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42
기수는 흡족한 기분으로 아래를 내려다봤다.
얼굴이 예쁠수록 흥분도가 상승한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되었다.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의 존슨을 듬뿍 머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좋았다.
“좀 더 열심히 닦아 봐.”
양여옥은 입술에 힘을 주어 오므리면서 머리의 전후진 속도를 빨리 했다.
“그래. 바로 그거야…. 아주 좋았어.”
기수는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들을 손가락으로 쓸어 넘겨주면서 그녀 움직임에 맞춰 힙을 튕기기 시작했다.
“혀를 더 움직여! 으으…. 으으…. 나온다.”
기수는 양손으로 그녀 머리를 잡고 마음껏 분출했다.
양여옥이 콜록거리자 잠시 존슨을 뽑아서 일부를 뱉어내게 한 뒤에도 다시 집어넣고 또 분출했다.
양여옥은 눈물, 침, 입안에 고인 뜨거운 액체들을 쏟아내느라 한동안 곤욕을 치렀다.
그녀의 턱과 목, 가슴 주변은 온통 걸쭉하고 흰 액체로 범벅이 되었고, 그것들은 배와 허벅지로 천천히 흘러내렸다.
“엑설런트!… 후후…”
그 광경이 너무나 자극적이다 보니 기수의 존슨은 죽을 새도 없이 곧바로 다시 빳빳하게 일어섰다.
“자, 깨끗하게 닦아서 마무리 해 봐.”
양여옥은 쪼옥! 쪼옥! 소리를 내면서 기수의 존슨을 깨끗하게 만들어주었다.
열심인 그녀를 보고 기수가 말했다.
“이젠 다른 쪽으로 닦아보자.”
“다른 쪽…. 어디요?”
“물기가 많은 곳이 한군데 더 있지.”
기수는 그녀와 결합을 하려고 눕히다가 생각을 바꾸었다.
그녀의 몸에 흘러내린 액체들이 워낙 많아서 정상적인 자세는 안 좋을 것 같았다.
“엎드려.”
“이, 이렇게요?”
“그래. 허리는 좀 내리고… 옳지…”
기수는 기녀의 힙 라인에 탄성을 토했다.
골격과 살집에 따라서 사람마다 형상이 전부 다르기 마련인데, 일단 양여옥은 전체적으로 피부가 희고 매끄러워서 대리석 조각처럼 윤기가 흘렀다.
어디 한 군데 주름이 잡혔거나 살 튼 자국이 있지도 않았고, 앉을 때 닿아서 착색이 생기기 쉬운 부위도 깨끗했다.
그 한 가운데 벌어진 분홍빛 계곡이 기수의 심장을 폭발적으로 뛰게 만들었다.
“너. 여기 색이 진짜 곱다.”
기수는 그 고운 꽃잎 사이로 존슨의 대가리를 갖다 대고 문질렀다.
“아응…. 기공자…”
양여옥이 교성과 함께 둔부를 살살 비틀었다.
그러자 존슨의 머리가 3분의1, 2분의 1, 마침내 전부 파고들어갔다.
“아야!… 잠시만요…”
양여옥이 몸을 움츠렸다.
순간, 기수는 염정구심술이 다시 한 번 흔들리는 걸 느끼고 내공을 조금 더 강하게 운기했다.
저항은 곧 사라졌다.
“아악! 기공자…. 아파요… 아아….”
기수는 그녀가 몸을 빼지 못하도록 양손으로 골반뼈를 꽉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쑤욱~! 파고들었다.
“아야…. 아야! 아아….”
양여옥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기수는 존슨 표면을 통해 그녀의 고통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완강하게 버티다가 팍! 튿어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졌던 것이다.
기수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들어갔다.
‘상당히 깊은데?’
호운혜 만큼은 아니더라도 동굴이 한참 동안 이어졌다.
그러면서 동시에 좁았다.
마침내 끝에 도착한 기수는 취대한 밀어붙인 상태에서 가만히 있었다.
속살의 느낌을 음미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와! 뭐 이렇게 뜨겁냐?”
펄펄 끓는 온천수에 담근 것 같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렇게 뜨거울 리가 없었다.
아마 그녀가 익힌 특수한 내공이 원인인 듯 했다.
온도의 상승과 동시에 양여옥의 교성도 점점 고조되었다.
그것은 통증이 아닌 쾌감으로 인해 나오는 소리였다.
기수는 존슨을 천천히 뽑아보았다.
역 하트 형상의 갈라진 틈새로 길고 굵은 존슨이 쭈욱 나오며 모습을 드러내는데, 거기엔 앵혈과 함께 윤활액이 듬뿍 묻어 나왔다.
‘이건 명기다!’
일반적인 명기의 개념과는 좀 달랐다.
온천수의 양, 그리고 특히 온도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기수는 천천히 속도를 올려갔다.
