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necromancer in a fantasy game RAW novel - Chapter 45
045
작은 마을에는 을씨년스러운 기운이 감돌았다.
주민들은 일행을 그리 반기지도, 그렇다고 적대하지도 않았다. 하나같이 도살당하기만을 기다리는 가축처럼 체념한 얼굴이었다.
그들은 순순히 임시 거처로 머물 집을 내어줬는데, 창밖을 내다보던 피에트가 목덜미를 쓸어내렸다.
“여기가 마을인지, 공동묘지인지 모르겠어.”
“쇠렌 씨. 대체로 스칼바냐르의 분위기가 이렇습니까?”
쇠렌이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 없잖소! 여기도 사람 사는 땅이요. 여기가 이상한 동네인 거지. 여기도 뭍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서 먹고사는 데 문제 되진 않을 텐데.”
이스라가 팔짱을 낀 채로 담담히 말했다.
【어딜 가더라도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근심은 있기 마련이지.】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먹을 필요 없으면서, 달관한 것처럼 말하다니.
“그 꼬마는 시체들이 몰려온다고 말했었어요. 그게 마을의 분위기와 연관 있지 않을까요.”
은연중에 일행의 시선이 토드에게로 향하니 조금 억울한 심정이었다. 여기선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아직은.
마드로는 느긋하게 바닥에 털가죽을 깔았다.
“여긴 해가 짧지. 금방 밤이 다가올 테니, 머잖아 알게 될 거요.”
손가락을 물어뜯으며 쇠렌이 중얼거렸다.
“여긴 뭔가 기묘해. 마을에 남정네는 한 명도 없고. 보아하니 여기서 뭐 건질 건 없어 보이니, 날이 밝는 대로 떠나는 게 어떻소?”
“흠···.”
토드의 감상은 반대였다. 흥미롭지 않나?
딱 봐도 뭔가 사건이 있을 것처럼 보이는데.
돌연 움막의 문이 열리고, 창가에 서 있던 쇠렌이 화들짝 놀라 자리에 앉았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세운 노파가 눈을 가늘게 뜨고 토드 일행을 돌아봤다.
“스코리가 들여보냈다던 이방인들이 당신네들이구만.”
이방인들은 하나같이 다채로운 복색이었다. 이곳에서 보기 드문 요란한 갑주부터 어째 익숙한 차림으로 누워있는 사내까지.
“뭣들 하는 사람들이요?”
“안녕하십니까. 어르신. 우리는 지나가는 길손입니다.”
토드에게서 유창한 북부 방언이 나오자, 짐짓 노파가 눈썹을 부라렸다. 내적인 친밀감 +1점인가···?
“어디서 왔는감?”
“남쪽, 제국에서 대전당이 있는 요른카리까지 가는 길입니다.”
노파가 혀를 찼다.
“대전당까지? 멀리도 가네. 꼴을 보니 순례객들은 아닌 거 같은데.”
“따로 일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강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
슬쩍 토드를 비롯해 이스라, 산시아, 피에트를 돌아보던 노파가 중얼거렸다.
“글쎄. 한 2주? 요즘 제국 놈들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설치는 건 알지? 사람들을 이 잡듯이 잡아 가두고 있어. 가급적이면 대로를 피해서 가는 게 좋을 거여.”
“그렇습니까.”
“오랜만에 찾아온 객들인데, 대접이 변변치 못해 미안하군. 잠자리가 성친 않겠지만, 밤 동안에는 밖에 나오지 말게.”
그 말과 함께 노파는 홀연히 떠나갔다.
몸서리친 쇠렌이 풀썩 주저앉았다.
“젠장, 밤에 뭐가 나오길래 저리 신신당부를 하는지 모르겠소. 눈만 붙였다가, 바로 뜹시다.”
먼지가 가득한 데다, 대충 나무로 엮어 만든 침대에 털가죽만 얹어놓은 자리였음에도 금세 쇠렌은 코를 골았다.
가운데 피워놓은 불씨가 희미했지만, 그것도 불이라고 나른한 온기가 집안에 피어오른다.
산시아도 여정이 고단했던지, 반쯤 눈을 감고 있었고, 피에트도 상자에 등을 기댄 채 고개를 떨궜다.
하염없이 불꽃을 응시하던 와중에 문득 건너편에서 마드로가 말을 걸어왔다.
“장의사, 잠이 안 오시는가.”
“원래 잠을 잘 안 잡니다.”
