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2132
성여왕(星女王)은 절대로 전투 요원이 아니었다.
아무리 고위 정신체의 가호가 강력해도 무수한 전투경험을 쌓은 뉴 파일럿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거침없이 말한다.
“성여왕(星女王)이 도전자를 이긴다면 일만 명 초월자의 결정권을 넘겨받는다.
도전자는 성여왕(星女王)을 이겨야만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이런 시험이라면 도전자가 성여왕(星女王)을 이기지 못하면 대장전조차 벌일 수 없었다.
“나는 시험에 패배한 도전자들은 이미 배정받은 외계의 미개발 영역으로 투입할 것이다.
물론 부하도 함께다.
이번 대장전에 참가를 결정하지 못한 뉴 파일럿들도 전부가 개발사업으로 보내진다.”
시험의 후속 조치까지 나오자 이제야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진심임을 파악한 연방의 사령관들이 대책을 생각하는데 지오코가 튀어나왔다.
“도전자가 싸울 성여왕(星女王)을 지목할 수는 없소?
그리고, 승리의 대가가 약하오.
원래 없는 시험을 추가했으니 합당한 보상을 주시오.”
“도전자가 내가 지정한 성여왕(星女王)과 싸우게 될 것이다.
승부에 보상을 주어야 한다는 너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무슨 보상을 원하는가?”
“도전자가 이긴다면 성여왕(星女王)을 전부 해방해주시오.”
“보상의 크기가 시험의 목적과 맞지 않으니 거부한다.
그러나, 인원을 조정하면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겠군.”
“그렇습니다!
역시 공정하시군요.”
원래는 통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서 무작정 던진 제안이었는데 덥석 받아들이자 신이 난 지오코는 존댓말까지 사용했다.
“도전자의 숫자만큼 성여왕(星女王)의 해방 숫자를 나누겠다.
만약 열 명이 나온다면 한 번의 승리로 일 할이 계약이 해제될 것이다.
해방될 인원은 도전자가 지목할 수 있다.
계약의 해제는 성여왕(星女王)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그녀들이 거부한다면 도전자는 추가로 요구할 수 없다.
물론 나는 어떤 정신적인 조작도 하지 않는다.”
“멋지군요!
과연 인류의 구원자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님다운 제안입니다.”
성여왕(星女王)들은 울트라 로봇군단과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가 재계약하는 대가로서 바쳐졌다.
그러니 그녀들이 당연히 해방을 원한다고 믿는 지오코는 뜻밖의 성과에 기뻐했다.
‘이건 성여왕(星女王) 자신들의 해방이 걸린 일이다.’
‘제정신이라면 제대로 싸울 리가 없지.’
‘설사 어떤 조작이 있어서 전력으로 전투한다고 해도 비전투요원이었던 성여왕(星女王) 정도는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뜻밖에 쉽게 성여왕(星女王)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 연방의 사령관들은 돌출행동을 일삼아서 골칫거리인 지오코가 이번에 큰 공을 새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호마(虎馬)만은 심각한 얼굴로 고민하고 있었다.
‘분명히 성여왕(星女王)을 쉽게 이길 수 있어 보인다.
그런데 왜 이렇게나 불안할까?’
호마(虎馬)는 환한 미소를 띤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내심을 읽을 수가 없었다.
단지 불안감의 일부분을 알게 된다.
‘성여왕(星女王)에게 도전자가 이기면 더없이 좋다.
그런데 만에 하나 지게 된다면 어떻데 되는 것이지?’
너무나 강하기에 목숨을 걸 정도로 존경하던 사령관이 전투력 측면으로는 무시하던 성여왕(星女王)에게 패배한다.
그 결과를 생각한 호마(虎馬)는 오싹해지는 기분이었다.
‘성여왕(星女王)에게 사령관이 패배하면 끝장이다.
지금까지 절대적인 무력 차이로 유지되었던 사령관들의 지휘력이 완전히 사라진다.
청혈일족과 싸우기도 전에 와해할지도 몰라.’
울트라 로봇군단의 뉴 파일럿들이 군인이기 이전에 각 행성에서 모집된 최고의 전사들이다.
그러니 그들을 통제하고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압도적인 무력의 차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비전투요원인 성여왕(星女王)에게 패배한다면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천공 엔티아르는 청혈일족과 울트라 로봇군단이 전면전을 벌이기 원하지 않았다.