그러자 그녀의 교성이 쾌감에서 통증 쪽으로 바뀌었다.
호운혜처럼 스피드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기수는 속도보다 감촉을 음미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속도를 늦춘 대신 실린더 스트로크의 거리는 최대한 길게 잡았다.
양여옥의 교성이 다시 간드러진 쪽으로 돌아섰다.
“네가 갈 때까지 해주마.”
기수는 음양대법을 대성했고, 거기다 방중술도 수련했기 때문에 하루 온종일이라도 참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미 한 번 분출을 한 터였다.
본래 여자들은 첫 경험에서 절정을 맞이하기가 어려웠다.
우선은 절정이 무엇인지를 몸이 잘 모르고, 고통과 어색함 등으로 인해 몰입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번의 경험이 필요한 것이고, 어떤 경우엔 평생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기수는 참을성을 가지고 그녀를 리드했다.
특히 염정구심술을 통해 그녀가 원하는 자극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었다.
그녀에게 좋은 반응이 나온 부위나 각도를 집요하게 재공격함으로 해서 마침내 양여옥에게 미증유의 대폭발, 환희의 빅뱅을 안겨줄 수 있었다.
“꺄아아악~! 기공자…. 아아악….!”
그녀의 국화꽃이 옴찔거리는 게 훤히 내려다 보였다.
속살은 존슨을 꽉 조이며 경련하듯 바르르 떨었고 그녀의 전신에 땀방울이 맺혔다.
기수는 그녀의 그런 움직임에 맞추어 두 번째 분출을 했다.
“아아… 뜨거워요!”
양여옥의 절정은 거기서 극점을 찍었다.
기수 역시 머릿속이 텅 비는 것 같은 쾌감을 맛보았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전부 짜낸 기수는 더없이 만족한 기분으로 그녀의 등을 안고 손으로 양쪽 가슴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동안 존슨은 계속 결합 상태를 유지한 채 간헐적으로 힘주어 자극을 가했다.
양여옥의 속살도 거기에 맞추어 옴찔거렸다.
“굉장했어. 너 정말 대단해.”
그러면서 기수는 염정구심술을 풀어주었다.
이젠 더 이상 그녀를 제압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양여옥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화를 내지도 않았고, 욕을 하지도 않았다.
이상해서 고개를 슬쩍 옆모습을 살펴보니 마룻바닥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머쓱해진 기수는 존슨을 빼고 몸을 일으켰다.
양여옥은 급히 옷으로 몸을 가렸다.
기수도 옷을 입었다.
그녀가 아무 말 없이 계속 울기만 하자 기수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몸에 이상이 있어서 여인을 수태시킬 수 없으니까.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은 절대 비밀이 붙일 거니까 믿어도 돼.”
양여옥은 기수의 말에 대해 가타부타 아무 말도 없이 옷을 입더니 사당을 나가 무림맹으로 돌아갔다.
기수는 그녀를 따라가며 계속 말을 붙였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숙소로 돌아온 기수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백서린은 일단 하고 나서는 좋다고 달라붙었고, 호운혜는 오히려 자신이 강간당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양여옥은 달랐다.
하는 중에는 염정구심술 때문에 좋다고 했지만, 제정신으로 돌아온 다음에는 계속 울기만 했다.
‘아! 씨발…. 내가 강간을 한 건가?’
강호에 나오면서 결심하기를,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잡지 않되, 강간만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걸 어긴 것 같았다.
‘아냐! 그들이 먼저 나를 가지고 놀려고 했잖아?’
그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범할 필요까지 있었는지는 의문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정도까지 큰 잘못은 아닌 것 같았다.
기수는 다시 생각했다.
‘그들은 명문가의 자식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성적 욕구를 억누르고 있었어. 난 그걸 분출하게 해준 것뿐이야.’
호운혜는 분명히 거기에 해당되었다.
백서린도 ‘비밀만 보장된다면 즐기자!’는 식이었다.
그러나 양여옥은 아니었다.
‘아! 씨발…’
그녀의 눈물을 생각하니까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
무림공적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되짚어 보면 그녀가 염정구심술에 저항했을 때, 그때라도 멈추었다면 이런 후회는 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러나 알몸의 미녀를 앞에 두고 이 세상 어떤 남자가 멈출 수 있단 말인가.
‘애당초 백서린이나 호운혜 같을 거라고만 생각하고 그녀를 사당으로 데려간 것부터가 잘못이었어.’
양여옥 말고도 자기 좋다고 하는 미녀들이 있는데 왜 굳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남자의 본능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자제력 부족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진짜 강간 금지다! 염정구심술도 더불어서 금지다!’
그렇게 결심을 했는데, 다른 생각도 들었다.
‘양여옥의 그 엉덩이 라인. 그 온도와 조임. 으아…..’
