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the world's greatest predator RAW novel - Chapter 20
020화 비운의 남자 (1)
“키키키킼! 꼴이 말이 아니구나!”
“큭! 그러는 원숭이 너도 만만치 않은데?”
“크흠… 이… 이 정도는 금방 낫는다.”
집으로 들어온 울루의 모습은 온몸을 천 붕대로 미라처럼 칭칭 감고 있었다.
“키키킼! 그래도 마지막은 죽을 뻔했다.”
“그 말은?”
“그래 네놈의 승리다. 이 정도면 그놈한테도 이길 수 있을 거다.”
[띠링! 몬스터 산맥을 벗어나자 ― 5완료!]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 [보상이 지급됩니다.] [보상으로 상태가 회복됩니다.] [보상으로 아이템박스(C) X 2를 얻습니다.] [보상으로 여분의 심장(유일)을 얻습니다.]“드디어! 크크크, 확인할 게 있으니 다들 나가 있어 봐.”
“케륵? 알겠다 쉬고 있어라, 대장.”
‘드디어! 일단 능력치부터’
[정보]이름 : 한지훈 (Lv100)
칭호 : 학살자
나이 : 27세
등급 : 일반 (3.1급)
종족 : 인간 (???)
상태 : 기대
[능력치]근력 : 305 (45) (■)
민첩 : 340 (10) (■)
체력 : 300 (50) (■)
마나 : 615 (10) (■)
행운 : 30
[잔여 포인트 : 50] [흡수 포인트 : 100] [스킬]천의 호흡A(성장), 알케이터 검술B(성장), 정보A, 흡수C(성장), 육감A, 마나 코어B(성장), 오러 소드B(성장) ■■(■)…….
“일단 전부 50씩 투자하고!”
[능력치]근력 : 355 (45) (■)
민첩 : 390 (10) (■)
체력 : 350 (50) (■)
마나 : 615 (10) (■)
행운 : 30
[잔여 포인트 : 0] [흡수 포인트 : 0]“이제 보상시간! 연속 아이템박스 오픈!”
지훈은 자신의 손에 들린 지도와 작은 구슬을 바라봤다.
“이게 도대체 뭐지?”
[아이템] [소비 : 연금술] [이름 : 아이템 합성기 X1] [효과1 : 같은 등급의 아이템을 합성시킬 수 있다.] [정보 : 주신 아멜리아의 권능이 담긴 소모품 1회에 한정 2가지의 아이템을 합성시킨다.]“흐음… 내가 합성시킬 만한 게… 있다!”
지훈은 자신의 검과 창을 바닥에 두고 합성해 보기로 했다.
“무기 둘 다 들고 있기 번거로우니 합성!”
화하하학!
엄청난 빛을 내며 구슬이 두 무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빛이 잦아들며 서서히 형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눈 부신 빛이 잦아들고 서서히 형태가 보였다.
드러난 무기의 형태는 기존의 검에서 검날에 톱날 형태의 이빨이 추가되었고 검신에서 은은한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호오~ 꽤 있어 보이는데?”
[아이템] [장비 : 무기(한 손 검)] [이름 : 드메르돈의 풍마검] [내구도 : 2,000/2,000] [등급 : 레어] [능력치 : 근력 30, 민첩 30] [효과1 : 검에 마나를 잘 전달할 수 있다.] [효과2 : 일주일에 한 번, 검에 담긴 마나를 두 배로 방출한다.] [효과3 : 공격한 대상을 바람으로 구속한다.] [정보 : 드워프 최고장인 드메르돈 그가 실험 삼아 만든 검이다. 신비의 대륙 멜로이아의 동쪽땅에서 나오는 풍마석을 제련하여 만들었다.]후웅! 샤삭!
“호오~ 기존의 검보다 훨씬 가벼워졌어, 그리고 효과가 말도 안 되게 좋은걸? 크크크크.”
지훈은 검을 이리저리 휘둘러 보고는 이내 자기 허리춤에 잘 갈무리하고는 보상으로 얻은 여분의 심장(유일)을 살펴보았다.
“흠… 이건 정체가 뭘까나…….”
여분의 심장(유일)은 붉은빛을 띠는 심장 모양의 광석으로 은은하게 마나를 뿜어내고 있었다.
