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ly dark-haired alien RAW novel - Chapter (1809)
안녕하세요! 김갈비뼈입니다!
본편 1400화에 외전만 400화 가까이 되는 검머외가 드디어 완결이 났습니다!
2019년 2월부터 연재했으니 무려 3년 하고도 5개월 동안 연재를 했군요! 진짜 시간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좆밥 같았던 캇트가 둘째까지 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본편 이후의 덤이라고 할 수 있는 외전까지 끝이 났으니 진짜 완결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완결을 내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비인간적인 슬픔이 몰려옵니다. 이제 캇트의 이야기를 쓸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뭉클해집니다.
그래서 그냥 시원하게 엉엉 울었습니다! 근 몇년간 울 일이 없었는데 한번 거하게 울었어요! 거실 바닥에 주저 앉아서 다리를 떨며 통곡을 하고 나니 좀 괜찮아지더군요!
뭐가 됐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입니다.
아무튼 완결이 나긴 했지만 캇트는 앞으로도 지가 알아서 잘 살아갈 겁니다. 무한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절대신 천마가 되었는데 못할 짓이 뭐가 있겠습니까! 본편안에서 풀리지 않은떡밥…! 있긴 있지만! 캇트가 알아서 잘 할겁니다!
천마신국의 국민이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캇트를 믿으면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서두는 이쯤으로 하고 완결 후기인 만큼 검머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검머외는 대여점 시절 퓨전 판타지 이고깽물의 적통 후손격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판타지 매니아인지라 2000년대 중반에는 항상 대여점에 가서 판타지 소설을 빌려다 보곤 했었지요.
이때 엘퀴네스 보고 막 질질짜고 그러던 세대였습니다. 아무튼 이때 대여점 다니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먼치킨이거나 너무 특별한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있었지요.
저도 엄청 좋아했지만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주인공들이 이렇게 특별하냐. 왜 이렇게 다 빨리 강해지냐. 대체 왜 강해진 채로 기작을 하는 거냐.”
읽다보니 슬슬 평범하게 약한 주인공을 보고 싶었는데, 그런게 거의 없던 시절이었지요.
검머외는 그런 생각에서 시작된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캇트는 초반부에 많이 약했고 성장도 천천히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작품이었지요. 딱히 특별한 존재도 아니었고 그냥 이계에 떨어진 평범한 남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면서 엄청 재밌었습니다. 쓰는 저도 캇트를 천천히 성장시키는 게 몹시 재밌었거든요. 그러면서 ‘김캇트’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게 정말 무엇보다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끼에에에에엨!”
이 이상한 비명이나 질러대는 김캇트는 결코 정상적인 캐릭터가 아닙니다. 검머외를 쓰면서 항상 그것을 생각했습니다.
캇트는 유쾌해 보이지만 속에 광기와 분노를 품고 있는 존재입니다. 현대지구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근태는 갑자기 이세계로 오고 나서 죽을 위기를 몇번이나 겪으며 살인도 하고, 뒤통수도 맞고, 온갖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결코 정상일리 없습니다. 미치광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머외를 쓰는내내 캇트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캇트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했는데, 그게 참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캇트가 천천히 성장해나가면서 자신의 신념을 만들어내고, 그리하여 세상을 구원하게 되었지요!
말 그대로 구도자의 일대기라고 해도 좋습니다!
김캇트는 방황하고 고민하지만 결국 스스로의 신념과 신앙을 완성하고 절대신이 되어 이 세상을 구원했으니까요. 진짜 구도자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보면 상당히 단순한 플롯입니다.
인간 김캇트가 구도자가 되고 결국엔 신이 되는 것. 사실 간단한 플롯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결말까지 잘 달려왔습니다!
정리해보면 검머외는 대충 4부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1부는 뭣도 모른 채 이세계로 오게 된 김캇트가 좌중우돌한 느낌으로 힘과 경험을 쌓아가면서 고민하는 내용이고.
2부 팔라딘이 된 김캇트가 스스로의 신념인 퓨전유교를 완성해 가면서 세상의 진실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는 내용이며.
3부는 본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캇트가 자신의 힘으로 거악을 물리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4부인 외전은 말그대로 초월자가 된 뒤의 일상물이지요!
