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t or Die RAW novel - Chapter 379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79화
“제가 들어가고 싶은 팀은 신재현 참가자의 팀입니다.”
“…!”
나는 청려의 팀을 골랐다.
트레이너까지 눈을 크게 뜬다. 내가 당연히 진채율의 팀을 선택할 줄 알았다는 듯한 태도.
[어어어? 형?]심지어 ‘촬영 방해 안 하겠다’라며 조용하던 이놈까지 튀어나왔다.
‘왜.’
[어, 그, 채율 님이 직전에 경쟁자긴 했지만 분위기가 좋았으니까… 같이 해서 이번엔 팀으로 대박 내실 줄 알았어요…….]그래, 너도 나름대로 판을 그렸다 이거냐.
나는 내심 피식 웃었다.
‘안 돼.’
‘괜찮은 발상인데, 함정이 많아.’
내 포지션이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우선 채율과 붙으면 무조건 이놈보다 내 의견이 강해진다. 이미 전적이 있는 데다가 연장자에 실력도 우위라 별수 없다.
여기서 ‘내가 졌으니 조용히 할게’ 식으로 몸 사리고 빼면 그것도 그림 이상해지니, 저놈 팀에 나보다 괜찮은 놈이 없으면 내가 또 총대를 메야 한다는 것.
‘안 돼.’
그럼 선곡에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지난번처럼 가볍고 상쾌한 컨셉을 그대로 했다가는 사장 평가에서 문제가 생긴다.
‘정신 못 차리고 답습한다는 이야기 나오지.’
아니면 기 싸움한다고 생각할걸.
그렇다고 사장 평가에 맞춰서 음침한 컨셉으로 노선을 휙 바꾸면? 바로 이렇게 된다.
-음 내가 이런 그림을 기대하진 않은 것 같음
-왜 그런지 이해는 하는데 배려하다가 안 되니까 본색 나오는 것 같아서 좀… 식네
분명 3화가 방영되면 사장의 혹평에 반발하며 날 옹호하는 여론이 꽤 있을 텐데, 그쪽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 아닌 척 실망한다.
뭘 골라도 전 팀전에서 어필했던 장점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
배려심이든, 순수한 뚝심이든.
[이, 이런 답은 상상도 못 했…….]그렇다고 상심할 건 없고.
‘그냥 이번엔 무조건 나 말고 리더를 할 만한 놈이 확고히 있어야 베스트라고 생각했다는 거지.’
그리고 마침 일은 잘한다고 검증된 몇십 년, 혹은 몇백 년 묵은 리더 놈이 오지 않았는가.
나는 성의껏 감사하다는 안면구조를 만들었다.
“…고맙다.”
“저야말로 감사해요. 형, 잘 부탁드립니다.”
청려 말이다.
‘이번 판은 열심히 하는 조원 1로 포지셔닝 간다.’
그게 베스트다.
나는 청려와 악수했다. 놈은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이거군.’
비슷하게 계산 끝내고 왔다는 거냐.
나는 내심 혀를 차며, 겉으로는 놈에게 계속 감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물론 뒷수습도 필수다.
“그래도 건우 찾아와 준 다른 팀한테 해줄 말은 없어?”
그래. 이쯤에서 한번 바람 잡을 줄 알았다.
나는 트레이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즉각 진채율에게 다가갔다. 놈은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와줘서 정말 고마워.”
“아뇨….”
여기서 내가 채율을 거절한 이유의 논점을 바꾼다.
“그렇지만 내가 졌다고 네가 죄책감이나 책임감 느낄 필요는 없어. 정말로.”
“…!”
진채율이 고개를 들었다.
“네가 잘해서 붙은 거니까. 나도 이번에 잘해서 올라갈게. 다음 무대에서 또 같이하자.”
죄책감 때문에 혹시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았냐는 배려다.
‘사실 그럴 만도 하지.’
이놈은 보충반 출신이니 팀에 아는 놈도 거의 없었을 텐데, 나를 데려오겠다고 설득하는 데에 상당히 애먹었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들어가면 또 파트 때문에 말 나올 확률이 높고.’
이놈도 차라리 따로 가는 게 여러모로 편할 거다. 능력치도 괜찮으니까.
“우리 재밌게 했잖아.”
“…네!”
놈이 코를 훌쩍였지만, 곧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적당히 등을 두드리며 좋은 무드를 조성했다.
