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934
밤이 되자 곽가는 나를 불렀다.
몸도 안 좋은 인간이 왜 나를 부르나 싶었다.
나와 서황이 나오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병사들과 함께 합비성을 빠져나갔다.
도착한 곳은 전에 그가 말했던 곳 중 하나인 작용지라는 곳 이었다.
흑의를 입은 이들은 우리의 신분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조심하라고! 조심!”
인부들의 외침이 들린다.
근처에 산과 언덕이 많아서 그런지 바람이 멈춰 있는 곳 같다.
불쾌한 기분이 들었는지 서황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뭐 하는 겁니까?”
근처에 쌓여 있는 석재를 보았다.
아니, 이건 석재가 아니다.
콘크리트.
혼응토로 만든 커다란 돌이다.
여기저기 깔려 있는 것을 보니 일부러 만든 것 같은데.
노역을 위한 일꾼들이 힘겨워하며 일하는 것이 보인다.
그들이 힘을 합쳐 돌을 들어 올리자 난 그것을 보았다.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고 그 구멍은 밀랍으로 봉인되어 있었다.
“이게 뭡니까?”
“이번 책략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지. 만약 혼응토가 없었으면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거야.”
곽가는 여유롭게 웃은 후 나를 데리고 한곳으로 향했다.
그곳에 간 나는 기겁했다.
“이건…”
“어떤가? 나는 이것을 구공탄이라 부르기로 했는데. 뭐. 이번에 쓰고 나면 쓸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이름은 의미가 없지만.”
이유하의 기억에 있는 구공탄과 꽤 흡사하게 생겼다.
원통형에 불길이 잘 통하게 아홉개의 구멍이 나 있다.
그것을 이리저리 살피던 나는 곽가를 보았다.
저 인간이 왜 진폐증에 걸린지 알 것 같군.
무연탄을 갈아서 구공탄을 만든거다.
양도 꽤 되는 것을 보니 이걸 만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준비한 겁니까?”
“그 사건이 일어나고부터니까… 일년은 훨씬 넘었군.”
“…하.”
곽가는 씩 웃은 후 구공탄을 만지작거렸다.
손에 잔뜩 검댕이 뭍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그저 즐거워 할 뿐 이었다.
“과연 성공하려나.”
“흠…”
공사현장을 지켜보았다.
커다란 구덩이가 파이고 구덩이에 석벽이 채워진다.
그리고 그 위에 구공탄이 차곡차곡 쌓였다.
준비를 마친 후 그 위에 밀랍으로 구멍을 막고 송진을 바른 석벽이 그 위에 올려졌다.
“저 밧줄은… 불길을 이어가게 하려는 겁니까?”
“그래.”
구덩이들과 이어지는 홈에 두터운 밧줄이 놓여져 있었다.
기름을 잔뜩 머금어 타기 좋게 만들어진 밧줄들을 만진 후 끝으로 가보았다.
파여진 구덩이에 구공탄이 놓이려고 할 때 난 밧줄의 위에 깔린, 구공탄과 비슷한 구멍이 낫지만 크기가 좀 더 작은 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건…”
“나무를 벨때 나오는 나뭇가루와 숯을 섞어서 만든 착화탄이지. 구공탄은… 자네도 알겠지만 불이 쉽게 붙지 않아. 그런만큼 착화를 위한 재료가 필요해 하나 만들었네.”
진짜 두뇌를 풀 가동했구나.
책략 하나 써먹겠다고 여기에 뭔 기술들을 다 써먹은거야?
구공탄과 비슷한 형태의 착화탄들이 밧줄 위에 놓여진다.
그리고 그 위에 차곡차곡 구공탄이 쌓였다.
“구멍 잘 맞춰!”
“어이구 힘들어…”
혼응토로 만든 벽에 맞춰지며 구공탄이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그 위에 밀랍과 송진으로 봉인된 벽돌이 덮어졌다.
“그쪽도 잘 해!”
밧줄이 통하는 홈에는 혼응토가 아닌 돌멩이와 벽돌이 자리잡는다.
그 벽이 붕괴되어버리면 불길이 끊어지는 만큼 다들 신중히 작업 중이었다.
“저게 과연 통할까요?”
“글쎄. 어제도 말했지만 모사재인 성자재천이다.”
“그 모사재인에서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첫번째는 바람이 많이 불면 의미가 없다는 문제. 두번째는 탁 트인 곳이라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문제까지.”
