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44
442.
“저 마을이냐?”
“예. 베켄 병장님.”
베켄은 천신을 찾기 위한 퀘스트를 위해 마데의 친구 카솔을 구하려고 천계의 몬스터 마을에 잠입을 하려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마을이었다.
날개 달린 몬스터들도 많았고 마을 의 입구에는 블랙 미노타우로스가 언월도와 비슷한 창을 쥐고 앉아있 었다.
당연히 천계여서 블랙 미노타우로 스의 등에는 날개가 달려 있었다.
“주릅!”
“저 블랙 미노타우로스 식탁 위에 서는 어떨까?”
6소대 몬스터들은 날개 달린 블랙 미노타우로스를 보며 군침이 절로 고였다.
하지만 한 눈에 보기에도 날개 달 린 블랙 미노타우로스는 만만치 않 아 보였다.
아직 날개 달린 미노타우로스를 상 대할 만큼 6소대의 몬스터들이 강해 지지 못한 상태였다.
물론 베켄이나 아로네가 나선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마을의 세인 트들이 몰려들기라도 한다면 꽤나 골치 아플 듯 했다.
“어떻게 하지 말입니까? 베켄 뱀?”
“음! 밤에 잠…. 쫌!”
베켄이 버럭 했지만 6소대 몬스터 들은 이미 세인트들의 마을로 다가 가고 있는 중이었다.
“ 응?”
샤니 마을의 수문장인 블랙 미노타 우로스 슈프림은 처음 보는 세인트 몬스터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다른 마을에서 온 놈들인가?”
천계는 넓었고 세인트들은 많았으 니 다른 마을에서 온 세인트라 여긴 슈프림은 접근해 오는 6소대에게 물 었다.
“비빔밥!”
“ 응?”
6소대는 블랙 미노타우로스가 갑자 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외치자 당 황을 했다.
하지만 이내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아! 암구호!”
“아 암구호가 아니라! 답구호나 대 답해라! 비빔밥!”
답구호를 대지 않으면 거수 세인트 몬스터의 목을 날려버리겠다고 위협 을 하는 슈프림이었다.
아무리 다른 마을이라지만 암구호 를 모를 수는 없었다.
천계의 천사장 리우디네스가 천계 의 모든 세인트들에게 암구호를 전 파하고 있었다.
천계에도 반란군들이 있었기에 이 루어지고 있는 보안 체계였다.
당연하게도 답구호를 알지 못하는 6소대 몬스터들은 당황을 했다.
“이…이제 삐요 소리를 듣는 거 야?”
“일 났네.”
이제 삐요 소리와 함께 샤니 마을 에서 몽둥이를 든 세인트 몬스터들 이 뛰어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다들 오금이 저려왔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슈프림의 표 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당장에라 도 언월도가 휘둘러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때 6소대에게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전주!”
베켄의 답구호에 슈프림은 베켄을 노려보더니 마을의 입구를 열어 주 었다.
다들 어떻게 알았느냐며 놀란 눈으 로 베켄을 바라보았다.
“저게 스파이네!”
“그러네. 적의 암구호를 알고 있는 걸로 봐서 베켄 뱀이 스파이였구 나!”
“소오름! 베켄 뱀이 천신의 스파이 였떠? 와! 베켄 뱀 그렇게 안 봤는 데. 무서운 몬스터였네.”
어떻게 천계의 암구호를 알았느냐 며 6소대의 몬스터들은 베켄을 의심 의 눈초리로 보았다.
그런 불신과 의혹의 눈초리에 베켄 은 후임들의 엉덩이를 후려차고서 외쳤다.
“빨리 들어가 이놈들아!”
운이 무척이나 좋았다.
‘천신, 지구 출신이구나!’
베켄은 3번째 용사였던 장민을 떠 올리며 천신도 지구, 그것도 한국 출신의 용사임을 확신했다. 전주 하면 비빔밥이었으니 당연한 것이다.
한국인이 아니라면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암구호였으니 베켄은 이놈 의 이계가 결코 열지 말아야 할 판 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하필이면 한국인을 소환하냐. 그 것도 군필이구만.’
사실 군필일 수밖에 없는 것이 한 국 성인 남성의 대부분은 군필이었 다.
확률적으로 절대 다수가 군필이었 으니 군필 항쿡인이 소환되어 버린 것이다.
베켄은 혀를 차며 후임들과 함께 샤니 마을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암구호를 안다고 그냥 들여 보내 줄 리가 없었다.
“그런데 어디서 오….”
툭!
슈프림은 6소대에게 어디서 왜 우 리 마을에 왔느냐고 물으려다가 자 신의 옆을 지나가고 있는 놀의 등에 서 날개 한 짝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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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놀란 눈으로 도그의 등에 붙 여 놓은 날개가 땅바닥에 떨어진 것 을 바라보았다.
