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Hitler RAW novel - Chapter (201)
201화 모스크바 공방전 (2)
1942년 10월 8일
소련 모스크바 외곽 소련군 방어선
스타브카로부터 독일군 북부-호트의 제3기갑집단-측면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바실렙스키의 입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건 미친 짓이야.
미친 짓이라고.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크렘린으로 전보를 보내 해당 명령이 사실인지에 관해서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곧바로 스탈린의 직통전화가 걸려왔다.
공세 명령은 자신이 내렸으며, 곧 필요한 연료가 도착할 테니 공세를 반드시 성공시키라고.
예상대로 공세 명령은 스탈린이 내린 결정이었다.
바실렙스키는 주코프와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가 이런 허황되고 위험천만한 명령을 내릴 위인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았다.
더불어 그가 필시 이 작전에 반대했으리란 것도.
“동무들. 동무들이 보기엔 이 작전은 어떻게 생각하나?”
바실렙스키의 질문에 참모들은 서로의 눈치만 볼 뿐,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사소한 말실수 한 번으로 당사자는 물론 일가족 전원이 숙청되는 일이 일상인 소련에서 각자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이는 드물었다.
“걱정하지 말게. 정치장교도 NKVD도, 스메르시도 모두 없으니 솔직하게 얘기해주게. 이 상황 속에서 충성심 확인이나 하자고 이런 질문을 했겠나?”
바실렙스키가 직접 보장하자 그제야 참모들은 입을 열어 각자의 마음속에 품었던 진솔한 의견을 꺼냈다.
“너무 무모한 작전입니다, 대장 동지.”
“솔직히 말해, 아군은 모든 면에서 독일군보다 열세입니다. 운이 좋아 처음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독일군이 금방 반격을 가해오면 도로 밀려날 겁니다.”
“지금 아군은 공세보단 방어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나도 같은 생각이네. 허나 안타깝게도 서기장 동지께선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모양이야.”
제아무리 불가능한 임무여도 스탈린의 지시인 이상 따를 수밖에 없었다. 독일군이 아니라 아군에게 죽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면.
바실렙스키는 스탈린의 지시대로 공세를 준비하는 한편, 마지막으로 서기장에게 전보를 보냈다.
공세 준비가 진행 중이며, 해당 공세가 실패할 경우 모스크바 북부 방어선이 대단히 위험해질 것이라고.
전화를 걸 수도 있지만, 도저히 서기장과 직접 통화하며 그에게 직언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바실렙스키는 부디 서기장이 마지막 문구를 읽고 공세를 재고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스탈린의 의견은 확고했고 어느 누구도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스탈린은 바실렙스키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예정대로 공세를 감행하지 않으면 그의 지휘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한마디로 닥치고 공격하라는 뜻이었다.
“쏘아!”
152mm 야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는 광경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바실렙스키는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
부디 기적이 일어나 공세가 성공하길. 모스크바와 인민들이 무사히 올해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발사!”
그래도 스탈린은 공세에 필요한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원을 바실렙스키의 제3충격군에게 해주었다.
카츄샤 다연장로켓을 비롯한 수백 문의 야포가 독일군 진영을 향해 불을 쏘아 올렸다.
30분간의 포격이 끝난 후, 바실렙스키는 전진 명령을 내렸다.
“어머니 러시아를 위해! 돌격!”
“전진하라! 동무들, 전진하라!”
“우라아아!!!”
***
“소련군의 반격? 확실한 건가?”
-그렇습니다, 각하. 방금 제32보병사단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도착했습니다. 소련군의 대규모 공세가 분명하다고 합니다. 규모는 최소 군단급, 혹은 그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하루빨리 모스크바에 닿기만을 기다리던 호트는 소련군의 반격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후퇴하기 바쁜 적이 갑자기 반격을 가해올 것이라곤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조차 예상 못 한 일이었다.
“당장 소집령 내려. 긴급사태다.”
“알겠습니다!”
호트는 긴급회의를 열어 적들의 의도가 무엇일지를 두고 참모들과 토의했다.
토의 중에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소련군의 의도는 아군의 모스크바 북부 방면 공세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좁혀졌다.
다른 의도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호트가 보기엔 해당 추측이 가장 신빙성이 높은 것 같았다.