이것으로 검머외를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성공적인 하렘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분명하고 출중한 매력이 있는 히로인들이 바로 검머외의 원동력 아니겠습니까!
하렘물이라면 검머외처럼 써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썼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렘 히로인들의 적절한 분량 분배와 넘치는 매력이 바로 검머외라는 작품의 꽃이 된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자랑스러운 히로인들 그 자체!
뭐가 됐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여기서부터 검머외 QnA입니다!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질문 위주로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재중에는 스포가 될까봐 쉽게 밝히지 못하던 것들이었는데, 후기에서라면 괜찮겠지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Q1] : 소드마스터 대마법사 공주 왜 히로인으로 안 만들었냐. [A1] : 이 질문이 엄청 많았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왕국트리오들은 처음부터 히로인으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왜 등장했느냐고 하면, 원래는 캇트가 카르가 왕국을 완전히 장악하는 과정에서 이 왕국 트리오와 대립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약간 정치적인 에피소드를 쓸 때 제대로 등장시키려고 만든 캐릭터였으나… 쓰다보니 이 정치적인 파트가 굉장히 루즈해질 것 같아 통으로 편집을 해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떡밥이 있던 카르가 왕국 전대 소드마스터도 등장시키려고 했는데 그것도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부분은 에피소드를 스킵한 제 잘못입니다…!
결국 왕국 트리오들은 쩌리가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
[Q2] : 이스반트 영애 왜 히로인으로 안 만들었냐. [A2] : 이 질문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스반트 영애는 히로인이 아니라 약간 콥슨처럼 친구 같은 느낌으로 잘 지내는 귀족 영애로 설정한 캐릭터였습니다! 그래서 히로인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예상 외로 인기폭발…!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지요!@@@@@@@
[Q3] : 영혼은 어디로 감? [A3] : 이건 맥거핀입니다! 완결은 났지만 앞으로도 캇트가 탐구할 예정입니다!@@@@@@@
[Q4] : 판데모니움은 어떻게 됨? [A4] : 그 대악마 루시펠이 캇트의 힘을 알아보곤 진짜 일말의 주저없이 그대로 진짜 런을 쳐버렸습니다! 설정한 판데모니움의 데몬들은 그런 이차원의 존재였고, 루시펠은 판데모니움이라는 세상의 관리자였습니다! 더 이상 이쪽 차원에서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바 깔끔하게 런을 친 것이지요!@@@@@@@
[Q5] : 마지막에 나온 이교도 여자머임? [A5] : 사실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 여자는 리치교의 계승자로서, 이런저런 음모를 꾸미는 일을 열심히 했지만, 결국 그래봤자 필멸자! 초월자인 캇트를 상대할 수 없으니 그냥 다음 세상을 기다리며 버로우를 탔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선 몰래 살고 있지 싶군요!@@@@@@@
[Q6] : 검머외 떡씬 왜 노꼴이냐. [A6] : 명백한 왜곡입니다! 다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씹머꼴입니다! 전 진짜 쓰면서 극도의 흥분 상태를 경험! 검머외 떡씬은 씹머꼴입니다!@@@@@@@
[Q7] : 김캇트 욕을 왜 이렇게 많이 하나요. [A7] : 저는 이걸 지적받을 것이라고는 진짜 상상도 못했는데, 캇트가 욕을 많이 하는 이유는 밑바닥 모험가이기 때문입니다!군대도 그렇고 노가다판도 그렇지만 욕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군대에선 1분에 한 60번 정도 씨발을 외치는 것 같고, 노가다할때는 욕없인 회화 성립이 안됩니다! 현대 지구의 한국도 그런데 중세풍 사회에 사는 밑바닥 모험가들이 욕을 안한다면 그게 바로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
이것으로 QnA는 다 된 것 같군요!
속이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그럼 히로인 소개 들어가겠습니다!
——————
클라우디 : 말 그대로 엄마 같은 느낌으로 구상한 히로인입니다. 사실 캇트의 사상 자체가 클라우디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 많은데, 초창기의 클라우디는 방황하는 캇트를 가스라이팅 하는 느낌이 조금 있었지요!
이것은 120년간 혼자서 사막을 방황한 것과 더불어, 남자를 만난 것이 캇트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연애에 대해서는 몹시 미숙했기 때문에 ‘자신이 봤을 때 캇트가 좋아지는 길’을 자각 없이 강요하곤 한 것입니다!
