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43
화양문 무사는 기수에게 실망스런 얘기를 했다.
양여옥이 화양문으로 되돌아갔고, 오라비인 양화린이 그녀를 호위하기 위해 함께 떠났다는 것이었다.
기수가 물었다.
“무림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왜 돌아간 겁니까?”
“그야 모르지요. 아가씨는 뭐든 한다고 하면 꼭 하는 성격이라서…….”
무사의 표정을 보니 양여옥이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을 꽤나 힘들게 하는 것 같았다.
그녀라면 능히 그러고도 남을 것 같았다.
자신의 숙소로 돌아온 기수는 공손탁을 찾아가 말했다.
“제가 급히 다녀올 곳이 좀 있습니다. 혹시 누가 저를 찾아오더라도 그렇게 얘기를 좀 해주십시오.”
“갑자기 어디를 가십니까?”
“사문에 급한 일이 생겼다고 전언이 왔습니다. 아마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 사문의 일이라면 가보셔야죠. 제게 맡겨주십시오.”
기수는 대충 짐을 챙겨들고 무림맹을 나섰다.
그의 마음속엔 오로지 양여옥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지 않으면 유향경도, 당운영도, 새로 길을 낸 백서린과 호운혜도 떳떳하게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당당할 수 없었다.
양여옥이 오빠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일단 따라붙어서 만나기만 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산을 내려온 기수는 막막한 상황에 봉착했다.
빠른 걸음으로 따라가면 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양씨 오누이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무림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양화린이 자리 비우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공술을 시전한 모양이었다.
기수는 화양문이 감숙성 난주에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습득한 중원의 지리 지식에 따르면 숭산에서 난주까지는 직선거리로만 따져도 서울에서 부산까지보다 멀었다.
기수는 망설였다.
‘그 먼 길을 가야만 하나?’
미친 짓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여옥의 눈물,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하는 그녀를 심정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꼭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씨발. 차타고 간다고 해도 끔찍한 거린데….’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했다.
기수는 시장에 들러 가벼운 건량과 갈아입을 옷을 잔뜩 사서 짐에 챙겨 넣고 서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시를 벗어나 인적이 뜸해지자 숲으로 들어가 경공술을 시전했다.
오랜만에 숲길을 달리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난주까지 연공하는 셈치고 다녀오면 되겠군.’
그런데 30분쯤 달렸을 때 그의 귀를 자극하는 소리가 있었다.
뾰족한 여인의 비명.
기수는 급히 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깊은 숲속에서 한 미모의 여인이 험상궂은 괴한에게 막 능욕당하기 직전의 광경을 보게 되었다.
“멈춰라! 백주 대낮에 뭐 하는 짓이냐?”
고개를 돌린 괴한은 단검을 휘두르며 소리 질렀다.
“죽기 싫으면 꺼져라!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여인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그러자 괴한이 그녀를 발로 찼다.
“닥쳐라!”
“아악….!”
가녀린 여인이 쓰러지는 광경을 본 기수는 눈이 뒤집혔다.
안 그래도 양여옥을 만나 사과하러 가는 길인데 이런 상황을 그냥 못 본 체 넘어갈 수는 없었다.
괴한이 단검을 휘두르며 달려들자 기수는 금나수로 그의 팔목을 잡아 꺾었다.
“으아악….!”
괴한은 비명을 지르며 단검을 떨어트렸다.
기수는 제압당한 그를 한 수에 죽여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왠지 그것은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놔주었다.
“셋 셀 동안 꺼져라! 하나…”
괴한은 부러진 손목을 받쳐 잡고 곧장 달아났다.
자기 능력으로 어떻게 해 볼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기수는 여인을 살펴보았다.
“괜찮으십니까?”
“예. 덕분에요…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긴 혼자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집이 근처인가요?”
“예. 저쪽 언덕만 넘으면 됩니다.”
“아! 멀지 않군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기수가 돌아서자 그녀가 황급히 불렀다.
“자, 잠깐만요! 제게 은혜를 갚을 기회를 주세요.”
“괜찮습니다. 은혜랄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집요했다.
“공자님처럼 무공도 고강하고 잘 생긴 분이 저를 봉변으로부터 구원해주셨는데, 이대로 그냥 헤어지기는 싫어요.”
기수는 그녀가 뭐 하자는 수작인지 알 수 없었다.
