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527
밥만 먹고 레벨업 528화
절대신 중 한 명인 요리의 신의 비기.
중첩되는 즐거움.
이 스킬은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다수와의 전투에서는 지속시간이 짧다는 점, 요리 소모를 두 개나 해야 한다는 점등을 보았을 때 단점 또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었다.
그에 따라 민혁은 최대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중첩되는 즐거움 스킬을 사용할 방법을 생각해봤다.
‘나는 중첩되는 즐거움을 위한 요리를 바로바로 만들어서 사용했다.’
그리고 트레일러의 더블 푸드 특수능력은 곧바로 트레일러에서 만들어진 요리를 10분 내로 동일하게 하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스텟 –1이라는 패널티는 너무도 크다.’
정말 만의 하나의 상황을 제하고서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민혁의 스텟은 기본 5대 스텟을 제하고 손재주, 카리스마, 의지 등 다양한 것들을 합치면 약 10개가 넘는다.
그러한 것들이 모두 –1이 되는 패널티는 너무도 컸다.
그 때문에 생각해낸 묘책은 간단하다.
‘버프 효과를 가진 요리들을 인벤토리에 쟁여두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한다.’
버프의 효과는 매번 다르다.
보통 이 버프 효과가 다른 이유는 요리의 재료에 있는 편이었다.
재료에 따라 어떠한 요리는 힘과 체력을 무지막지하게 올려준다.
또 다른 요리는 스킬 레벨을 올려준다.
이렇듯 요리마다 또는 쓰인 재료마다 요리의 효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에 따라 요리를 쟁여놓는 것이다.
사실 민혁이 폭식 결여증이라는 걸 생각하면 ‘쟁여놓는다’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버프 효과의 요리와 일반 요리의 맛은 비슷하기에 다른 요리들을 먹으면서 그 요리를 먹을 날을 참을 수 있는 것.
‘또 기다렸다가 먹는 재미도 있지. 흐흐.’
민혁은 밥 먹고 합시다를 한 상태에서 트레일러를 소환했다.
트레일러 또한 절대무적의 방어가 사용되기에 사실상 손해였다.
하지만 방금 전, 라르도의 돌진을 허용했다면 또 한 번 모든 생명력을 손실했을지도 모른다.
그때.
쿠화아아아아아악!
트레일러의 두 개의 분출구에서 화염이 뿜어지며 굴뚝에서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트레일러의 색이 붉게 물든다.
[트레일러가 위험을 감지합니다. 높은 등급의 요리를 만들어낸 확률이 상승합니다!] [트레일러가 위험을 감지합니다. 높은 등급의 요리를 만들어낼 확률이 상승합니다!]두 번의 알림.
아수라 때와 비한다면 트레일러가 감지한 위험도는 현저히 적다.
하지만 보다 높은 등급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 민혁이 해야 할 선택은 쟁여두었던 요리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라르도가 가장 난해한 이유는 무지막지한 딜량도, 노련한 기술도 아니다.’
바로 검을 막거나 혹은 피해내도 데미지가 들어오는 라르도의 사기적인 패시브 스킬인 ‘무신의 검’이다.
그럼 둘 중 하나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방어력과 HP량을 무지막지하게 높일 것이냐.
자신 또한 평타 데미지를 사기로 만들어버릴 것이냐.
두 개의 방법에서의 저울질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자로 간다.’
자신의 방어력만 높인다면 자칫 라르도의 연속 공격을 받게 된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반대로 자신의 평타 공격이 무지막지해진다면?
‘라르도 또한 데미지를 크게 받기에 그가 공격에 성공하는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것이 민혁의 선택.
그럼 하나의 요리가 결정된다.
민혁이 며칠 전에 만들어두고 침만 흘리며 만들어두었던 음식이 있다.
바로 ‘총각김치’이다.
알타리 김치라고도 하는 이 총각김치는 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도 좋고, 평소에 그냥 밑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심지어 ‘반찬’으로 쓰이는 요리를 이용해 중첩되는 즐거움을 사용하려는 민혁은 먹는 것에 있어선 천재라 할 수 있다.
이 총각김치의 효과는 먹은 후에 원하는 스킬의 효과를 +3까지 상승시킨다.
그 외의 효과는 전혀 없다.
그리고 민혁이 뻥튀기시킬 스킬은 간단하다.
바로 사기적인 패시브 스킬 ‘낙뢰’였다.
타격 시마다 랜덤의 확률로 발동되는 낙뢰.
‘라르도의 패시브가 사기라면 난 그보다 더한 사기를 만들겠다.’
민혁이 트레일러 위에 올랐다.
민혁은 고민해봤다. 총각김치와 어울리는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밥에 물을 말아먹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하나의 요리의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러다 마침, 총각김치를 떠올리면 곧바로 침이 고이는 조합이 떠올랐다.
‘미쳤군.’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바로 ‘짜파게띠’였다.
짜파게띠와 함께 총각김치를 함께 먹으면?
