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297
밥만 먹고 레벨업 298화
꿀꺽-
김대국 PD 또한 민혁의 먹방을 보면서 침을 삼켰다.
그리고 바로 지금 민혁의 배리어가 해제되었다.
배리어가 해지되고 그 안에 있던 랭커들이 단합하여 몸을 뒤로 빼내기 시작했다.
김대국 PD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다.
‘민혁 유저는 누가 봐도 저 안에서 먹는 것밖에 한 게 없어……!’
먹방에 의해 시청률 상승은 분명히 좋은 효과였다.
하지만 먹기만 한 민혁 유저였다.
배리어가 해제되고 랭커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사냥을 하려는 듯 뒤로 빠진다.
반대로 민혁은 등 뒤의 거대한 박쥐 같은 날개를 펼치며 다가오는 위엄있는 발라크를 보고 있었다.
화르르르르르륵-
발라크의 철퇴에 뜨거운 화염이 맺힌다. 그 화염에 주변의 모든 것들이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라크가 그 힘을 쏘아 보낸 곳은 다름 아닌 뒤쪽으로 빠지려는 랭커들 쪽이었다.
쿠화아아아아아악-
하지만 민혁은 꿋꿋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가 한 걸음을 떼는 순간.
팟-
혼비백산했던 랭커들의 앞쪽에서 나타났다.
자그마치 족히 10m는 되어 보이는 거리였다.
‘어떻게 저 거리를 단숨에……!’
그리고 이어서.
쐐에에에에에에에엑-
거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것은 이제까지 흔히 민혁 유저가 사용하였던 스킬이다.
‘흩날리는 검이었나……?’
광역 스킬이기도 하지만 단일 스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 스킬로 발라크의 피부를 꿰뚫을 수 있을까?
그런데, 그때 이변이 일어났다.
쏴아아아아아아아-
바람이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그 바람은 마치 태풍처럼 모든 것을 날려버릴 듯 강렬했다.
그 주변에 있던 랭커들이 혼비백산했다.
[꺄아아아악!] [무슨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 [미친……!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인데?]그리고 은빛이 아닌 금빛으로 살랑거리는 낙엽.
그 낙엽 수백여 개가 태풍과 같은 바람에 힘을 싣고 날아가기 시작했다.
날아가는 수백여 개의 황금색 낙엽의 움직임만으로도 땅이 파이고 돌무더기가 날아오르고 있었다.
콰콰콰콰콰콰콱!
이어서 발라크가 그 힘을 향해 철퇴를 힘껏 내리찍었다.
거대한 화염 폭발이 허공에서 일어나며 민혁을 향해 쇄도해왔다.
그리고 황금빛 낙엽과 충돌했다.
쏴쏴쏴쏴쏴쏴쏵!
허공에서 낙엽들에 의해 화염 덩어리가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그치지 않고 발라크의 몸과 맞닿았다.
찌지지지지지지지직-
알 수 없는 괴이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베고 지나가는 소리가 아니었다.
이 소리는 흡사 찢고 지나가는 소리와 가까워 보였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악!”
발라크의 몸 곳곳에서 피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뭐, 뭐야……!!!”
김대국 PD가 깜짝 놀라 일어서 소리쳤다.
자신이 알던 그 흩날리는 검이 아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
‘먹기만 했는데, 어떻게……!’
정말 배리어 안에서 먹기만 했던 민혁이었다.
* * *
알림이 들리기 시작했던 민혁.
[본인만을 위한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드셨습니다.] [2주 동안 본인만을 위한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버프 유지 기간 동안 다른 버프를 중복해서 받으실 수 없습니다.] [화닭볶음면과 그 조화.] [5분 동안 모든 스텟 19% 엘레의 검술+4가 상승합니다.]“……!”
이 요리의 경우 어떠한 조합으로 먹느냐에 따라 등급이 달라졌다.
기존의 요리를 완성시킨 후에, 알림이 들리는 것과는 달랐다.
‘와…… 엘레의 검술이 +4가 된다고……?’
엘레의 검술은 애초에 그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여제 엘레의 최고의 검술이었다.
또한, 한 왕국의 왕의 힘을 빌어 한층 더 성장했고, 그리고 검신 발렌의 힘에 의해 역시 한층 더 강력해졌다.
