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670
밥만 먹고 레벨업 671화
에덴 왕국의 왕 루마칼이 죽었다. 또한 루마칼을 보냈던 옥황상제는 이 일을 함구하고 있다.
옥황상제는 스스로가 옥새를 위하여 루마칼을 져버린 점.
그에 의해 루마칼이 죽었다는 것에 의하여 에덴 왕국의 일에 죄를 묻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무리 막무가내 신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왕국에는 눈이 있었다.
스스로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루마칼을 버린 자가, 또 다시 에덴 왕국을 침범하려 한다?
결국에 신이란 존재도 신도와 사제들이 있어야 하는 법.
옥황상제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우.
즉, 우마왕은 에덴 왕국에서 바삐 움직였다.
그리고 민혁은 제천대성에게 다시 오블렌의 봉인을 깨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기 전 그가 내준 커다란 방에서 쉬고 있었다.
그는 바쁜 와중이라 확인하지 못하였던 루마칼 사냥에 대한 알림을 그제야 확인했다.
[옥황상제의 사자. 천군의 사령관 루마칼을 사냥하셨습니다!] [에데아 대륙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적대하게 될 것입니다.] [칭호 ‘천군의 사령관을 벤 자’를 획득하셨습니다.] [경험치 43,977,413,135을 획득합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34,613플래티넘을 획득합니다.] [옥황상제의 무기 강화 주문서 36장을 획득합니다.] [옥황상제의 방어구 강화 주문서 53장을 획득합니다.] [폭풍우의 검을 획득합니다.] [에벤토르의 견갑을 획득합니다.] [룬베이의 숨결을 획득합니다.] [천군 사령관의 반지를 획득합니다.] [아벤의 목걸이를……] [콜로나의 반지를……] [스킬북 태풍검을 획득합니다.] [스킬북 무형검을 획득합니다.]민혁은 자그마치 7레벨업을 해냈다.
그의 레벨도 어느덧 550레벨대 중반에 이르렀다.
‘600레벨이 된다면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고 했는데…….’
㈜즐거움 측은 유저들에게 그리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꽤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일 것이다.
당장 500레벨 이상의 하이랭커들이 1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한 달 넘는 시간이 소요되곤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칭호인 ‘천군의 사령관을 벤 자’.
(천군의 사령관을 벤 자)
유일칭호
칭호효과
⦁옥황상제와 관련된 자들과 싸울 시 모든 스텟 15%가 상승하며 검 공격력이 50% 추가 상승합니다.
⦁위의 특혜와 관계없이 모든 스텟 3% 상승.
나쁘지 않은 칭호다.
특히나, 모든 스텟 3%의 상승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할 수 있었다.
그 외에 쓸 만해 보이는 것은 바로 옥황상제의 무기 강화서와 방어구 강화서이다.
양피지로 되어있는 이 두 물건은 1~3까지 강화를 상승시켜 준다.
더 놀라운 건.
‘일반적인 축복받은 강화 광물과 같은 것들보다 3배 정도 강화 성공 확률이 높다.’
매우 뛰어난 강화서인 셈이었다.
그다음으로 민혁은 당장에 눈에 띌 만한,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추리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
‘쩌는데?’
천군 사령관의 반지.
(천군 사령관의 반지)
등급: 전설
제한: 레벨 500이상.
내구도: ∞/∞
특수능력:
⦁카리스마 15% 상승.
⦁천군 기사 열 명 소환 가능.
⦁천대장 한 명 소환가능.
설명: 오로지 천군 사령관 루마칼을 죽인 자만이 얻을 수 있는 반지이다. 당신이 소환한 열 명의 기사와 천대장 한 명은 무조건적으로 당신의 명령에 복종할 것이다.
‘잠깐, 이거…….’
민혁은 반지의 정보를 훑다가 놀라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놀라운 점.
바로 소환시간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었다.
즉, 저들은 민혁의 영원한 아군이 되는 셈이다.
또 이렇게 이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그들은 반지에서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을 숨기는 것 또한 가능하다.’
그렇다.
적을 상대할 때, 전력을 숨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그다음으로 중요시 해야 할 점.
위의 특수능력 설명을 보면 ‘어떤 천대장’이고 어떤 ‘천군 기사’인지에 대해서 나와 있지 않았다.
즉.
‘천군 마법사 단장을 부릴 수도, 천군 기사단장을 부릴 수도, 또는 천군 궁술단장을 부릴 수도 있다.’
그렇다.
위는 기사들도 동일할 것이다.