[아이템] [장비 : 심장(코어)] [이름 : 여분의 심장] [내구도 : ∞] [등급 : 유일] [능력치 : 마나 300(성장)] [효과1 : 마나를 급속도로 저장할 수 있다.] [효과2 : 마나서클을 활성할수 있다.] [효과3 : 사망 시 심장이 파괴되고 소생된다.] [정보 : 주신 아멜리아 성물 중 하나. 역대 드래곤로드의 보관하에 관리되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대 드래곤로드인 록시노기아 때 분실되었다.]“이걸… 어떻게 쓴다… 수술해서 이식할 수도 없고…….”
지훈이 이리저리 살피던 중 갑자기 심장에서 빛이 나면서 순식간에 지훈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
화악! 슈욱!
“으아! 씨… 깜짝이야!”
이내 몸속으로 사라진 심장은 지훈의 몸속에 자리잡으며 대기 중의 마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마나가… 흘러넘치는데? 대박! 이제 마지막은 이 보물 지도인가?”
지훈은 바닥에 보물 지도를 펼쳐보았다.
“흐음… 그냥 보니깐 모르겠네…….”
펼쳐진 지도는 오래됐는지 지형이 흐릿하게 보이고 목적지에 X 표시만 돼 있었고 지훈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산맥의 지도를 펼치고 비교하면서 보기 시작했다.
“음… 요기 흐릿하게 보이는 능선이… 찾았다! 요기니깐? 여기 능선에서 아래쪽이니깐… 숲속인가?”
지훈은 지도를 비교해 보며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한 후 집을 나와 일행들에게 다가갔다.
“자~ 다들 주목!”
“무슨 일이냐, 대장?”
“내가 보물지도 하나를 얻었는데 여기가 어딘지 아는 사람?”
지훈은 지도 두 개를 보여주면서 일행들과 둘러앉아 상의하기 시작했다.
“키륵… 아무래도 여기는 위쪽에 있는 강 건너에 있는 무덤같다.”
“무덤? 웬 무덤?”
“키키키킼, 요기 숲에 이상한 무덤이 있던데 보물이 있는 거였나?”
“옛날부터 전해지던 얘기다. 드래곤의 친구였던 인간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지훈은 지도를 보면 잠시 고민했다.
가룸의 말이 진짜라면 드래곤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
“으…. 보물… 탐나는데!!!”
“케륵? 대장 드래곤이 인간이랑 어떻게 친구가 되나 빨리 가서 한탕하자!”
“그치? 하긴 어차피 저 산도 넘으려면 싸워야 할 수도 있는데 일단 한탕 거하게 하고 생각하자!”
“키키키킥! 네놈들끼리 가라, 나는 이제 그만 가 봐야겠다.”
니디와 지훈이 보물에 욕망을 불태울 때 울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일행들에게 작별하고 떠나려고 했다.
“엥? 원숭이 쫄? 쫄???”
“에잉! 할 일이 있어 가는 거다!”
“크크크크, 그게 쫄이지 뭐~”
“네놈 맘대로 생각해라 난 간다.”
울루는 지훈의 도발에도 넘어가지 않고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쳇… 아깝네, 혹시 함정 나오면 저놈이 몸빵으로 제격인데…….”
‘키륵… 이 인간 믿어도 되는 건가……?’
“대장!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았어야지! 내가 다치면 책임질 거냐!”
“에라이! 못난 놈아!”
퍼억! 퍼억!
“아아악!”
니디의 투정에 지훈이 몇 대 쥐어박고는 가룸에게 물어봤다.
“아무튼 여기에 무덤 말고는 다른 건 없어?”
“일단 내가 알기로는 여기는 무덤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흐음… 지도에는 여기가 맞는데… 일단 가 보자!”
“끼익! (밥!)”
지훈과 일행들은 깜이의 대답에 밥부터 먹고 쉬었다가 이튿날 출발하기로 했다.
그렇게 다들 꿀 같은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 날이 밝아 오자마자 일행들은 마을을 나가 무덤으로 향하기로 했다.
“대장… 얼마나 가야 나오냐…….”
니디의 말에 지훈은 지도를 보며 자신들이 어디쯤 왔는지 가늠해봤다.
“음… 이쪽 방향이 맞으니깐… 여기서 좀만 가면 나와.”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지도에 표시된 지점에 도착했다.
도착한 지점에는 커다란 바위가 세워져 있었고 바위에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나의 친우… 유피르… 그대가 잠들 수 있게 뜻을 이어 가리라.]“뭐야 진짜 무덤이네? 입구 없어? 입구?”
“대장 설마 이런 것도 모르나?”
“뭐를?”
“당연히 보물은 무덤 속에 있으니 입구가 없는 거다!”
“아! 그러네, 너 이 자식 생각 좀 한다. 크크크크!”