“들켰나?”
이러면 망한다는 생각에 연장을 빼 어들려는 순간 도그가 비명을 질렀 다.
“아이고! 내 날개! 내 날개가 잘렸 네에!”
“도그 님! 어쩜 좋아! 어쩜!”
삵 여왕도 도그가 주저앉자 어쩌면 좋냐고 날개를 붙잡고서는 도그의 등짝에 대어 보았지만 그게 지금 붙 을 리가 없었다.
“이! 런! 아! 까! 하! 계! 놈들하고 오! 싸울! 때에! 날개가! 뜯어졌구 나!”
베켄도 큰 일 났다며 한 소리를 하고서는 멍하게 있는 보르의 엉덩 이를 발로 차며 눈썹을 꿈틀거렸다.
“아! 오똑하지? 큰. 일.。]. 났. 구. 나!”
6소대는 오두방정을 떨며 블랙 미 노타우로스 슈프림을 힐끔 쳐다보았 다.
슈프림도 날개가 떨어지는 큰 부상 이 안타까운지 어쩔 줄을 몰라했다.
u하악! 하악} 하악! 저…저 먼저… 가… 가요오!”
“도그 님! 안돼요! 이대로 죽으시 면 안돼요!”
날개 잘려서 숨을 헐떡이는 도그에 삵 여왕은 두 눈에 찱즙을 흘리며 블랙 미노타우로스를 흑우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툭!
또 한 놈의 등짝에서 날개가 떨어 졌다.
“아이고! 내 날개에! 내 날개가 떨 어졌네. 나도 죽네!”
“이! 런! 크! 큰! 일이네! 빠…빨 리! 치료! 해야겠어! 어! 쩌지?”
샤니 마을의 입구가 눈물바다가 되 어 가는 것에 블랙 미노타우로스 슈 프림은 결국 흑우가 되어 버렸다.
“어…어서 들어가서 치료를 해!”
“아이고! 고맙습니다! 흑우님!”
혼란의 상황 속에서 6소대는 얼른 샤니 마을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슈프림은 순식간에 폭풍우가 지나 간 것 같은 느낌에 피곤함이 들었 다.
그리고 그 때 슈프림은 다급하게 마을 안으로 들어가 버린 6소대를 향해 외쳤다.
“날개 들고 가아! 날개!”
슈프림의 앞에 누구 날개인지는 모 르겠지만 날개 한 짝이 떨어져 있었 다.
천계에서 세인트 몬스터로 진화를 했지만 지능이 올라간 것은 아닌 듯 보였다.
“후우! 살았다.”
6소대는 샤니 마을 안에 숨어 들 어와서는 숨을 골랐다.
황급하게 뛰느라 6소대 몬스터들의 날개 절반가량이 떨어져 있었다.
“베켄 뱀! 날개 다 떨어졌는데 어 쩌지 말입니까?”
“뭘 어떻게 해! 다시 달아!”
“얘들 시들어서 깃털도 막 빠지는 데 말입니다. 어쩌지 말입니까?”
세인트 몬스터들에 비해 싱싱하지 않은 6소대의 날개들이었다.
이러다가는 세인트 몬스터들에게 들킬 위험이 컸다.
하급의 몬스터들이라면 상관없었지 만 중급 이상의 몬스터들도 드문드 문 보이는 것이 꽤나 위험했다.
‘카솔만 구해서 나가면 되는데.’
카솔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야 만 했다.
“야! 마데야. 카솔 어디에 있는지 아니?”
“몰라요. 흑! 흑! 제발 카솔을 구 해 주세요.”
마데도 카솔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말에 베켄은 걱정이 되었 다.
‘이미 뱃속에 있는 거 아니야?’
소설이나 영화에서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구해내고는 했지만 현실은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이름 나왔다고 안심을 할 수 없었 기에 베켄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일단 날개 달아 봐! 버틸 때까지 버텨야지.”
아무래도 날개 탬은 귀속 탬인 듯 했다.
이제는 엉망이 된 날개를 칡넝쿨로 묶어서 등짝에 얼기설기 묶어놓자 아주 가관도 아니었다.
“베켄 뱀! 저 날개 하나 없지 말입 니다.”
“어디다 팔아먹었는데.”
“안 팔아먹었지 말입니다!”
“혹시 먹었냐?”
자신의 날개도 잃어 먹은 후임들까 지 나오자 다 포기 하고 싶다는 생 각이 들었지만 의지의 항쿡인은 탈 주하는 애들이 있어도 게임을 던지 지 않는 법이다.
“탈주 좀 그만하라고오!”