특히나 민혁이 본 천군의 레벨은 550중반이었다.
어지간한 하이랭커들과 견준다.
거기에 더해, 천군단장의 레벨은? 600에 이른다.
‘어지간한 보스몹도 두려워할 레벨대이지.’
정말 미치도록 강한 부하들인 것이다.
또 다른 장점은.
‘소환반지의 경우 빼고 끼고를 할 수 있다.’
민혁이 보유한 반지는 여러 개 있다.
그중에서 무언가를 소환하는 반지의 경우, 이 개수 제한을 거의 받지 않는 편이 맞았다.
그다음.
‘이게 그거였다니…….’
민혁은 루마칼이 그저 한 걸음을 떼었을 뿐인데 그에게 공격을 받았던 바 있다.
그 공격은 피하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무형검)
등급: 전설.
엑티브 스킬
레벨: 없음.
사용 시 페널티: 없음.
소요마력: 500
효과:
⦁무형검을 발동시키면 3분 동안 보이지 않는 검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무형검 발동 시에 이기어검을 사용할 수 있다.
⦁무형검 발동 시에 검 공격력 30%가 상승한다.
그리고 의아한 점도 한 가지 있다.
‘무형검은…….’
민혁이 가지고 있는 스킬이다.
바로 극강팔인이라고 불렸던 제국검 루마드가 보유하고 있던 스킬이다.
보통 아테네는 일정 스킬등급 이상부터는 스킬이 중복되는 경우를 찾기가 힘들다.
특히, 전설 등급 이상은 중복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통 이 경우는…….’
민혁.
그는 아주 간혹 있는 경우를 떠올렸다.
중복되는 경우, 전설등급까진 아예 없지 않다.
바로.
‘스킬이 두 개로 나뉘었을 때다.’
그렇다.
하나의 힘이 두 개가 되었을 때. 그때의 경우이다.
즉.
‘제국검 루마드는 에데아에 온 적이 있는 건가?’
그리고 이곳에서 우연치 않게 두 개로 나뉘어 있던 무형검을 얻었던 것.
그리고 이럴 때는 보통.
“스킬 조합.”
굳이 스킬이나 특별한 힘이 없어도 된다.
나눠진 힘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곧바로.
[당신은 무형검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스킬북 무형검이, 당신이 가지고 있던 무형검에 반응합니다!] [스킬북 무형검이 온전한 힘을 되찾습니다!]루마칼을 사냥함으로써 민혁의 인벤토리로 들어갔던 무형검 스킬북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곧바로 무형검 스킬북이 민혁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무형검 스킬이 하나가 되어 온전한 힘을 되찾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무형검 스킬이 더 높은 등급으로 변화합니다!] [무형검 등급이 전설에서 사자등급으로 변화합니다!] [에데아의 사자등급 스킬은 당신의 세상의 신등급 스킬과 맞먹습니다!]“……!?”
뜻밖의 수확이었다.
신등급 스킬과 맞먹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곳에서 실제 신으로 숭배받는 자는 옥황상제밖에 없다.’
그리고 그 밑으로 바로 사자들이 있다.
이곳의 옥황상제는 아테네와 같은 존재.
사자들은 절대신과 같을지도 모른다.
민혁.
그가 떨리는 표정으로 무형검을 다시 확인해 본다.
(무형검)
등급: 사자
엑티브 스킬
레벨:없음.
사용 시 페널티: 없음.
소요마력: 3000
효과:
⦁무형검을 발동시키면 5분 동안 보이지 않는 검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휘두르기만 해도 반경 10m 내의 이에게 닿을 수 있다.
⦁무형검을 발동 시에 수백 자루의 보이지 않는 검을 이기어검으로 부릴 수 있다.
⦁무형검을 발동 시에 검 공격력 900%가 상승하며, 이기어검의 이동속도는 평소 검을 휘두를 때보다 약 10배 빠르다.
⦁무형검을 발동 시에 적의 모든 방어력을 무시한다.
‘쩌는데……?’
수백 자루의 보이지 않는 검을 이기어검으로 부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이다.
특히나, 검 공격력이 900% 상승한 상태에서 이기어검의 속도는 민혁이 휘두르는 검의 속도보다 10배 빠르다.
즉.
‘빛처럼 움직이는 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당신을 섬기는 사제가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사제가 당신에게 위험을 알립니다!] [가여운 사제의 기도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민혁.
그가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제가 기도를 올리고 있다.
즉, 본래 죽음의 사제의 길을 걸었어야 할 엠브론이 기도를 올리고 있는 거다.