“그런가? 항상 안색이 피곤해 보이던데, 무리하진 마시게.”
토드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잖아도 낯빛 때문에 오해를 많이 사곤 합니다.”
“내가 괜히 오지랖만 떨었구먼. 그래도 지금이나마 잠시 눈이라도 붙여두는 게 좋을 걸세.”
그가 다소 의미심장한 투로 속삭였다.
“밤이 깊어지면, 조금 소란스러워질 듯 보이니 말이네.”
“그래서 저도 그냥 깨어있는 겁니다. 차라리 중간에 깨봤자, 더 피곤하잖습니까.”
“흠. 저 기사도 자네와 같은 생각인가?”
마드로가 가리킨 곳은 불길의 온기가 미치지 않는 구석진 자리였다. 꽤 쌀쌀할 텐데 이스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쪼그려 앉아 있었다.
죽음의 기사는 기어코 배에서 건져낸 소설책을 넘기며 낄낄대고 있었다.
토드가 어깨를 으쓱였다.
“항상 제 의사와 별개로, 순전히 본인의 직관에 충실하신 분이라. 저도 잘 모르겠군요.”
요 며칠 동행하면서 마드로도 이스라의 독특한 행동 양식을 적잖게 목격한 바였다.
“마치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기사님의 전형 같다니깐. 요즘 여기서도 저런 사람들은 찾아보기가 힘들거든.”
“그렇습니까?”
“현실이 녹록지 않지.”
마드로는 그 말만 마치곤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스라를 향한 흥미는 거기까지라는 듯, 마치 일정한 선을 임의로 그어두는 듯한 태도였다.
온통 노곤한 숨소리만 흐르는 가운데, 책장 넘기는 소리가 연신 울려 퍼졌다.
토드의 의념으로 나직한 음성이 흘러들어왔다.
【사령술사. 쉽지 않은 상대일세.】
‘아무래도 그럴 테죠.’
【지금도 빈틈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
안광이 번뜩였다.
【그 아치발트라던 놈이 이르길, 주술사들이 요른카리에 사령술사들의 맥을 봉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저놈도 자네의 적이 아닌가?】
토드가 눈을 감았다.
‘아직은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오드람에게 붙은 호칭이었다.
분명 토드가 마지막으로 달성한 오드람의 업적은, 「영매들의 우상」. 주술사들을 통합하고, 제국에 대항하는 북부의 이교도 대군세가 발생한다.
사실상 그 이후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 의미 없다고 여겨서, 3회차인 무예승 샨으로 넘어갔었지.
변절자.
그 이명이 무엇을 암시하는가.
‘조금 더 지켜봅시다.’
【자네의 뜻이 그렇다면.】
다시 책을 집어 들려던 이스라가 멈춰섰다.
동시에 감각이 예민한 산시아도 눈을 떴다.
“스승님. 50에서 60 정도의 개체가 마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꼬마 영매가 말한 시체들일까요.”
사령술사가 히죽 웃었다.
“나가봅시다.”
죽음의 기사가 먼저 츠바이헨더를 거머쥔 채로 문을 열었다.
꼬마는 홀로 목책을 쏘다니며 연신 술법을 부리고 있었다. 벼락불이 튀기고, 무형의 목줄로 옥죄어 터뜨린다.
얼핏 보기엔 화려하지만, 토드가 보기엔 초보자의 지나친 남용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제물도 없이, 저렇게 힘을 남발하기 어려울 텐데.’
이쯤 되니 토드는 주술사들과의 연이은 조우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
오드람의 존재가 이 세상에 모종의 영향을 미친 건 아닐까. 그렇다면 자신의 옆에 선 제자 역시, 그와 비슷하게 상호작용이 이뤄진 것이고?
이 또한 아직까진 가정에 지나지 않았지만, 요른카리에 봉해져 있다는 맥을 파괴하면 확신이 설 것 같았다.
꼬마 영매를 살핀 이스라가 말했다.
【흠, 좀 힘들어 보이는 것 같네. 본인이 도우면 되나?】
“그럽시다.”
옆집의 지붕으로 올라간 죽음의 기사는 훌쩍 목책을 뛰어넘었다.
【하, 하! 하.】
쿵!!
대검을 휘어잡은 이스라가 시체들을 향해 선포했다.
【죽은 자들이 떼를 지어 약자들의 마을을 공격하다니! 기사로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로다!】
칼날에 녹색 휘광이 타오른다.