그 외에도 지적할 것이 꽤 많았다.
내 말을 차분히 듣던 곽가는 씩 웃었다.
“일단 실험 자체는 몇번 해보았지.”
“어떻게요?”
“서주에 있는 사형수들을 가지고, 그리고 동물들도. 탁 트인 곳에 만든 저런 함정 위에서 하루를 버티면 무죄방면해주겠다고. 다들 승낙하더구나.”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삼할은 죽었고 나머지 삼할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 했어. 그리고 나머지는 정신이 완전 나가서 불구가 되어버리더군. 어차피 이걸로 단번에 적들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이유하의 기억에 있는 뉴스를 떠올렸다.
겨울이 되어 캠핑이라는 이름의 야숙을 하는 이들이 연탄을 이용한 난로를 썼다가 하룻밤만에 죽었다는 이야기.
그것을 떠올린다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았다.
이 자리는 바람이 잘 불지 않는다.
그리고 저 장치대로 움직인다면 구공탄에 불이 붙고, 그 불이 밀랍을 녹인 후 구공탄이 타며 만들어지는 일산화탄소가 올라올 것이다.
비록 자갈과 돌에 가려지긴 하겠지만 가스 자체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터.
자연스레 이곳에서 머무는 이들은 그 가스를 마시게 될거다.
“결국 그들이 이곳에 진지를 세우고 야숙을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군요.”
“그래.”
일산화탄소는 무색이며 무취이고 무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기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저 착화탄을 쓴다면 당연히 연기가 난다.
그것을 그들이 눈치채지 못할까?
내 질문에 곽가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니까 자네가 나서줘야지.”
“…예?”
“제사를 지낼 때 여러가지 연기를 해서 이 땅을 신역으로 선포, 그 신역으로 선포되어 적이 들어오면 용이 분노한다느니 뭐니 떠들며 연기가 날 것이라고 말해두라고. 잘 하잖아? 그런 사기치는거.”
“하아… 그걸로 통할까요?”
“고작 바닥에서 연기가 나는 정도로 진채를 바꿀까? 결국 그 연기를 내게 하는 것도 너의 재주라고 한다면 오히려 손권은 더 버틸 것 같은데?”
“쩝.”
위험성이 많은 계책이다.
하지만 성공만 한다면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래저래 위험한 책략이군요.”
“모든 책략에는 항상 위험성이 있지.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중요한거고.”
이 함정을 만들기 위해 쓰인 혼응토, 그리고 연탄을 만든 비용, 그 외에 인력까지.
곽가가 말한 곳은 총 다섯 곳이다.
그곳에도 이만큼의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 비용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한번 전투를 치루는 것보다 더 나갈지도 모르지.
역시 책사구만.
이득따위는 관계 없이 책략의 성공 여부를 생각하는 것.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뭐냐?”
“이 책략을 위해 돈을 얼마나 쓰셨습니까?”
곽가는 슬그머니 내 시선을 피했다.
책사와 정치가의 싸움은 늘 이런 식으로 발생한다.
책사는 책략의 성공 여부를 생각한다.
정치가는 이득이 남는지의 여부를 생각한다.
곽가는 내가 정치가임을 안다.
그런만큼 쉽게 대답하지 못하겠지.
머뭇거리던 그가 작게 말했다.
“얼마 쓰지 않았다네. 허허. 승상복야. 고작 돈 몇푼 때문에 이렇게 나오긴가?”
말투까지 바뀐 것을 보니 엄청 썼나보다.
음…
화를 내야 하나 말아야하나.
내 눈치를 살피는 그를 향해 난 피식 웃었다.
“좋습니다.”
돈 따위는 얼마든지 있다.
저정도의 석판을 만들 정도의 석회가 쓰인 것이 좀 걱정이기는 하지만 정 뭐하면 다른 곳에서 수입해오면 되겠지.
찾으면 나오지 않겠나.
만약 곽가의 책략이 성공한다면 커다란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조앙이 조조의 뒤를 잇는다는 당위성이 크게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조앙을 신격화하여 새롭게 위왕이 된 그에게 함부로 저항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자고로 왕을 추대하고, 또 그 왕의 정당성을 말하는데 있어서 이런 전설 하나가 최고 아니겠나.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곽가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할거면 좀 얘기나 하고 하십쇼.”
차라리 예산을 하나 만들어 놓게.
