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the academy, I became the only magician RAW novel - Chapter 193
Chapter 193 – 잔불(3)
홍유화가 얼굴을 붉히며, 나를 밀어 트렸다.
“이, 이제부턴 우, 울고불고 봐달라고 해도 소, 소용없어!”
홍유화가 나를 밀어트리며 내 위에 섰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내 자지 위에 보지를 맞췄다.
“이, 이런 것 쯤 나한테 걸리면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래?”
“두고봐.”
누가 두고보라는 건지.
홍유화는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내 자지를 보지에 넣을려고 했다. 미끌거려서 앗-! 이라던가 으으-! 라는 비명을 지르며 몇 번 실수했다. 로션을 바른 것도 아닌데 그녀의 몸에서 나온 물 탓이었다.
“좀 더 아래로.”
“어? 어?”
“거기 입구 아니야…….”
“……아, 알거든!”
처음이라 그런지 입구를 잘 못 찾았다. 혹은 긴장했거나. 홍유화는 얼굴을 시뻘겋게 물들이며, 다시 입구에 자지를 맞췄고.
“너, 넣는다?”
“어.”
그대로 내려앉았다.
찔걱.
“──!?!!?!?!!?!♡♡♡♡♡♡♡♡♡♡♡♡!!”
홍유화의 표정이 다채롭게 변했다.
아픈 표정이기도 했고, 황홀한 경험을 한 듯, 반쯤 맛이 간듯한 표정이었다.
“자, 잠깐만 괘, 괜찮아?”
“아, 아ㅍ……지 않앗! 내, 내가 이런 거로 질 줄 알아?”
아픈 게 뻔히 보였지만, 홍유화는 자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보통 이런 건 천천히 해야 했는데, 홍유화는 그대로 들이박았다.
“이, 이거 생각보다 더 아…아픈, 아, 아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그러다가 이내 고개를 푹 숙이고는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찔걱.
“무, 무리하지 않아도…….”
“후, 후후. 너, 너. 위험하구나?”
그렁그렁하지만, 붉게 충혈된 눈으로 홍유화가 나를 바라봤다.
“그, 그래. 내, 내가 너, 넓은 마음으로 조루여도 품어줄게.”
“헛소릴…….”
이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도 위험해.‘
나도 위험하다.
오랜만인 탓일까. 홍유화의 안에 넣자마자 신호가 왔다.
꾸욱꾸욱.
질 내부가 내 자지를 압박한다.
‘따뜻한데.’
아니, 오히려 뜨거운 쪽에 가깝다. 그녀의 마력으로 변화한 탓일까. 그러나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다. 오히려 뜨거운 내부가 내 자지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에다가 처음이라 그런지 엄청 좁았다.
“흐……뭐, 뭐야. 그 바보 같은 표정은.”
“너, 너야말로.”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혹은 상대가 홍유화라서 그런가.
“조, 좀 더 움직인다.”
“그, 그렇게 말하는 게 히, 힘들어 보이는데.”
“후, 후후. 저, 적탑의 후계자인, 이, 이 몸이 쉬, 쉽게 질 것 같았어?”
홍유화가 강하게 말한다. 그러나 잔잔하게 떨리고 있었다.
보통 때라면 배려하겠지만, 지금은 나도 물러서기 싫었다. 「영존(S+)」으로 마음을 가라앉힌다. 이건 오기에 가까웠다. 남자라면 절대 물러설 수 없다.
‘조루만은.’
절대 되고 싶지 않았다.
찔걱찔걱.
홍유화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에 따라 강한 자극이 내 몸을 감쌌다.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주도권을 가져와야 했다.
‘공격해야 해.’
내가 조루가 되기 전에 홍유화를 조루로 만들면 된다. 보내버리면 그만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무리였지만, 나에겐 재능과 기예가 있다.
찔걱찔걱찔걱.
“자, 잠깐…아, 아직 움, 움직이지…….”
그리고 육체 역시 마찬가지.
흑신무로 다져진 육체가 움직인다. 한 번도 내 믿음을 배신하지 않은 육체였다.
모든 기예와 관련된 전반적인 능력에 힘을 부여하는 재능, 「황금의 손(S)」.
그리고 섹스와 관련된 기예인 「음양신공(S)」. 이 두 개를 결합한다. 거기에 생각을 나누는 「양의심(S)」까지.
생각을 나눈다.
육체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음양신공을 운용한다.
몸 내부에 있는 흑염휘성신이 반응한다.
불꽃.
