.
“어디 시체따위가…”
지금이야 저렇게 멀쩡히 있다지만 과연 제대로 싸울 수 있을까?
진도는 그를 향해 화살을 겨눴다.
“죽어라.”
저 자의 등장으로 적들의 사기가 올라갔다면 저 자가 퇴장하면 그 사기는 배로 내려갈 것이다.
힘을 잔뜩 담은 시위를 놓는다.
강한 힘이 담긴 화살이 관평을 향해 날아간다.
막을 생각 따위는 없어보인다.
진도가 입가를 비틀어 웃었을 때 관평의 옆에 서 있던 이가 방패를 들어 화살을 막아내었다.
“젠장.”
아쉽기 그지없다.
진도는 주변을 둘러보며 외쳤다.
“쏴라! 쏴! 저기! 저 자가 있는 곳을 향해 계속 쏴라!!”
“진 도위님!”
“뭐냐?”
“본대로부터 복귀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복귀!? 하지만 아직…”
“이 장군님의 명령입니다!”
“빌어먹을…”
전투를 시작한지 아직 두시진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복귀하라니.
이제 한참 재밌어 지려고 할 때 복귀하라는 명령에 진도는 이를 갈았다.
전쟁을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왜 저러는 것일까?
하지만 어제 일 이후로 군령이 더욱 강화되었다.
괜히 군령을 어겼다가 피를 보고 싶지 않았던 진도는 참마도를 쥔 채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관평을 마주한 후 콧방귀를 뀌었다.
“흥. 눈매는 그저 말도둑놈 같은 주제에. 병사들을 물려라!”
“예!”
“적들이 물러간다!!”
“와아아아!! 이겼다!”
“승리했다!!”
계속되는 공방이 멈춰지고 적들이 뒤로 물러난다.
개미떼처럼 몰려오던 적병들이 후퇴하는 것을 보며 모두가 기뻐하는 와중에도 학소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괜찮으십니까?”
“예…”
마량의 말에 학소는 한숨을 내쉬었다.
참마도를 들고 무뚝뚝히 서 있는 관평에게 다가간 학소는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몸도 좋지 않으실텐데 무리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저음의 목소리.
그가 고개를 끄덕인 후 병사들과 함께 걸어 내려가는 것을 보았을 때 마량은 쓴웃음을 지었다.
“위열의 연기가 좋군요. 전에 사기도 치고 다녔다던데… 잘 어울립니다.”
“다행입니다. 관 도위께서 말씀이 별로 없으신 분이라… 그리고 다른 이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아서…”
관평이 입은 상처는 하루만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처가 아니었다.
적어도 한달은 푹 요양을 해야 나을만한 상처였다.
하지만 어제의 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게 된 만큼 그 신망을 이용하여 사기를 올렸다.
“두번의 승리를 가졌습니다. 이 모두 학 중랑장의 덕분… 저희도 조금은 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다들 피로해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술을…”
“아니요.”
“예?”
“…두번의 승리로는 결코 좋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남은 함정은 단 하나 뿐. 이제부터 적들의 움직임이 더욱 공포스러워지겠군요.”
“그 말씀은…?”
“차륜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적들은. 지금 병력을 물린 것도 병사들의 수를 최대한 아끼겠다는 것이겠지요. 차륜전을 하려면 병사가 많아야 하니까…”
학소의 말에 마량은 딱딱히 굳어졌다.
차륜전.
군을 둘로 나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전투를 하겠다는 것이다.
적들의 수는 많다.
그런만큼 차륜전으로 아군의 체력을 줄여나간 후 절호의 순간 공성병기를 투입한다면 막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제 어쩝니까?”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생각해둔 수는 몇가지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
학소와 마량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병사 하나가 다가왔다.
“왜 그러지?”
“적의 사신입니다. 저번에 왔던…”
“저번에?”
등지를 말하는 건가?
하지만 이제와서 왜?
학소는 의아해하다가 주먹을 쥐었다.
“항복 요청인가… 아니면 다른 책략…?”
쪽문이 열리며 등지가 들어오자 학소는 전에 했던 것처럼 사람들로 벽을 쌓은 후 그를 맞이했다.
등지의 손에는 작은 상자가 들려 있었다.
“이게 뭡니까?”
“저희 군의 이 대장께서 어제 일로 감명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요?”
“다시 한번 제안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학 장군. 어떻습니까? 이제…”
“죄송합니다만 아직 생각이 없습니다. 두번… 아니, 밤의 일 까지 생각한다면 세번이군요. 세번의 교전에서 저희가 승리했는데 아쉬울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정말 그리 생각하십니까?”
등지의 말에 학소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부디 아니기를 바랬는데.
하지만 적장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선택한다.
학소가 입을 다물자 등지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것은 전의 답례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희 군의 이 대장께서 전해달라는 것입니다.”
“뭡니까? 이게?”
등지가 준 것은 한권의 책이었다.
