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411
밥만 먹고 레벨업 412화
켄라우헬.
세계 제일의 갑부.
그는 민혁과 다시 마주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오며 자신을 갈고닦아 무수히 많은 아티팩트들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구매해 왔다.
그 이유 간단하다.
오로지 식신을 짓밟기 위함이다. 그가 바로 지금 켄라우헬의 앞에 있었다.
민혁이 사용하는 필살검.
그리고 켄라우헬이 착용하고 있는 ‘잔혹한 영웅의 갑옷’.
정말이지 비싼 값을 들여서 구매했다. 이 잔혹한 영웅의 갑옷은 전설 등급이었으나 수차례 강화 성공에 의해 세간에 퍼져 있는 ‘반신 아티팩트’보다 더욱더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지금 필살검이 발현되어 켄라우헬을 향해 쇄도해온다.
[잔혹한 영웅의 의지.] [4초 동안 모든 공격을 무효화시키며 모든 스텟 15%가 상승합니다.]핏-
필살검은 켄라우헬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
“……!”
민혁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켄라우헬의 입가에 진득한 미소가 자리매김한다.
민혁의 검에서 수백여 개의 검기가 뻗어져 나오며 켄라우헬을 비롯해 각 대표팀 선수들을 집어삼킨다.
콰콰콰콰콰콰콰콰쾅!
“크흐읍!”
“끄아아아아악!”
“으, 으아아아아아악!”
필살검에 의해 몇몇 유저들이 강제 로그아웃 당한다. 하지만 그들은 각국의 대표 선수들.
필살기 같은 스킬에 대항하는 스킬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필살검을 견뎌낸 켄라우헬이 민혁의 앞으로 접근한다.
켄라우헬이 자신 있는 이유!
‘잔혹한 영웅의 갑옷은 신등급이 아니라면 모든 평타 데미지, 스킬 데미지를 60% 경감시킨다!’
식신은 뛰어난 딜러였다. 하지만 딜러라고 할지라도 60%의 경감된 힘만을 발휘한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파멸의 마에스트로의 격노.] [거대한 힘을 실은 검이 내려치는 순간 1,200%의 데미지로 폭발합니다.]켄라우헬이 희열의 미소를 지으며 민혁의 앞에서 땅을 내리찍었다.
그 순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그와 그 뒤쪽의 한국 대표팀을 집어삼켰다.
[아, 켄라우헬의 장기. 마에스트로의 격노가 발현됩니다!] [켄라우헬은 적의 공격력을 상당수 경감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경감시키는 힘에 의해 사실상 그가 다섯의 정상에 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셨습니까? 그 강력한 필살검이 켄라우헬에게 어떠한 피해도 입히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충격파가 한국 대표팀을 집어삼킵니다!!] [역시 다섯의 정상은 다릅니다. 식신 민혁 선수가 이겨낼 수 있을까요!]연달아 켄라우헬의 공격이 그 폭발 속으로 이어진다.
‘레드 드래곤 소드’.
절대 반신 아티팩트 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대적인 검.
그 검에 특수능력으로 붙어있는 ‘드래곤 브레스’는 반경 5m로 뻗어 나가며 추가 데미지 2,000%로 적을 녹여낸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그의 검이 휘둘러지며 폭발 속을 또 한 번 집어삼킨다.
폭발이 걷혔을 때.
단단한 황금 배리어 안에 몸을 숨긴 한국 대표팀이 보였다.
[배리어!!! 마법사의 절대무적의 방패가 발현됩니다.] [배리어는 고위급 마법사들만의 전유물로써 HP와 방어력이 낮은 마법사들이 몸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이 커다란 방어 수단 하나를 소모했다는 사실입니다.] [아, 말씀드리는 순간. 미국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의 순위를 제칩니다!!!] [알렉산더와 제임스는 알렉스라는 팀원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나아갑니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적들과의 충돌은 순위권에서 밀려나는 결과를 초래하죠!]켄라우헬 또한 순위권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참가 이유 중 하나는 ‘식신’을 사냥하는 데 있었다.
그리고 그때 황금 배리어가 해지되며 그 안에서 민혁이 달려 나왔다.