미숙해서 일어난 가스라이팅! 하지만 클라우디는 마마로서 캇트를 훌륭하게 잘 키운 것 같습니다!
——————
위니아 : 약간 캇트의 소꿉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괴롭힘도 많이 당했고 그래서 정말 검머외의 감초같은 히로인이지요! 위니아를 계기로 캇트가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뭐가 됐든 위니아도 참 어린 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캇트랑 함께 성장한 히로인! 초반엔 떽떽거리기만 했는데 어느새 캇트바라기가 되어선 가슴 무제한 이용권을 줄 정도로 순종적이 되었습니다!
너무 좋군요!
——————
카린: 캇트의 누나 같은 느낌으로 구상한 히로인입니다! 카린 덕분에 좋은 기술도 많이 배웠고, 나이가 조금 더 많은 누나 포지션에서 캇트를 품어준 진짜배기 누나라고 할 수 있지요!
누나같은 느낌을 내려고 정말 고민을 만이 하곤 했습니다! 하여간 이 살인적인 누나도 캇트를 좀 가스라이팅한 감이 있는데, 그것은 카린이 어려서부터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리샤 : 약간 캇트의 새엄마 같은 느낌으로 구상한 히로인입니다! 클라우디에 뒤지지 않는 마망력! 무서운 마녀님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허당이었다는 매력이 있지요!
후반에 얻은 말수 카운터라는 설정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
리즈티나 : 캇트의 둘째 누나 같은 느낌으로 구상한 히로인입니다! 사실 검머외 히로인중에는 제일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격과 출신을 지닌 상식인 포지션이지요!
둘째누나인 만큼 카린보다는 좀 더 다정한 느낌입니다!
——————
아리 : 아리야 진짜 미안하다! 아리를 생각할 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무능해서 아리 너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 전부 내 잘못이다! 미안해! 그래도 처음 나왔을 때는 인기 좋았는데!
그래서 외전에서 좋은 평가 받을 때마다 기분 굿!
——————
힐데 : 말그대로 캇트바라기에 대형견 같은 느낌이 나는 귀여운 힐데입니다! 발랄한 느낌이 참 좋지요!
근데 힐데가 처녀인지 비처녀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좀 있었는데 처녀 맞습니다! 판데모니움의 서큐버스들은 꿈을 통해 인간의 정신세계에 침입하지만 자기 몸이 직접 가는 구조는 아닙니다! 일종의 분신체를 만들어내서 인간에게 꿈을 꾸게 하는 것이지요! 그런 식으로 정신 에너지를 뽑아먹는 종족인 만큼 육체적으로는 순결!
걱정 마십시오!
——————
카디아 : 말 그대로 직장상사 같은 느낌의 히로인입니다! 사실상 2부 히로인인데, 인기가 아주 폭발해서 막간 쓸때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캇트 꼬싱때 보면 모든 히로인들 중에서 제일 음흉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
엘리제 : 엘리제에에에에에에엨!!! 검머외의 빅재미를 책임진 수녀 엘리제입니다! 사실 엘리제는 처음 출현시켰을 때부터 아 대충 엘리제는 맨 마지막에 히로인으로 넣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약간 수미상관 구조를 노린 것이지요!
하여간 엘리제 막간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연재하는 내내 참 많았는데, 그분들을 볼 때마다 엘리제 막간는 최후반에나 나오는데 어카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결국 막간 나왔으니 소원 성취!!!!
——————
이것으로 히로인 소개는 끝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디 대신 위니아가 먼저 캇트를 차지한 if라던가 위니아, 카린, 리샤, 리즈티나, 힐데, 아리, 카디아, 엘리제와 둘이서만 사는 캇트의 이야기 같은 것도 써보고 싶긴 합니다!
그걸 쓸 기회가 있으면 좋겠군요!
카린이 캇트를 처음 잡아먹는다면 아마 둘이서 길드운영하면서 살 것 같고 그렇습니다!
“말릴 수 없는 충동데쟈아아아아아앗!!!!”
그럼 캇트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캇트야 사랑한다!”
“검머외 쓰면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끼에에에에에에엨!”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검머외와 완전히 다른 느낌인 이마생과 살짝 비슷한 느낌인 구진엑도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