반신 스킬.
그러한 반신 스킬에서 +4의 레벨이 올라갔다.
레시피 창조 스킬이 놀라운 이유는 스킬의 한계점을 딛고 일어서게 해준다는 거였다.
스킬 레벨은 결국 9와 MAX 사이에서 멈추게 되고 그 안에서 한층 더 성장해 진화해서 1로 시작하거나 그 자리에서 완전히 멈추게 된다는 것.
그것을 뛰어넘는 게 바로 민혁의 버프 요리의 힘이었다.
그리고 민혁은 고작해야 5분 동안만 요리의 힘이 발현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발 빠르게 ‘밥 먹고 합시다’ 스킬을 해제했다.
그리고 뒤쪽에서 랭커들이 말했다.
“당신을 기껏 믿었더니 먹기만 하고…….”
“도대체 배리어는 왜 발현한 겁니까?”
“됐습니다. 그래도 배리어 안에서 어느 정도 대열을 갖췄으니 일단은 후방으로 빠지죠.”
다른 랭커들이 투덜거렸고 이호승이 그들을 진정시키며 뒤로 빠졌다.
그리고 그때, 박쥐 같은 날개를 펼친 발라크의 철퇴에서 타오르던 화염이 랭커들에게 쏟아졌다.
“비, 빌어먹을!!!”
“저거에 직격당하면 즉사입니다!!”
유저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서 있던 대부분의 이들이 피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
그때, 민혁은 +4레벨이 된 엘레의 검술의 바람 같은의 힘이라면 저 거리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바람 같은.”
파아아앗!
그리고 역시나 그는 단숨에 10m 거리를 접어 도달했다.
그리고 10m 거리를 단숨에 도달한 민혁이 흩날리는 검을 사용했다.
‘힘이…… 솟구쳐…….’
정확히 확인은 하지 못했지만 민혁 스스로도 소름 끼칠 정도의 방대한 힘이 느껴졌다.
쐐에에에에에에에엑-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바람은 이제까지 보지 못 했을 정도로 매섭다.
“꺄아아아아악!”
“무슨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
“미친……!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인데?”
그 자리의 유저들이 놀란 목소리를 토해냈다.
[와……! 거대한 토네이도가 민혁 유저의 중심으로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바람입니다!!!]그리고 민혁이 몸에서 용솟음치는 그 강력한 힘을 발라크를 향해 쏘아 보냈다.
쑤화아아아아아악-
평소와는 다른 황금빛 낙엽.
그 낙엽이, 철퇴를 내리쳐 거대한 불덩이를 쏘아 보내는 발라크의 힘과 맞부딪쳤다.
그리고 허무할 정도로 소멸시켜 버린 후, 발라크의 몸을 강타해 몸 곳곳을 찢어발겼다.
“크아아아아아아악!”
놈의 거친 비명.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와…… 전 사실 발라크의 피부를 뚫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몇 분 전의 그는 그저 배리어 안에서 무언가를 먹는 것밖에 하지 않았습니까??]해설자들이 경악했다.
분명히 방금 전까지만 해도 먹기만 했던 민혁 아니던가!
그리고 놀란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민혁 스스로도 놀라고 있었다.
‘이게 엘레의 검술의 레벨이 4가 올라갔을 때의 힘……?’
어쩌면. 정말 어쩌면 엘레의 검술에서 더 강화될 수 있다면 가질 수 있는 힘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발라크가 포효했다.
“쿠화아아아아아아아악!”
[마신의 가호] [마신의 힘을 빌어 상처 입은 몸을 모두 회복시킵니다.]그 순간, 상처 입었던 발라크의 육체가 발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놈의 스킬을 하나 더 확인했어.’
민혁은 밥 먹고 합시다로 인해 발현된 배리어 안에서 단순히 먹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 안에서 발라크가 사용한 스킬들을 분석했다.
스킬 파괴는 두 가지 중 하나로 나뉜다.
상대방의 가장 강력한 스킬을 5분 동안 묶거나, 혹은 상대방의 지정한 스킬을 5분 동안 묶는다.
하지만 꼭 강한 스킬이라고 하여서 꺼려지는 스킬은 아닌 법이다.
