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1427
밥만 먹고 레벨업 외전 38화
[초롱이를 만남으로써 잔혹동화 ‘떡달라는 호랑이 가죽을 벗겨보자’에 대해 알게 됩니다.] [아주 먼 옛날 답답함을 느꼈던 왕세자 알라드가 밤에 왕궁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런 알라드의 앞에 몬스터들이 나타나 죽을 턴한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착한 호랑이가 나타나 알라드왕세자를 구해주고 돌아가려 했습니다.] [그때 왕세자 알라드는 특이한 호랑이를 보며 ‘오, 이 특이한 호랑이를 이용하면 우리 왕국 명물이 되겠는데?’ 생각하며 꾐을 냅니다.] [“형님!”] [“어흥? 형님이라니?”] [“어머니께 들었습니다. 제겐 어릴 때 헤어진 형님이 있다고요!”] [착한 호랑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흥,나 암컷이다.”] [비열한 왕세자는 잠시 말문을 잃고 맙니다.] [“누,누나,그러고 보니 누나라고 했습니다!”] [“어,어흥? 어딜 봐도 너와 난 닮은 구석이 없는데?”] [왕세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합니다.] [“눈,코,입. 누가 봐도 빼다 박지 않았습니까?”] [둘은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착하고 순진했던 호랑이는 그에 속아 넘어가고야 말았습니다.] [비열한 왕세자가 호랑이를 흘겨봤습니다.] [“누님,산엔 아주 좋은 것들이 많다는데요……”] [착한 호랑이는 그것들을 찾아다 매일 밤마다 그의 침소 앞에 가져다놨습니다.] [가출로 용돈이 끊겼던 왕세자는 자신의 용돈을 충당하곤 했습니다.]민혁이 멈칫했다.
‘왕이 양야치네……? 아니,이거 호랑이 형님 동화내용이잖아.’
영상에서 봤던 인자했던 왕은 양아치다.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누가 봐도 자신과 판박이지 않은가!
[시간이 흐른 후 왕세자는 왕이 되었고 자책감을 느끼게 되어 호랑이에게 고백합니다.] [“누님,사실은 고백할 게 있습니다.”] [착한 호랑이는 그럼에도 부드럽게 웃었습니다.] [“어흥,그래도 이리 너와함께하여 기쁘구나,그럼 우리가 남매라는 게 거짓말이란 거냐?”] [양심 고백을 하던 왕은 생각해 보니 자신이 호랑이를 ‘누나’로 부르는 게 자존심 상했습니다.] [“남매라는 건 사실입니다. 내가 오빠고 네가 동생이야.”] [“……!?”] [출생의 비밀을 깨달은 호랑이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위아래 확실히 하자잉?”] [왕은 역시 나쁜사람이 었습니다.] [“어,어흥…… 오빠……?”] [착한 호랑이는 이젠 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착한 호랑이가 어느날 물었습니다.] [“어흥,나도 이름 가지고 싶다홍.”] [“내가지어주마.”] [왕은 난처했습니다. 호랑이가 예쁜 이름을 지어달라며 ‘어흐으응?’거렸기 때문입니다.] [당혹한 왕은 예전에 신하가 키웠던 개 이름을 떠올립니다.] [“초,초롱이……”] [“어흥? 왜 초롱이인가요?”] [당황한 왕이 소름 끼치는 호랑이 눈을 보며 말했습니다. ] [“너,넌 눈이 초,초롱초롱해.”] [“어흐으응! 내가 눈이 이쁘다구? 사실 나도 알고 있었흥! 히히히,이히히히 히히히.”] [왕은 수줍게 웃는 호랑이를 보며 소름 돋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왕도 진심으로 초롱이를 아끼게 되었습니다.] [초통이는 수컷을 만나 자신의 아이들을 낳았고 행복하게 사는 듯했지만 남편이 병으로 죽고 맙니다.] [두 호랑이를 키우던 초롱이는 어느 날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됩니다.] [왕의 나이 고작 38, 자신의 나이 41이었던 것입니다.] [화가 난 초롱이는 산으로 떠나버렸고 왕은 그를 찾기 위해 산으로 향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노린 ‘산왕가<山王家〉’가 산의 호랑이들을 잡기 위해 결계를 형성하고야 맙니다.] [왕은 늦은 밤. 산을 바라보며 동생 초롱이를 하염없이 걱정하며 생각했습니다.] [‘아이씨,호랑이 가족이면 우리 왕국이 더 유명해질 텐데’] [왕은 그 자리에서 한참이나 산을 바라봤습니다.]‘왕,십새끼……'
민혁은 이야기란 것의 ‘기승전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어, 어흐으응……, 난…… 초롱이……, 눈이 초롱초롱…… 히히히히히 히히.”