“예? 누구한테 이야기 하지 말입니 까?”
“응? 아니. 아니야. 헛소리 한 거 야.”
가끔 머릿속에서 필터링 되지 않은 채 알 수 없는 말들이 튀어나오고는 했다.
“후우! 방법을 찾아야지.”
“히히! 날개 주워 왔다.”
“ 응?”
베켄은 싱싱한 날개를 들고 있는 도그에 의아해했다.
“그거 어디서 났냐?”
“저기 지나가고 있는 애 하나 있길 래 빌려 왔지 말입니다.” 도그는 날개를 빌려 왔다는 말을 했다.
“오! 싱싱하지 말입니다!”
“야! 들키니까 몰래 빌려 와.”
“몰래 빌려오지 말입니까?”
몬스터들은 깃털 다 빠져서 볼품없 어진 자신들의 날개를 버리고 샤니 마을의 세인트 몬스터들에게 날개를 빌려오기 시작했다.
“등짝! 등짝을 보자!”
“응? 컥!”
세인트 몬스터들의 뒤로 숨어 들어 가 등짝의 날개만을 빌려가는 6소대 였다.
물론 비밀로 해야 했기에 뒤통수를 후려쳐 기절을 시키는 것을 잊지 않 았다.
베켄은 그렇게 날개 뜯어내는 모습 에 한숨이 나와서 자신의 등짝에 단 날개를 버려 버렸다.
“어? 베켄 뱀 날개 왜 버리시지 말입니까? 아! 새 걸로 바꾸려고?”
아로네도 새 날개 두 짝을 구해 와서 베켄도 새 날개탬을 손에 넣으 려고 한다고 생각을 했다.
“아니. 날개 없는 것이 나을 것 같 아. 저렇게 날개를 전부 뜯어 내버 렸는데 날개 달고 있는 것이 더 이 상해 보이잖아.”
아무래도 하급의 세인트 몬스터들 은 6소대의 상대가 되지 않는 듯 했다.
나름 중급의 몬스터도 있기는 했지 만 도그나 삵 여왕 그리고 아로네의 선에서 정리가 되었다.
그렇게 샤니 마을의 세인트 몬스터 들은 몇몇의 몬스터들만 제외하고 다들 날개 잃은 몬스터들이 되어 버 렸다.
날개가 없으면 6소대 몬스터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비빔밥!”
“ 전주!”
“음! 통과!”
“비빔밥!”
“전주!”
“너도 통과!”
샤니 마을에 기괴한 일이 일어나자 슈프림은 마을의 날개 도둑을 찾기 위해 몬스터들에게 하나하나 암구호 확인을 했다.
마을 주민들부터 해서 마을에 방문 을 한 몬스터들에게까지 암구호 확 인을 했지만 암구호를 모르는 범인 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크아악! 대체 누구야! 어떤 놈이 야!”
자신의 뚝배기에 달린 뿔을 붙잡고 괴로워하는 슈프림에게 베켄이 다가 가 위로를 하며 자신에게 좋은 생각 이 있다고 말을 했다.
“좋은 생각?”
“예. 좋은 생각이 있지 말입니다. 흑우님!”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베켄의 말에 슈프림은 호기심을 보 였다.
“ 뭔데?”
마을 주민 몬스터들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놀수작을 부리려는 베켄이었 다.
‘니 놈들이 날개만 있지 머리는 몬 스터라 멍청해.’
베켄은 괜히 가슴을 졸였다는 생각 에 한심하기 짝이 없었지만 속이려 면 완벽하게 속이라고 마을 주민들 과 6소대가 다 모여 있는 곳에서 한 마디를 했다.
“자! 다들 범인을 찾고 싶으면 내 말을 들으셔야 합니다! 알겠습니 까!”
“예!”
“알겠습니다!”
본디 한 무리 속에서 셋만 반응을 해주면 집단 전체가 끌려오는 법이 었다.
무려 50 마리에 가까운 몬스터들 이 베켄의 말에 대답을 하자 샤니 마을의 주민들도 주변의 눈치를 보 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히 자신들의 귀한 날개를 잘라가 버렸으니 반드시 범인을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모든 몬스터들의 시선을 모 은 베켄은 나지막하게 말을 했다.
“다들 눈을 감으세요.”
눈을 감으라는 말에 6소대는 베켄 이 뭔 짓을 하려는지 눈치를 챘다.
“다들 눈을 감으시고. 나 혼자만 알고 있을 테니까 내가 범인이다 손 을 드세요. 지금 손을 들면 용서해 주겠습니다!”
베켄은 그 말을 하고서는 6소대가 손을 드는 것에 자신의 몽둥이를 던 져 버렸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