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210
209.
남매.
형제만큼이나 어긋나고 계를 부르는 명칭.
비틀린
관
대체 이 끔찍한 관계가
세상에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는 그 재들로서는 알 수 없었다.
관계의
존
태어날 때부터 서로를 노리기 위한 존재였다.
아마도 전생에 마왕과 용사이지 않 았을까하는 의문이 들고는 한다.
물론 제 정신 아닌 마왕도 있었지 만 평범한 마왕과 용사라면 자신의 운명을 제대로 알 것이었다.
하여튼 경험치 좀 얻어 보려고 던 전에 기어들어온 한 남자는 일생일 대의 최악이자 최강의 적과 마주쳤 다.
“큭!”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그리고 물러서서는 안 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물러나는 그 순간 평생 치욕과 오 욕 속에서 몸부림을 쳐야 한다는 것 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왕자니임! 안 됩니다!”
알렉스 왕자의 검에 푸르스름한 검 기가 불완전하게 맺혔다.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그 위력이 파 괴적이지 않은 건 아니었다.
몬스터 따위는 얼마든지 찢어발길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좋지 않았다.
“파이어….” 불완전한 알렉스 왕자의 검기와는 달리 선명하게 일렁이는 화염의 기 운은 알렉스 왕자와 함께 온 기사들 에게 둘의 실력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었다.
황급히 외치는 안타까운 기사들의 외침을 무시한 채 알렉스 왕자는 거 대한(?) 몬스터(?)를 향해 달려 나 가 검을 뻗었다.
처음부터 어긋나고 비틀린 관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였다.
“물리.”
아로네는 마법사였다.
요즘 전사로 전직해서 그렇지 파이 어 애로우를 유도 기능까지 넣어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로네는 자신 도 느낄 수 있는 강렬하고 격렬한 투기에 상대해주기 위해 맞상대를 해주기로 했다.
정석적이면서도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변칙적으로 찔러 들어오는 알 렉스 왕자의 검끝은 마치 살아있는 칡넝쿨의 꿈틀거림과 같았다.
“좋은 공격이다. 하지만 부족해.”
아로네는 칡넝쿨같은 공격에 칭찬 을 했지만 칡넝쿨은 아로네를 포함 한 6소대에게 한낮 풀쪼가리 촉수에 불과했다.
아로네의 손이 알렉스 왕자의 검끝 을 쳐내며 현란하게 움직였다.
화르륵!
아로네의 손이 움직이며 화염이 주 변을 물들였다.
서로의 기운과 기운이 충돌할 때마 다 서로의 기운이 깎여 나갔다.
실력이 비등한 기사끼리의 싸움에 서는 서로의 에너지 총량이 승패를 좌우한다.
물론 아로네와 알렉스 왕자의 에너 지 총량은 한 쪽이 일방적으로 강했 고 실력도 한 쪽이 월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패가 호각을 보이는 것은 한 쪽이 봐주고 있는 것이었다.
“아아! 호각이다!”
알렉스 왕자를 따라온 기사는 생각 보다 알렉스 왕자가 잘 싸우고 있어 서 탄성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런 기사의 말에 한 존재 가 비웃으며 대답을 했다.
“훗! 멍청하긴. 호각이 아니다.”
“뭐‘? 헉!”
기사들은 자신들의 옆에 몬스터가 팔짱을 끼고 있는 것에 기겁을 했 다.
기사들의 숫자가 더 많았음에도 불 구하고 몬스터는 비웃음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언제든 기사들 따위는 단번에 박살을 내줄 수 있다는 의미 같았 다.
“아로네 상병님께서 일방적으로 봐 주고 있을 뿐이다. 저 애송이의 검 기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그에 반 해 아로네 상병님의 불꽃은 조금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지.”
갑자기 설명충이 되어 버린 도그는 이 승부는 이미 끝났다고 했다. 그런 도그의 말에 기사들은 다시금 자세히 아로네와 알렉스 왕자를 바 라보았다.
알렉스 왕자의 공격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알렉스 왕자의 검 은 흐트러지고 있었다.
완전하지 않던 검기조차 이제는 자 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 로 희미해져 있었다.
그에 반해 아로네의 불꽃과 승모근 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제법이구나. 하지만 여기까지다.”