【달밤의 축제다-!!】
지면을 박찬 이스라는 달려드는 시체들을 거침없이 분쇄했다. 목책 위에 선 토드 역시 업의 손아귀와 잔해의 몸부림을 시전하며 보조했다.
‘이놈들은 대체 어디서 온 거지.’
부패의 상태로 보아 꽤 오래된 시신들이었다. 대부분 죽은 지 1년은 지난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곳의 기후 탓에 냉동건조된 미라에 가까웠다.
자신이 부리는 망자들처럼 별도의 종속이나 맹약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진 않았고, 자연 발생한 망자라기엔 이렇게 마을로 몰려올 이유가 없다.
옆에서 산시아는 향로를 흔들며 낭송을 보좌했다. 아직 그녀는 마땅히 사령술사로서 기술을 익힌 게 없어서, 마력 시전 감소 토템이 역할의 전부였다.
소란이 점점 거세지자 집안에 있던 나머지 인원까지 덩달아 뛰쳐나왔다.
“시발, 또 전쟁 났나. 이게 뭔 소란이야!”
목책에서 토드가 소리쳤다.
“이미 정리 다 됐습니다. 문이나 열어주세요.”
얼떨결에 문이나 열어주게 된 쇠렌은 온통 핏물을 뒤집어쓴 이스라와 맞닥뜨렸다. 거기에 안광까지 세차게 번들거리니 영락없는 저승사자였다.
“흐어이구!”
기묘한 괴성과 더불어 쇠렌이 물러섰다.
성큼성큼 들어온 이스라는 거침없이 마을 한가운데의 두레박을 내렸다.
그대로 냉수를 갑옷에 끼얹으며 핏자국을 닦아내는 모습에 마을 사람들도 그녀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하, 하! 하. 물이 참 시원하구나!】
정면에서 이스라와 마주쳤던 쇠렌이 울상을 지었다.
“이런, 젠장. 일어나자마자 못 볼 꼴 또 봤군. 오늘 꿈자리도 조졌구만.”
토드가 슬쩍 피에트를 향해 물었다.
“마드로는 안에서 뭐합니까?”
“자고 있네. 우리가 뛰쳐나가도, 통 움직일 생각도 않더군.”
고개를 돌려보니 노파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토드 일행을 바라보고 있었다.
토드가 쇠렌의 어깨를 두드렸다.
“일단 자초지종은 날이 밝는 대로 듣겠다고 전해주세요.”
목책 위에 있던 꼬마 영매 역시, 다소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
아침이 되어서야 토드 일행은 노파의 집에서 마을의 자세한 내막을 들을 수 있었다.
과연 사연이 구구절절했지만, 거기서 쓸모있는 내용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간추리자면 다음과 같았다.
1. 간악한 제국 놈들의 패악질 때문에 교역로가 막혔다. 그래서 마을이 먹고 살기 힘들던 차에, 영매들이 찾아와 조상의 묘에 제례를 올려보라고 제안했다.
2. 그래서 지난주에 마을의 사내들이 영매들과 함께 뒷산의 묘소에 몰려갔는데, 그 뒤론 소식이 없고 시체들이 밤마다 몰려왔다.
3. 본래 불구였던 아이, 스코리가 돌연 영안을 깨우친 덕에 마을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노파가 한탄했다.
“조상님들께서 노하신 게 틀림없지···.”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쇠렌이 딴지를 걸었다.
“아니, 그럼 해 뜬 동안에 여기서 튀어야지, 뭐하러 붙어있소?”
실로 타당한 의견이다. 그러자 노파가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 여기다 일궈놓은 게 내 전분데. 여길 떠난들, 어디로 갈 수 있겠나? 겨우 연명할 수나 있을까. 죽느니 차라리 평생 나고 자란 고향에서 죽고 말지.”
다소 무모할 정도의 발상이지만, 이곳의 척박한 환경이나 폐쇄적인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었다.
토드가 그녀를 향해 물었다.
“그럼 저희같이 지나가는 외지인들더러 부탁이라도 하시지 그랬습니까.”
“우리가 지른 죄로 말미암아 비롯된 재액이오. 어찌 이걸 남한테 떠맡기겠나. 게다가 보다시피 우리가 뭔가 보답할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고.”
토드가 나직이 되물었다.
“어르신, 그 묘소의 규모가 어떻게 됩니까?”
“으음··· 거긴 전사들의 처소여. 우리네 할아범의 할아범 대부터 줄창 거기 묻혔지. 토굴 위에 또 땅을 파고, 계속 그런 식으로 내려가는 곳인데···.”