…실제로도 꽤 고맙기도 했고.
뇌가 좀 해맑아도 악의는 없지 않은가.
‘저 새끼가 별소리 없는 걸 보면 이놈도 무난히 붙는다는 거니까.’
다른 작업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김래빈과 붙었던 다른 참가자도 곧 다른 팀이 와서 픽업해 갔고, 그렇게 열외의 깍두기 분배가 끝났다.
하지만 카메라는 여전히 따라온다.
음, 이런 질문은 하나 하는 게 낫겠지.
나는 복도를 걸어가며 청려에게 물었다.
“너는 나 왜 골랐어.”
“우리가 연습할 때 제일 합이 잘 맞잖아요.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이야, 이 새끼도 아주 판 짜려고 이 악물었네.
“그리고 형이 워낙 잘하셔서….”
과연 고인물답게 입을 털 줄 아는 놈이다. 나는 다짐하듯 말을 돌려주었다.
“더 잘해야지. 팀에 폐는 안 될 거다.”
“의심 안 해요. 아, 그리고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
청려는 실실 웃었다.
“형도 우리 팀 좋아하실 것 같아서요.”
“……음. 그렇겠지.”
갑자기 안 좋은 예감이 들지만 일단 웃자.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청려가 모은 팀원 면면을 보게 된다.
달칵.
“짠, 건우 형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이럴 줄은 알았지만, 문을 열고 제일 먼저 보이는 건… 김래빈이다.
“이렇게 함께 팀을 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래퍼, 싹싹함.
뭐 하나 본인과 겹치는 건 없으면서 써먹기 좋은 놈이라 낙점하고 데려왔을 줄 알았다.
‘여기까진 좋다.’
안 그래도 이번 라운드에서 한번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
팀원은 미니 게임으로 만났다는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돌리면… 그래, VTIC 멤버도 하나 있고.
“안녕하세요.”
“예, 예.”
흠, 주단이다. 본명은 다른 이름이었던 것 같지만 생략하고 고개나 꾸벅거리자.
놀라운 건 뒤에서 총알같이 뛰어나오는 마지막 놈도 내가 아는 놈이라는 것이다.
“형! Welcome~ 앉아요!”
…차유진까지 데려오다니.
“우리 팀 완전 좋아요! 잘해요!”
“어어, 그래.”
이건 예상 못 했다. 포지션 겹쳐서 버릴 줄 알았는데, 상당히 도전적인 선택이다.
나는 둘러앉으며 최종 합을 확인했다.
메인 댄서 둘, 메인 래퍼, 리드 보컬….
‘그리고 메인 보컬인 나로 완성인가.’
VTIC 반 테스타 반.
사실 실력부터 포지셔닝까지 흠잡을 곳이 없다. 문제가 없다면 이번 라운드는 큰 난관 없이 순조롭게 이기고 지나가겠군.
싸우지만 않으면 되는데… 내가 끌고 갈 생각은 마침 없으니 조정자를 하면 되겠군.
‘좋아.’
깔끔히 역할이 정리되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저희가 어떻게 퍼포먼스를 구성하게 되는지 짧게 룰 설명부터 드릴게요, 형.”
이번 라운드는 같은 컨셉 키워드를 뽑은 두 팀이 붙어서 승부하는 심플한 구조다. 그리고 팀 단위로 우등과 열등이 결론 난다.
단, 나는 제외.
나는 따로 ‘탈락 혹은 잔류’ 평가를 받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키워드는….
“음… 섹시예요.”
“…….”
참 전위적인 것도 골랐군.
청려가 미안하다는 듯이 웃는다.
“조금 난감하죠? 죄송해요. 제가 게임을 잘 못 해서.”
퍽이나 그랬겠다.
“아닙니다! 충분히 잘하셨는데 마지막에 환경이 좋지 않았을 뿐입니다. 컨셉도… 흥미롭습니다!”
“맞아요. 괜찮은데요.”
“그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이 가증스러운 보여주기용 퍼포먼스는 일단 두고, 컨셉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 자체로 강렬하며 전 무대들과 이미지 안 겹치니까.
‘좋아.’
나는 편곡 토의에선 자연스럽게 리더를 맡은 청려의 의견을 서포트하며 여론을 주도하지 않았다.
