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an insertable license at any time RAW novel - Chapter 81
80화 – [일본 특집편] 신주쿠에서 첫 라이센스 개통
일본 하네다 공항.
드디어 도쿄에 도착한 나는 경호원들과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보통 외빈들이나 손님들이 일본 총리를 만날 땐 수상관저로 향한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청와대 같은 곳인데 난 도쿄 신주쿠에 있는 야키니쿠 집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너무 평범한 곳이라 적잖이 당황했다.
1층엔 손님들이 바글바글했고. 직원 안내를 받고 2층으로 갔다. 전원 룸 형식으로 되어 있는 2층은 적막하면서도 고요했다.
“시노다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김대무입니다. 총리님.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활짝 웃으며 손을 내미는 시노다 켄이치 총리와 드디어 조우했다.
아키하바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안경 쓴 얼굴이었지만 그의 눈에선 총기가 가득했다. 한 국가를 다스리는 지도자급의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강한 눈빛이었다.
친절한 그의 태도에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곳은 도쿄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오로지 고기파인 내 취향을 고려했는지 일본에 오자마자 고기부터 먹여주는 센스는 합격이었다.
자연스럽게 마주 보고 앉아 고기를 구우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었다.
총리는 나의 일본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놀라워했다.
통역도 옆에 붙어 있었지만, 생각보다 나의 일본어는 유창했고. 들자하니 중급이상의 실력이었나 보다.
어지간한 말은 다 들렸고 구사할 수 있었기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스토리 있는 야동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했던 성과가 드디어 발휘되는 것이다.
“먼저 이것을 드리겠습니다.”
총리는 카드를 내밀며 자연스럽게 고기 한 점을 입에 넣는다.
황금색 카드를 받아 자세히 살펴보았다.
앞면엔 라이센스 카드라고 가타카나로 박혀있었고. 그 뒷면엔 성관계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처벌된다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카드 안엔 칩도 내장되어 있어 GPS 추적도 되고 결제도 가능한 만능카드라고 했다.
“김상. 카드입니다. 그것으로 활동을 해주십시오.”
“저는 일본에 계속 있을 순 없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하셨던 것처럼 정액 채취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총리는 내가 뭘 해야 하는지 그리고 현재 사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장기간 거주는 안된다고 말해도 그는 뚝심 있게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일단 들어나 보자는 마음에 잠자코 그의 말을 경청했다.
일본 라이센스 보유자들이 전부 살해당한 이후.
이차 성징이 오는 일본 남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 검사 기간만 최소 두 달인데 그동안 시간을 벌어달라는 것이었다.
정자가 왜 사라지는지 명확한 원인도 찾지 못하는 현 시국에 과연 기적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그의 절박한 표정에서 나도 모르게 동정심을 갖게 되었다.
“활동비 한 달 10억엔 드리겠습니다.”
“부족합니다.”
“에? 저, 적다는 말입니까?”
부족하다는 나의 말에 총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엔화로 10억이면 100억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물론 부족하지는 않다.
100억이라는 금액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돈이다. 하지만 상대가 제시했다고 해서 바로 덥석 물면 안 된다.
일단 무조건 찔러 보며 최대한 이득을 챙기자는 생각이었다.
“도쿄에 집과 자동차, 가정부, 전용 비서 등 원하시는 건 다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임신하면 천만엔 보너스도 바로 입금됩니다.”
한국 라이센스 제도는 일본이랑 미국을 따라 한 것이다. 대략적인 혜택은 알고 있었으니 별 감흥은 없었다.
내가 원하는 건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코 공주는 언제 만날 수 있죠?”
“아! 그렇군요.”
단번에 나의 의도를 파악해버린 그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제가 일본에 온 이유도 공주 때문입니다.”
“오호. 그렇습니까…? 확실히 공주는 아름다운 분이긴 합니다만…”
말끝을 흐리며 말없이 고기를 처먹는 총리를 보니 무언가 있어 보였다.
“김상. 황실 문제는 정치적인 부분으로 연결됩니다. 단순히 공주가 임신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내가 공주를 임신시킨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해준다. 빨리 설명 좀 하지 꾸역꾸역 고기를 처먹는 총리를 보곤 새삼 일본에 왔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셔야 천황이 허락할 것입니다.”
***
일본 라이센스 카드를 건네받은 순간부터 나의 효력은 시작되었다.
이제 길거리 어디에서나 카드를 보여주면 스시녀를 따먹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데려온 구멍 동서 경호원과 함께 신주쿠의 밤거리를 거닐었다. 맥주캔을 따서 마시며 지나가는 스시녀들의 엉덩이를 보며 안주로 삼았다.
일본 여자들은 한국 여자들이랑 비교하면 확연히 달랐다.
한국에서 간간이 스시녀를 따먹긴 했지만 뭐랄까. 목적을 가지고 택배 배달오듯 온 여자들이었기에 기계적으로 다리를 벌리고 넣고 싸는 섹스만 했었다.
본토로 직접 와보니 화장법부터가 달랐고. 몸매도 참한 여자들이 많았다.
걸음걸이도 아장아장 걷는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걷는 모습도 귀여웠다.
“음. 저 여자들 어때?”
경호원에게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 명을 가리켰다. 마침 역에서 나와 수다를 떨며 걸어가는 여자들이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괜찮아 보입니다. 의원님 취향은 왼쪽일 거 같군요.”
청바지를 입고 있는 여자는 확실히 엉덩이가 컸다. 보통 저러면 제법 덩치가 있는 게 상식인데 늘씬한 다리와 몸매를 가지고 있다.
“좋네. 일본에서 첫 질사는 저 여자들로 하자. 컨셉 알지?”
