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976
노숙이 연노를 개량했다고 한들 아직은 꽤 부족해보였다.
일단 파괴력과 관통력이 약하다.
방패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연노를 난사하며 어떻게든 방패의 방어를 뚫으려 하지만 그들의 공격은 쉽게 막을 수 있었다.
연노가 강노 수준의 위력이라면 이렇게 막지 못하겠지.
하지만 일반 화살만 못한 수준의 공격이라 여유로울 수 있었다.
“숨지 말고 나와라!!”
미쳤냐.
내가 나가게.
다시 연노를 쏘는 적들을 보았다.
연노병의 수는 약 팔백 정도.
한명을 잡고 수를 세었다.
“여덟발이라…”
한번에 여덟발을 쏘고 나면 탄창을 교체한다.
그리고 다른 부품을 교체한다.
시위를 가는 건가?
네, 다섯번 탄창을 교체하고 시위를 갈아낀다.
꽤나 훈련을 했는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모자란 기술력을 훈련으로 때운건가.
또다시 사격이 이어진다.
“나와라! 진유하!! 겁쟁이처럼 숨어 있지 말고!”
미친놈.
내가 뭐가 아쉬워서 저기 나가야 하냐?
노숙의 도발을 들으며 난 웃었다.
한참동안 이어지던 사격이 멈춘다.
노숙은 이를 갈며 외쳤다.
“젠장!! 안에서 탄창을 더 가져와!”
그의 외침에 몇몇이 안으로 들어간다.
그것을 보고도 나가지 않았다.
“…치졸하고 비겁하며 야비하구나! 한의 승상복야라는 자가 이리도 겁이 많아서야!”
주의깊다고 해라.
난 느긋하게 상황을 살폈다.
이미 난전이 벌어지고 있는 장합 쪽은 신경쓰지 말자.
알아서 잘 하겠지.
내가 맡아야 하는 것은 노숙의 연노병이다.
저 연노병들이 내가 아닌 장합 쪽으로 이동하면 골치아파진다.
“젠장! 저들은 놓고 다른 곳을 공격한다!”
연노병 몇몇이 자리를 바꾸려고 한다.
그것을 보며 난 노병에게 지시했다.
“쏴.”
나 역시 노병과 궁병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만큼 노숙의 연노병들도 방패로 방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동할 때마다 빈틈이 나온다.
신중히 조준한 하후패는 자리를 이탈하는 적 방패병의 머리를 맞췄다.
“잘 했어.”
“감사합니다.”
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연노병의 움직임이 줄었다.
“이대로 대치상태를 유지하실 생각이십니까?”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내 역할은 노숙의 연노병을 떼어낸 후 방패를 들고 싸우지 못하는 아군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래도 잡을 수 있을 때 잡아두는게 맞겠지. 하후패. 창병들 데리고 이동해.”
“하지만.”
“명령이다.”
하후패가 포충에게 받은 명령은 나를 호위하는 것이다.
그가 고민하자 난 하후패의 어깨를 잡았다.
“내가 포충보다 위란다.”
“끙… 알겠습니다.”
하후패가 오백여명의 병사들을 데리고 움직인다.
그리고 난 웃으며 말했다.
“우리도 전진한다.”
양 방향에서 노숙을 압박한다.
그리고 그 순간 노숙이 외쳤다.
“정봉!! 나가라!!”
뭣!?
노숙의 외침에 숨어 있던 적장이 움직였다.
와 진짜 대단하다.
아직까지 숨겨 놓은 패가 있었단 말야?
그들이 움직여 하후패가 있는 쪽을 공격하자 난 인상을 구겼다.
“하후패!! 그냥 난전을 벌엿!!”
“예!!”
난전이 이루어진다면 노숙도 연노를 쓸 수 없다.
다시 뒤엉켜 싸우는 그들을 보며 난 인상을 구겼다.
진짜 저 자식은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네.
그때 환호성이 들렸다.
“하하핫!!”
하후형의 웃음소리다.
그 쪽을 보니 하후형의 검이 마충의 복부를 관통했다.
하후형도 몇대 맞았는지 얼굴과 팔 여기저기에 멍이 들어 있었다.
