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1876
이미 숫자를 세기 힘들 정도로 적의 세력이 늘어나고 있지만, 모델러의 기계신 군단은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긴장이 좋은지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 전투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크루루루루루!”
“후하하하하하!”
그들의 자신감은 당연했다.
‘원래 세계에서 모델러님의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진 자동공장으로 완성된 전투기체가 아니다.’
‘차원신계의 모든 힘이 결집 된 자동공장에서 제조된 탓인가?
놀라운 완성도다.’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지성체의 공장의 부품이 아닌 정신체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전투신체는 자신감을 가지게 하기 충분했다.
더구나, 임시지만 조종사가 기신일체(機神一體)의 경지의 최고봉에 도달해있는 진용자왕이었다.
거기에 권능기의 제공자는 아직 개발 중인 초능력자 어린이가 아닌 십중심급 중 최상의 강함을 자랑하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이기도 했다.
‘뭐가 이렇게 권능이 많지?’
‘우리가 보지도 못했던 권능이나 마도도 많아.’
‘이것이 절대계 간능신 코아님의 힘인가?’
‘절대급 마도신답게 권능기의 제한이 아예 없다.’
차원신계의 자동공장의 야수 기계신들이 원래 세계의 정신체들에게 괴수 중의 괴수라고 불리던 위용을 되찾았다.
신족에서 최고의 완력과 거체를 가졌다는 거신족을 쥐잡듯이 잡았던 신마 기계신들이 본래보다 몇 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진 채로 구현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진용자왕 얼티메이트 가이의 변신전함의 부품들이 제조되어 보내지기 시작한다.
파지지지지! 구구구구궁! 드드드드득!
자신의 전투기체를 뒤덮은 변전함의 부품들의 수는 원래에 비하면 엄청나게 숫자가 적었다.
본래 있던 복잡한 내부 부품과 엔진, 구동계가 통째로 사라지고, 강렬한 신력이 채우기 있기 때문이다.
우우우웅! 우우웅우!
순식간에 조립된 변신전함과 융합을 시작한 진용자왕 얼티메이트 가이는 모델러의 기계신 군단에 진중한 의지를 보냈다.
‘절대계 간능신 코아님께서는 초월 이하의 권능기의 무한사용을 허락하셨다.
지금 너희의 전투기체는 강대한 신력으로 만들어져서 방어력과 내구도가 높다.
그런데 설마 평범한 기계나 기계신들에게 지는 멍청이들은 없다고 믿는다.’
‘우오오오!’
‘크크크크!’
프롬의 기계신 군단은 분명 강력했지만, 상식 수준에 있었다.
그러니 권능기를 사용하는 모델러의 기계신 군단은 조종사가 없다고 해도 이길 수 없었다.
‘유일하게 경계할 상대는 이계 용자동맹이다.
그들이 나타나면 즉시 물러나라.
내가 상대하겠다.’
변신전함에도 나타난 어깨와 가슴의 사자 머리가 하늘을 향해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크르르르르! 우우우웅!
변신전함으로 만들어진 참성도(斬星刀)를 쥔 진용자왕이 선두에서 적을 가리킨다.
“가자!”
구구구구국! 드드드드득!
끝없이 이어지는 프롬여왕의 기계신 군단이 집결하는 것을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십 킬로미터로 커진 진용자왕을 따라서 수만 대의 모델러의 기계신 군단이 권능기를 발동하면서 진격한다.
그 모습을 해적성 안에서 느긋하게 쳐다보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검은 돌 하나를 허공의 바둑판에 놓는다.
“괜찮은 권능을 사용할 수 있는 조종사만 있으면 쓸만하겠어.
이제 진짜로 뒤에 둘 수 있는 돌 하나는 생겼군.”
갓 만들어진 모델러의 기계신군단이 진용자왕에게 허무하게 무너지자 쓸모없다고 버린 돌을 다시 집어넣은 것이다.
딱-!
이대 십중심 세력을 뜻하는 회색 돌 세력에 검은색 돌 하나가 깊숙이 파고들며 놓인다.
이제 겨우 하나지만, 차호의 백색 돌 세력과 이대 십중심의 회색 돌 세력 사이에 검은 돌이 생겨난 모습을 본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동부의 영웅 창조주만 잘 포섭하면 십중심 데이터 나이트를 포섭할 수 있다.
그러면 검은 돌은 순식간에 수십 개로 늘어난다.’
오백억 년을 십중심 책탑에서 폐관수련하여 전성기의 일대 십중심을 따라잡은 십중심 데이터 나이트의 힘은 겨우 모델러의 기계신 군단이 비교할 바가 못 되었다.
그리고, 그 이상의 힘을 가진 일대 십중심들이 합류한다면 거의 대등한 세력을 일굴 수 있다.
그런데 커다란 난관이 있었다.
‘팔륜봉인!
진리님의 승리인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저걸 부숴서 일대 십중심들을 부활시켜야만 해.
진리님에게 이긴 경험이 그들만이 유일한 승리의 열쇠다.’