불꽃이 회전하면서 내 자지 쪽으로 이동한다.
‘어라.’
역천의 기.
모든 것을 부정하는 힘이 음양신공에 깃들었다.
응축.
불꽃이 응축된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능력에 가까웠다.
나는 눈을 반개했다.
[재능, 「대종사의 자질(S)」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음양신공(S)」이 몸에 맞게 변화한다. 「무예의 원(S)」이 보조한다. 세밀하게 내 몸을 탐색하면서 「음양신공(S)」을 개조하기 시작한다.
찔걱찔걱찔걱.
“흐읏…흣…이…이, 이상해…….”
흑염휘성신에 힘이 깃든다. 내 안에 들어있는 다른 힘, 「사도화(S)」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건.’
「양의심(S)」으로 나누어진 정신 중 하나가 흑염에 집중된다. 다른 정신이 「음양신공(S)」을 개조하기 시작한다. 흑염이, 역천의 기의 성질이 순간 변하기 시작했다.
찔걱찔걱찔걱.
“마, 마나가 빠, 빠져나가?”
접합부에서.
홍유화의 불꽃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흑염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흑염의 성질에서 불꽃만이 홍유화의 불꽃을 품었다. 역천의 기는 걸러진 채.
‘정제.’
개념 스탯 연금.
황금의 마나가 육체를 관통했다. 홍유화의 불꽃이 보다 순도가 높아지면서 그곳에 하나의 개념이 깃들기 시작한다. 마나 그 자체에 내가 품은 불꽃의 힘만이.
찔걱찔걱찔걱.
“자, 잠깐만! 지, 지금 그렇게 순도 높은 마나를 불어 넣으면…아, 안돼!”
그것을 다시 되돌린다.
기존의 「음양신공(S)」이 상대와 내 마나를 증폭시켜주는 기예에 불과했다면, 새로운 「음양신공(S)」은 내가 정제한 힘만큼 상대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어차피 내게 마나란 필요가 없는 힘이기에 가능했다.
[「음양신공(S)」이 「흑염휘성신(?)」과 개념 스탯 연금에 영향을 받습니다.] [「음양신공(S)」이 「음양조화신공(S+)」으로 변화합니다.]힘을 합친다.
감각이 고조한다. 이제부터는 홍유화에게 온전히 집중했다.
찔걱찔걱찔걱.
“흐앗, 흣…머, 멈춰!”
“그럼 완전히 이긴 거지?”
“뭐, 뭣?!”
“사실 이제 멈출 수도 없어.”
나는 슬픈 듯이 말했다.
첫 싸움은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이다.
나름의 깨달음을 얻은 대가였다.
정신이 고조된다. 한계까지 도달한 육체가 사정하고 싶다고 말한다. 나는 참지 않았다.
“유화야.”
“흐힛…흣…기, 기분이 이상해…….”
이미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할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인가. 아픔을 느끼는 것보다는 쾌락을 느끼는 타입이라서.
‘전전 여친은 많이 힘들었는데.’
나는 허리를 튕겼다.
자지의 끝부분이 무언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그대로.
뷰르르르릇!
사정감을 배출했다.
[「음양조화신공(S+)」의 효과로 특수 스탯 용(龍)이 1 증가합니다.]재능, 열람(-)이 내게 스탯이 올랐음을 알렸다.
그러나 나는 그것에 집중하지 않았다. 사정 후의 감정이 날 감싸고 있어서였다. 잠시 후, 나는 홍유화를 침대 보 위에 내려놓고 조심스레 내 자지를 뺐다.
뽕.
소리가 들리면서 내 자지가 빠져나왔다. 그리고 주르륵-하고 하얀색의 액체가 나왔다.
‘……진짜 엄청나게 쌌는데?’
얼마나 쌌는지, 늘씬한 배가 조금 튀어나왔을 정도였다.
나는 홍유화를 바라봤다.
얼굴은 눈물이 흐르고, 입가에는 침이 주륵 흐른 상태였다. 항상 도도한 표정으로 있던 모습과는 다른 완전히 흐트러진 모습이다.
‘……그나저나 능력이 상승했다가.’
「음양조화신공(S+)」의 성능이 상상 이상이다. 이대로 섹스만 해도 강해진다는 소리 아닌가? 나는
여기서 더 하는 것은 실례지.
그러나 머리가 뜨거웠다. 뇌가 내 뇌를 조종하는 게 아니라 성욕에 전염된 기분이었다.
“흐……설마 여, 여기서 끝내려고?”