그 때문에 그 안에서 음식을 먹으며 광분한 발라크가 배리어를 때릴 때 사용하는 능력, 스킬 등을 분석했다.
놈은 용암을 분출할 때마다 아티팩트들을 부식시켰고 그 열기로 랭커들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다른 랭커들은 무용지물.’
자신이 가장 최선이 되어야 한다.
놈의 스킬 중 어떤 것을 막을까 하다가 민혁은 결정을 내렸다.
‘방금 전 사용하였던 회복능력을 막는다.’
또 한 번 회복되지 않게 한다.
민혁의 버프 요리 효과는 끽해야 5분.
그 안에 승패를 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스킬 파괴] [대상의 지정한 스킬 하나를 봉인합니다.] [마신의 가호가 5분 동안 봉인됩니다.]그 순간 발라크 또한 민혁의 스킬 파괴에 의한 제한을 느낀 듯 보였다.
쿠화아아아아아아악-
발라크의 몸에서 활화산이 터지듯 용암이 분출되어 터져 나왔다.
[기사의 폭주] [발라크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30% 비약적으로 강력해집니다.] [폭주가 끝난 후, 발라크의 모든 스텟이 30% 하락합니다.]발라크 또한, 민혁이 예사롭지 않은 이임을 깨달은 듯했다.
악마 심판의 검을 디아블로의 낫의 형태로 변형시킨 민혁이 번쩍 뛰어올라 낫을 휘둘렀다.
피피피피피피피피피핏-
발라크의 그 두꺼운 방어력을 뚫고 피부에 선이 그어진다. 놈의 몸 곳곳에서 피가 흘렀다.
민혁 또한, 발라크만큼이나 강해졌다.
하지만 이제 겨우 남은 시간은 3분 남짓.
‘폭주를 실험해볼 대상이기도 하다.’
악마 심판의 검에 붙어 있는 특수스킬인 ‘폭주.’
시전 시간은 고작 몇십 초에 불과하다.
촤촤촤촤촤촤촤촥!
발라크의 채찍이 훨씬 더 빠른 공격력을 갖추어 민혁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놈 또한 예사롭지 않게 공속이 올라가 민혁의 몸 곳곳을 타격했다.
“크흡!”
하지만 아직 이르다. 놈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스킬을 사용한다.
촤촤촤촤촤촥!
휘둘러지는 채찍에 강타당하던 민혁을 발라크가 촤르륵 휘어 감았다.
촤아아아아악-
꽈드드득!
휘어 감은 채찍은 단숨에 민혁의 몸을 조였다.
민혁의 HP가 급감한다.
화르르르르르르르륵-
채찍에 강력한 화염이 붙으며 민혁을 향해 뻗어왔다.
화아아아아아악-
민혁은 다른 랭커들보다도 훨씬 더 압도적인 마법 방어력을 보유 중인 유저였다.
거기에 현재 모든 스텟이 20% 이상이 비약적인 상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타격치가 들어왔다.
그치지 않았다.
발라크가 힘껏 자신의 채찍을 끌어당겼다.
민혁이 발라크에게 빨려갔다.
[아아아아, 결국 이렇게 끝납니다!!!] [하지만 민혁 유저 상당히 잘 싸워줬습니다!!! 방금 전, 그 모습만 놓고 본다면 세계 랭커들 앞에서도 우위를 점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해설자들은 끝을 예상했다.
그리고 민혁이 발라크의 앞에 도달한 그때였다.
발라크의 몸에서 검은 화염이 뜨겁게 타올랐다.
[불의 악마의 폭주.] [직격당하는 순간 추가 공격력 700%의 힘을 발현합니다.]쿠화아아아아아아아악-
발라크의 온몸에서 발현된 거대한 불덩이가 민혁을 향해 쇄도해왔다.
자그마치 700%의 힘을 발현하는 강력한 힘이다.
발라크의 단일 최강의 스킬일 것이 분명했다.
모두가 죽음을 점쳤다.
그때.
빠드득!
민혁의 온몸을 속박하고 있던 채찍이 끊어졌다.
그리고 민혁의 몸 주변으로 갑자기 검은 기류들이 넘실거리기 시작하더니, 민혁의 몸속으로 다시 빨려 들어갔다.