“빌어먹을. 당했군. 우리가 너무 방심하고 있었어.”
현재 소련군의 공세가 집중된 곳은 제32보병사단 방면. 하필이면 제3기갑집단의 측면 중 가장 전력이 취약한 부분이었다.
호트는 혀를 차며 자신의 안일함을 자책했다.
“32사단하고 가장 가까운 사단이 어디지?”
“제25보병사단이 가장 가깝고, 그다음이 제19기갑사단입니다.”
“가는 길 멈추고 측면으로 돌아서 32사단을 지원하라고 전하게. 서두르지 않으면 제57기갑군단이 빨갱이들에게 포위당하고 말 거야.”
“알겠습니다, 각하.”
그러나 호트가 지시를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비보가 제3기갑집단 사령부로 날아들었다.
“제32보병사단이 돌파당했습니다!”
호트의 지시를 받은 제25보병사단이 구원에 나서기도 전에 32사단은 소련군에 의해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받고 전선 돌파를 허용하고 말았다.
사단장과 참모진은 사단본부가 소련군 전차의 전차포 공격을 받아 전원이 즉사했다.
충격적인 소식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25보병사단도 소련군의 역습을 받아 사단 일부가 포위당하고 전선이 돌파당했다.
공세에 나선 소련 제3충격군은 독일군의 예상보다 강력하고, 또 빨랐다.
***
“명중! 재장전 서둘러!”
“예엡!”
독일군의 장갑차가 85mm 포탄의 직격을 받고 파괴되는 광경을 본 오스킨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가 지휘하는 T-34-85는 현재까지 독일군 기갑차량 4대를 격파했는데, 이는 대대에서 단연 1위의 성적이었다.
“이 녀석, 아주 물건이구만?”
오스킨은 자신이 보급받은 이 전차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전에 그가 탔던 T-34-76보다 포탑이 크고 76mm 주포보다 관통력도 높고 사거리도 긴 85mm 주포를 장착해 화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한 데다 무전기까지 탑재되어 있어 수기로 일일이 지시를 내릴 필요가 없었다.
오스킨은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수기로 지시를 내리기 위해 해치 밖으로 몸을 내민 전차장들이 포탄 파편이나 저격수의 총알에 맞아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에, 무전기의 유무는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콰앙!!
“주의, 적 대전차포다!”
앞서 돌격하던 T-34-85 1대가 별안간 정지하더니 전차병들이 전차에서 뛰어내렸다. 정면에 매복한 대전차포에 당한 것이었다.
“유탄 장전!”
“유탄 장전!”
탄약수가 오스킨의 명령에 복창하며 85mm 유탄을 약실 안으로 밀어 넣었다. 덜커덩 소리가 나면서 폐쇄기가 닫혔다.
“조준 완료!”
“발사!”
포수가 발사페달을 밟기 전에 조종수는 전차를 잠시 멈추었다. 기동간 사격으론 적을 제대로 명중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명중!”
85mm 유탄을 맞은 대전차포가 폭발하면서 사방으로 강철 파편을 뿌렸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난 대전차포 근처에는 대전차포병들의 뒤틀린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좋아. 다시 전진!”
“이대로 베를린까지 가는 겁니까, 중사 동지?”
조종수의 농담에 오스킨은 웃음을 터뜨렸다. 모처럼의 반격에 소련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기세였다.
특히 지금까지 지루하고 힘들기만 한 후퇴전만 반복해온 병사들에겐 더더욱.
우리도 이길 수 있다! 모스크바는 사수될 것이며 독일 파쇼 돼지들은 영원히 모스크바에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다!
***
휴식도 없이 쉬지 않고 전진하던 제3충격군은 독일군 수중에 떨어졌던 마을 몇 개를 다시 수중에 되찾았다.
마을에 남아있던 주민들은 자국 군대의 등장에 환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당황했다.
“이놈들 좀 봐라? 조국을 침략한 파쇼 놈들과 싸우지는 못할망정 붙어먹어?”
“이 반동분자 새끼들!”
“사, 살려주십시오!”
독일군 치하에서 멀쩡히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들은 유죄였다.
포로로 잡힌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들까지 반역자로 간주하는 소련에서 독일군 치하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을에 살던 주민들은 자국 군대에 의해 총살당했다.