천천히 쓰러지는 마충을 걷어 차 검을 빼낸 하후형이 다른 이들에게 합류하려 하자 난 일갈했다.
“하후형!! 여기로 붙어!!”
“예!!”
서황과 장합이라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잡겠지.
지금은 노숙을 잡는게 우선이다.
하후형이 내 쪽으로 합류하자 노숙은 이를 갈았다.
“제길…!! 합비에서 다들 그렇게 가지만 않았어도!!”
“아쉽겠네? 그러니까 들어가지 말라면 들어가지 말아야지.”
하지말라면 하지말았어야지.
뭔 부귀와 영화를 누리겠다고 들어가지 말란 곳에 들어가 이 개망신을 당하냐?
노숙을 비웃은 나는 방패병들에게 외쳤다.
“전진!! 끝까지 한번 밀어보자!!”
하후형도 있으니 안심이다.
방패병들이 전진하자 노숙은 이를 빠득 갈았다.
저들과 우리의 차이점이 있다.
위국은 모든 병사들에게 기본적인 창술을 익히게 한다.
궁병이든 뭐든.
언제 백병전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연노를 쓴다고?
그래 써라.
근접전에 들어가면 연노를 제대로 쓰지도 못할테니까.
하후패가 정봉과 싸우는 곳을 지나친다.
정봉이 이를 갈며 나를 공격하려 했지만 하후패는 그를 잡은 채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어딜 그리 가시나.”
“제길!! 노 군사!! 작전은 실패입니다!!”
“큭…!!”
노숙은 이를 갈았다.
갈등하는 그를 향해 외쳤다.
“야! 노숙! 구질구질하게 자꾸 이러지 말고 빨리 끝내자!”
“미친놈!”
“속도 올려!! 오기 싫다는데 우리가 가줘야지!!”
방패병들의 걸음이 빨라진다.
우리가 진격하는 속도에 맞추어 노숙이 후퇴를 하지만 곧 장원의 벽에 걸려버렸다.
그들이 망설이는 것을 보며 난 노병들에게 외쳤다.
“창 들어!!”
등에 차고 있던 창을 뽑는다.
봉과 단창을 연결해 장창을 만들어낸 이들이 방패에 창을 걸었다.
위국의 전통 창술 전법이다.
통칭 날카로운 방패.
방패의 홈에 끼워진 창날을 꽉 잡은 창병들이 싸늘히 웃는 것을 보며 노숙은 강하게 외쳤다.
“산개하라!!”
“누구 마음대로!! 격!!”
연노병들을 지키던 방패병에게 창날이 꽂힌다.
처음 두번은 막아낸다.
하지만 완전히 가까워진 방패병들이 힘을 주고. 그 사이에 극병들이 극을 넣고 움직였다.
낫과 같이 생긴 극이 방패병들의 옆구리를 긁어낸다.
“끄아악!!”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르며 방패병들이 하나 둘 씩 쓰러지며 틈이 벌려진다.
“연노 쓰는 새끼들 잡앗!!”
방패병이 막는 사이 연노병들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노숙 역시도 장원 안으로 들어간다.
그를 보며 난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한번 꼬리잡기 해보자.”
정봉은 후퇴.
마충은 전사했고 장승은 잡았다.
문제는 주태인데 이자식.
어깨에 큰 상처를 입자 바로 후퇴해버렸다.
“후퇴해봤자 갈 곳도 없는데. 쯧.”
“혹시 비밀통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어차피 여기서 이렇게 패배를 해버렸다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없어. 결국 도망자 신세일 뿐이지.”
그들이 도망가봤자 남는 것은 없다.
수적이 되겠냐. 아니면 도적이 되겠냐.
세력 하나 없이 떠돌 뿐인 적은 두렵지 않다.
난 웃으며 장원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들어가 보자고.”
장합과 서황이 다가왔다.
꽤 지친 모양이다.
특히나 장합은 부상까지 입었다.
어깨 근처에 긴 상처가 있는 그를 보며 난 약을 던져주었다.
“괜찮냐?”
“별 상처 아닙니다.”