그와 함께, 민혁은 알림을 들었다.
[폭주] [폭주 스킬의 첫 사용입니다.] [폭주 스킬의 첫 사용의 경우 일반적인 스킬 사용 때보다 훨씬 더 비약적인 스킬 및 스텟 상승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능력치가 19%, 스킬들이 +2 상승합니다.] [HP가 초당 3%씩 하락하고 스킬이 끝났을 시 HP가 10% 미만으로, 방어력이 20% 미만으로 하락합니다.]버프 요리에 의해 민혁의 스킬 레벨은 말도 안 되는 비약적인 상승을 이루고 있는 지금이었다.
심지어 스텟도 마찬가지였다.
그러할 때, 스킬이 또 한 번 비약적 상승을 한다.
그 순간, 알림이 들려왔다.
[엘레의 검술의 스킬 쿨타임이 70% 미만으로 일시적 하락합니다.]그리고 또 다른 알림.
[엘레의 검술 스킬이 일시적으로 극의(極意)에 도달합니다.] [진화된 엘레의 검술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8장. 폭주하는 검.]‘극의라고……?’
처음 들어보는 경지였다.
민혁은 자신을 향해 쇄도해오는 불의 악마의 폭주 스킬을 보았다.
자그마치 발라크의 기본 데미지에서 700%의 힘을 내는 스킬.
채찍을 몸으로 끊어낸 민혁이 스킬을 발현한다.
“폭주하는 검.”
일시적으로 개방된 새로운 8장의 힘인 폭주하는 검.
그 힘을 발현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민혁이 힘껏 검을 휘두른 순간이었다.
길이 4m가 넘어 보이는 검은 검기 수백여 가닥이 허공을 잠식했다.
그것은 마치 수백 마리의 검은 철새 떼 같았다.
검은 철새 떼가 힘찬 날갯짓을 하며 빠르게 비행하는 모습!
[검기에 추가 공격력 700%의 힘이 깃듭니다.] [검기가 급소를 공격하는 데 성공할 시 추가 공격력 1,300%의 힘을 냅니다.]민혁은 알아챌 수 있었다.
갈라내는 검과 분노하는 검이 합쳐져서 생성되는 스킬이 폭주하는 검이 분명했다.
‘검기 하나 공격력이 700%고 급소 공격 성공 시 1,300%라고……? 심지어 저 수백여 개의 검기들 전부가……?’
민혁조차도 놀랄 정도의 힘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웅장한 스킬 불의 악마의 폭주와 수백여 개의 검기가 충돌했다.
쒸쒸쒸쒸쒸쒸쒹-
수백여 개의 강력한 검기가 불의 악마의 폭주를 사방팔방에서 뚫고 들어가 무용지물로 화해버린다.
이윽고.
쑤화아아아아아아아악-
발라크의 몸을 수백여 개의 검기가 후려친다.
[급소 찌르기에 성공하셨습니다.] [추가 공격력 1,300%] [급소 찌르기에 성공하셨습니다.] [추가 공격력 1,300%] [급소 찌르기에 성공하셨습니다.] [추가 공격력 1,300%] [급소 찌르기에…… 생략.]끊임없는 알림이 들려왔다.
그리고 발라크는 형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갈가리 찢겨 나갔다.
그리고 검기는 그 뒤쪽에 있던 남아있는 마물들과 마수들을 모조리 집어삼켰고 더 나아가 웅장한 엘프의 산에 마지막 힘이 닿았다.
퐛퐛퐛퐛퐛퐛!
산이 사라지진 못할지언정, 산 하나의 모양이 변한다.
후두두두두두둑-
“……!”
“……!”
[……!] [……!] [……!]스킬의 힘이 완전히 사라지고 흘러간 정적이었다. 그리고 그 정적의 틈으로 알림이 들린다.
[마신의 기사 발라크를 사냥하셨습니다.] [마신의 기사의 수련공간의 돌을 획득합니다.] [마신의 특별한 양피지를 획득합니다.] [3,135플래티넘을 획득합니다.] [경험치 61,315,479을 획득합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기여도 11,190,441를 획득합니다.] [직업 퀘스트: 왕국의 전사들이 생성됩니다.] [직업 퀘스트: 식신의 왕국이 생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