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677
밥만 먹고 레벨업 678화
절대신의 비기.
본래 절대신의 비기는 딱 열 개만 존재하였다.
그러나 그중 민혁이 새롭게 ‘절대신의 비기’ 중 하나를 창조해 낸 적이 있다.
바로 패시브 스킬 ‘낙뢰’였다.
그로 인해 절대신의 비기는 총 열한 개가 되었다.
그 후에도 절대신의 비기를 획득했다는 알림은 두 차례 들려왔다.
민혁이 아닌, 다른 이들이 얻어낸 절대신의 비기였다.
민혁이 보유한 절대신의 비기는 낙뢰, 중첩되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그중 이번에 새로이 ‘신의 의지’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떨리는데…….’
오랜만에 민혁의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정도로 절대신의 비기는 언제나 민혁을 실망시킨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곧바로 확인해 본다.
(신의 의지)
절대신의 비기.
레벨: 없음
소요마력: 없음
효과:
⦁기존에 존재하였던 ‘의지’ 스킬의 1/4의 노력과 열정에 의해서 발동시킬 수 있다.
⦁신의 의지 스킬의 발동 시 모든 스텟 8%가 상승하며, 30분 내로 연달아 발동 시 모든 스텟 4%가 상승하며, 이는 3회까지 중복 가능하다.
⦁신의 의지 스킬의 발동 시 모든 공격력과 방어력이 6%가 상승하며, 30분 내로 연달아 발동 시 모든 공격력과 방어력 3%가 상승하며, 이는 3회까지 중복 가능하다.
⦁신의 의지 스킬의 발동 시 손재주에 관련한 모든 것들이 30% 상승하며, 30분 내로 연달아 발동 시 모든 손재주 관련한 것들이 15% 상승한다. 이는 3회까지 중복 가능하다.
⦁신의 의지 발동 시 정신이 맑아지고 육체의 피로함이 완전히 사라진다.
⦁신의 의지 발동 시 4% 확률로 HP와 MP가 50% 차오르며 스킬의 쿨타임이 사라진다.
설명: 물러서는 것을 모르던 의지의 신이 자신이 인정한 자에게 내린 특별한 힘입니다. 이 힘은 오로지 노력하는 자만이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민혁.
그는 말문을 잃을 뻔했다.
그 정도로 신의 의지 스킬은 말도 안 될 정도로 사기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 이유.
‘모든 스텟 상승효과와 공격력 방어력 효과가 붙는다고?’
그렇다.
신의 의지 스킬은 이전의 의지 스킬과 다르게 발동되면 강해질 수 있다.
그 의미는.
‘노력, 열정, 무언가를 해내고자 하는 의지.’
이러한 ‘의지’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전투를 하던 도중에도 인식되어 발동될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심지어는. 총 3회 가능하기에 의지가 연속 세 번 발동되면 모든 스텟은 총 16%가 상승하고, 모든 공격력과 방어력은 12%가 상승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그뿐인가?
손재주 스텟은 총 60% 상승시킬 수 있다.
‘손재주 스텟은 미미하게나마 모든 스텟과 연관된다.’
그렇다.
손재주 스텟은 공격력을 미미하게 상승시켜주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
‘의지 스킬 발동 시 확률에 따라 HP나 MP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스킬 쿨타임까지 없애준다…….’
여러모로 민혁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어줄 사기적인 스킬이었다.
뜻하지 않은 수확을 하게 된 그가 이번엔 퀘스트 완료 알림을 올려보기 시작했다.
[히든 퀘스트: 악신의 저주받은 돌 완료.] [교황 크로나드를 만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교황들과 성기사들이 당신에게 커다란 축복을 내려줍니다!] [모든 스텟 2%가 상승합니다!] [신성력 1,200을 획득합니다!] [당신의 검에 성기사들의 특별한 힘이 깃듭니다!] [악한 자들에게 당신의 모든 공격력과 방어력이 10% 상승할 것입니다!] [당신이 한 걸음, 신전 에반게르에 다가갑니다.] [어쩌면 에반게르에 잠들어 있는 무언가를 깨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보상은 나쁘진 않은 편이다. 모든 스텟 2%에 신성력 1,200.
민혁의 경우 신성력을 X2배 상승시켜주는 ‘판도라의 투구’를 보유하고 있었다.
심지어 신성력이 워낙 높은 편에 속했기 때문에 언데드나 마물에 대한 공격력이 평소에도 2배를 넘어설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그러한 민혁.
그가 의아한 것은 ‘에반게르’라는 것이었다.
‘신전 에반게르가 도대체 뭐지?’