내게 받은 약을 어깨에 바른 후 환약을 먹는다.
화타의 진통제다.
그것을 먹은 후 검을 잡으며 장합은 차분히 말했다.
“서황. 하후패, 하후형. 너희가 주군을 모셔라.”
“장 교위는?”
“난 이곳에서 대기한다.”
“현명하네.”
장합의 판단을 칭찬해준다.
어쩌면 여기서 노숙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데도 장합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아군의 합류와 함께 도망칠지도 모르는 적을 잡아야 했다.
스스로 공적을 세울 수 없는 곳을 자처한다.
내가 이래서 장합을 좋아한다니까.
그가 씩 웃자 난 몸을 돌렸다.
“오는 아군들은 대기시켜. 그리고 비밀통로 있을지도 모르니까 주변 놈들 족쳐서 알아내고.”
“예.”
장합에게 명령을 내리고 장원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오는 모습을 본 하인들과 하녀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한놈 잡아.”
“히이익!!”
서주병에게 잡힌 하녀가 잔뜩 겁에 질린 채 덜덜 떨었다.
누가보면 잡아먹는 줄 알겠다.
“넌 안내나 좀 해라.”
“어… 어디로…?”
“손권, 노숙이 있는 곳으로.”
“어…어어 모…모. 모릅니다…”
“그럼 죽고.”
“귀, 귀빈실 아니면 집무실일텐데…”
“안내해.”
그녀의 등에 검을 겨눴다.
덜덜 떠는 하녀가 힘겹게 걷는다.
문을 걷어 차 부숴버린 후 삼층짜리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서니 도망다니는 하인들이나 두려워 구석에 숨은 하녀들이 있었다.
누가보면 우리가 도적인줄 알겠군.
저들에게는 관심없다.
원하는 것은 손권과 노숙 뿐이니까.
“2층?”
“예. 계단을 올라가면…”
“가자.”
연노병도 노숙과 함께 후퇴했다.
그렇다면 안에서 연노병이 대기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이런 곳에서는 연노가 큰 활약을 한다.
방패병이 방패를 들고 올라갔을 때 아니나 다를까.
수십발의 화살이 방패에 꽂혔다.
“제거해.”
방패로 막으며 긴 복도를 지나 끝에 있는 연노병들을 제압한다.
막을 수만 있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 연노다.
여기저기 숨어서 공격을 하는 연노병을 제압한다.
“흑…흐흐흑…흑… 살려주십시요. 살려주십시요…”
“음… 더 못 쓰겠군.”
연노병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본 시녀가 결국 오줌까지 지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더 데리고 갈 수 없다.
마침 근처에 하인 하나가 있어 그를 잡았다.
“이제 네가 안내해.”
“으…”
“집무실과 귀빈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아까 하녀의 말에 따르면 2층의 반대편에 있다고 했는데.
“귀빈실로 가자. 하후패. 하후형. 너희들은 집무실로 가라.”
“예.”
둘로 나뉘어졌다.
서황과 함께 귀빈실로 향하는 도중에 또 연노병을 만났다.
진짜 더럽게 많네.
연노병의 수나 장원을 지키는 병사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아 여기에 뭔가 있을 것 같긴 했다.
“여… 여깁니다.”
“그래?”
척 봐도 화려해보이는 문이다.
그 문을 향해 방패병이 발을 들어 올렸다.
와장창!
고풍스러운 방의 문이 박살난다.
그리고 방패병이 빠르게 내 앞을 막았다.
연노병 없지?
“…하…”
노숙은 연노를 겨눈 채 책상에 걸터 앉아 날 보고 있었다.
“진짜 징그럽구려. 여기까지 와서 얼굴 한번 보여주지 않는거요?”
방패가 막고 있다는 것 때문에 노숙은 연노를 내렸다.
이제는 더 도망칠 곳도 없다는 거다.
“손권 어딨냐?”
“이미 떠났소. 지금쯤이면 건업에 있겠지.”
“다른 놈들은? 정봉이랑 주태가 후퇴했는데.”
“훗… 그걸 왜 나에게 묻소?”