“하아! 하아! 하아!” 아로네는 더 이상의 전투는 의미가 없음을 알고 겁도 없이 자신에게 대 적한 용감한 인간 기사를 전사답게 최강의 공격으로 보내주기로 마음먹 었다.
“파이어! 물리!”
아로네의 조져질 대로 조져진 상하 체가 부풀어 올랐다.
점점 올라가는 아로네의 전투력에 알렉스 왕자는 격렬한 공포를 느끼 기 시작했다.
두 눈에서 눈물이 맺히며 몸이 덜 덜 떨려왔다.
이미 아로네의 불꽃에 부딪치며 알 렉스 왕자의 마나는 바닥이 나 있었 다.
검기도 없는 검으로는 아로네의 몸 주변의 불꽃의 기운을 뚫을 수조차 없었다.
“삽십 오! 사십 이! 오십! ….”
숫자가 올라가며 더욱 더 부풀어 오르는 근육은 이미 상급 마족을 넘 어서고 있었다.
재능이 아니었다.
아로네의 재능은 사실 그다지 대단 하지 않았다.
잠재능력도 하급 전사에 불과해서 베켄의 영향만으로 지금의 경지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건 인형과 같이 살았던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와 마침내 자아를 찾 고 주변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인 정받기 시작한 아로네의 집념이 만 들어 낸 노력이었다.
남들이 다 자고 있을 때도 상하체 를 조지며 끊임없이 노력한 그녀의 힘은 베켄처럼 각성의 벽을 두드렸 다.
“나는 내 한계에 화가 났다.”
“크윽!”
“그 한계를 넘을 수 없는 그 순간 내 몸 안의 순수한 분노가 나를 깨 웠다.”
아로네의 기운에 던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해 버린 알렉스 왕자와 함께 기사들도 패닉에 빠져 야만 했다.
“아니! 저기 아로네 상병님! 좀 적 당히 하시지 말입니다.”
도그도 아로네가 왜 저리 미쳐 날 뛰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살짝 말 리려고 했다.
풀 파워까지 도달하지 않아도 눈앞 의 애송이 기사 정도는 가볍게 순살 치킨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아로
네였다.
사실 아로네도 자신이 왜 이렇게 흥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건 유전자 단위로 새겨진 본능이 었다.
태어날 때부터 상대를 조지라는 유 전자 단위 본능이 최강의 공격을 감 행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팔십 팔! 곧 도달한다. 풀 파워 가!”
“으! 으으!”
최후의 시간이 곧 도달하려고 했 다.
그리고 그 때였다.
“어? 아! 아로네 공주님?”
“ 응?”
도그는 아로네의 이름을 말하는 인 간 기사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 너 전에 나한테 붙잡혔던 인 간 아니었냐?”
“어? 오레오 평원에서 그 놀 분 맞으시죠?”
“너희 아로카 왕국 기사냐?”
“아! 예. 저기 아로네 공주님 맞으 시죠?”
“아!”
도그는 아로네 공주의 아빠가 있다 는 아로카 왕국의 기사가 입은 갑옷 을 보고서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 을 깨달았다.
“저기. 저 분 공주님 오빠신데요.”
“어?”
아로카 왕국의 기사의 말에 도그는 황급히 아로네를 바라보았다.
“구십 구!”
도그도 고향에 여동생이 있었다.
어린 시절 참 많이도 싸웠다.
감정이 격해서 때로는 과하게 싸우 기도 했지만 저건 아무래도 아니었 다.
“아로네 상병님! 오빠라는데요!”
“백!”
마침내 풀 파워가 된 아로네의 흉 악하게 꿈틀거리는 승모근에 알렉스 왕자는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정신 줄을 놓아야만 했다.
“으하하하하하!”
아로네의 주먹이 새하얗게 변해버 린 알렉스 왕자의 쓰러지는 몸을….
덥썩!
“하아! 오빠는 왜 여기 와 있는 거 야?”
아로네는 자신의 오빠인 알렉스 왕 자의 몸을 붙잡고 자신의 왕국 기사 들을 바라보았다.
“혹시 입구에 우리 왕국인가요?”
공주공주한 모습의 아로네를 다들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고…공주님?”