민혁은 아테네의 무수히 많은 세계관을 공부하고 있다.
한 나라의 왕인 그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다, 물론 맛있게 맛있는 걸 많이 먹기 위함도 있었지만.
그런 그에게도 ‘신전 에반게르’라는 것은 생소한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인 에케론이 민혁에게 다가왔다.
에케론.
그는 눈으로 직접 보고도 지금의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저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것이 정녕 하늘의 뜻이오?’
에케론.
그는 크로나드와 오블렌의 재회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이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
“가시게.”
그가 민혁을 이끌었다.
* * *
현재 세상에 알려진 절대신 클래스는 두 사람이었다.
마세르라티 길드, 정확히는 이젠 마세르라티 왕국의 왕인 리챠드와 구원자 클래스라고 알려진 루바이였다.
두 사람이 아테네에 끼치는 영향력?
엄청났다.
구원자인 루바이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모아온 대륙 곳곳을 돌며 많은 자들을 모으고 있었다.
그가 가진 힘?
천외국, 더 나아가 어지간한 제국을 넘어설 정도라고 알려진다.
또한, 루바이는 NPC들마저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가졌기에 그가 가지는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리챠드.
리챠드는 흔히 알려진 것과 같이 마세르라티 길드의 왕이다.
비록 아직 천외국보다는 못한 입지를 가졌지만 어떠한 이들은 리챠드의 절대군주의 힘에 의해, 조만간 천외국을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절대신’ 클래스에 오른 유저들은 세상을 주름잡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첫 번째 절대신 클래스였던 루바이가 나타난 후 얼마 후에 나타난 새로운 ‘절대신 클래스’가 있다.
바로 ‘스토리의 신’이다.
스토리의 신.
3개월에 한 번 스토리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안내받는다.
이 스토리는 앞으로 몇 개월, 혹은 몇 년 후에 일어난 스토리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의 신은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다.
해당 조각에 대해 알고서도 그 스토리의 윤곽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테네 관계자들은 말했다.
유저 중 가장 자신의 클래스에 적합한 클래스를 선택한 이는 바로 ‘스토리의 신’ 클래스인 렉스일 것이라고.
렉스.
신의 아이 중 한 명.
최근에는 루브앙 제국의 황제 네르바 세피로스를 만났다.
그는 몇 개월 전에 ‘죽음의 신’과 관련한 스토리의 조각을 얻어냈고 그 조각을 힌트로 하나둘 그 스토리를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스토리를 받으면 놀라운 일이 무엇인줄 아는가?
바로 그에 따른 해당 ‘퀘스트’와 ‘보상’을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자신이 해당 클래스가 아님에도 해당 직업군이 얻어야 할 고유 퀘스트나, 정보 등에 대해서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죽음의 신과 연관된 스토리를 찾아내고, 그 스토리의 퍼즐을 렉스는 맞춰냈다.
‘죽음의 신에겐 그가 다스리는 지옥이 존재한다.’
바로 이것이었다.
이는 아테네에서 앞으로 1년 후에나 오픈할 예정이었던 에피소드이며 그 이름은 ‘죽음의 신과 지옥군단의 침략’이었다.
그리고 아마 이 에피소드는 죽음의 왕국의 주인 ‘데스’가 이끌어 갔어야 함이 맞았을 거다.
그러나, 지금 렉스는 지옥과 연결된 통로를 걸어가고 있다.
다름 아닌, 루브앙 제국의 열여섯 번째 신의 검과 열일곱 번째 신의 검을 대동한 채!
‘신의 검의 힘은 정말 놀랍다.’
렉스가 네르바 세피로스를 찾아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렉스는 그간 엄청난 하이랭커들과 함께 비밀리에 이곳을 뚫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입구 초입도 가지 못하고 전멸했다.
그렇기에 루브앙 제국의 네르바를 찾아가 신의 검들을 지원받은 것이다.
또한.
‘신의 검들 몇몇은 나와 함께 천외국을 무너뜨리는 데 동참할 것이며, 그 군대가 나를 도울 것이다.’
겉으론 루브앙 제국이 천외국을 공격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또한, 네르바의 군대를 위장시킬 완벽한 방법도 존재했다.
콰자자자자자작-
지옥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막아서는 레벨 642Lv의 지옥기사가 신의 검들에게 허무하리만치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마침내.
뚜벅뚜벅-
렉스.
그가 걸음을 옮겼다.
그 앞에, 거대한 죽음의 신의 동상이 보인다.
어쩌면 아직, 죽음의 신의 후예인 데스조차도 만나지 못했던 존재일지도 모른다.
렉스가 손가락 끝을 단도로 베어낸다.
그러자.
