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 necromancer villain in a game novel RAW novel - Chapter (251)
251화
[호라이즌 메인 스트림의 최종 보스가 잡히다.] [제1막의 종료.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제2막 공개!]호라이즌의 업데이트와, 메인 스트림 소식은 곧 사이트들을 타고 흘러나갔다.
게임 사이트뿐만 아니라, 일반 커뮤니티와 뉴스까지 마찬가지.
[(주)타이탄 주가, 연일 +30% 상승. 하늘 끝을 모르고 오르는 가상현실주.] [새로운 직업 대두, 미래 먹거리는 가상현실?]게임사인 (주)타이탄의 가치는 끝도 없이 상승했다.
>누가 숏 치라 했냐?
>진짜 이번엔 떨어진다는 거 듣고 사룟값까지 숏 쳤는데 우리 집 고앵이 밥은 이제 누가 주냐…….
>ㅋㅋㅋㅋㅋ호라이즌이 돈을 복사해 주는데 니네 뭐 하고 있음ㅋㅋㅋㅋㅋ
>타이탄사가 돈을 복사해 준다고! 이 침팬지들앜ㅋㅋㅋ
자연히 타이탄사의 가치는 또다시 뛰었고, 그 이상의 자본이 게임에 유입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누가 그 게임의 왕좌를 차지했는지, 하나의 메인 스트림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는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시우, 베로니카, 혈귀, 나찰, 검노인의 사진)
[‘용사’ 칭호 주어져……. 올스탯 +10에 모든 스킬 위력 상승, NPC들의 존경 효과를 가진 레전더리급 칭호.] [혈총사 혈귀, 뱀파이어 사냥꾼으로서 수많은 명성을 쌓은 끝에 정점이 되다.] [판타지 세계에서 총의 진정한 무서움을 보여 주다.] [여성도 탱커를 할 수 있다. 누구보다도 단단한 귀신 방패 ‘나찰’.] [무기가 될 수 있는 방패란?]다섯 인원, 특히 혈귀와 나찰이라는 말은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로 등록되었다.
수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게리안 : 혈귀? 파이브스타 특무대에 저런 애가 있었나? 검노인은 알아도 쟤는 처음 보는데.
>월화가인 : 아……. 혈귀? ㅋㅋ
>artszzzzz : 혈귀 그 새X, 좀 또라이 같은 애임.
>요르덴 : 내가 잘 알지. 이야, 쟤 저렇게 뜰 줄 알았으면 진작 잘 좀 대해 주는 건데.
일단 관심이 몰리자 곳곳에서 이야기가 튀어나왔다.
>요르덴 : 쟤 예전에 나랑 같은 길드였음. 실력 하나는 진짜 오지는데, 중요할 때마다 뭔 개짓거리를 해 대서 문제였지.
>월화가인 : ???
>요르덴 : 화룡점정이 그 뭐냐……. 리치 레이드를 했었는데, 거기서 쟤가 멋지게 잡겠다고 공중에서 무슨 영화 스턴트 액션을 찍더라. 근데 그게 지뢰 터뜨려서 힐러 죽고 디버프 쓰이고 해서 다 잡은 리치 시체로 병사 일으키고 회복하고 막…….
절대 틈을 주면 안 되는 상대, 그리고 그런 순간마다 빈틈을 드러내는 게 바로 혈귀의 특징!
>요르덴 : 그래서 리치는 또 도망가고, 쟨 그 시점에서 바로 추방당했음ㅋㅋ. 그때 파이브스타 지원서 넣는다 해서 ㅋ 하고 말았는데……. 사람 앞일 모르는 거라니깐?
>artszzzzz : ㄹㅇㅋㅋ 그때 누가 샷건 치면서 썰 푼 거 봤었는데……. 허 참.
혈귀를 겪은 사람들이 일제히 증언을 쏟아 냈다.
반면 나찰은 달랐다.
>끼리키리 : 나찰은? 소문 딱히 알려진 건 없는데?
>메르카바 : 나찰? 걔 그거잖음. 광전사 랭킹 1위. 떼쟁에서 쟤 이길 사람 거의 없을걸?
>카릭 : 나찰은 원래 유명하지. 방패 기가 막히게 잘 쓰는데, 딜은 딜대로 오지게 넣고 어글 끈 담에 방패로 공격 다 막아 낸다고.
>카릭 : 딜 많이 넣으면 어그로 끌리는 건데, 탱도 방패로 다 탱킹해 대니 그냥 최고의 어글탱이지 뭐.
이시우와 검노인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뉴페이스인 두 사람에게 더욱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세이린스 : 아무튼 저 다섯이 칭호랑 보상 다 먹은 거네요? 오크제국 그거…….
>양념맛감자 : 에혀;; 결국 파이브스타가 결국 다 먹었구나. 대기업 카르텔이 다 먹는다 다 먹어…….