“오빠 데리고 돌아가세요. 그리고 이 일 비밀로 해주시고요. 무슨 의 미인지 아셨죠? 많이 강해지시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는 마왕은커녕 마 장군도 상대 못합니다.”
아로네는 왕국의 왕위를 이어야 하 는 오빠의 실력을 확인했다. 꽤나 실력이 늘었지만 마왕군과의 싸움은 놀죽음이었다.
알렉스 왕자의 마음속에서 증오와 분노가 가득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도 충분히 짐 작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의미 없는 놀죽음 일 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로네는 자신의 오빠에게 다소 과격한 방법 으로 충격 요법을 주었다.
자칫 의지가 꺾일 수도 있지만 복 수에 미쳐 허무하게 죽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공주님, 돌아가시지요. 전하께서도 기다리십니다!”
“후우! 돌아갈 수 없어요. 지금은. 아직 저는 부족합니다.”
아로네는 왕국으로 돌아가자는 기 사들의 말에 고개를 내저었다.
‘그 년 뚝배기를 깨버릴 힘을 손에 넣으려면 아직 한참 부족해.’
아로네도 자신이 이토록 강해질 것 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베켄한테야 정신없는 여자로 여겨 지고 있었지만 아로네에게도 계획이 있었다.
그건 바로 성녀의 뚝배기를 자신의 손으로 깨는 것이다.
모든 흑막의 뒤에 성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로네였다.
베켄에게 도와달라고 할까 고민을 하기도 했었지만 아로네는 고개를 내저었다.
베켄이나 6소대의 전우들을 위험한 일에 몰아넣을 수는 없었다.
자신이 죽더라도 홀로 성녀에게 도 전을 할 생각이었다.
‘용사님. 당신과 싸우게 될 지라 도.’
사랑은 없었지만 아로네는 용사 타 이의 약혼녀였다.
하지만 마지막의 순간에 용사 타이 가 자신의 계획을 이해하고 받아들 여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성녀를 노리기 위해서는 용사 타이 와의 싸움도 각오를 해야만 했다.
자신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마 왕을 상대할 공존계 최강의 존재 용 사 타이를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로네는 성녀 의 뚝배기를 자신의 손으로 깨버릴 생각이었다.
‘무의 극한에 도달해야만 해. 그러 기 위해서는 먼저 베켄 병장님을 넘 어야만 한다.’
베켄도 용사라는 사실을 모르는 아 로네 였다.
사실 그 사실은 베켄과 성녀 말고 는 알 수 없었다.
아니 마왕도 알 수 있었지만 마왕 의 상태가 저 세상이라 베켄과 성녀 만 입 닫고 있으면 베켄이 첫 번째 용사라는 사실은 영원한 비밀이었 다.
아무튼 용사 타이를 뚫고 성녀의 뚝배기에 파이어 물리가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단 베켄을 넘어야 한다 는 것이 아로네의 결론이었다. 베켄의 병장 계급장을 노리는 이유 가 바로 그것이었다.
아로네는 기절한 자신의 오빠를 빤 히 바라보고서는 도그에게 말을 했 다.
“야! 도그.”
“상병 도그!”
“삵즙 좀 있지? 줘 봐.”
“알겠지 말입니다.”
그래도 오빠가 걱정된 착한(?) 아 로네는 도그의 찱즙 가죽 주머니에 담긴 칡즙을 알렉스 왕자의 입에 흘 려 넣었다.
“크윽! 써!”
“먹어!”
기절을 한 상태에서도 입 밖으로 뱉으려는 알렉스 왕자의 입을 움켜 쥐어서 강제로 먹이는 아로네였다.
“그럼 돌아가세요.”
“알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아로네는 아로카 왕국의 기사들에 게 자신의 오빠를 맡기고 몸을 돌렸 다.
그런 아로네를 설득할 자신이 없던 기사들은 결국 알렉스 왕자의 몸을 부축하고서는 던전 밖으로 나갔다.
“아로네 상병님.”
도그는 뒤돌아선 아로네의 승모근 이 떨리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았 다.
“도그. 비밀로 해 줘. 오늘 일.”
“알겠지 말입니다.”
도그는 아로네의 말에 고개를 끄덕 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