노숙은 반쯤은 체념한 목소리였다.
“쩝.”
도망가봐야 어디로 가겠냐는 생각 밖에 없다.
난 어깨를 으쓱이며 노숙에게 말했다.
“이제와서 말하긴 뭐하지만… 야. 어때? 우리 손 잡을래? 응? 전에도 말했지만 난 재능있는 놈은 좋아한다고.”
노숙은 질린 표정으로 날 보다가 피식 웃었다.
“됐소. 이제와서 무슨.”
완전히 포기한 모양이다.
그는 연노를 툭 바닥에 내려 놓고 강하게 짓밟아 부쉈다.
“젠장… 이년, 아니 일년만 더 있었어도… 연노를 완전하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분노하는 그를 향해 난 웃었다.
“기술 개발이 쉬운 줄 아냐.”
“댁은 잘도 하더만. 서주의 철? 농법 개량? 거기에 혼응톤지 뭔지까지. 목축을 발달시키고…”
“얘가 무시무시한 오해를 하고 있군. 그게 나 혼자 한 일인 줄 아냐?”
“궁금하오. 진유하. 왜 당신은 되고 난 안된거요? 연노를 여기까지 개량하는데만도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였소. 하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못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이유는 간단해. 첫번째. 오의 정치 체계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강력한 군주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오는 너무 힘이 분산됐어.”
호족들의 연합.
손가는 그들의 눈치를 너무 살폈다.
시간이 흘러 손가가 강해져 그들을 아울렀다면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연맹의 단계에 불과했다.
“고작 이름 바꾼다고 하나가 되는 건 아니야. 두번째. 넌 너무 혼자 여러가지 일을 하려고 했어.”
“…뭐?”
“정치가는 정치가답게 민생 안전과 세력의 부를 추구해야 했지. 그런데 너는 뭐지? 군사 역할에 장수 역할에 거기에 정치가 일까지.”
“그리 할 수 밖에 없었소.”
“사람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되는거다. 나머지는 여기저기의 도움을 받는 거지. 정치가는 개발자가 아니야. 책사도 아니고, 하다못해 군을 이끄는 장수도 아니다.”
노숙이 열거한 일들 중에서 내가 완전히 한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농법 개발?
초창기 이유하의 농법을 제시하기만 하고 숙련된 농부들이 맘편히 연구할 수 있게 지원해줬다.
서주의 철?
그거 곽가와 이전이 한거다.
난 그저 그들에게 자금과 물자, 그리고 연구를 위한 기반, 간단한 지식 정도만 제시해줬을 뿐이다.
목축, 그리고 혼응토도 마찬가지.
나는 기초적인 방향 제시, 그리고 나머지는 정치가답게 기술자들에 대한 지원만 해줬다.
“노숙. 너는 정치가지. 정치가는 정치가다운 일을 해야 해. 네 패인? 너는 혼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했다. 강남에 그렇게 사람이 없나?”
“강남에도 인재는 많았소.”
“많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었지. 구심점이 없었잖냐.”
“후…”
노숙은 크게 한숨을 내쉰 후 양 팔을 벌렸다.
“혼자서 이끌어가려고 한 것이 잘못이었단 말인가… 그토록 노력했는데.”
“사람이 다재다능일 필요는 없지. 자기가 잘하는 것 하나만 파면 된다. 한우물만 파라는 말도 모르냐?”
노숙이 씁쓸하게 웃자 난 손을 들었다.
서황이 도끼를 들고 나선다.
노숙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를 드러내었다.
“아쉽구려.”
“그러게 말이야. 참… 예전에 말했던대로 나와 손을 잡았더라면… 네 재능을 크게 발휘할 수 있었을텐데.”
“훗… 그나저나 끝까지 얼굴 보여주지 않는거요?”
난 여전히 방패 뒤에 숨어 있었다.
미쳤냐.
너 목 떨어지기 전까지는 안심 못해.
“우리가 살갑게 얼굴보며 하하호호 할 사이는 아니지 않냐?”
아까 했던 말과 같은 말을 건넨다.