‘신전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때마침.
“제천대성이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소.”
민혁은 우마왕과 제천대성으로부터 자신의 신도들을 자신의 왕국으로 보낼 방법에 대해 아냐고 물었다.
그리고 제천대성이 다른 세상으로 다수가 넘어갈 수 있는 포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대신에.
넘어간 사람은 그곳에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기 힘들다.
즉.
‘난 지금 갈 수 없다.’
그는 제천대성으로부터 오블렌을 깨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야만 했다.
‘이걸 써볼까?’
민혁.
그는 제천대성으로부터 선물 받은 양피지를 꺼냈다.
바로 ‘분신술 양피지’다.
“지금 바로 포탈을 열어달라고 해주시겠습니까? 제 신도들과 제 분신을 바로 보내겠습니다.”
분신술 양피지의 장점은, 정말 위급상황이라면 지금의 자신과 분신을 바꿔치기하거나 합칠 수 있다.
분신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간다.
[분신술 3장] [당신과 똑같은 분신을 만들어냅니다!] [분신은 당신의 60%의 힘을 낼 것입니다!] [당신은 분신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 *
그 시각.
사제 엠브론.
쿠우우우우우웅-
쿠우우우우우웅-
“으, 으아아아아아!”
“크하아아아아악!”
“미, 민혁교를 위하여어어!!!”
그는 두려움을 참아내며 돌진하는 사제들과 신도들을 보았다.
그간 콩이와 함께 그는 자그마치 약 200명의 신도와 사제들을 모아왔다.
그들 대부분은 사실 견습 사제였다.
그러나 이 정도 사제와 신도를 모은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민혁교처럼 작은 교에 올 사제들은 없었으니까.
그런데.
갑작스러운 습격이 이어졌다.
그 습격의 주된 장본인들은, 다름 아닌 불의 화신 아르디스의 신도들이었다.
불의 화신 아르디스가 죽고 분노한 신도와 사제들은 식신의 신전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찾아냈다.
불의 화신을 섬겼던 사제장 일렌은 식신의 신전이 아직 체계를 갖추지 못했을 것을 잘 알았다.
아니, 솔직히 좀 놀랐다.
벌써 200명에 이르는 사제와 신도들을 모으다니?
반대로 불의 화신 아르디스를 찬양하는 교는 아주 오랜 시간 존재해 왔다.
그 사제와 신도들의 숫자?
세계적으로 약 2만 명에 이른다.
그들은 강하지 않은 자도, 강한 자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저 견습 사제들보단 강하다.’
일렌은 조소했다.
또한, 일렌은 식신의 신전에 절대신수 ‘콩이’가 보호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랬기에, 일렌은 ‘제지하는 자의 기도’를 사용했다.
고작 5분.
5분 동안 아기 돼지를 제지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하다.
고작 200명의 병력에, 기도를 올리는 저 사제 한 명 따위야.
‘오늘 식신의 신전을 무너뜨리리라!’
그리고 엠브론.
그는 마음이 참담해졌다.
‘……사제들과 신도들은 많이 모으셨습니까?’
엠브론.
그는 신께 질문했다.
그는 민혁에게 30명의 신도와 사제들을 모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래야, 자신은 식신을 믿고 따를 수 있었기에.
그러나 그것이 힘들 것임을 알았다.
자신들이야, 콩이의 ‘매소드 연기’에 의해 이정도로 모았다지만, 식신께선 힘드셨을 것이다.
‘결국 무너지는 겁니까?’
엠브론.
그는 어차피 죽을 목숨, 오늘 이곳에서 죽기로 마음먹었다.
그저 떠나기 전 신께 마지막 기도를 올리고자 함이다.
“으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악!”
식신을 위해 민혁교로 온 자들의 비명이 번져 나갔다.
“크하하하하하하하! 모두 죽여라! 모두! 민혁교를 무너뜨려라!”
이 신전은 오늘 무너지고, 민혁교도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그때.
기도 올리던 엠브론에게 신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가여운 자의 기도를 들은 신이 응답합니다!] [신은 당신을 위해 자신의 신도들과 사제들을 보냅니다!] [신은 당신을 위해, 자신의 힘의 60%만을 사용할 수 있는 분신을 함께 보냅니다!]“……?”
엠브론.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뭐?
자신의 신도들을 보냈다?
그의 신도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10명? 20명?
아니면 50명?
그간 모아봤자 얼마나 모아겠는가?
엠브론.
그는 신인 민혁에게 실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몰랐다.
민혁이 보낸 신도.
최강의 신도들이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