아마도 성여왕(星女王)들을 이용해서 도전자들을 패배하게 하여 전쟁 자체를 막을 작정이겠지.
대장전을 통한 대리전쟁도 그걸 위한 안배야.’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생각을 거의 유추한 호마는 여기서 의문이 떠올랐다.
‘그런데 어떻게 성여왕(星女王)이 사령관들을 이길 수 있게 하지?
지성체 지배에 특화되어 초월자가 된 성여왕(星女王)들은 결코 전투에 적합하지 않아.
아무리 고위 정신체의 가호를 받아도 일만 명의 생명을 받아서 도전할 사령관들의 상대는 되지 않는다.’
청혈일족과 엄청난 전투를 치르면서 지배자급 초월자에 도전한 뉴 파일럿 사령관들은 분명한 강자에 전투의 천재였다.
‘연방의 사령관들은 무수한 전투와 수련 끝에 더는 발전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초월자의 전투경지에 도달했다.
이건 성여왕(星女王)들이 도달할 수 없어.’
비전투계열인 성여왕(星女王)을 아무리 강화하고 육성해도 전투능력의 한계가 분명하니 아무리 고민해도 이기게 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호마(虎馬)였다.
‘청혈일족에게 도전과 성여왕(星女王)의 해방을 걸고서 그녀들이 싸우는 도전자 시험도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도전자에게 패배하면 자유를 되찾는 성여왕(星女王)들이 최선을 다할 리가 없지 않은가?
일부러 패배할 수도 있다.
어디에도 승산이 없는데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
대장전이라는 최소한의 피해로 청혈일족에게 복수하고, 차후 후방지원을 해줄 성여왕(星女王)까지 도전자 시험이라는 형식상의 절차로 돌려받는다고 생각한 다른 연방의 사령관들을 완전히 축제 분위기였다.
“일부러 명분을 만들어서 성여왕(星女王)을 돌려줄 생각이겠지?”
“지금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님은 진정한 인류의 구원자다.”
“역시 지성체 출신답게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군.”
“….”
이제 연인인 성여왕(星女王) 카야사가 확실히 돌아올 것으로 생각 한 지오코의 말로 시작한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의 칭찬이 이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호마(虎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영원히 사는 고위 정신체가 이유 없는 호의를 지성체에게 줄 리가 없다.
원래 시작천공(始作天公) 엔티아르는 초월자 된 이후로 어느 정도 생각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알 수가 없어.’
정신체로서도 있을 수 없는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고서 미소를 띤 모습을 볼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는 호마(虎馬)였다.
그렇게 연방 사령관들의 생각을 뒤흔든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차원진공열차의 부품을 개조 중이었다.
치이이이! 우우웅! 파지지직!
아직도 최종진화모습을 보이지 않은 곤라드 진의 조종석에 앉아서 오른손으로 차원진공열차의 백금부속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교체 중이었다.
“흐름은 황금권능을 제외한 차원권능이나 다른 권능을 사용할수록 융화되어온다.
이대로 가면 절반 정도도 흐름에 넘겨야 하는데 그럴 수는 없지.
나는 절대계 이대 황금의 절대자가 아니야.
온전하게 가도 성공할까 말까다.
일단 시작님의 배려로 흐름의 침투가 멈춘 외계의 흐름에서 최대한의 준비를 해야 한다.”
순수한 백금권능으로 차원진공열차의 나사까지 교체하면서 철저하게 차원진공열차를 개조하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안중에는 이미 울트라 로봇군단이 없었다.
그가 이번에 맡은 모델러의 창세전환의 완수에 비교하면 과거에 패배하고 살아남은 기계신군단의 흥망은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지이이이잉! 파아아아아!
기존에 차원권능과 창조력으로 만들었던 차원진공열차가 백금권능으로 만든 부품으로 조금씩 교환하면서 백금빛을 뿌린다.
울트라 로봇군단의 모든 정보를 초시공요새들을 해킹하여 이미 곤라드 진에게 모아서 분석을 병행하고 있던 그는 나직하게 중얼거린다.
“나는 분명히 진심으로 조언했고, 살아남아 부흥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까지 주었다.
이제 받아들이면 평화롭게 살고, 끝까지 거부하면 전쟁으로 죽는다.”