내 말에 곽가는 키득거렸다.
“이게 끝이라니까. 이것을 끝으로 난 더 이상 책략을 짜지 않을거야.”
준비할 것은 꽤 많았지만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위왕의 패가 나에게 있는 것이 다행이군.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위왕의 패를 내미니 빠르게 해결되었다.
단 이틀만에 제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끝내게 되었다.
“어휴…”
그냥 시찰 정도 일 줄 알았는데 이런 짓까지 하게 될 줄이야.
난 묵직한 한숨을 내쉬며 방으로 들어왔다.
방에는 율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
“어이구. 우리 율이. 그동안 아버지 보고 싶지 않았어?”
“헤헤~ 어머니랑 상 오라비랑 잘 놀고 있었어요! 화타 할아버지도 있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 걸 보니 딱히 보고 싶지는 않았나보다.
흑.
슬프다.
율이는 방긋 웃었다.
합비에서의 생활이 재밌나보다.
“율아. 아버지 쉬셔야 하니까 이제 코 자자.”
“네!”
영이는 율이를 안아들었다.
내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율이를 재운 그녀는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듣자하니 천신제와 위령제를 지내신다던데.”
“아. 들었어?”
“예. 오와의 전투 때 합비성을 지키다 죽어간 이들을 위로하고… 거기에 신역을 만든다고.”
“그렇지.”
“당신답지 않네요. 당신은 그런 것 별로 안좋아하지 않나요?”
천신이니 뭐니.
솔직히 싫어한다.
고작해야 괴력난신에 불과하니 말이다.
“내가 괴력난신을 싫어하는 이유는 혹세무민의 이유 때문이야. 천신제를 통해서 이득을 볼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지. 그런데 그건 어떻게 들었어?”
“장 성주가 요청했어요. 당신과 공명, 그리고 백인의 분장을 도와달라고.”
장료가 할 만한 부탁은 아니다.
아마 그의 뒤에 있는 곽가가 요청한 것이겠지.
자기가 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애를 쓰는 것 같았다.
난 영이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해 줄 수 있겠어?”
“어렵지 않죠. 아주 멋있게 해드릴게요. 이번에는 천신의 뜻을 따르는 문관의 모습이라면서요? 후후… 아주 멋있게 만들어드릴게요.”
분장, 그리고 옷 만들기. 그 외에 다른 것들에도 일가견이 있는 영이다.
영이는 내 입술에 살짝 입맞춘 후 말했다.
“그치만 조금 걱정이네요.”
“뭐가?”
“당신이 너무 멋있어지면 다른 여인들이 반할까봐.”
택도 없는 걱정을 하네.
영이가 토라진 얼굴로 샐쭉히 웃자 난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게 말이야. 워낙 내 매력이 넘쳐 흘러서 말… 아야.”
“진짜 그러면 알죠?”
“하하하… 당연하지.”
내 옆구리를 살짝 꼬집고 귀엽게 질투하는 영이를 꼭 끌어안아주었다.
내가 합비에 온 것은 이미 합비성 전체에 알려져 있었다.
개중에는 내 얼굴이나마 한번 보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다.
당연한 것 아닌가.
이제 위국의 실세 중의 실세인 나인만큼 얼굴도장 한번 찍어 두면 평생을 편하게 살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나를 보고 싶어하는 이유는 또 있었다.
거기에 합비는 서주와 인접한 곳.
아직도 서주 인근에는 마마를 물리친 천신장에 대한 이야기는 남아 있었다.
실물로 나를 보지 못했던 이들이 어떻게든 보고 기원이라도 하고 싶다며 매일 성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 이들에게 내가 나서서 천신제와 위령제를 지낸다는 이야기는 거의 축제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준비는 됐나?”
가장 처음 제사를 지내는 곳은 한길평야였다.
이곳 역시 대군이 머무르기 좋은 위치이며 바람의 흐름이 적은 곳이다.
“예.”
서황과 하후상이 준비를 마쳤다.
그들도 이번 제사에 참여하기로 한 이들이다.
서황은 흑색으로 이루어진 묵직한 중갑에 대부를 들었다.
하후상은 백색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경갑에 의천검을 들었다.
마마신을 쓰러트린 천신장이 나서서 제를 지내는 것이니만큼 이들의 위치도 크게 격상시킨 것이다.
난 서황을 보며 웃었다.