빨리 쫓아가야 양씨 남매를 만날 수 있는데 공연히 시간낭비 하기 싫었다.
그런데 여인의 표정과 눈빛이 묘했다.
‘얼라리? 얘 좀 봐라. 흥분한 것 같은데?’
사실이었다.
여인은 괴한이 찢은 옷을 제대로 여미지도 않고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기수를 향해 다가왔다.
‘아 놔… 시간 없는데… 이놈의 매력은…’
양여옥을 만나는 일도 급하지만, 이미 거리가 많이 벌어졌다면 좀 늦더라도 상관은 없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 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보니 꽤 예쁜 얼굴이었다.
또한 찢어진 옷 사이로 드러난 가슴 골이 상당히 깊어 보였다.
“그냥 헤어지지 않으면 뭘 어쩐단 거지?”
여인은 볼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공자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어요.”
“뭐든지…라고?”
“예. 뭐든지요….”
여인은 배시시 웃으면서 찢어진 옷을 젖혀서 어깨를 드러냈다.
적극적인 도발이었다.
기수는 씩 웃었다.
이렇게까지 나온다면 사양할 수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미녀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꽤나 밝히는 체질이었고, 자청해서 한 번 주겠단다.
줘도 못 먹으면 바보 아닌가.
마침 장소도 외지고 으슥한 곳이었다.
도망친 괴한이 자리 하나는 잘 잡아 놓았다.
기수는 왼손으로 그녀 허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허억….! 공자님…. 아앙….”
오른손을 옷 사이로 집어넣자 여인은 곧바로 달뜬 교성을 토해냈다.
기수는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을 움켜쥐었다.
살결이 매끄럽고 보드라울 뿐만 아니라 탄력도 뛰어나고 사이즈도 빵빵했다.
“너 이름이 뭐냐?”
“아이…. 그건 알아서 뭐 하시게요?”
“후후… 맞아. 통성명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
기수는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그냥 한 번 즐기고 뒤끝 없이 깨끗이 헤어지자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기수는 그녀와 키스를 했다.
“으음… 우움….”
여인은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여왔다.
‘기녀인가?’
기수는 그녀가 그런 쪽 계열에 종사할 거라고 확신했다.
키스 테크닉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손으로 자신의 존슨을 덥석 잡았기 때문이다.
여인이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떴다.
손아귀에 잡히는 사이즈가 장난이 아니라 놀란 것이다.
그녀가 입을 떼고 기수에게 물었다.
“제가 공자님 물건을 좀 봐도 될까요?”
“얼마든지.”
여인은 기수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바지 끈을 풀었다.
그리고 드러난 육봉에 탄성을 토했다.
“어머나! 세, 세상에….. 이렇게 늠름할 수가….”
“마음에 들어?”
“예! 제, 제가 좀 만져 봐도 되죠?”
“뭘 그런 걸 물어볼 필요가 있나? 이미 만졌으면서.”
“아아!…. 부드럽고 따듯해요. 그리고 어쩜 색이 이리도 곱죠?”
여인은 손을 참으로 능수능란하게 움직였다.
한번 휘감아 잡아당길 때마다 존슨에서 짜릿 짜릿한 자극이 올라왔다.
여인은 기수를 올려다보며 반응을 살피다가 혀를 내밀어 손과 병행하여 자극을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알 쪽부터 대가리까지 천천히 훑어 올라오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기수가 좋아하자 여인은 존슨의 머리를 입으로 머금었다.
“으음….”
기수는 신음을 토했다.
그리고 여인이 그쪽 방면의 직업에 종사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입술과 혀의 움직임이 능숙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경험이 없는 여인을 만나서 하나씩 가르쳐주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숙련된 여인을 만나 처음부터 자극적인 서비스를 받는 것도 꽤나 즐거웠다.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던 여인이 입을 떼고 말했다.
“저 더 이상 못 참겠어요. 해주세요. 네?”
기수는 기꺼이 그리 하겠다고 했다.
여인은 바닥에 드러눕더니 순식간에 하의를 벗어던지고 다리를 활짝 열었다.
“오우! 멋진데…”
기수는 그녀의 신비지처를 보고 씩 웃었다.
여자들은 저마다 얼굴이 다르듯 그곳의 생김새와 위치, 색깔, 수풀의 상태 등이 전부 다 달랐다.