노숙은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 그렇지… 어쩌면 내가 당신에게 패배한 이유는…”
노숙은 소매에 넣고 있던 단검을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저자식 저승가는 길 길동무로 날 데려가려고 했었군.
등골이 오싹하다.
“당신의 그 조심성 때문일지도 모르겠군.”
끝까지 재밌는 놈이다.
만약 노숙이 오로 가지 않고, 어렸을 때 수경원에 왔다면 방통 이상으로 죽이 잘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부탁하나만 들어주실 수 있겠소?”
“들어보고.”
“저 벽 뒤에 비밀 방이 있소. 그 방에 있는 여인을 집에 데려다 주셨으면 하오.”
“…손권에 대한 얘기는 안하냐?”
“해봤자 들어주지 않을 것이잖소.”
노숙의 퉁명스러운 말에 난 어깨를 으쓱였다.
당연한 소리지.
“누군데?”
“내가 잘 아는 아이요. 주환이 데려왔는데 빠져나가지 못했지. 손가와는 관련이 없으니 걱정마시고.”
“좋아. 그러지 뭐. 그럼 잘가라 노숙.”
“잘 계시오. 나중에 저승에서 봅시다. 먼저 자리깔고 기다릴테니.”
들어올려진 서황의 도끼를 보며 노숙이 눈을 감는다.
서황이 힐끔 나를 보았다.
이제 안녕이구나.
내가 눈을 감자 무언가가 살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눈을 뜬 나는 허물어지는 노숙의 시체를 보며 중얼거렸다.
“저승에서도 같이 놀아보자고.”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에요!
드디어 노숙이 갔습니다! 엉엉 우리의 노숙…ㅠ
혼자 개고생하다 가시는군요..
흐으..
그럼 대댓글 갑니다!
리수진 // 감사합니다~
라피르and진트 // 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욧!
커피는막심 //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죠 ㅋㅋ 수룡주 다음이 건업이니…
우중월야 // 영이 데려와서 석파러브러브 참수권쓰고 싶네용
서굉 // 안녕…안녀엉…ㅠㅠ
Annaka // 쥐쥐 쳤습니다 ㅋㅋㅋ
일반사람 // 감사합니다~
Guaaaak // 저도 배멀미는 안하는 편인데 진짜 배멀미 하는 사람들은 죽어나가드라구요 ㄷㄷ
잠쟈다콩해쪄 // 과연 그 주씨의 이름은 무엇일까요ㅠㅠ
Cruel_pilot // 바람한번 불면 날아가죠…
시크병장 // 장합과 서황이 합격술 쓰는건 꽤 자주 있었죠 ㅋㅋㅋ
Dunkel // 어휴 ㅋㅋ 진짜 하나가 잘하면 하나가…ㅠㅠ
luvart // 전술입니다!!
암천회류 // 감사합니다~
Bobbylow // 으잌ㅋㅋㅋㅋ 이거 장기팔리는거 아닌가 몰라 ㅋ
가나다라 // 산악인 등애가 움직일 것인가!!
백사킬러 // 감사합니다~
바이러스 // 노숙 바이…ㅠㅠ
트릭스타 // 언제나 유쾌한 흑귀대! 예아~!!
Kalon // 이기면 멋진 전술!1
백발마인 // 감사합니다~
곰횽 // 아이고ㅠㅠ
가을을나는자 // 그래서 진유하가 하후형에게 얘가 드디어 맛이 갔구나… 라는 식으로 이야기한겁니다 ㅠㅠ 배멀미때문에 하후형은 위아래 없는 상태였거든요…
인핀 // 물량이 최고죠 ㅋㅋㅋ
슈비듀비 // 주환은 지금 채모에게 털리고 있고 노숙은 갔네요…ㅠㅠ
ppk12 // 그래서 조비가 조창도 죽이고 충이도 죽이고 조식은 죽이려다 못죽인거죠…
돔페리뇽 // 히히
철의노래 // 아이고 ㅠㅠ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고…
유우다치시구레 // 오래간만이네요 ㅋㅋㅋ
fhfsjshgbdlo // 고생하셨습니다~
허니앙쥬 // 못함!!
그럼 내일 봅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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