쉽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한 일이었다.
팔륜봉인의 해제장치로 가는 통로를 막고 앉아있는 쾌호가 그리는 죽음의 팔연격이 다시 생각이 났다.
사아아아아아-!
떠올리는 것만으로 죽음을 느끼게 하는 영원급의 쾌검술은 극치의 난세에 접어들어서 무한대로 역량이 커지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로서도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우두두두둑!
피가 나도록 주먹을 움켜쥔 그는 해결방법을 다시 연구한다.
당연히 영원급 쾌검술을 피한 방법이 그에게는 없었다.
‘내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통할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면 남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이미 도전했다가 난도질을 당하고, 겨우 살아나온 상태였다.
그래서, 십중심 데이터 나이트에게 의뢰를 하기는 했는데 과연 방법을 찾을지는 의문이었다.
‘과연 잘 될까?’
진실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팔륜봉인의 해방이 완전히 막혀있는 상태였기에 우려는 커졌다.
거기에 비하면 이계의 여왕들과 마찰 정도는 잠시의 유희에 불과할 정도였다.
‘여왕이 또 오는군?
이번에 누구냐?’
천년의 지배 프롬이 너무나 허무하게 강제로 차원이동되어 전선을 이탈 당하자 추가로 다가오는 여왕의 기세가 느껴졌다.
블랙홀의 소용돌이를 돌파하느라 식은땀으로 목욕하는 캡틴 에버그린을 본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다시 고민한다.
‘역시 완전히 통과하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
잠시 여왕들과 놀아주어야겠군.’
그렇게 이계에 불법침입한 절대계 간능신 코아와 이계의 여왕들이 충돌하고 있을 때 유사은하(流砂銀河)의 관문에 있던 세명의 이대 십중심들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대중력을 막아주는 해골 튜브를 허리에 감고, 비석에 줄까지 연결한 유일용신제가 힘찬 자유형의 동작으로 유사은하(流砂銀河)를 가로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파파파파파파파-!
힘차게 손을 저을 때마다 몇 개의 블랙홀을 도약하듯이 뛰어넘는다.
절대중력을 해골 튜브가 막아주는 이상 그의 앞길을 유사은하는 막을 수 없었다.
좌아아아아아!
영원체의 신령조차 붙들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 블랙홀들이 미쳐 날뛰는 절대중력의 바다였다.
그런데 마치 개천 바닥을 발로 차면서 이동하는 것처럼 쉽게 나아가는 모습을 본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짤막하게 감상을 늘어놓았다.
“영원체답게 잘 가네.
역시 바람가의 대가주답다.”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어!
그나저나 역시 쉽지가 않네.
내가 도와야겠어.”
뭔가 불만이 가득 찬 이대 흑염의 절대자가 유일용신제의 해골튜브를 연결한 줄에 위태롭게 올라서서 유사은하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지극히 위험한 행위이니 이대 흑염의 절대자에게 소멸당했던 원한이 있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반색하면서 반겼다.
“지금 자살하게?
환영한다.
어서 나가 죽어라.”
“망할 자식아! 인제 그만 의미가 없어진 과거의 원한은 잊어라.”
“네가 소멸당하면 그때 생각해보지.”
“쯧! 더럽게 소심하구나.”
서로 약간의 악담을 나누고서 이대 흑염의 절대자는 유일용신제의 뒤를 추적해서 줄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가 왜 그러는지는 다음에 드러난 광경으로 알 수 있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형용할 수 없이 거대한 망령의 그림자가 일백 개가 넘게 블랙홀의 소용돌이에서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유일용신제에게 달려드는 모습에 이대 회색의 절대자도 줄 위로 올라섰다.
“이것 참! 고약한 문지기야.
차호에게 당한 남부 창조주들의 신령인가?
신체에서 분리하여 신령을 여기 유사은하에 가두어두었다더니 진실이었어.”
그의 분석으로는 유일용신제와 이대 흑염의 절대자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그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해골 튜브라는 사실을 파악하니 지켜볼 수는 없었다.
“영원체의 신체로 만들어진 해골 튜브를 바라는가?
신체를 얻어서 바로 부활할 생각이냐?
더는 예비가 없다고 하니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절대중력의 여파를 막아주는 해골 튜브를 잃으면 자신들도 정말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
출렁! 출렁!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절대중력의 바다 위에서 마구 휘청이는 줄을 마치 평지처럼 내달리면서 덤벼드는 영원체의 망령들에게 마도를 발동한다.
슈하하하하하하!
거대 블랙홀의 바다를 회색의 모래사막이 덮어간다.
극소화한 세계폭탄의 무리가 절대중력을 억제하는 모습을 본 이대 흑염의 절대자의 눈빛이 흔들렸다.
‘영원체를 가두는 절대중력을 자신의 중력으로 밀어내고 있다.
무슨 마도신이 저렇게 강하지?
바람가 마도신의 오리진을 능가했다는 소문이 정말인가?’