……이 정도쯤 되면 어처구니없는 기분이 들 정도다. 몸은 유약하지만 타고난 승부심으로 나를 이기려 들다니.
물론 나는.
“설마. 여기서 끝날 리가.”
거절하지 않았다.
*
천천히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배 부분이 아팠다. 거기까지 생각하자 어젯밤 일이 떠올랐다.
“아…….”
자연스레 낮선 탄성을 지었다.
홍유화는 멍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봤다. 코로 스며드는 밤꽃 냄새와 함께 어젯밤 일이 떠올랐다. 제발 봐달라고 온갖 못 볼 꼴을 보이면서 이서하에게 울부짖으며, 매달리던 자신이.
‘미친.’
동시에 어마어마한 쾌락과 함께였다. 어젯밤을 생각했는데, 보지가 욱신거렸다. 어제 대체 얼마나 쌌지? 어마어마한 양을 쌌는데. 임신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아이의 이름은 뭘로 짓지? 한국은 남자 이름으로 지으니, 이서하와 홍유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이서율로 지을까?
거기까지 생각한 홍유화는 자신의 옆을 바라봤다. 이서하가 곤히 잠든 채 있었다.
“…….”
자연스럽게 이서하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짐승 같은 이서하는 없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이 보였다. 홍유화는 이서하를 보자마자 어마어마한 충족감에 휩싸였다.
‘행복인가.’
-유화는 꼭 행복해라.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홍유화는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보며 생각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저는 행복하니까요.’
적탑주(아직 살아있음)에게 인사한 홍유화는 살포시 웃었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이가, 어느새 마음에 들어왔고, 고백해서 결국 본방을 끝냈다.
‘이겼어.’
그리고.
한국영웅학교에서 이서하에게 얼쩡거리던 여자들을 모조리 제치고 이겼다.
홍유화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
많은 과정이 생략되고 결과만 남은 하룻밤이었다.
나는 홍유화에게 제안했다. 오늘부터 사귀자고. 홍유화는 잠깐 멈칫하더니 승낙했다.
그리고 방 청소를 마법이나 기계로 대충 끝내고 나서 우리는 협회로 향했다.
“오늘 협회의 임무가 있어?”
“어. 나한테만 넌지시 이야기가 나왔더라고.”
“뭐 이상한 거 시키려는 거 아니지?”
“음, 그럴 것 같진 않은데.”
홍유화가 미심쩍은 눈으로 한쪽을 응시했다. 협회 쪽이었다. 아마 백지연이 나에게 뭔가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인가.
나는 픽 웃고는 홍유화의 입에 입을 맞췄다.
쪽.
“자, 잠깐.”
“괜찮아, 이제 연인인 걸. 그보다 협회랑 상의 잘 하고 올 테니, 방에서 얌전히 기다려.”
“그래.”
홍유화가 지긋이 나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특별히 내 남친이니까, 봐줄게. 어제 무승부였으니까.”
“허허…….”
승부욕이 돋았지만 참았다. 왜냐하면 홍유화가 여기까지 오는 길에 절뚝거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이동을 차로 하기는 했지만, 걸을 시간이 있어서 나 혼자 가도 된다고 했지만.
‘오늘이 첫날이잖아?’
그 이유를 핑계로 홍유화는 나를 따라왔다.
“저녁쯤에 끝나겠지?”
“그렇지 않을까?”
“그럼 오늘 약속 있어?”
교감이 그릇을 연구하다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
“있지……만, 취소할게. 중요한 것도 아니니까.”
내 말에 홍유화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교감 선생님, 미안.
그렇게 홍유화와 작별하고, 나는 백지연이 있는 사무실로 향했다.
으리으리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서 최상위층에 가까운 23층을 골랐다.
“반갑구나. 만나자마자 미안하지만, 임무다.”
“어떤 임무죠?”
“우선 소집부터 하지. 지금 협회가 최고로 생각하는 인원들을 모을 거야. 그리고…….”
“……?”
“처음 임무부터 위험하다. 네가 저번에 말했지? 협회는 너를 미끼로 임무를 수행할 놈들이라고. 이번의 임무가 바로 그것이다.”
과연.
그래서 백지연이 망설였던 거군.
“임무 유형은 수색. 그리고 구출이다. 우리는 멤버를 정예로 모아서 나치 제국에 들어가서 어떤 인물을 데려와야 한다.”
“인물입니까?”
“그래.”
백지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씁쓸하게 웃었다.
“최후의 기사, 사자왕이 행방불명되었다고 하더구나.”
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