[폭풍 같은 검.] [몸 주변으로 수백여 개의 칼날이 기본 공격속도의 250%의 속력으로 6초 동안 적들을 무차별적으로 도륙해내며 스킬이 발현된 동안 이동속도가 200% 증가합니다.]그의 속도가 방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심지어 그의 주변으로 수백 개의 칼날이 무차별적으로 모든 적을 도륙한다.
“소용없다는 걸 알 텐데!”
켄라우헬이 작게 조소를 머금었다. 그와 민혁이 충돌한 순간.
콰아아아아아앙-
민혁의 검에 낙인된 멸(滅)이 힘을 발휘한다. 대륙을 멸하는 검의 패시브 스킬은 엑티브 스킬 사용 시에도 발현된다.
콰콰콰콰콰콰콰쾅!
하늘에서 내리친 핏빛낙뢰가 켄라우헬을 집어삼킨다.
켄라우헬은 당연히 데미지를 경감시킬 거라고 생각했다.
한데.
‘뭐야, 이 무지막지한 데미지는!?’
그는 눈을 부릅뜰 수밖에 없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데미지가 들어왔다.
연달아 민혁 주변의 수백여 개의 칼날이 켄라우헬을 찢어발긴다.
덥석-
민혁은 켄라우헬의 멱살을 양손으로 붙잡고 뒤쪽, 각 대표팀이 모여 있는 진형으로 내달렸다.
그리고 뒤쪽에 있던 알리.
그가 마법을 발현한다.
“압축.”
꽈아아아아아아아악-
마치 손아귀에 적들을 가두듯, 그의 손에 이끌려 한국팀을 공격하던 이들 모두가 한 곳에 끌려 들어온다.
“끄흡!?”
“우, 움직일 수가 없어!”
그리고 켄라우헬의 멱살을 붙잡고 있던 민혁이 그곳으로 돌진한다.
“헉!”
“미친!!!”
그의 주변에서 미칠 듯이 춤추는 수백 개의 칼날!
그들은 직감했다. 곧 이어질 재앙을!
피피피피피피피피핏-
그들의 몸을 잔혹한 검날들이 찢어발긴다. 공격속도 250%에 달하는 검날들은 그들이 막아내거나 피해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 안의 대표팀들이 하나둘 로그아웃 당한다.
그리고 켄라우헬.
“이노오오오옴!”
그는 믿기지 않는 데미지에 순간 경악했으나 그것은 그의 무언가의 힘, 또는 스킬이라 여겼다.
멱살을 풀어낸 그가 강한 힘으로 그를 공격하려던 때.
태애애애애앵-
민혁의 검 끝이 켄라우헬의 잔혹한 영웅의 갑옷을 찔렀다.
쩌적-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켄라우헬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켄라우헬의 잔혹한 영웅의 갑옷의 내구도는 손상되지 않는다.
단, 그것이 신등급에 해당된다면 모를까.
그런데 지금 작은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 잔혹한 영웅의 갑옷에 거미줄 같은 균열이 번져나간다.
쩌저저저저저적-
그리고 마침내.
후두두두두둑
그의 갑옷이 산산조각이 나서 바닥에 떨어져 내린다.
민혁이 발현한 스킬.
대륙을 멸하는 검의 ‘아머 브레이크’였다.
(아머 브레이크)
아티팩트 스킬
레벨: 없음
소요마력: 2,000
쿨타임: 24시간
효과:
⦁신의 힘이 깃든 검이 어떠한 광물로 구축된 갑옷이라고 할지라도 내구도를 하락시킵니다.
⦁최소 5,000 내구도의 피해량을 입히며 8%의 확률에 따라 내구도를 0으로 만들어 파괴시킵니다.
설명: 어떠한 갑옷이든 신의 검 앞에는 평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떠한 갑옷도, 대륙을 멸하는 검 앞에서 무력화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민혁이 발현한 아머 브레이크가 8%의 완전한 갑옷 파괴를 해냈다.
[적의 아머 브레이크에 당하셨습니다.] [아머 브레이크가 잔혹한 영웅의 갑옷을 파괴합니다.] [적의 검 앞에 모든 갑옷은 평등해지며 굴복할 것입니다.] [내구도가 0이 되었습니다.] [내구도가 0이 된 아티팩트는 복구시킬 수 없습니다.]그렇다. 지금 켄라우헬을 다섯의 정상으로 만들어낸 갑옷.
