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48
446.
파워업은 하지 못했지만 베켄의 6 소대는 천신이 있는 곳을 알고 있다 는 구라를 따라 계속 걸음을 옮겼 다.
“구라 어디 가니?”
“저만 믿으시라니까요. 저를 전적 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전적으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구 라의 말에 베켄은 불안했지만 천계 출신인 구라 말고는 천계에 대해서 아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구라를 따라 가던 중에 베 켄은 볼 수 있었다.
“아! 산이네.”
천계도 하계처럼 산도 있고 강도 있고 평야와 숲도 있었다.
베켄은 베네네스 산맥같이 높다란 산이 자신의 눈앞에 드리우고 있음 에 구라를 믿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 했다.
“자고로 높으신 분들은 높은 곳을 좋아하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불나면 탈출하기도 힘들게 높은 곳 에 있단 말이지.”
베켄은 산의 정상이 잘 보이지 않 는 산의 윗부분을 보며 저 정도 높 이라면 천신의 신전이 있을지도 모 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네네스 산맥도 정상 부위에는 만 년설이 있듯이 베켄이 본 천계의 산 도 정상 부위에 만년설이 쌓여 있는 지 하얗게 보였다.
산의 정기를 받는 학창시절을 보낸 항쿡인 답게 베켄도 산을 좋아했다.
베네네스 산의 정상을 정복한 것처 럼 천계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산 또한 정복하려는 생각에 가슴이 두 근거리는 베켄이었다.
베켄은 천계의 산에 올라가려고 했 지만 산의 정상을 빤히 바라보던 구 라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아! 저긴 아니다.’
구라는 놀랍게도 천신이 있는 곳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인정 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구라였다.
결코 남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 아 니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 는 것뿐이다.
그렇게 구라는 천신이 있는 곳을 알지 못했지만 모른다고 할 수는 없 었기에 베켄과 6소대를 이끌고서는 아무 곳이나 가다가 발견한 산을 왠 지 올라가자니 엄청나게 고생을 할 것 같아 다른 방향으로 가기로 했 다.
“구라야? 어디가? 저기 아니야?”
“아닙니다.”
“아! 아니야?”
“예!”
“진짜 아니야?”
“진짜지 말입니다.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하지 말입니다.”
베켄은 아니라는데 뭐라고 할 수도 없이 천계의 산 정상을 바라보았다.
“아! 가고 싶은데.”
세계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하는 중인데 사심 가득한 탐험을 할 수는 없었기에 베켄은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그렇게 천신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의 높다란 산을 지나고 강을 건너 계속 행군을 하던 베켄과 6소대는 식사 시간에는 식사하고 밤이 되면 야영을 했다.
또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 다.
타이와 데이저 공주가 비명을 지르 고 있을 것 같았지만 아무도 그것에 는 신경 쓰지 않았으니 아무런 문제 도 없는 것이다.
“베켄 뱀. 꿀잠.”
“그래. 니들도 잘 자라. 불침번 근 무 잘 서고.”
“알겠지 말입니다.”
잠이 든 베켄은 꿈을 꿨다.
-용사님.-
여신은 처음부터 베켄이 말 안 들 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하아! 성녀는 어디서 저런 걸 주 워 와서는….-
“저기 다 들리는데요.”
베켄은 꿈속에서 들려오는 여신의 목소리에 기가 찼다.
-어머! 으윽! 천신에게 정신 지배 를….-
여신은 자신의 본심이 아니라고 천 신 놀시키를 시전했다.
베켄도 딱히 확인을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여신이 천신에게 농락당 하고 있다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저 집에 좀 보내 주세요.”
-일 끝나면요.-
“아니. 그런 건 타이에게 부탁을 하면 될 거 아닙니까?”
-타이 님은 공존계가 멸망을 하는 걸 막고 계시는 중이라서요. 혹시 바꾸실래요?-
“아니요. 그냥 열심히 하겠습니다.”
베켄은 타이의 상황을 떠올리고서 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런데 하나 물어 볼게 있는데.”