독일군에게 가축과 우유를 팔고, 우물물을 퍼주고, 길을 가르쳐주는 대가로 빵을 받는 것.
전부 다 조국 소비에트 연방을 욕보이는 파렴치한 배신행위다.
배신자들은 위대한 인민의 사회에서 살아갈 자격이 없다. 그러니 모두 죽여라.
정치장교들의 지시에 따라 붉은 군대의 병사들은 자국의 민간인들을 총으로 쏴 죽이고, 일부는 나무에 목을 매달았다.
목 매달린 시신에는 다음과 같은 명패가 걸어졌다.
‘나는 조국 소비에트와 스탈린 동지를 배신한 파렴치한 매국노입니다.’
독일군 포로들의 운명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운이 좋은 몇몇은 정보를 캐야 한다는 이유로 살 수 있었지만, 대개는 항복한 그 자리에서 처형당했다.
진격하기 바쁜 와중에 포로들을 따로 관리하기 위해 병력을 할애하는 것은 사치란 이유에서였다.
“뭐야, 저놈들은?”
거침없이 전진하던 제3충격군 앞을 가로막은 것은 그들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병사들이었다.
이들의 정체는 에티오피아군 기데온 군단.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 그들은 러시아 전장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들이었다.
기데온 군단은 에티오피아군 중에서도 가려뽑은 병사들로 이루어진 에티오피아 최고의 정예부대였지만 유럽을 제패한 독일군이 보기에 이들은 민병대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지시로 이들에게도 독일제 장비와 탄약이 일부 지급되었지만, 대다수 장병은 열대지방에서 흔히 사용되는 피스 헬멧과 이탈리아군이 쓰다 남기고 간 M33 철모를 쓰고 있었다.
당연히 무기도 이탈리아제 카르카노와 독일제 카라비너가 뒤섞여 있었다.
에티오피아군의 후줄근한 모양새를 본 독일군은 이들의 전투력을 신뢰하지 않아 후방 정리만 맡겼다.
따라서 이들이 일선에 서는 일은 종전까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련군의 예기치 못한 반격으로 견고해 보였던 독일군 전선이 돌파당하면서, 기데온 군단의 병사들은 소련군과 정면으로 맞붙게 되었다.
이제껏 철로와 다리 경비, 파르티잔 수색 및 보급 임무에 집중해왔던 에티오피아 병사들에게 전차를 앞세운 소련군의 공격은 살 떨리게 긴장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조국을 구원한 독일을 돕기 위해 지원하여 유럽에 왔다.
그랬기에 그들은 압도적인 전력을 소련군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침착하게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명심해라! 못해도 100m까지 끌어들인 다음에 쏴라!”
이들에겐 천만다행히도 독일의 휴대용 대전차화기인 판처파우스트가 지급되어 있었다. 그리고 몇 대 없지만 PaK 40도 있었다.
“깜둥이들 따윈 한순간이다! 그대로 밀어버려!”
“승리가 눈앞에 있다! 동무들!”
하얀 피부의 독일군이건 검은 피부의 에티오피아군이건 붉은 병사들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똑같이 타도하고 짓밟아야만 하는 적일 뿐.
에티오피아의 대소 선전포고 소식이 전해졌을 때, 프라우다는 가난한 국민을 착취하는 에티오피아 황제가 히틀러에게 뇌물을 받고 용병을 보낸 것이라 평가절하했다.
그리고 신문에는 활과 방패, 창을 든 에티오피아 병사들이 뗏목을 타고 유럽을 향해 노를 저어 바다를 건너는 삽화가 실렸다.
흑인을 진화가 덜 된 열등한 종족으로 여기는 풍조는 소련도 기타 국가들과 다르지 않았다.
소련군은 미개인 토인들의 군대 따윈 순식간에 밟아버릴 수 있으리라 여겼다. 그러나 전투가 시작되고, 그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장전 끝!”
“발사!”
600m 거리에서 대전차포들이 일제히 발포했다. T-34 3대가 격파당하고 1대는 궤도가 끊어졌다. 곧이어 박격포 공격까지 가해졌다.
장갑이 얇은 상부에 박격포탄을 맞은 전차들이 불타오르고, 전차병들이 몸에 불이 붙은 채 전차에서 탈출했다.