‘끝장난다…….’
벌써부터 입안으로 침이 가득 고인다.
짜파게띠라는 요리의 특성상 버프 효과가 낮게 나올 확률을 로카드 왕국에서 얻어낸 놀라운 효과를 가진 재료들로 커버한다.
로카드 왕국은 농부의 나라.
로카드 왕국의 아이리스 여왕은 매달마다 민혁에게 선물을 보내오곤 한다.
그중엔 놀라운 힘을 가진 재료들도 많았다.
먼저 민혁이 한 일.
냄비에 물을 올리는 일이었다.
피이이이이이이이이-
영겁의 불꽃이 더욱더 화력을 더한다.
물을 올리고 1분도 채 되지 않아 팔팔 끓어오르고 짜파게띠의 면과 후레이크를 집어넣는다.
집게로 휙휙 들어 올려주며 공기가 면발로 유입되게 도와준다.
“……??”
먹잇감을 잃은 라르도는 멍한 표정으로 민혁을 보고 있다.
마치 ‘싸우다 말고 뭐하는 거니?’ 라고 묻는 것 같다.
하지만 그를 완전히 무시하고 민혁은 물을 버려낸다.
보통 짜파게띠의 설명서에 보면 ‘물을 여덟 스푼 정도 남겨서 올리브유와 분말 스프를 넣어 함께 비벼 드십시오’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민혁은 고수였다.
물을 열세 스푼 정도를 남긴다.
그다음 민혁이 한 일?
면을 덜어내지 않고 프라이팬에 놓인 상태로 분말 스프를 넣고 올리브유를 대신해 트러플 오일을 넣었다.
트러플 오일은 트러플이라는 땅속 안에서 자라는 송로버섯을 최상의 오일의 안에 넣어두어 그 향과 맛이 우러나게 만든 오일이다.
이 또한 로카드 왕국의 아이리스가 1년에 딱 한 병 나온다는 이것을 민혁에게 선물해준 바 있으며 그 특수능력 또한 뛰어나다.
그 상태에서 불을 켠다.
촤르르르르륵-
열세 스푼의 물은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론 매우 적은 양이다.
그 때문에 볶아주듯 빠르게 비벼야 한다.
이렇듯 짜파게띠를 그냥 비비지 않고 볶아주듯 분말 스프를 섞어주면 면에 분말 스프가 더 강하게 베인다.
물이 완전히 쫄면 가스불을 킨 후에 접시 위에 담아내고, 곧바로 다른 프라이팬을 달궈 식용유를 둘러준 후에 계란 두 개를 올린다.
촤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계란이 비트 있게 익어가고 뒷면만을 익힌 채 접시 위의 짜파게티 위에 올린다.
그리고 후비고 교자 만두도 세 개 구워준다.
식탁이 차려지고 민혁은 만족스러운 버프 효과 알림 또한 들었다.
민혁이 흡족한 미소로 짜파게띠를 보았다.
짜파게띠에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반숙의 두 개의 계란 프라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젓가락으로 하나의 계란 프라이의 노른자를 콕-하고 찌른다.
그러자 주르르륵 노른자가 아름다운 자태로 흘러내린다.
노른자가 면에 일부 스며든 상태에서 짜파게띠를 집어 드는데, 계란의 흰자와 함께이다.
그대로.
“후루루루루루루룹!”
분말 스프가 고루고루 베인 면과 노른자, 흰자가 어우러진다.
입안으로 익숙하고도 기분 좋은 그 맛이 나는데, 트러블 오일의 깊은 향도 느껴진다.
그대로 총각김치를 깨끗이 씻은 왼손으로 집어 든다.
“김치는 손맛이지.”
한 손에 든 총각김치 반입을 베어 문다.
아삭아삭-
미친 사운드가 들려온다. 총각김치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소리로도 먹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매콤하고 알싸한 총각김치가 짜파게띠의 느끼한 맛을 씻어내 준다.
이번엔 군만두를 집어 든다.
바삭-
노릇노릇 잘 튀겨진 군만두는 짜파게띠와 함께 먹으면 최고이다.
이번엔 반절이 남은 군만두를 짜파게띠 위에 올려서 면과 함께 먹는다.
기름진 군만두와 면이 만나 환상의 맛을 자아낸다.
또 한 번 손에 든 총각김치를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먹어준 후에 손가락을 쪽쪽 빨아준다.
이번엔 또 다른 계란 프라이에 수저를 가져간다.
이번엔 콕 찌르지 않고 노른자 부분을 수저로 뜬 후에 그대로 입에 넣는다.
“크흐~”
진득하고 풍부한 계란 노른자의 풍미가 입안에 맴돈다.
흰자만 남은 반숙의 계란을 입에 넣어준다.
그 상태로 또다시 짜파게띠 면을 후루루룹 먹는다.
“크.”