여인의 그곳은 착색이 많이 되어서 약간 사용감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그것 나름대로 자극적이었다.
기수는 그녀 다리 사이로 들어가 앉아 손가락을 먼저 대 보았다.
“아아….”
여인은 전혀 거부하지 않았다.
기수는 먼저 중지로 둘레를 어루만졌는데, 금세 온천수가 콸콸 배어나와 중지가 쑥! 하고 미끄러져 들어가 버렸다.
여인은 뾰족한 교성과 함께 둔부를 비틀었다.
기수는 검지까지 한꺼번에 넣어서 천천히 원을 그렸다.
“아앙…. 손가락 말고 그거로 해주세요. 네?”
“후후… 보채기는…”
기수는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양팔을 뻗어 버티기 전에 손가락을 코앞으로 가져와 슬쩍 냄새를 맡았다.
인간도 동물이다 보니 상대의 성호르몬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 위생상태가 좋은데? 마치 미리 깨끗이 씻고 준비한 것처럼…’
기수는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간당할 것을 미리 준비하는 여인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준비한 것은 지금의 상황일 가능성이 컸다.
‘어쩐지 너무 쉽게 대주더라.’
기수는 그녀의 꿍꿍이를 알아보기 위해 염정구심술을 시전했다.
상대를 내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한 염정구심술은 정신력이나 의지력이 뛰어난 상대와 만났을 때 역공을 당할 가능성이 있지만, 단순히 상대의 마음을 읽기만 할 때는 그럴 걱정이 없었다.
그녀의 마음을 읽어보니 과연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 번만 하고 죽이기는 너무 아까운 물건이야. 한 사나흘 데리고 다니면서 질릴 때까지 즐긴 후에 죽여야지…’
기수는 기가 막혔다.
‘씨발… 그러면 그렇지. 어떤 미친 여자가 자기를 구해줬다고 생판 처음 만난 남자를 빨아주겠냐.’
은근히 화가 났지만 그렇다고 손해 볼 일은 없다는 생각이었다.
일단 주는 건 먹고, 처리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존슨이 쑤욱 파고들자 여인의 허리가 즉각적으로 상하 튕김 운동을 리드미컬하게 반복하기 시작했다.
“아응…. 뜨겁고 단단해요…. 아앙….!”
기수는 그녀의 속살 움직임이 마음에 들었다.
신선함이나 타이트한 맛은 덜하지만, 존슨에 가해지는 자극만큼은 아주 훌륭했다.
기수는 마음껏 전후진하며 그녀의 속살 주름을 펴주었다.
“꺄악…. 굉장해요….! 아아… 너무 좋아요…..”
여인은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직경과 길이는 물론 단단함 면에서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최상급 연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꾸민 게 아닌 진짜 반응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왔고, 급격하게 절정을 향해 치달리기 시작했다.
“아악! 난 몰라…. 아악….!”
여인은 두 발로 기수의 허리를 감고 있는 힘을 다해 미친 듯이 아래를 비벼댔다.
기수는 그녀의 과격한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았다.
존슨에 힘을 빡 준 채 마음껏 와서 비비라고 중심을 잡아주었다.
여인은 눈을 까뒤집으며 전신을 경련했고 기수의 목을 끌어안고는 한참 동안 매달린 채 신음했다.
폭풍 같은 절정에 참으로 빨리도 다다른 것이다.
여인은 호흡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후에 물었다.
“공자님은 안 하세요?”
“난 안에는 안 해. 임신하면 피차 곤란하잖아?”
여인이 배시시 웃으면서 물었다.
“그럼 제가 손으로 하게 해드릴까요?”
“아니. 입이 좋겠는데.”
“아잉! 몰라… 짓궂기도 하셔라.”
“왜? 자신 없어?”
“그럴 리가 있나요. 대신 제가 입으로 받은 다음엔 한 번 더 해주셔야 되요?”
“그러지 뭐.”
“아이, 좋아라…”
기수가 몸을 일으키자 여인은 그의 빳빳한 존슨을 거머쥐었다.
기수는 짐에서 수건을 꺼내려고 했는데, 여인은 닦지도 않은 존슨을 그냥 입으로 덥석 머금었다.
“으음….”
여인은 능숙하게 손과 입술과 혀로 동시 공략을 시작했다.
기수는 흡족한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기운차게 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