십중심 중 최하위 서열인 회색의 절대자이면서 사위인 자신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점도 어이가 없었다.
이대 흑염의 절대자가 보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미친 회색이라는 이명 그대로였다.
‘절대마력과 흑염의 투기를 아슬아슬하게 신력으로 조절하고 있다.
억제 폭주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태다.
저러고도 대수급의 창조력을 가졌단 말이지?
‘진짜 신기한 녀석이네.’
세계폭탄 코아의 무리를 불러들여서 무엇을 하려는지 흥미 깊게 보려는데 갑자기 위기 감각이 몰려왔다.
지이이!
절대직감이 보여주는 광경을 본 이대 흑염의 절대자는 나직하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 망할 자식이!
이제 때와 장소도 안 가리냐?”
세계조차 부수면서 적을 끝없는 저 멀리로 날려버리는 거대한 절대마도가 영원체의 신령이 아니라 자신을 노린 것이다.
과연 세계폭탄 코아가 이대 회색의 절대자의 주변에서 융합을 시작한다.
“사정거리 무한대!
절대거리 코아!”
절대직감의 예상대로 수백 발의 마력포가 주변을 초토화해나간다.
투하하하하하! 투하하하하하!
세계폭탄이 폭발하여 만들어진 마력포는 절대중력의 바다를 관통하여 그대로 주변을 쓸어버렸다.
“카아아아아!”
“크아아아아!”
영원체의 신령들이 적중 되자마자 무사하지 못하고 그대로 블랙홀의 소용돌이로 다시 가라앉는다.
가장 선두에서 블랙홀의 바다를 헤엄치다가 영원체의 신령들에게 잡힐 뻔 했던 유일용신제는 기뻐하면서 그대로 속도를 높인다.
“좋아!
계속 간다.”
영원체이면서 극도의 단련으로 진화한 바람가의 가주의 힘은 진정으로 위대했다.
좌좌! 좌아아아아아아-!
가벼운 손동작과 투기방출로 거대 블랙홀의 소용돌이를 그대로 통과해버리는 것이다.
절대거리 코아의 연사에 소용돌이 밑으로 강제로 밀어 넣어졌던 영원체들이 경악할만한 사태였다.
“저…저건 뭐냐?”
“어떻게 여기를 신체를 가지고서 통과할 수 있지?”
유사은하에서는 신체가 있는 존재는 차호만이 알고 있는 비밀 길을 모르면 영원체조자 통과할 수 없었다.
보조수단으로 영원체의 신체로 만들어진 해골 튜브가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능력이 필요한지 아는 영원체들에게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저런 식으로 수영하듯이 유사은하를 통과하려면 영원체의 열 배 이상의 신체 능력이 필요해.’
‘설마 그런 존재가 이미 만들어졌단 말인가?’
‘우리를 압도했던 차호를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들은 바람가 가주의 힘에 경악에 빠졌으나, 곧 이성을 되찾았다.
“잡아!”
“여기를 벗어나려면 해골 튜브를 회수해야한다.”
영원체들의 신령은 차호에 의해서 여기 유사은하의 중심인 소용돌이 밑바닥에 봉인되었다.
‘봉인은 완벽하지만, 어차피 영원체인 우리를 영원히 묶을 수 없다.’
‘언제인가는 풀겠지만, 당장 나가야 한다.’
‘이대로면 제어가 풀린 남부에서 무엇이 생겨날지 모른다.’
‘잘못하면 붕괴하겠지.’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자격을 잃는다.’
‘비록 패배자로서 절대계 창조주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후의 기회마저 놓칠 수는 없어.’
지금 절대계에 있는 영원체들이 원래 세계에서 벌어졌던 창조주 전쟁의 승자였고, 그 외의 영원체들은 패자부활전을 준비하는 상태였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복귀를 원하면서 강력한 기세를 풍기면서 소용돌이를 불가사의한 완력으로 가로지르는 유일용신제에게 달려든다.
그런데 그것이 실수였다.
“파호톤!”
검은 불길의 투기에 타오르는 삼 미터의 근육 거인의 손에 쥐어진 투기의 도끼가 그들을 그래도 내려찍었다.
쫘아아아아아아아-!
하늘과 땅이 그대로 나누어진다.
“!!!”
“!!!”
유사은하가 일순간 두 동강이 나는듯한 절대적인 파괴력을 보인 파호톤의 위력은 영원체들의 눈동자에 새겨졌다.
‘불…불가능해!’
영원불멸의 영원체의 신령이 얼마나 강력한 타격을 받았는지 일순 의식이 흐려질 정도의 위력이었다.
구구구구궁! 구구구구구궁!
힘과 의식을 잠시 잃은 영원체의 신령들이 다시 블랙홀의 소용돌이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렇게 파호톤의 힘으로 영원체의 신령들을 잠시 추방한 이대 흑염의 절대자는 신경질적으로 외쳤다.
“이 자식아! 나는 쏘지 마!
그리고, 아직 안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