군만두와 총각김치, 짜파게띠까지 모두 먹어준 후에 생수에 얼음을 띄워 차게 만든 후 느끼함을 씻어주기 위해 벌컥벌컥- 들이켜준다.
“크하!”
모두 먹어주자 곧바로 민혁의 앞으로 요리 주사위가 떠오른다.
[중첩되는 즐거움] [두 개 요리의 효과를 중복해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요리 주사위의 눈금에 따라 버프 지속시간이 달라집니다.]민혁은 간절히 바랐다. 높은 눈금이 나오기를.
그가 선택한 패시브 스킬 극대화는 오랜 시간일수록 효과가 더 뛰어나 진다.
하지만 민혁의 바람을 주사위는 들어주지 않았다.
[4의 눈금이 떠올랐습니다!] [3분 동안 중첩되는 즐거움의 버프 효과가 지속됩니다!] [에픽 등급 총각김치와 에픽 등급 트러플 오일을 넣은 짜파게띠의 효과를 받게 됩니다.] [힘과 민첩이 총 14% 상승합니다!] [물리 방어력 및 마법 방어력이 22% 상승합니다!] [검 기본공격력이 총 100% 상승합니다!] [아티팩트 패시브 스킬 혹은 보유 패시브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하여 +3레벨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낙뢰.’
[대륙을 멸하는 검의 패시브 스킬 ‘낙뢰’가 +3레벨 상승합니다.]스르르-
대륙을 멸하는 검에 ‘광(狂)’이 새겨진다.
1:1 전투에서 광(狂)은 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힘을 발휘하는 스킬이다.
기본 정보는 이러하다.
(광(狂))
아티팩트 스킬
레벨: 없음
소요마력: 없음
쿨타임: 없음
효과:
⦁광(狂) 모드 일 때, 기본 공격 타격 시 30%의 확률로 추가 공격력 1,100%의 무엇이든 찢어버릴 듯한 검의 바람이 공격한다.
⦁광(狂) 모드가 발동될 때 확률에 따라 광(狂) 모드가 연속 발동된다.
⦁20% 확률로 연속 두 번.
⦁5% 확률로 연속 세 번.
⦁1% 확률로 연속 네 번.
⦁광(狂)에 당한 이는 10% 확률로 3초간 스턴 상태에 빠지게 된다.
⦁광(狂)에 당한 이는 20%의 확률로 대륙을 멸하는 검의 엑티브 스킬 아머 브레이크가 패시브 스킬로 전환되어 발동, 상대방의 방어구를 파괴한다.
광(狂)모드 일시 사기적인 것은 연속 발동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
심지어 1%의 확률로 연속 네 번도 가능하다.
‘시간이 얼마 없다.’
민혁은 패시브 스킬 낙뢰가 +3레벨이 되면 얼마나 강해지는지도 궁금했으나 지금 그런 것을 계산할 시간조차 없음을 알았다.
‘부딪쳐서 확인한다.’
곧바로 트레일러에서 걸어 나온 민혁이 배리어를 지나치는 순간, 배리어가 물처럼 스르르 녹아내려 사라진다.
곧바로 민혁에게 라르도가 높이 뛰어오른다. 라르도는 현재 민혁이 자신을 두고 요리를 먹었다는 생각에, 자신을 조롱했다 생각한다.
[왕의 격노] [왕의 격노 발동 시 무신의 검의 50%의 데미지가 100%로 증가됩니다!]“정말……!”
민혁은 라르도가 사기 그 자체라고 여길 수밖에 없었다.
뛰어오른 라르도의 내리 찍히는 검을 힘껏 막아냈다.
콰지이이익-
내리쳐지는 검을 막았지만 100%의 데미지가 그대로 들어왔다.
“크흡!”
22%의 방어력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라르도의 데미지량은 너무도 사기적이었다.
신음을 흘리며 곧바로 민혁이 바람 같은을 사용, 거리를 벌린 순간.
라르도가 곧바로 쫓아와 민혁에게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내 패시브도 강해졌다 이거야!!!’
민혁이 쏘아져 오는 검을 향해 검을 휘두른 순간.
콰아아아아아앙-
두 개의 검이 충돌하며 민혁에게 100%의 데미지가 선사된다.
“크흡!”
민혁이 한 걸음 밀려나는 그때 경악적인 알림이 강타한다.
[광(狂)의 8연속이 발동됩니다!] [추가 공격력 2,000%의 검이 적을 공격합니다.]바람의 힘이 그대로 찢어발기듯 라르도를 강타했다.
쿠콰콰콰콰콰콰쾅!
뒤로 퉁겨져 날아간 라르도가 벽에 처박히더니 주르륵 쓰러져 내린다.
곧바로 그의 입에서 한 움큼의 피가 토해졌다.
“쿨럭!”
민혁은 자신이 쥔 대륙을 멸하는 검을 내려다봤다.
‘8연속……? 심지어 2,000%의 추가 데미지라고……?’
+3레벨이 된 낙뢰는 한 마디로 ‘개사기 중의 개사기 스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