초롱이가 눈을 빛내며 넋나가 중얼거렸다.
환각초에 의해 정신을 잃고 있는 것.
“내 자식들은 동쪽……"
초롱이가 새끼 호랑이들의 위치를 말하려던 때 민혁이 있는 힘을 다해 뒷목을 후려쳤다.
“꿱!”
초롱이를 기절시킨 민혁이 옆차기를 맞고 날아간 여인을 보았다.
어느새 여인은 몸을 추스르곤 일어서 있었다.
‘얘가 산왕가(山王家)?’
산의 호랑이를 잡기 위해 결계를 형성한자들.
“웬놈이냐.”
얼굴을 일그러트린 여인이 인피면구를 벗었다.
비열한 생김새의 키가 작은 남성이었다.
“네가 산에 결계 친 애들 중에 한명 맞지?”
사내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었다.
“난 산왕가의 귀수. 일을 방해한 대가를 받아야겠다.”
귀수는 갑자기 나타난 사내가 모든 일을 망쳤음에 기분이 잡쳤다.
물론 놈을 죽이고 다시 저 호랑이의 가죽을 벗기면 된다.
“내가 산왕가에 대해 궁금한 게 많거든?”
민혁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이가 앞의 귀수밖에 없음을 알았다.
“들어볼 수 있으면 들어보든가,”
귀수가 힘을 발현했다.
어려서부터 압술을 배워온 귀수의 단도가 그의 목을 노렸다.
“절대군주.”
쿠우우우응-
그런 귀수의 공격이 민혁에게 닿지조차 못했다.
그 앞에 무릎 꿇은 귀수는 경악했다.
“몇대 때리면 말하겠지.”
귀수는 그를 비웃었다.
“어려서부터 고통 참는 것에 익숙해진 나다.”
“산왕가에서조차 나를 독종이라 부른다.”
“차라리 맞아죽겠……”
퍼어어억-
“크허억!”
귀수는 민혁의 주먹을 맞고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살면서 이렇게 강한 주먹은 처음이었다.
민혁의 힘스렛은 서대륙에서 따라올 자가 많이 없었다.
‘그래도 한 다섯 대는 때려야 말……'
민혁이 또한대 때리려는때.
“흐이이이익, 말할게요! 말할게요!”
보통 다섯 대 정도는 소속감에 견디지 않나?
“이 새끼,거짓말하려고 그러……"
“진짜로 말할게요! 전부 다! 싸그리다!”
이 새낀,과거에 간신배였을 것이 분명하다.
* * *
“산왕가. ”
“산왕을 탄생시키려는 집단입니다.”
“산왕?”
“예.”
귀수가 고개를 끄덕 였다.
“그라니아 대륙엔 삼성수(三聖獸)에 대한 전설이 있거든요.”
“삼다수? 그거 물 맛있던데.”
귀수가 민혁을 경멸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퍼어어어억-
“크헉!”
“삼성수가 뭔데.”
“그라니아 대륙의 수호자들이죠. 삼성수들이 어떤 모습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삼성수(三聖獸) 중 하나가 산왕일 거라 믿고 있죠.”
“산왕은 모든 산의 왕이 되는 존재.”
“산왕은 산의 모든 것을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우리는 확신했습니다. 산왕이 깨어나고 그 산왕이 모든 산을 삼키면 놈이 비로소 삼성수(三聖獸) 중 하나가 될 거라 고요.”
“깨어난 삼성수(三聖獸)는 산왕가의 주인이신 레이돈님이 통제하게 될 겁니다.”
“크흐흐,우리 산왕가가 이 그라니아대륙을 통치하게 되는……"
민혁이 손을 들어 올렸다.
“깝치지 않겠습니다.”
“레이돈이란 자는 강한가?”
“물론입니다. 과거 서대륙에선 기둥후보까지 든 대단한 자입니다.”
“오호?”
그건 꽤 흥미로운 이야기다.
“근데 초롱이……, 아니, 호랑이는 왜 죽이려고 한거지?”
“산왕을 깨우는 방법은 1만 마리의 산의 호랑이를 죽여 제물로 바치는 것이거든요.”
“9, 999마리를 잡았고 이제 이놈이 마지막 한 마리 였는데.”
쓴웃음이 지어졌다.
‘이러니까 우리나라 호랑이가 씨가 말랐지.’
“혹시 삼성수(三聖獸)와 오메기 떡이 연관되어 있나?”
“삼성수(三聖獸) 중 하나는 놀라운 힘을 가진 오메기떡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혹시 삼성수들마다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나?”
“그것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발란이 말했던 그라니아 대륙을 대표하는 음식 하나의 윤곽이 잡혔다.
“원하신다면 산왕가의 본거지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어려서부터 거기서 길러졌다며.”