소련군에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일 공군의 Hs123 편대까지 나타나 소련군을 공격했다.
제트기인 Me262와 He 290이 등장한 지금 복엽기인 Hs123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식기처럼 보였지만 근접지원에 적합한 성능과 동부전선의 거친 환경에서도 높은 가동률을 보인 덕에 지금도 독일에서 꾸준히 생산되고 있었다.
Hs123 조종사들은 적 화기에 피격될 위험을 무릅쓰고 저공으로 비행했다.
Hs123에 장착한 BMW 엔진에서 나는 엔진음은 기관총 소리와 비슷해서 적들에게 기총소사가 시작됐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는데, 적들이 총탄을 피하고자 엎드리면 Hs123은 폭탄을 투하하고 급히 고도를 올렸다.
Hs123이 투하한 폭탄에 맞은 KV-1의 포탑이 산산조각나고 불이 붙은 파편을 뒤집어쓴 병사들이 땅바닥을 굴렀다.
전차병들은 이 귀찮고 위험한 불청객들을 쫓아내기 위해 주포를 최대한 들어 올린 뒤 포탄을 쏘고 공축기관총을 하늘에 대고 갈겼다.
이들 전차의 대공사격은 부정확했지만,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운이 좋지 않은 Hs123 한 대가 T-34의 포탄에 맞아 추락한 것이다.
“잡았다! 이 망할 놈.”
전차포로 항공기 격추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운 오스킨의 포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포탄에 맞은 Hs123은 두 동강이 나 지상으로 추락했다. 얼마 못 가 남은 Hs123들도 전투를 중단하고 기수를 돌렸다.
동료가 당하는 것을 보고 겁을 먹어서가 아닌, 탄약을 다 소진했기 때문이었다.
“일어서라, 이놈들아! 적이 앞에 있다!”
정치장교들이 허공에 대고 권총을 쏘며 병사들을 독려했다.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진흙 바닥에 엎드렸던 병사들이 다시 일어서서 전진했다.
“사격 개시!”
소련군이 전진하자 에티오피아군도 기관총 방아쇠를 당겼다. 브레다 M37 중기관총이 불을 뿜고 소련군 서너 명이 고꾸라졌다.
T-34가 달려오며 포탄을 발사했지만, 조준이 흐트러진 탓에 포탄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에티오피아군의 사격에 쓰러진 아군 시체들을 뭉개며 전진하던 KV-1이 별안간 정지하며 연기를 내뿜었다. 에티오피아군 병사가 쏜 판처파우스트에 차체 하부를 관통당한 것이었다.
해치를 열고 탈출하던 전차병들은 총알 세례를 받고 도로 전차 안으로 굴러떨어졌다.
적 전차들과의 거리가 100m 안으로 좁혀지자 에티오피아군 병사들은 판처파우스트를 발사했다.
전차에 명중해 그대로 격파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조준을 잘못해 탄두가 빗나가거나 판처파우스트를 쏘기도 전에 전차의 기관총에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에티오피아군은 물러서지 않았다. 판처파우스트를 든 병사가 적탄에 쓰러지면 다른 병사가 판처파우스트를 주워들고 대신 쏘았다.
“깜둥이 놈들, 왜 이렇게 질긴 거야? 저놈들 뭘 잘못 처먹었나?”
에티오피아군의 끈질긴 저항에 오스킨은 당황했다. 방금 그는 전차포 공격에 휩쓸려 하반신이 날아간 병사가 아군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는 것을 보았다.
어느 에티오피아군 장교는 수류탄을 들고 전차에 육탄공격을 감행하기까지 했다.
비록 그의 무모한 시도는 공축기관총의 제지를 받고 실패로 끝났지만, 에티오피아군을 야만스러운 용병 정도로 여겼던 오스킨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저들은 독일 파시스트들에게 고용된 용병들일 뿐인데 왜 저렇게까지 악착같이 싸우는 걸까? 대체 무엇을 위해서?
-여기는 폴로냐 1. 폴로냐 2는 응답 바람.
“아아, 여기는 폴로냐 2.”
-궤도가 망가져서 현재 기동불능 상태다. 수리 후 재합류할 때까지 폴로냐 2에게 임시로 지휘를 넘기겠다.
“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