고급스러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을 보며 학소가 묻자 등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제가 즐겨 읽는 책입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책이고… 이건 또 뭡니까?”
등지가 준 것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책.
그리고 남은 하나는 작은 단검.
학소가 의아해하자 등지는 그 단검을 가리킨 후 말했다.
“이곳에 곽준이라는 분이 계시지 않으십니까? 저희 장군께서 과거 그분과 연이 있다고 하십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과를 하겠다며 그 단검을 보내시더군요.”
“그렇습니까…”
“그럼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무운을 빌겠습니다.”
싸워야 할 적이 무운을 빌다니.
그가 나가는 것을 바라보던 학소는 책을 이리저리 살폈다.
“뭡니까?”
“곽 도위님.”
“예?”
“적장이 이것을 곽 도위님께 보냈습니다.”
“…단검? 이걸 왜?”
곽준이 단검을 받고 이리저리 돌려보는 것을 보던 학소는 쓴 입맛을 다셨다.
“아무튼 선물은 선물입니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았어요.”
“뭐… 그렇지요.”
“어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전투의 준비를 하도록 합시다.”
그가 말을 끝냈을 때 뿔피리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학소는 눈을 질끈 감았다.
“적이 다시 몰려 옵니다!”
“빌어먹을…”
나지막히 욕지기를 내뱉은 학소는 강하게 외쳤다.
“모두 전투 준비!! 쉴 수 있는 이들은 최대한 쉬도록 하고!! 여인들은 병사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라!”
“예!!”
하지만 쉴 수 있는 이들이 있을까?
빠르게 성벽 위로 올라간 학소는 아까보다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있는 적군의 모습에 까득 이를 갈았다.
“이제부터가 진짜겠군…”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뎁니다.
어휴 오늘 갑자기 컴퓨터가 맛탱이가 가버려서 하마터면 똥지릴뻔했네요.
자꾸만 재부팅되는 현상땜에 어찌할바를 몰라하다가 결국 부품 다 빼고 다시 끼니까 되네요…
이 컴퓨터도 오래썼는데ㅠㅠ
하…
아직 5년은 더 버텨주셔야 하는디 흑흑
그럼 대댓글 갈게용!
리수진 // 감사해영~
암천회류 // 감사합니당~
순수몰 // 짜잔 안죽었습니당!
용제 // 아 그게 병력 자체는 많습니다만 여기저기 뿌려두고 군역 발동을 안해서 그렇습니다. 군대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들어가는데 굳이 전쟁도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죠…
익주도 그것을 알기 때문에 서량과 연합하여 빠르게 관중 지역을 친 후 방어태세를 갖추려고 한겁니다.
낙양까지 차지하고 나면 호로관이 있으니 그걸로 방어갖추면서 서량, 관중, 파촉에서 힘 모으다가 한타싸움! 갈 수 있으니까요.
…다만 삼보를 장악해야 하는데 과연 뚫을 수 있을지(….) 지키는 놈들이 사마의에 학소에 진유하에… ㄷㄷ
트릭스타 // 크로스!
Bobbylow // 으잌ㅋㅋ 제 등짝은 안대염!
마스터칼솔럼 // 와 진짜 전략 챙기느라 고사들 보고 있는데 머리 터질듯 ㅋㅋㅋ 포위섬멸진… 하악하악
Danke // 안죽었습니다! 짜잔!
나물 // 살아있네용 ㅎ
ppk12 // 그게 꼴박하면 안되는게 이엄 입장에서는 병력을 최대한 남겨놔야 하니까 그런겁니닼ㅋㅋ 꼴박하면 이기긴 하죠 근데 엄청난 피해 + 좌풍익에서 모집된 추가적인 공격에 끔살당하니까…orz
이래서 원정이 쉽지 않습니당
칵테일3 // 진짜 부럽네요ㅠㅠ 저도 글케 좀 막 쓰고 싶…ㄷㄷ
Combustion // 아직 관평이 할 일은 많으니 안죽습니닼ㅋㅋ
건필하십쇼! // 뭘 어케해야지 그렇게 포위섬멸진이 만들어질지 ㅋㅋ
인페르니우스 // 항상 감사드려요~
방귀장이뿡 // 곽준은 있지만 학소는…!!
광성 // 그럴걸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적들이 이용할만한 것들은 안내놓으려고 하는겁니당 ㅎㅎ
슈비듀비 // 내일 쯤이면 얼추 진창성 전투도 끝날 것 같네요 ㅎㅎ 기대해주셔요 ㅎ
천공의행검 // 기분탓입니다(엄격, 근엄, 진지)
철의노래 // 과연!?
바이러스 // 아직 멀었습니닼ㅋㅋㅋ
페어러블리시 // 으잌ㅋㅋ 어쩐지 요새 안보이시더니 ㅋㅋ
새벽밤바다 // 감사합니다 ㅎㅎ
허니앙쥬 // 으앙…ㅠㅠ 자라나라 머리머리!
그럼 내일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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