그 당시의 황홀한 느낌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씨발… 뭐 어때? 여기는 무림이잖아. 힘 센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약한 사람을 죽여도 뭐라 하지 않는 세계란 말야. 법보다 주먹이 우선인 세상에서 내가 일신에 지닌 내공을 이용해서 미녀 좀 따먹었기로서니 뭐가 문제야?’
양여옥도 좋은 의도로 자기에게 접근한 것은 아니었다.
그 년이 먼저 다가왔으니까 자빠트려도 문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아예 채화음적으로 나서볼까? 세상은 넓고 미녀는 많은데 어느 세월에 연애 걸고, 단계를 거쳐 침상으로 가겠어? 조또…’
중원 무림에 와서 무슨 선행상을 받자는 것도 아닌데 왜 바른생활 사나이처럼 행동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쁜 짓 한다고 해서 경찰 출동하는 것도 아니고, 쇠고랑 찰 일도 없었다.
누가 엄마한테 이르지도 않을 것이고, 집안 망신이나 나라 망신 시킬 일도 없었다.
그런 것들에 억눌린 잠재의식을 여기에서까지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배드 보이 쪽이 매력적이었다.
유향경한테 출가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바른생활 사나이를 지향하면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는데 많은 지장과 제약이 있을 게 분명했다.
‘좋아! 이제부터 나는 마두다!’
무림맹 전체가 추격해 와도 오는 족족 다 때려 부수고, 멋대로, 내키는 대로, 꼴리는 대로 살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흥분이 좀 가라앉자 그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녀들을 강간하려고 마두가 된다는 건 아무래도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쁜 짓을 해도 내가 소속된 가족이나 사회공동체에 누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본인의 양심이 걸렸다.
‘아! 씨발… 천성이 이런 걸 어쩌겠냐. 중원무림 너 좆 될 뻔하다가 살아났다.’
자신이 현재 지닌 능력에 마음을 나쁘게 먹는다면 정도무림엔 크나큰 골칫거리가 되었을 것이었다.
‘내일 양여옥을 만나서 사과라도 해야겠다.’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지만 최소한 자신의 미안해 하는 마음을 전하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수는 침상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매일 하기로 한 운기행공을 시작하기 위함이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식을 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기수는 뭔가 툭툭 떨어지는 느낌에 놀라서 운기를 멈추었다.
그리고 손을 대 보니 코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 내가 왜 이러지?’
난데없는 출혈에 그는 당황했다.
막강한 내공을 지니게 된 이후로 기수의 몸은 완전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보통사람들은 코피가 날 수도 있지만, 그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기수는 차분하게 자신의 기경팔맥을 점검해보았다.
아무런 이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아냐. 분명히 뭔가 있어. 혹시 중독이라도 된 건가?’
기수는 끈질기게 코피의 원인을 밝혀내려 애썼고, 마침내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원인은 바로 심마였다.
염정구심술을 억지로 계속 사용한 것이 부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상대와 심리적으로 싱크로를 맞춰야 하는 염정구심술의 특성 상, 양여옥이 가졌던 분노가 기수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준 것이다.
‘아 놔…. 골치 아프네. 무슨 카르마의 역습이라도 되는 건가?’
이제까지 여러 번 사용했어도 아무 일 없었는데, 양여옥은 참 가지가지로 속을 썩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몸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해서 코피 한 번 흘린 것으로 끝났지만, 재수 없게 양여옥보다 심리적으로 강한 상대를 만나기라도 하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사술은 사술이네…’
그러고 보면 다른 무공들에 비해 진전이 느렸던 것은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애당초 내공 운용의 길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공을 익혀도 그것을 올바르게 쓰면 되지, 무공에 정과 사가 어디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게 아닌 것 같았다.
몸이 아닌 심성을 건드리는 무공도 있는 게 분명했다.
염정구심술 쓰기가 더욱 조심스럽게 느껴졌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말자!’
그렇게 결심한 기수는 내일 양여옥에게 사과를 하고, 한 명 남은 아미파 능소화의 유혹은 무시해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명문인 아미파 출신이고 신주오룡에 꼽히는 고수이기도 하니까 집중력도 장난이 아닐 게 분명했다.
염정구심술을 쓰면 옷을 벗기는 건 문제가 없겠지만, 그녀의 집중력 떄문에 코피 이상의 반격을 당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했다.
물론, 백서린처럼 이왕 길이 났으니 즐기고 보자! 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여자가 다 그렇게 변하는 건 아니라를 사실을 양여옥을 통해 배웠으니 어리석은 모험을 할 이유는 없었다.
밤새 운기조식을 한 기수는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팔각정으로 나갔다.
그러나 오전의 팔각정은 텅 비어 있었다.
기수는 양여옥을 만나기 위해 화양문이 머무는 숙소로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