아무도 없는 조종실에 앉아서 홀로 차원진공열차를 백금권능으로 강화 개조하고, 울트라 로봇군단이 이제까지 쌓아왔던 모든 진화와 발전의 성과를 조합하여 궁극의 기계신을 만들어낸다.
가상전뇌세계로 열린 차원 문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여성형 기계신은 절대계 간능신 코아에 의해서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고 있었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고위 기계신의 상징인 금속 얼굴도 진화를 거듭하더니 이제 생체조직으로 변하여서 이제 거신족의 여성이 전신갑옷을 입은 형태로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금속성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조종석은 이마에 육각형의 보석형태로 붙어서 성스러운 여거신으로 보였다.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직접 개조와 진화를 시키고 있는 성여왕(星女王) 카야사의 얼굴을 한 울트라 로봇 비너스 오리진은 이제 단순한 기계신이라고 할 수 없는 거대 기계화신체의 수준까지 진화한 상태였다.
우우우우!
감히 자신에게 살기를 보인 가징마 오메가를 모는 지오코의 상대로 연인이었던 성여왕(星女王) 카야사를 낙점하고 있던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계속 업무를 추진하면서 호출한다.
“마더 오브 월드 시즈지.
지원이 필요하다.”
“예.”
출렁-!
삭월의 시즈지의 화신체인 마더 오브 월드 시즈지가 압도적인 젖가슴의 볼륨을 보이면서 바로 옆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상의를 벗고서, 젖꼭지를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입에 물렸다.
“준비되었습니다.
드세요.”
“고맙다.”
“저의 당연한 임무입니다.”
화신체다운 담백한 어조에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젖꼭지를 물은 채로 모유를 흡입하기 시작한다.
쪼오오오! 꿀꺽! 꿀꺽-!
‘고정력과 광역방어력에만 특화되어 있으며 익숙도 하지 않은 백금권능으로 차원진공열차를 개조하는 일은 쉽지 않다.
뜻밖에 시간이 오래 걸리겠어.’
백금권능은 창조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으며 여기에 그동안의 기계신의 자료를 축적하여 궁극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 기계화신체를 만드는 작업까지 병행했으니 아무리 절대계 간능신 코아라고 해도 지원이 필요함은 당연했다.
차려자세를 취하고 가만히 서 있는 마더 오브 월드의 젖가슴을 입으로만 빨면서 양손으로 계속 백금부품을 만드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모습을 음란하기보다는 업무과 연구에 집중하면서 영양제를 마시는 과학자를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그걸 바라보고 있는 다른 존재들은 그렇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절대계 간능신 코아에게 발탁되어서 비서 역할을 하는 성여왕(星女王) 카야사와 루치미는 깜짝 놀랐다.
“세상에 저런 가슴이 존재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젖가슴이네요.”
일단 그녀들은 자신들의 세 배를 넘는 압도적인 부피를 가졌으면서 이상적인 반구 형태인 마더 오브 월드 시즈지의 젖가슴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거리낌 없이 상의를 벗어 젖꼭지를 물려서 모유를 먹이는 모습에 이런 일까지 해야 하나라는 마음을 누르고서 애써 만들었던 모유 코피를 비교해본다.
정성 이전에 효과도 참으로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
“….”
차원권능 밑장빼기에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만족할만한 운용방법을 내놓은 소수의 성여왕(星女王)들은 마더 오브 월드들이 관리하는 차원신계의 여신으로서 새 출발을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한 다수의 성여왕(星女王)이나 후보들은 열심히 차원신계에서 일하면서 정식 여신자격을 따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미 마더 오브 시즈지가 가상전뇌세계에 있는 차원신계의 신계주신대리라는 고귀한 신분이라는 사실을 아는 그녀들은 위기감까지 느낄 정도였다.
“이러면 저희도 위험하네요.”
“그런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 첫 번째로 대답을 내놓아서 최상급 차원여신까지 된 성여왕(星女王) 카야사였다. 그런데 최상급 차원여신조차 감히 쳐다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경지이며 직위인 마더 오브 월드 시즈지가 젖가슴을 직접 물리면서 모유를 주는 모습을 보았으니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반초월자 시절에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강대한 지원과 복지가 이어지는 차원신계의 생활에 너무나 만족하는 중이었으니 더욱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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