가끔 차유진이나 김래빈 의견을 부드럽게 흐름에 넣어주는 게 끝.
그래서 편곡 방향은 청려가 구상해 온 대로 빠르게 윤곽이 잡혔다. 덕분에 놈은 생각보다 이 빠르게 이 대사를 뱉었다.
“그럼 지금부터는 파트 이야기할게요.”
여기서부터가 본론이다.
“여기 브릿지 고음은 혹시 원하시는 분?”
즉시 손을 든다.
“제가 하고 싶습니다.”
“아.”
나는 이후 모든 어려운 고음 파트마다 지원했다.
메인보컬 포지션이 나뿐이니 욕심내도 마이너스 효과 날 것도 없다.
‘조금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답이다.’
여기서 요령은 오로지 남들도 피할 만큼 어려운 파트만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 나중에 들어와서 분량 잡아먹는다는 식으로 가면 곤란하니까.
할 수 있는 한계까지 모두 보여주겠다는 그 이미지만 살린다.
“건우 형, 너무 힘들지 않겠어요?”
“소화해 볼게.”
그리고 부정하지 않겠다. 청려는 적재적소로 내가 이미지를 살릴 수 있게 딱딱 들어왔다.
“그럼 파트 분배는 이렇게 끝내는 걸로 할까요?”
“네!”
심지어 차유진에게도 제법 괜찮은 파트를 준비해 줬다. 본인의 분량을 꽤 포기하면서까지.
‘흠.’
나는 제작진이 촬영 장비를 점검할 때쯤, 마이크 없이 청려에게 작게 물었다.
“의왼데.”
차유진을 팀에 넣어서 이렇게까지 제대로 살점을 떼어주다니.
뭐가 의왼지 되묻지도 않고, 놈은 곧바로 대답했다.
“보기 좋잖아요. 경쟁자로서 좋은 무대를 보여준 두 사람이 이번엔 한 팀이 되는 거니까. 안 그래요?”
“…….”
곧 둘의 데스매치가 방영되면 차유진에게 쏟아질 표.
그 시청자들이 자신에 대한 반발심리를 가지기 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용의주도한 새끼.’
훌륭한 선택이다.
“후배님에게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였나 봐요. 음, 지금이라도 이런 세부적인 이야기까지 공유할까요?”
“됐다.”
나는 한숨을 참았다.
당연하지만, 놈에게 이 서바이벌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브리핑은 들었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세부적인 공동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나는 당시의 대화를 회상했다.
-더 자세히는 필요 없어.
-음?
-네 사전 지식 기반으로 의논해서 계획을 전부 세워둬도 변수가 등장할 수도 있지. 시간대가 다르고 참가자가 다르니까.
-그렇죠.
놈은 곧바로 눈치채고 실실 웃으며 다음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가 각자 다른 의견을 내면… 흠, 양보할 생각이 없다?
당연한 이야기였다. 너도 자기 생각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거잖아 새끼야.
-그러니까 알아서 간다. 붙으면 눈치껏 하고.
-그래요. 잘해봐요. 어차피 후배님은 데뷔할 테니까 부담은 가지지 말고.
-…….
이 새끼 너무 다 자기 손안이라고 생각하는 게 좀 빡치긴 하는데.
‘됐다.’
마침 잘됐군. 그럼 이 자연재해 맛도 좀 봐라.
나는 놈과 헤어진 뒤, 다음 타자를 불러다 복도로 나갔다.
“차유진.”
“Umm?”
“잠깐.”
나는 놈을 데려다가 짧은 필담을 했다.
-이번에 본무대에서는….
이렇게 시작하는, 작은 작전이었다.
차유진은 잠시 노트를 쳐다보더니 곧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답장처럼 썼다.
-못하진 않죠.
-[단, 오직 팀을 위해서예요.]
팀.
‘테스타를 말하는 거겠지.’
나는 피식 웃었다.
알았다 새끼야.
“좋아. 그럼 여기에 이대로 따라 써라.”
“왜요?”
왜긴, 나중에 제작진이 복도 캠 보고 물어봤을 때 제출할 증거 조작이다.
그리고 이틀 후에 중간 평가 날이 왔다.
준비는 이미 끝나 있었다.
원래 내 계획은 여기서부터 제대로 인상을 찍고 편집점과 스토리를 만드는 거였다.
