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an insertable license at any time RAW novel - Chapter 113
112화 – [일본 특집편] 50대 여자 처리법
최근 며칠 사이.
일왕의 외동딸인 메이코 공주와 매일 만났다.
보면 볼수록 예쁘고 애교도 많은 여자였다.
사진, 영상보다 실물이 더 예쁜 공주.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었다.
맑고 깨끗한 눈을 보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느꼈다. 그녀와 함께 이야기하면 나의 무거운 과업을 잠시 내려놓게 되고. 연애라는 풋풋한 감정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하지만 그녀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다.
스킨십이라도 하려고 하면 어느새 시종장이나 경호원이 나타나 날 지켜본다. 심지어 손을 잡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였다.
외부에서는 모르겠지만 내부적으론 결혼할 상대가 아닌가.
한마디로 날 길들이려 저러는 거 같았다.
일왕의 지시인지 아니면 궁내청 장관의 지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궁에는 궁내청이라는 일왕 직속 기관이 있다. 장관급으로 궁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다.
공주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감시가 삼엄했다. 계속 곁눈질하며 시종장의 눈치를 볼 정도인데 보는 내가 불편할 정도였다.
“저, 언젠간 한국에 가보고 싶어요.”
“나랑 같이 가자.”
“에에. 좋아요. 하지만…”
공주는 나와 만나면 만날수록 나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나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언젠간 한국 여행을 가고 싶다며 활짝 웃는다.
그냥 가고 싶을 때 항공권 예매해서 가면 되지 않냐는 생각이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시대에도 왕족의 규율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였다.
일본 왕가의 일원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개념으로 공무를 수행한다. 주로 지방으로 내려가 소도시 홍보라던가 각종 대회, 행사 등에 참석하여 격려를 해주는 것이 주요 공무 중에 하나다.
그런 공무 때문에 공주는 나에게 당분간 만날 수 없다며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또 볼 테니 괜찮다고 하자 울상지으며 섭섭하다고 한다.
그렇게 오늘도 짧은 만남을 끝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미안해요.”
“뭐가? 아. 저 사람들 때문에?”
“네. 불쾌했다면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미안해요…”
풀이 죽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공주는 참 귀여웠다.
당장 숙소로 데려가 질펀하게 사랑을 나누면 참 좋을 텐데 말이다.
내 손이 공주의 머리에 닿자 시종장의 몸이 움찔했다. 난 보란 듯이 그대로 공주의 뒤통수를 끌어당겨 가볍게 안아주었다.
그러자 시종장이 헛기침하며 다가온다.
“시간이 되셨습니다. 공주님.”
나이 든 기성세대들이 나쁜 거지.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여자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나에게 안겨 귀까지 뻘게져 수줍어하는 공주와 작별하고 궁에서 나왔다.
다들 내가 라이센스 보유자임을 알고 있음에도 섹스를 못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부하들과 그렇게 숙소로 돌아왔다.
***
“그년 잡아다가 노숙자들에게 넘기자.”
“예. 알겠습니다.”
“시기가 딱 좋아. 하늘이 날 돕는 거 같네.”
드디어 때가 되었다.
공주와 못 만난 지 사흘째가 되던 날.
일본에서 제법 굵직한 사건이 터졌다.
바로 총리가 사임한 것이다.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나온 자리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고 했다. 급작스러운 그의 사퇴에 모든 언론에서는 대서특필로 다루기 시작했다.
팬더믹에서도 나름 잘 이끌어온 총리라고 평가받는 시노다 총리.
언론에서 분석하기로는 모두 이혼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와이프와의 이혼이 그의 사퇴에 결정적인 역활을 한 것이었다.
결국 내가 던진 돌이 스노우볼을 굴려 국가의 수장을 교체해버리게 되었다.
모든 이목이 정계에 집중된 틈을 타 어떤 여자를 참교육하기로 했다.
바로 황궁에서 시종장을 맡은 키코라는 중년 여자다.
“참. 권력 따윈 없는 곳에서 정치질이라니.”
“황궁 말씀하시는 거죠?”
“응. 어디를 가나 다 똑같네. 정치질 하는 건.”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다 똑같다고 하지 않았나.
특히 보지들이 많은 조직은 유독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다.
난 한국에서만 보지들 특유의 기 싸움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일본은 더 심했다.
한국은 서로 뒤에서 욕하고 따돌리는 정도의 레벨이라면, 일본은 정상적인 조직 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험담을 넘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말살시켜버린다.
나와 관계를 가진 시종. 이로하의 설명에 따르면 시종장의 폐악질은 어마어마했다.
종일 따라다니며 욕을 하고.
시종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을 시키는 건 기본이었다. 심지어 만만해 보이는 시종에겐 구타까지 한다고 했다.
유독 젊은 여자들에게 그러는 걸 보니 결혼을 못 한 노괴의 히스테리였다. 부하들이 알아 온 그녀의 신상 정보를 보니 50대에 결혼도 안 한 여자였다.
그래서 나와 공주의 스킨십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던가.
“우린 힘들게 살아가는 노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거야. 다들 이해하지? 이건 봉사야.”
“예. 보스.”
부하들과 준비하여 길을 나섰다.
황궁 북서쪽에 위치한 맨션 밀집 지역.
그 노괴가 사는 맨션 근처로 가서 차 안에서 잠복했다.
오늘은 납치도 필요 없고. 폭력도 필요 없이 평화롭게 해결할 생각이다.
나에겐 라이센스 카드가 있으니 말이다.
“저기 오는 거 같습니다.”