>타이론 : (진)미노타우로스도 그러고 보니 공략 시작했다던데……. 이러면 한국 패왕은 진짜 파이브스타밖에 없겠네.
>세이린스 : 그래도 파이브스타 정도면 양반이죠. 철혈 때 뜯긴 거 생각하면 진짜 이가 갈림;
다섯 유저들을 상대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유저들!
파이브스타로서는 좋은 일이었다.
굳이 돈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홍보를 하게 되고.
더불어 메인 스트림을 끝낸 영웅이 자신들이란 걸 더 알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바란왕국의 NPC들, 다른 세력들에게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만큼.
그때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호라이즌, 새로운 메인 스트림 ‘태초의 대륙’ 업데이트하다.] [‘태초의 대륙’은 전 세계 모든 서버를 합친 것보다 훨씬 커……. 고레벨 몬스터 및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드래곤 등의 신화종들도 업데이트…….]지금까진 서버마다 한 개의 대륙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만한 초대륙이 생성된다는 뜻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태초의 대륙은 모든 서버 공용의 대륙. 한국 서버와 미국, 중국, 일본 등 모든 서버의 인원들이 같이 있을 수 있을 것.] [각 서버 근해의 대결계 일부 해제, ‘대양 항해’ 콘텐츠 및 각 대륙 간 직접적 침공 및 왕래가 가능하게 될 것.] [글로벌 전투, 서버 간 전쟁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여겨져…….]전 세계 서버가 작게나마 연결되고, 그 모든 서버를 잇는 초대륙이 새로이 업데이트!
한국 서버는 물론, 소식을 들은 전 세계의 유저들이 열광했다.
-드디어 때가 왔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정복하고. 위대한 중화의 오성홍기를 펼치는 것이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위대한 야마토제국의 건설을 이룰 것이다.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티스트 어게인! 호라이즌의 세계에서도 아메리카는 영원하리라!
-전 세계를 석권했던 유럽의 영광을 게임상에서 다시금……!
각 서버의 민족주의자들은 선동을 시작했다.
물론 그들의 뒤에는 해당 서버를 지배하는 일인자들이 있었다.
호라이즌은 이미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플레이 중인 전 세계 1위 게임.
그 내부의 콘텐츠를 독점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엄청난 이득을 한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뭣들 해! 당장 조선소부터 다 사들여!
자연스럽게 신대륙으로 갈 수 있는 수단들이 주목받았다.
대양을 항해할 수 있는 배.
안정적으로 보급을 할 수 있는 항구.
먼 바다를 다닐 항해술과 해도, 그리고 정복 전쟁을 할 수 있는 힘과 무기를 구하기 위해 모든 세력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zoed : 이러면 이제 바다, 해양 콘텐츠들이 주목을 받겠네요. 현실에서도 15세기에 저런 일이 있었죠. 대항해시대라고.
>나르닷 : 아놔;; 다른 할 것도 많은데 이제 선원 일이랑 수영까지 배워야 하나?
일반 유저들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로 수군거렸다.
그러던 중 몇몇은 얼마 전에 본 것을 떠올렸다.
>블랙성기사 : 님들 그러면 그거 개쩌는 거 아님?
>나르닷 : ?
>블랙성기사 : 그 얼마 전에 철갑선 뜬 거. 막 부스터도 쓰고 그러던데.
>나르닷 : 그게 뭔데 십덕아 ㅋㅋ
>블랙성기사 : 철갑선 모름? 배에 부스터랑 레이저 캐논도 달고 막……. 그런 배가 있었음.
>아이엠스타 : 그러니까 너만 아는 거 말하지 말라고!!
일부 유저들은 로크아일에서 본 파프닐의 철갑선을 떠올렸다.
그러나 수많은 업데이트와 콘텐츠 앞에서 그것들은 순식간에 뒤로 밀려났다.
매일같이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이 들리는 지금.
잘 모르는 걸 조사하고 떠들기엔 할 게 너무나도 많았다.
파이브스타의 다섯 용사?
이미 잊힌 지 오래였다.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이지만…….”
이시우는 혀를 찼다. 기껏 시간과 물자를 들여 오크 황제를 잡았는데 생각보다 화제가 덜 되고 있다.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맞습니다. 바이럴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효과일 뿐이고, 진짜는 오크제국의 영지, 그리고 몬스터 노예들을 비롯한 다른 인력들입니다.”
원탁에 앉은 파이브스타의 간부진이 의견을 개진했다.
“비록 오크 웨이브로 시설이나 콘텐츠가 쓸려 나가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복원될 문제입니다.”
“새로운 업데이트가 되었으니, 부동산, 건설업은 계속 호황이 이어질 겁니다.”