“네. 워, 의원님…”
“왜? 무서워? 특수부대 출신이 왜 이렇게 간땡이가 작냐.”
이것저것 따져가며 박기엔 이제 답답해서 울분이 터질 지경이었다. 그래서 일본에선 그저 한 마리의 짐승 또는 빌런이 되기로 했다.
우물쭈물하는 경호원과 함께 행동을 개시했다.
청바지를 입고 흰색 니트에 가디건을 걸친 여자. 그 옆의 친구는 발목까지 오는 기다란 검정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나는 나란히 걷는 그녀들 사이로 내가 비집고 들어갔고. 여자들의 어깨에 손을 올려 감싸 쥐었다.
“안녕?”
“에? 누, 누구? 에엣?”
놀란 나머지 원피스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버린다.
뭐 놀랄 만 할 것이다. 덩치 큰 남자가 갑자기 자기들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가왔으니 말이다.
“너 이쁜데? 나랑 같이 가자. 밤새도록 섹스하자.”
왼손은 청바지녀의 어깨를 감싸 쥐고 있었고.
나머지 손으로 라이센스 카드를 보여주며 같이 가자고 했다.
“에에…? 세, 섹스? 갑자기?… 에?”
청바지녀는 나를 힐끔힐끔 올려보다가 카드를 유심히 쳐다본다.
두 손을 모은 그녀는 겁에 질려 몸을 떨어댔는데. 손을 떠는 와중에도 갑자기 핸드백에서 휴대폰을 꺼내곤 무언갈 하기 시작했다.
어떤 어플을 실행하더니 핸드폰의 뒷면을 카드에 갖다 대는 게 아닌가.
ㅡ후생노동성 라이센스 카드 감별 어플입니다
ㅡ지금 체크하신 카드는 라이센스 카드가 맞습니다
ㅡ보유자의 지시를 잘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와. 미친. 일본답다. 진짜…’
일본 정부에서 만든 어플이었다.
이 카드가 진짜 라이센스 카드인지 감별하는 용도였다. 그 와중에도 침착하게 카드 진위를 가리는 스시녀의 행동에 감탄했다.
“저… 오, 오늘은 친구 생일이라 가야 해요. 오늘 말고… 내일은 안될까요?”
거부 따윈 없었다. 안절부절못하면서도 내 눈치를 보며 양해를 구했다. 이러면 거칠게 강간하려던 내 컨셉은 뭐가 되는가.
“이름이 뭐야?”
“미유예요… 친구는 카나코에요.”
머리를 노랗게 탈색한 미유라는 여성은 제법 예쁜 얼굴이었다. 젖가슴도 봉긋하니 커 보였고. 무엇보다 골반충인 내 맘에 쏙 드는 커다란 엉덩이를 가졌다.
“생일 파티는 어디서 하는데?”
“아. 친구 집에서 해요. 센다가야에 있어요…”
“여자들끼리 하는 거야?”
“네… 내, 내일 만나도 괜찮을…까요?”
내 눈을 바라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상냥한 태도에 할 말이 없어졌다. 멍하니 미유를 쳐다보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카나코라는 원피스녀를 쳐다보았다.
원피스녀는 안경을 쓰고 있긴 했지만,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고양이상이었다.
끼리끼리 논다가 했던가. 둘 다 괜찮은 여자들이라 당장 범하고 싶었다.
“안돼.”
“에?…”
“너희 둘. 나랑 러브호텔 가는 거야. 밤새도록 너희들 자궁에 질내사정할 거야.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거부하면 너희들 자궁 파괴한다.”
두 여자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울상을 지었다. 원피스녀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손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알겠어요. 치, 친구는 그냥 보내주세요…… 저 혼자 갈게요. 카, 카나코… 먼저 가. 어서!”
미유라는 일본 여자도 무서울 텐데 친구를 걱정하며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친구보고 빨리 가라며 손짓까지 하는 뜨거운 우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카나코라는 친구는 겁에 질려 미동조차 없었다. 분위기가 이상했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길 시작했다.
“무슨 소리야. 둘 다 따라와. 죽고 싶지 않으면. 알았어?”
“에? 에? 사, 살려주세요… 무, 무서워…”
살짝 저항하는 청바지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원피스녀의 손목을 강하게 붙잡았다.
그리고 미리 지도로 알아놓은 러브호텔 밀집 지역으로 끌고 갔다.
가는 도중에 원피스녀는 무섭다고 자꾸 주저앉아 울먹거리길래 경호원에게 맡겼다.
“자꾸 반항하면 아랫배 때려버려.”
“네? 배를…? 아, 알겠습니다. 의원님.”
우리 경호원은 난감한 얼굴로 바닥에 앉아있는 원피스녀를 보다가 그녀를 들어 올렸다. 아예 보쌈하듯 어깨에 올려 내 뒤를 따른다.
그렇게 우리는 러브호텔 앞에 도착했다.
“무서워요… 흑흑…”
결국 눈물을 흘리는 미유는 여전히 나에게 허리가 잡혀 안겨 있다.
향수인지 그녀의 체취인지 특유의 야릇한 냄새가 풍겨와 날 미치게 했다. 무서워하며 떠는 모습이 더 꼴린다고 해야 할까.
여기로 오면서 이미 아랫도리엔 피가 쏠려 주체를 못할 만큼 커져 있었다.
“너희들 몇살이야?”
호텔에 들어가기 전 미유와 카나코를 보며 혹시나 해서 나이를 물었다. 머뭇거리던 미유는 눈물을 닦으며 도톰한 입술을 열며 대답했다.
“20살이에요…”
“흐흐. 그래. 합격.”
나도 모르게 입술을 핥으며 그녀들을 강제로 끌고 호텔로 들어갔다.
E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