스아아아아아아아아-
죽음의 신의 스산한 동상 주변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뱀이 나타났다.
그 뱀이 곧 렉스의 주변을 휘감기 시작했다.
[죽음의 신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죽음의 신이 서서히 당신의 몸을 잠식하기 시작합니다.]서서히, 아주 서서히 그 뱀이 렉스의 입을 타고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모든 것은 렉스가 스토리의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보았던 대로였다.
그와 함께, 놀라운 알림이 들렸다.
[절대신 중 한 명. 죽음의 신이 당신의 몸에 깃듭니다!] [당신은 죽음의 신이 되어 지옥의 문을 열 것입니다!] [당신은 잠깐이나마 죽음의 신이 될 것입니다!]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언데드화’시키거나 혹은 ‘마족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당신은 지옥군단을 통솔할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당신은…….] [당신은…….]끊임없는 알림이 들려온다.
렉스.
그는 천외국을 몰살시킬 것이다.
그 이유?
너무도 간단하다.
천외국은 돈이 되기 때문이었으며 신의 아이들의 힘을 알려줄 방편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렉스.
현재 그의 모습은 완전한 죽음의 신의 모습과 같다.
검은 로브를 두르고 있었고 핏빛의 스태프를 쥐고 있다.
그가 스태프를 휘두른 순간.
스아아아아아아아아-
신의 검들이 언데드로 변화한다.
그 와중에 알림이 들려온다.
[당신과 당신의 군대는 신성력에 취약하다는 걸 유의하시기 바랍니다!]그러나 렉스.
그는 그것을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신성력이 높은 자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하지만, 그랬으면 안 되었다.
* * *
민혁.
그는 자신의 신성력을 확인해 봤다.
‘6,046라…….’
여기에 판도라의 투구를 쓰게 된다면?
민혁의 신성력 스텟은 약 12,000이라는 수치에 도달하게 된다.
성녀 로이나도 이 정도 신성력이 될까라는 의심이 될 정도로 높은 신성력 수치였다.
확인을 끝낸 민혁은 허물어가는 거대한 신전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당신만 들어가실 수 있소.”
“……네”
민혁은 의아했으나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을 밟았다.
뚜벅뚜벅-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가던 민혁은, 그 계단의 끝의 의자에 앉아 있는 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
민혁.
그는 신음을 흘렸다.
‘저 사람이 교황 크로나드?’
교황?
교황이 맞는가?
전혀 교황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수척한 얼굴에, 길게 풀어헤친 백발의 머리카락, 그러나 그 와중에 날카롭게 빛나는 매서운 눈동자.
그리고 한 손에는 빛처럼 화려한 검을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그는 순백의 사제복과 같은 것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민혁이 한 걸음을 더 뗀 순간.
[교황 크노나드를 목격하신 유일한 인물이십니다!] [교황 크로나드 Lv 913.] [그의 투기가 당신을 굴복시키려 합니다!] [그의 투기에 의해 당신의 모든 스텟 45%가 감소합니다!] [만독불침의 육체로도 저항할 수 없는 힘입니다!] [그의 투기에 의해 당신의 공격력이 45% 감소합니다!] [그의 투기에 의해 당신의…….] [그의 투기에 의해 당신의…….]“……?”
민혁,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이 본 NPC 중 가장 레벨이 높은 자였다.
그리고 계속 그를 옭아매는 힘에 그의 다리가 휘청이려 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
[돌발 퀘스트: 오블렌의 분노.]등급: SSS
제한: 알쏭달쏭 조미료통을 가진 자.
보상: 악신으로의 전직.
실패 시 페널티: 모든 스텟 -2
설명: 악신 오블렌. 그는 크로나드를 증오하고 있습니다. 크로나드를 만날 시, 설령 본인이 잠들어 있다고 해도 그를 죽일 수 있게 그는 자신의 힘을 조미료통에 담아놨던 바 있습니다. 그 힘과 함께 크로나드를 죽이십시오!
그 순간.
촤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
민혁.
그는 말문을 잃고 주변을 둘러봤다.
크로나드가 앉아 있는 계단의 끝.
그리고 거대한 신전.
그 주변에 약 천만 권에 이르는 거대한 ‘악신의 책’들이 생겨나 있었다.
[당신의 품에서 깨어난 악신 오블렌이, 증오의 대상인 크로나드를 공격합니다!]그와 함께.
쿠콰콰콰코콰콰콰콰콰콰콰쾅!
천만 권의 책에서 거대한 낙뢰와 화염과 같은 것들이 오로지 크로나드를 노리며 쏟아지기 시작했다.
“…….”
민혁.
그는 무언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