“의외로 잘 어울리는데? 아주 밤에 보면 오줌 지리겠어?”
내 농에 서황은 쓴웃음을 지었다.
서황의 분장은 군신인 치우였다.
옛부터 치우는 삼황오제와 대립하는 강력한 전쟁의 신으로 중화의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신이었다.
그리고 하후상은 나를 호위하는 이름없는 검선으로 분장했다.
서황과는 다르게 굉장한 귀공자로 변한 그다.
그는 치렁치렁한 경갑과 장식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멋져. 멋져.”
그런 그들과 다르게 나는 평범한 문관복이었다.
물론 잘 차려입고, 또 화장도 잘 해서 평소보다 나았지만 그들에 비해 굉장히 수수한 모습이었다.
“준비 됐습니다. 시작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제사를 지낸다는 것 때문에 많은 이들이 구경을 나왔다.
이거 참.
위국의 승상복야가 광대가 다 되었군.
난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작해.”
“예.”
가장 처음 나가는 것은 서황.
그가 대부를 들고 나서자 하후상은 나를 보며 물었다.
“괜찮으십니까?”
“뭐가?”
“이런 천한 예인들이나 하는 짓을…”
“직업에 귀천은 없지.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뭐가 문제냐. 그리고 너 소원푸는거 아냐. 너 예인 되고싶었다면서.”
“음…”
망설이는 하후상의 등을 가볍게 쳐 주었다.
“가봐.”
“예.”
그가 나간다.
바깥에서 치우로 분장한 서황이 만월도끼춤을 추며 군신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군신에게 천신의 명을 받은 검선이 나가 싸운다.
그들의 검무가 한참 무르익어가고, 악단의 연주가 최고조에 도달했을 때 난 휘장을 걷으며 당당히 나갔다.
“오오…!”
아무리 광대꼴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위령제이며, 또한 천신제이기도 했다.
그런만큼 엄숙한 분위기는 유지되고 있었다.
서황과 하후상이 서로를 공격하고, 피하며 싸우는 사이 난그들의 앞으로 향했다.
칼과 대부가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크게 발을 굴렀다.
“천신의 명을 받은 위왕과!! 그 위왕의 뜻을 이어받은 위국의 좌장군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군신이여!! 검선이여!! 싸움을 멈추라!!”
내 외침에 서황과 하후상이 즉시 뒤로 물러난다.
그들이 부복하자 난 곽가가 써 준 화려한 두루마리를 잡고 크게 펼쳤다.
“천군의 뜻으로 명하노니! 이 땅에서 죽은 모든 혼은 천상에 자리하리다!!”
그리고 나머지는…
난 두루마리를 하늘로 휙 던졌다.
하늘로 올라간 두루마리가 바닥을 구르자 제단 위에 올라간 후 외쳤다.
“이 자리에서 천신의 명을 전하노니! 이 땅은 천신의 땅이며! 용맹히 싸우다 죽은 병사들의 땅이다!! 이 땅에 함부로 접근하는 자는 천신의 뜻을 받은 위왕의 벌을 받게 되리라!! 그것을 천신장 진유하가 명한다!!”
엄숙한 분위기에 이런 되도 않는 개소리를 하려니 쪽팔리는구만.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악단이 연주를 시작했다.
장엄한 음악이 연주되자 난 술을 잡았다.
“이 땅에 잠든 영웅들이여! 이 땅을 지키던 애국의 영웅들이여!! 우리의 적을 멸하라!! 신역에 접근하는 모든 적을 멸하라!!”
진짜 별 짓을 다하네.
그나저나 이 바닥에 연탄이 있다는거지?
감쪽같다.
아무리 봐도 자갈과 돌멩이가 깔린 바닥에 불과했다.
과연 곽가의 생각대로 될까?
흩뿌려진 술이 바닥을 적신다.
난 다른 술을 잡았다.
“이 신역에 접근하는 악의 무리들을! 이 땅에 잠들어 있는!!”
술을 한번 더 뿌린다.
음악은 더더욱 고조되어 간다.
하늘의 뜻을 받은 병사들의 영혼이 분노하여 모두 해치울 지어다!!”
마지막 술을 허공에 흩뿌리자 악단이 음악을 멈췄다.
그리고 긴장하고 있는 모두를 응시하며 말했다.
“천신제를 시작한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입니당
으아 오늘 덥네요 ㄷㄷ
잠깐 나갔다가 더워 죽을 뻔…
흐흐.