그 갑옷이 산산조각 부서져 버렸다.
그제야 켄라우헬은 자각했다. 얼마 전 울렸던 ‘신’ 등급에 관련한 알림.
그 알림은 식신이 만들어냈다.
“네, 네놈 ㅅㅣ…….”
하지만 켄라우헬이 그 말을 끝맺게 둘 민혁이 아니었다.
[폭주하는 검] [급소 찌르기에 성공할 시 400%의 추가 데미지를 내며 여섯 번 연속 타격이 들어가며 타격당 100%의 힘을 냅니다. 또한, 급소 찌르기에 성공할 시 반경 5m에 들어온 적은 연속 여섯 번 타격을 100%의 데미지로 받게 됩니다.]순간적으로 디아블로의 눈을 발현. 그의 급소를 탐색해낸 그가 켄라우헬의 갑옷이 파괴되어 맨들거리는 살을 파고든다.
푸우우욱-
400%의 데미지로 먼저 파고들며, 연이어.
푸푸푸푸푸푹-
여섯 번 연속의 타격이 들어가고 그 타격에 패시브 스킬의 영향에 따라 낙뢰가 깃든다.
콰콰콰콰콰콰콰쾅!
끝나지 않았다.
반경 5m 주변. 폭풍 같은 검의 시전 시간이 끝나고 살아남은 각 대표팀 선수들을 집어삼킨다.
피피피피핏-
그들 역시 대륙을 멸하는 검의 패시브 스킬의 영향을 받는다.
확률적으로 발동된 패시브 스킬이 두 명의 유저에게 핏빛 낙뢰를 선사한다.
풀썩-
다섯의 정상.
하나의 국가의 힘을 낸다는 켄라우헬이 쓰러졌다.
그 순간.
[와,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믿기지 않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집니다!!] [다섯의 정상 켄라우헬이 민혁 선수와의 전투에서 5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식신 민혁이 다섯의 정상의 반열에 오른 셈입니다!!!]환호가 세상을 뒤흔든다.
그리고 땅에 널브러져 있던 다른 국가 대표팀들이 서둘러 몸을 일으킨다.
아직도 살아남은 그들의 숫자. 상당하다.
‘놈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제 몇 번만 더 공격하면 죽일 수 있어.’
애초에 민혁만 잡는다면 알리와 루트를 제압하기는 쉽다.
그 이유, 두 사람이 근거리 전투능력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
민혁도 상당히 지쳤을 터.
그런데 그때. 민혁이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먹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의 대표 간식. ‘초코파이’였다.
그가 초코파이를 먹는 순간.
치이이이이이이익-
그의 몸의 상처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붕대 감기!!!”
그가 자신의 몸 곳곳의 상처에 붕대를 감자 지혈되며 HP가 상승한다.
척 봐도 민혁의 HP. 상당수 회복되었다.
“시, 심판!! 심판!!! 포션 사용 못 하게 되어있지 않나!!?”
“이거 반칙이다!!”
선수들이 제각기 항의를 시작한다. 그때 심판의 역할로 경기장 전체를 주시하던 박민규 팀장이 답변한다.
“확인결과 초코파이는 회복 능력이나 다른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일반 간식입니다. 또한, 붕대 감기의 ‘붕대’는 실제로 붕대 감기 스킬을 배우지 않은 이들이 사용했을 땐, 현실에서 붕대를 감는 효과와 같습니다. 전혀 경기 규칙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
“……!”
“……!”
그렇다는 건 먹어서 회복시킨 건 식신 전용 회복 스킬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붕대의 효과 자체도 붕대 감기를 익히지 않은 이상, 발휘되지 못하기에 식신의 스킬 능력인 셈.
“으, 으으으으으…….”
“미친…… 저걸 어떻게 이겨!”
그들이 경악한다.
그와 함께 전반전이 종료된다.
전반전의 스코어가 공개되었다.
[1등 미국: 112점] [2등 일본: 89점] [3등 대한민국: 66점] [4등 러시아:64점] [5등 중국:6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