“괜찮습니다. 감히 귀수인 날 막내 취급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어요. 대신 앞으로 형님으로 모실 테니 잘 좀 봐주십쇼!”
“어,그래.”
민혁은 절대 이 간신배를 아우로 둘생각이 없었다.
1초 만에 자신이 속한 집단을 배신하다니?
민혁이 귀수와 함께 걸음했다.
* * *
귀수는 절대 간신배가 아니었다.
‘내가 함께 동고동락했던 형제들을 버리 겠는가?’
어려서부터 함께 커왔던 이들이다.
산왕을 깨우고 삼성수 로써도 각성시켜 그라니아 대륙을 지배하는 게 그들의 꿈!
‘네가 아무리 강하다 한들,레이돈 님께서 만든 결계에 발을 들인 순간 옴짝달싹할 수 없을 거다.’
산왕가의 본거지에 처져 있는 결계는 입장한 순간의 적을 절대적인 힘으로 10초 동안 묶는다.
곧 귀수가 먼저 본거지에 들어서고 그 뒤를 따라 민혁이 들어왔다.
“크하하하하,이 개 같은 새끼 !”
입장과 동시에 귀수가 광소했다.
“내가 놓은 덫에 걸려들었구나.”
산왕가 이들의 기척이 느껴진다.
사방팔방에서 산왕가의 이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나무 위. 바위 위. 평지 위.
약 1만여 명에 이르는 산왕가의 이들이 차가운 눈으로 민혁을 보고 있다.
[레이돈의 거미줄에 입장하셨습니다.] [레이돈의 거미줄은 절대적인 스턴 상태에 빠트립니다.] [10초 동안 움직일 수 없습니다.]“보이느냐? 산왕가의 이들이?”
“산왕가의 이들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산왕가의 이들의 레벨이 민혁의 눈에 들어왔다.
최소 600레벨부터 650레벨까지 .
확실히 일반적인 집단보다 높은 레벨이었다.
“X새끼,모가지를 따주마. 움직일 수 없는네놈이 뭘 할수있을까,응?”
그때.
민혁이 피식 웃음 지었다.
“이런생각을 했다.”
"?"
“너를 따라가면 산왕가의 본거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그 안엔 진귀하고 값진 것들이 넘쳐날 거라고.”
그런 생각은 한 적 없었다.
아무렴 간신배가 산왕가를 배신해놓고 또 배신할까 싶었다.
“내가 이런 수도 생각하지 않고 너를 따라왔겠냐?”
귀수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고 보면 이 사내는 무척 강했으며 등 뒤에 포크와 나이프가 교차된 망토를 차고 있다.
어떤 제국 소속일지도 모른다.
제국이 몰려오면 산왕가는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민혁은 귀수가 설마 여기서 또 배신할……,
“형님! 사실은 형님이 산왕가 놈들을 한 번에 잡으라고 이렇게 모신 겁니다요!”
미친 새낀가……?
“헤헤헤,야이 산왕가 X쉐리들아! 우리 민혁 형님이시다!”
“귀수. 놈은 움직이지 못한다.”
“귀수야,예전부터 그 간신배 기질은 못고치는구나.”
“허풍 떠는거지 않느냐.”
“아……? 야이 새끼야! 감히 네가 산 왕가를 얕봐?”
산왕가 이들의 숫자는 약 9천.
민혁은 자신이어도 이 정도 숫자에 높은 레벨을 가진 자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음을 알았다.
“이 새끼,네놈 목은 내가 따겠다.”
10초란 여유시간이 있음을 깨달은 귀수가 앞에 왔다.
“야,귀수야.”
“애초에 난 너 같은애들은 안 믿어.”
“내가 한 번에 여기 있는 애들 쓸어버리는 거 보여줄까?”
귀수는 어이가 없었디-.
아직 6초의 시간이 남은바.
그 6초란 시간 동안 이곳의 이들을 쓸어버릴 수 있을 리 없었다.
방금 전 산왕가를 배신했던 귀수는 이를 죽여 목을 바쳐야만 산왕가의 노여윰을 풀어줄 수 있다 믿었다.
“무슨 그런 구라……”
피이이이이이이이잉一
“응?”
“어?”
“…….?"
검의 울음이 그들의 귓가에 들려왔다.
귀수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지금이라도 여기 붙을래?”
귀수의 눈이 빠르게 굴러갔다,
“혀,형님! 역시 전 형님 편입니다!”
이 새낀 역시 안 될 새끼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학-
귀수의 가슴팍에서 핏줄기가 솟구쳤다.
그의 시선이 주변에 함께 있던 산왕가의 이들을 흩었다.
산왕가의 이들이 핏줄기를 쁨어내며 쓰러지고 있었다.
자신의 시야도 땅과 가까워지고 있다.
“구라야,난 너 같은 새낀,안 믿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