부하들의 가리키는 방향에 혼자 걸어오는 중년의 여자가 보인다.
궁에서 봤을 때와 달리 사복을 입으니 조금은 젊어 보이기는 했다.
그래봤자 노괴는 노괴다.
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다가갔다.
“다, 당신…!!?”
주위는 도롯가에 조명도 밝고 유동 인구가 많다고는 하지만 야심한 밤에 덩치 큰 남자들이 다가오니 제법 놀란 모양이었다.
“라이센스 카드야. 당신이랑 섹스하고 싶은데 가능하지?”
“에에? 저, 저랑…? 당신은 공주님의 남자면서…”
“일단 차에 타지 그래? 러브호텔 어때?”
“…………”
내가 카드를 꺼내 섹스를 하자는 말에 그녀는 얼어붙었다. 눈만 끔벅거리며 날 빤히 쳐다보는데 점점 얼굴이 빨개진다.
‘설마 진짜 자기랑 섹스할 거라고 착각하는 건가.’
내가 아무리 식성이 좋다지만 최소한 가릴 건 가린다.
그렇게 한참을 서서 날 쳐다보던 여자에게 따라오라고 했다.
그녀는 주차장까지 얌전히 따라오더니 급기야 뒷좌석에 타는 게 아닌가.
생각보다 너무 쉽게 끝나버렸다.
무조건 저항할 거라 생각했고. 두들겨 패서라도 데려가려고 했는데 그냥 스스로 날 따라온다.
거리낌 없이 차에 타는 걸 보니 굶주린 모양이다.
“왜, 왜… 나를?”
“응?”
노숙자 형님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시종장 키코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아. 라이센스 보유자는 상대를 안 가리거든.”
“하, 하지만 나는 임신을… 못할 텐데…”
“혹시 단체로 섹스해 본 적 있어?”
“에…?”
날 빤히 쳐다보던 키코는 앞좌석에서 앉아 있는 부하들을 쳐다본다. 다시 나에게 시선이 돌아온 그녀가 입을 열었다.
“목적이 뭐죠…?”
“즐기라는 거야. 최근 섹스한 게 언제야?”
“무, 무례하군요.”
얼굴이 점점 시뻘게지는 키코는 창밖을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이 설마 10년 전은 아니겠지.
그렇게 우릴 태운 차는 어느덧 노숙자들의 구역에 도착했다.
건물 주변으로 파란 천막들이 질서정연하게 구축되어있다.
“여, 여긴 어디죠…? 호텔은?”
“저기가 러브호텔이야. 네 남자친구 될 사람도 저기 있어.”
“네? 어디…? 나, 남자친구?”
그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뒤에 서 있는 부하에게 눈짓했다.
철컥.
“에?”
부하들이 그녀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양팔을 붙잡아 천막으로 데려갔다.
“카즈마군.”
“아! 선생님 오셨습니까?”
누워서 잡지를 읽고 있는 남자가 날 반겨준다.
푸짐한 체격에 턱수염이 가득한 카즈마라는 이름을 가진 노숙자다. 항문에 집착하면서 게걸스럽게 빨아대는 절륜한 스킬을 가진 남자다.
저 남자 덕분에 일전에 이십 대 여자들의 멘탈이 무너졌었다. 덕분에 우리는 남자의 우정을 다지며 친해지게 되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진짜 개 변태 같은 놈이고.
지금이야 옷을 입고 있어서 그렇지, 온몸에 털이 수북한 짐승 같은 남자였다.
“오늘 여자 한명 데리고 왔는데 즐기지 그래?”
“아. 정말입니까?”
“대신 나이가 좀 있는데 괜찮지?”
그는 징그럽게 웃으며 대답한다.
“물론입니다. 오히려 더 좋습니다.”
“그래. 소개할게. 이름은 키코야. 상냥하게 잘 대해줘.”
그의 천막 안에 키코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팔이 뒤로 꺾인 채 털북숭이 남자에게 안겼다.
“여, 여긴 도대체… 읍. 냄새…! 여긴 어딘가요? 당장 이거 풀지 못해!”
“키코짱. 옆은 카즈마군이야.”
“카즈마…? 그게 누구… 히익! 살려줘! 히잇!”
사람이 저렇게 놀라는 모습은 처음 봤다.
털복숭이 남자가 자길 끌어안고 목덜미 냄새를 맡자 자지러지게 놀라며 발버둥 친다.
“하. 냄새 좋군요. 여자는 익으면 익을수록 맛이 좋다고 하더니.”
50대 여성을 끌어안고 행복해하는 노숙자를 보니 역시 세상은 넓고 변태는 많다고 생각했다.
“그럼 선생님. 잘 먹겠습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내가 더 감사하지… 옆에서 구경 좀 할게.”
“물론입니다. 헤헤헤.”
우리의 대화에 어리둥절한 얼굴로 쳐다보던 그녀는 비명을 질러댔다.
살려달라고, 꺼내달라고, 미안하다고 소리치며 절규했다. 황궁에서 일하며 시종장이라는 높은 직책으로 항상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던 키코.
그런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낸 털복숭이는 미친 듯이 항문을 빨아댔다.
“꺄아아아악! 아아아악!”
흠뻑 젖은 그녀의 뒷구멍엔 커다란 물건이 강제로 비집고 들어갔다.
숨이 넘어갈 듯한 여자의 신음이 울려 퍼지는 노숙자 촌.
부하가 가져온 맥주를 마시며 남녀의 질펀한 정사를 구경했다.
“관전도 참 재밌네.”
E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