니디는 지훈의 칭찬에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지훈에게 바위를 가리키며 말을 이어 갔다.
“케륵! 대장! 바위를 부숴라! 당장 보물을 꺼내는 거다!”
“크크크크, 기다려라. 내 보물들아!”
파지직! 콰캉!!!
“키륵… 미친놈들…….”
“끼익…….(천벌 받을 놈들…….)”
지훈이 검에 오러를 두르고 내려치자 바위가 박살 나면서 밑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드러났다.
“오! 보물로 가는 길! 두근거려!”
“빨리 가자, 대장!”
니디가 흥분해서 계단을 내려가려 하자, 순간 지훈이 진지한 표정으로 니디의 어깨를 붙잡았다.
“야!”
“케륵? 왜 그러냐 대장?”
“보물 지도는 내가 구한 거니깐 보물도 내 거다. 건들지 마라.”
“그… 그런 게 어디 있냐! 욕심부리다가 벌 받는다, 대장!”
“닥쳐! 다 내 거야! 가즈아!”
후다다닥!
“가… 같이 가라 대장!”
니디에게 통보한 지훈은 누구에게 뺏길까 봐 앞뒤 안 가리고 계단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니디 또한 보물을 쟁취하기 위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키륵… 역시 상도덕도 없는 인간이 맞다…….”
“끼익…….(끄덕끄덕)”
앞다투어 들어가는 지훈과 니디를 보면 가룸과 깜이는 깊은 한숨을 쉬면 뒤따라 들어가기 시작했다.
* * *
얼마나 내려갔을까.
거대한 공간이 드러났다.
“여기서 어디로 가는 거지?”
광장에는 벽에 공간을 비추고 있는 발광석이 박혀 있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왜 아무것도 없는 거냐, 대장?”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네가 무덤에 보물 있다며!”
“대장이 이상한 싸구려 지도를 들고 온 게 잘못이다!”
둘이 서로 다투고 있을 때, 깜이가 한쪽 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런 깜이를 가룸이 뭔가 눈치채고 따라가기 시작했다.
“끼익!”
“여기란 거냐?”
투웅! 투웅!
깜이가 멈춰 선 벽 앞에서 가룸이 벽을 두드렸다.
그러자 벽 안쪽이 울리기 시작했다.
이내 뒤쪽에 공간이 있다는 걸 깨달은 가룸이 벽을 있는 힘껏 쳐 냈다.
콰쾅! 휘잉~
다투던 둘은 벽이 무너지는 소리에 곧장 가룸이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뭐야! 뭐 찾은 거야?”
“여기 꼬맹이가 벽 뒤쪽에서 새어 나오는 바람을 느껴서 찾아냈다.”
“키야~ 역시 우리 깜이! 네가 최고다!”
지훈은 드러난 공간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무수히 많은 황금들과 보석들이 쌓여 있었다.
엄청난 보물의 양에 감격하기도 잠시, 쌓여 있는 황금을 인벤토리에 쓸어 담기 시작했다.
“끼요요옷! 나는 부자다!!!”
“케륵! 나는 부자다!”
둘은 미친 듯이 황금들을 챙길 때 가룸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엄청난 양의 보물이군…….”
주변을 둘러보는 가룸의 시선에 황금속에 눕혀 있는 해골이 보였다.
해골은 화려한 갑옷을 입고 검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런데 가룸이 해골에게 다가가는 그 순간, 해골을 중심으로 엄청난 기파가 발생하면서 해골의 안광에 붉은빛이 타올랐다.
딱! 딱! 딱! 딱!
“죽여 줘…….”
해골은 무시무시한 오러를 뿜어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일행들을 쳐다봤다.
[정보]이름 : 유피르 (Lv170)
칭호 : 비운의 황자
나이 : 27세
등급 : 유니크 (3.7급)
종족 : 데스나이트
상태 : 고통
[능력치]근력 : 700
민첩 : 800
체력 : 900
마나 : 1,000
[스킬]카시아스 검술A, 언어B, 파괴A, 육감A, 괴력B, 초감각C, 재생C, 오러A, 질풍A
[정보 : 카시아스 제국의 전대 황자, 누구보다 제국을 사랑했고 선한 인품으로 백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때 제국의 검성 알케이터의 제자였으며 레드드래곤 아그네스의 유일한 친우였다. 하지만 과거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였다.]“끄아아아악!!!”
데스나이트로 일어난 유피르가 괴성을 지르며 엄청난 속도로 가룸에게 다가가 복부를 걷어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