유저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땅이 필요해지고, 그 땅마다 지어지는 건물의 재료나 공사 권한 모두 막대한 금액이 오가는 건이다.
기존의 세력이 있고, 퀘스트나 몬스터가 약한 중앙보다는, 새로운 콘텐츠와 강한 몬스터들이 있는 변방 개척지의 땅이 훨씬 더 비쌌다.
파이브스타의 간부들은 이 점을 정확히 예측했다.
새로운 땅을 개척하며 퀘스트와 전리품을 획득하는 건 물론.
오크제국 너머의 미개척지들을 독점하고 캐릭터들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사실 그게 아니라도 독립 거점 자체가 중요하긴 하잖아.”
베로니카가 덧붙였다. 이시우의 눈에 이채가 어렸다.
기존 서버의 영역은 바란왕국의 통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른 길드들이야 어떻게든 몰아내고, 왕국이 까라 하면 까야 하는 거다.
하지만 오크제국의 땅은 다르다. 파이브스타가 그곳을 어떻게 개발하고 다루건, 왕국은 거기에 대해 뭐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썩어도 준치. 로열패밀리답게 베로니카는 그 부분을 정확히 눈치챘다.
“방금 베로니카 양의 말이 맞습니다. 관련 법이나 규제를 신경 쓰지 않고 육성할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여러모로 큰 이득이지요.”
“몬스터 사냥 및 세금 몰이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여기서 고윈 대공까지 정리하면, 바란왕국 중앙부를 포위할 수 있고요.”
끊임없이 의견이 나오는 간부 회의.
전망이 괜찮음에도 상석에 앉아 있던 이시우는 표정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래서, 신대륙 항로 확보는 어떻게 됐지요?”
갑자기 회의장이 조용해졌다.
“현재 유력한 항구도시들을 물색하고, 조선소들을 매수하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뛰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항구도시와 조선소의 땅값, 인력은 실시간 고점을 갱신 중이었다.
말 그대로 거품!
파이브스타도 최선두에서 움직였지만, 조선소 서너 개를 건진 게 다였다.
“……그러고 보니 로크아일시에서 새로운 배가 보였다 하지 않았나?”
“이, 이봐! 그건!”
간부진이 작게 수군거렸지만 이시우는 놓치지 않았다.
“무슨 말씀이시죠?”
파이브스타의 남자가 대답했다.
“네. 얼마 전 로크아일시에서 해상 레이스랑 경주가 열렸는데, 그곳에서 신기한 철갑선과 중국, 일본 측 유저들을 확인했습니다.”
“철갑선……?”
이시우의 눈이 커졌다.
“당장 움직이세요. 지금 그 배와 그 장소를 손에 넣어야 합니다.”
“네? 네, 알겠습니다.”
“지금 협상단을 편성하고, 상대측에 연락을 넣으세요. 해당 철갑선과 로크아일시의 주인이 누구지요?”
“아…….”
잠시 떠올리던 파이브스타 측 남자가 대답했다.
“파프닐……입니다.”
“……!”
파프닐.
이름을 들은 이시우의 낯빛이 새하얗게 변했다.
***
로크아일시는 빠르게 이전의 모습에서 변화해 갔다.
중구난방이던 거리가 체계적으로 복구되고.
대규모 조선소 건설 및 시설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인구가 35,351명 증가했습니다.
-거주 주택이 부족합니다.
-판자촌이 생성되었습니다. 치안이 하락했습니다.
-금속 및 목재 생산량이 +32% 상승했습니다.
-새 도로가 건설 완료되었습니다.
-상인들의 방문 확률이 상승했습니다.
-근방 영지에서 시민들이 이주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성장하는 영지!
파프닐의 입가에도 미소가 어렸다.
‘이대로라면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겠군.’
신대륙과 글로벌 업데이트가 되었지만, 당장 몸으로 느껴지는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조선족, 일본인들도 한바탕 당한 뒤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정말 큰 위기는 넘긴 것 같았다.
“흠……. 그나저나 플러시가 안 찾아오는 건 조금 의아하군.”
암살단의 추적을 뿌리치고 행적이 묘연해진 그 녀석.
지금 메인 스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플러시라면 분명 어딘가에서 일을 꾸며도 크게 꾸밀 녀석이다.
‘일단 발견만 하면 확실히 밟아 놔야지.’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에게 당하는 엑스트라 따위는 되지 않으리라!
그때였다.
파프닐이 플러시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을 때.
덜컥, NPC 비서관이 급히 들어왔다.
“고, 공작……. 아니……. 시장……. 아니 조선소장님……!”
“지금은 시장 일을 하니 시장이라 부르도록.”
그래서, 무슨 일이지?
파프닐의 질문에 비서관은 급히 말했다.
“수석 조선공님께서 급히 와야 할 게 있다고 하셨습니다!”
#게임 소설 속 네크로맨서 빌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