‘그렇게… 될 예정이었는데.’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중간 점검 특별 심사위원으로는 현역 아이돌들이 왔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 시대의 KPOP 스타들을 모셨습니다.”
“허억.”
호들갑 떠는 연습생이 출몰할 정도로 괜찮은 라인업.
그중에… 있었다.
“안녕하세요, 자이롭의 이세진입니다!”
“…!”
익숙한 얼굴이.
정확히 말하자면, 얼굴만 익숙하고 스타일링은 낯선 놈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다.
큰세진.
“…….”
그렇지. 이미 데뷔한 것은 사전에 인터넷을 검색하며 알았다. 그리고 당연히 방송 활동을 하면 만날 거라 예상했지.
다만, 벌써 저놈 얼굴을 볼 줄은 몰랐….
차유진이 옆구리를 살짝 쳤다.
‘조심.’
“…….”
그렇지. 촬영 중이다.
나는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돌발상황이 영향을 미치기에는 내가 이걸로 밥 벌어 먹고산 지 오래됐다.
“후욱.”
“여기까지입니다!”
1절 퍼포먼스는 잘 끝났다.
그리고 자이롭의 이세진은 이런 평을 남겼다.
“와, 저보다 더 잘하시는 것 같은데요~? 인상적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건우 씨.”
왜.
“조금 덜 긴장하셔도 괜찮아요~ 무대 전후로 좀 긴장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으신 것 같은데!”
“……예. 감사합니다.”
X발.
나는 쉬는 시간에 당장 복도로 나왔다.
사람 있는 데에서 하기엔 좀 그런 짓이라서.
[괜찮아요??]당연히 괜찮다. 그러니까….
‘동료, 동료 모집.’
1, 2화가 방영되며 50000점이나 들어온 그 빌어먹을 명성 Exp 좀 쓰자고.
[동료 모집] [1회 / 10회]나는 다짜고짜 10회를 눌렀다.
성의 없이 불빛이 터지고 목록이 지나간다.
별 하나, 별 둘, 별 하나, 별 둘, 별 둘….
아는 이름은 뜨지 않는다. 그저 낯선 성명이 동료랍시고 창을 가득 채우는 이 상황이….
‘X발.’
나는 이를 악물고 다시 돌렸다.
[★] [★] [★★★] [★★]끝없이 별이 쏟아지지만 찾는 놈은 없다. 이번에도 쓸모없는 골드만 남기고 사라진다.
“…….”
나는 혀를 씹었다.
좀 상식적으로 대가리를 굴리자. 어차피 지금 저놈을 동료로 뽑아 봐야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미 다른 팀으로 데뷔했는데.’
제일 합류할 가능성이 안 나오는 놈이란 말이다.
‘…그래서 더 거부감이 드는 건가.’
아예 다른 그룹으로 데뷔한 이세진? 여기가 현실이 아니라는 인증 마크가 따로 없다.
“후우.”
나는 한숨을 쉬었다. 머리가 식으니 내 행동 원리가 보였다.
“하.”
실소가 나온다.
그래.
효율이고 나발이고, 현실을 아는 녀석들이 더 있으면 좋긴 하겠다.
‘…안 나올 것 같지만.’
그래도 나는 피식피식 웃으며 손을 들어서, 다시 10회를 다시 눌렀다.
그렇게 웃길 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
밤하늘 같은 팝업창의 이미지에서 오로라 빛이 터지더니, 곧 소용돌이치며 팝업 밖으로 빠져나올 듯이 요동친다….
‘이건.’
전에 본 적이 있는 시각 효과다.
…5성 차유진을 뽑았을 때.
“아.”
그러나 화면에서는 별 4개가 반짝인다.
그것도 잠시.
곧 다른 빛깔 별이 하나가 날아와 붙는다. 총 다섯 개.
그리고 마침내… 이미지와 설명이 뜬다.
[아앗!] [★★★★☆ 이세진 / 서브보컬]“…….”
[※색이 다른 별을 가진 동료는 특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특수 능력.
게임에서는 전투가 아닌 탐사나 생산 등의 스킬을 의미했다. 즉, 게임 주력 능력치가 아닌 타 분야에 대한 능력.
그렇다면 여기에선….
나는 손을 움직였다.
‘이세진’의 이름 위를 지나갈 때 뜨는 작은 팝업.
[특수 능력 : 연기자]이건… 개명 전 배세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