가만 들어보니 이건 단순한 공동묘지 수준이 아닌데?
그의 입가가 움찔댔다.
삘이 온다. 이건 던전이 틀림없다.
“그 제사를 올린 날에, 뒷산에 뭔가 다른 일이 없었습니까?”
“그날, 한바탕 땅이 울리더니 바윗덩어리들이 굴러왔지. 온 산을 다 갈아엎어 놨어.”
그 영매라는 놈들이 무슨 속셈이었는진 몰라도, 지진까지 일으켰다고.
수백 년 동안 곤히 잠들어 있던 영혼들인데, 난데없이 지붕부터 깨부수고 들어오니 열이 단단히 받을 수밖에.
토드는 슬쩍 일행을 돌아봤다.
“저는 장의사로서 시신들을 수습하고, 넋을 달래는 일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딱한 마을의 사정을 두고 보기 어렵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피에트가 고개를 저었다.
“반대일세. 우리 갈 길도 멀지 않나? 이들의 사연도 안타깝네만, 자업자득이라 생각하네.”
마을을 살피던 쇠렌이 입술을 삐죽였다.
“나도 반대야.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여정을 굳이 감수할 필요가 있겠나?”
“저는 스승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가만히 관망하던 마드로는 질겅이던 풀잎을 뱉었다.
“나는 기권하지. 내가 딱히 의견을 낼 만한 위치도 아닌 것 같고.”
찬성 2. 반대 2. 기권 1.
모두의 시선이 이스라에게로 쏠렸다.
투구 속 안광이 세차게 이글거린다.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로군! 참 일이 기구하게 얽히고, 설켜 버렸도다! 그렇다고 이들의 잘못을 책망하기엔, 별다른 악행을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남루한 마을의 전경을 가리킨 죽음의 기사는 건틀렛을 불끈 쥐었다.
【이 가여운 주민들은 그저 살길을 모색하기 위함이었거늘! 이는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가 틀림없노라고, 본인은 확신하네!】
이스라가 노파의 주름진 손을 맞잡았다.
【한 명의 기사로서, 작금의 불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군! 설령 마땅한 보수가 없다 하더라도, 본인만큼은 그대들을 돕겠소!】
생전 북구에 살면서 이런 광경을 본 적 없던 노파는 감동의 도가니였다.
스칼바냐르가 어떤 동네인가?
순 약탈, 파괴, 뒤가 없는 놈들로 가득한 곳이다.
하물며 제국에서조차 기사도를 제창하는 자들이 사라진 와중에, 이 혹한의 땅에서 그 후신이 나타난 것이다.
노파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연신 감격했다.
“고마우이, 고마워! 정말 고맙구려!”
【하, 하! 하. 아직 감사하기엔 한참 이르네! 늙은이! 감사는 돌아와서 받도록 하지!】
쇠렌은 탄식했고, 뒤에 선 마드로는 웃음을 참느라 얼굴을 부여잡고 있었다.
찬성 3.
우린 던전으로 간다.
///
음울한 걸음으로 터덜터덜 걷는 쇠렌을 향해 토드가 속삭였다.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쇠렌 씨. 아까 어르신께서 토굴 위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형국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별안간 그게 뭔 상관이오?”
“아주 큰 상관이 있지요. 묘소의 규모가 꽤 상당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고대부터 존재한 전사의 묘역이라면, 부장품들도 오래되고 값진 것들이 있겠지요.”
돌연 쇠렌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 근데 사령, 아니, 장의사 양반. 그것들, 갖고 나오면 그 뭐냐. 조상귀신들이 화내는 거 아뇨?”
토드가 자신 있게 향로를 치켜들었다.
“이 김에 제가 다 영혼의 대해로 보내드릴 텐데, 그분들이 지상에 남겨둔 짐에 구태여 신경 쓸까요.”
어차피 싹 퇴마(물리)할 건데, 유령이 붙건 말건 뭔 상관이냐. 쇠렌으로선 솔깃한 이야기였다.
“그런가?”
“예.”
쇠렌의 걸음걸이에 다시 힘이 깃든다.
사실 값어치있는 부장품이 있을진 토드도 장담하긴 어려웠다.
현재로선 주요 몹이 언데드인 걸 감안하면, 아마···
‘사령술사 관련 템이 뜰 확률이 높긴 하겠지만, 뭐 어때.’
좋은 게 좋은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