이제 곧 여름인가봅니다.
눈 왔던 게 엊그제 같은디;;;
그럼 대댓글 갈게요!
드래곤슬레이어 // 곽가 : 다 죽는거야… 다 죽어… 으흐흐
잠쟈다콩해쪄 // ㅎㅎ 감사합니다~
LimitZero // ㅋㅋㅋㅋ 번개탄 빠와!!
naruto piano // 곽가의 광기에 정신을 잃….
룡룡죽겠찌 // 화학전이죠 ㅋㅋ 다 죽는거야!!
묵도 // ㅋㅋㅋ 이번 책략 끝나면 바로 갇힐 운명…
Dunkel // 조사를 해봤는데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더라구요. 가루 굳히는거야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설정상 무연탄은 꽤 있었으니까…
우중월야 // 정식으로 결정된게 혼응토입니다. 그 전까지는 진유하가 대충 지어서 쓰던거였죠 ㅋㅋ
철의노래 // 생화학병기는 천연두 배양해서 써먹으려고 했는데 실패…ㅠㅠ
Annaka // 함정카드 발동이죠 ㅋㅋㅋ
곰횽 // 보통 남자는 아닙니다 ㅋㅋ 곽푸치노니 뭐니 해도 ㅋㅋ 그래도 간신전에서는 활약을!
돔페리뇽 // 치트맨!!
버로우타는거다 // 차후 메챠쿠챠 귀갑묶기 당합니당
자유의노래 // 이래서 진유하가 기술들을 어지간하면 안퍼트리려고 하는 겁니다 ㅋㅋ 나름 똑똑한 인간들이 포진되어 있는데 기반 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응용해서 이런 미친짓을…!!
리수진 // 감사합니다~~
암천회류 // 감사해용~
Guaaaak // ㅋㅋㅋㅋ 아주 그냥 다 죽는…!!
마공서중독자 // 그게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실제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일어나는 사고 중에 텐트 근처에 화로 가져다 놓고 잤다가 흘러나온 가스가 텐트에 들어가서 죽는 경우도 있다더라구요.
지금 곽가가 하려는 것은 일종의 깨진 구들장을 만들어 놓은 겁니다.
거기에 야간에 다들 잘 때 함정카드를 발동하면…
어어 하는 사이에 훅 가는 거죠.
무연탄으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은 불완전 연소된 상태에서 발생하니까… 바람만 안불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을 것 같네용
화공 아니어두…
물론 바닥에서 연기나는건 진유하가 사기를 열심히 쳐야 하지만 ㅋㅋㅋ
페어리블러시 // 옛날에 연탄때문에 사고 많이 났죠… 군대에서도 많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신막사 생기기 전에는… 연탄 난로 많이 써서…
cruel_pilot // 그럴듯 ㅋㅋㅋ
휴리어벨 // 일단 치유 자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치유하려면 순도 100%의 산소를 시간 내에 냅다 부어줘야 하는데 지금 그런 기술이 있을리가…ㅠㅠ
월영검마 // 걸리면 으앙 쥬금…
마리오넷 // 다 가시겠네요ㅠㅠ
바이러스 // ㅎㅎ 얼마 안남았네요 ㅋㅋ
트릭스타 // 제대로 된 화생방은 아니지만…ㅠㅠ
Bobbylow // 으아 ㅋㅋㅋ 요새 오타가 많네요ㅠㅠ
백발마인 // 늘 감사드려요~
지친자의 평온 // 마공서중독자님의 댓글에도 달았지만 실제로도 일어나는 사고죠…
야간에 다 퍼져 잘때는 싸구려이기는 하지만 막사를 이용하며 잘텐데.
그 막사가 통풍이 잘되봐야 얼마나 잘 되겠습니까?
그냥 문이나 좀 열어두는 정도겠죠.
그 안으로 일산화탄소가 들어가면 끄악…
뭐,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안전할 수도 있겠군요.
말씀하신대로 잠잘때 몰래 피우고 나오기와 비슷하네요 ㅋㅋ 문제는 그게 끄기 어렵다는 거지만…
Pandemonic // 감사합니다~
ppk12 // 연탄가스 질식사!!
허니앙쥬 // 히히 사실 저 로맨스 잘써용
슈비듀비 // 보통 인간은 아니죠 ㅋㅋ
그럼 내일 봅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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