-뭔데요? 저 지금 급하거든요.-
“아니. 급하기는 뭘 급해요! 천신 소환된 용사죠? 왜 소환 했어요?” 베켄은 처음부터 여신이 설계를 한 판이라는 생각을 하며 여신에게 따 졌다.
왜 자신들을 이 고생 시키는지 따 져 묻는 베켄이었다.
베켄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우! 진짜! 꿈만 아니면 머리끄 댕이 잡고 뚝배기를 그냥….”
-저기 다 들리거든요.-
“으으윽! 마왕한테 정신 지배 를… ” 여신은 베켄과는 달리 다 확인을 할 수 있었기에 베켄이 정신 지배를 당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 지만 아쉬운 건 여신인 자신이었기 에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 다.
사실 자신이 생각해도 짜증이 날 상황이었다.
물론 성녀만큼이나 양심 없는 여신 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본래 신은 놀쌍마이웨이의 선두 주 자인 법이다.
-저도 몰랐어요. 그리고 제가 소환 한 거 아니고 성녀가 한 것이거든 요.-“그러게 아래 병사한테 짬 시키니 까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간부가 할 일이면 간부가 해야지 왜 병사들 한테 짬을 때려요!”
-짬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거 아니거든요. 이쪽 사정도 모르시면 서 말씀을 너무 막하시네요.-
“아니! 이 양반이 지금 적반하장일 세! 배달이라도 잘 하게 하던가! 용 사를 마왕군에 왜 떨궈!”
베켄은 사정을 해도 들어 줄까 말 까인데 적반하장인 것에 버럭 화를 내었다.
베켄이 화를 내자 여신은 아차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아쉬운 건 베켄이 아니고 여 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죄송해요. 제가 책임지고 일 마치 면 집으로 보내 드릴게요. 이미 준 비 다 해 놨거든요. 그 쪽 세계 사 람들하고는 연관되고 싶지 않으니까 걱정 마세요.-
여신도 베켄이 온 세계가 뭐 하는 세계인지 궁금할 정도였다.
베켄이 이계에 자리 깔고 누워 있 으려고 해도 돌려보내고 싶을 정도 였다.
“아니! 그렇게 돌려보낼 수 있으면 천신도 돌려보내면 될 거 아닙니 까?”
-아! 저보다 강한데 어떻게 보내 요!-
베켄은 여신의 고충을 알게 되었 다.
“하아! 전역하려면 결국 천신 뚝배 기 깨야 하는 건가? 아니 마왕 뚝 배기도 아니고 하아!”
베켄에게도 별 다른 방법이 없었 다.
“그래. 천신 어디에 있습니까? 빨 리 빨리 진행 합시다!”
베켄은 여신에게 천신에 대해서 물 었다.
-제 능력으로는 천신의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태로 가면 당신 죽어요.-
베켄이 두 번의 한계 돌파를 했음 을 알고 있었지만 천신은 무려 세 번의 한계 돌파를 한 용사였다.
지금의 베켄으로는 놀죽음일 뿐이 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니. 절대 실패하 면 안 되는데 영 믿음이….-
“저기요. 속마음 다 들리거든요.”
—o|^o l 전신이*** –
“이 아줌마야!”
-아줌마 아니거든요! 저 나이 12 억 살 정도 밖에 안 먹었거든요!-
12억 살이나 먹고서도 철이 안 든 여신에 베켄은 정말이지 기도 안 찼 다.
“하아! 피곤하네. 그래. 천신 뚝배 기 깰 무기나 비장의 방법 그런 거 있죠? 설마 그것도 나보고 알아서 하라는 건 아닐 테고?”
-가가멜 님을 찾으셔야 해요. 지금 다른 분이 찾고 계시는 주….-
“주? 아니 이 아줌마! 아니 할머니 야! 왜 말을 하다 말어!”
베켄은 갑자기 여신의 목소리가 점 점 희미해지는 것에 한숨이 절로 나 왔다.
“다음에 또 대화해야 해? 아이고! 이러다가 정분나겠네. 정분나겠어!”
베켄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 속 만나서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 은 예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여신과의 연결이 끊어진 것 같을 때 베켄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 려왔다.
-베켄 뱀? 베켄…. 혹시 돌았나?-
“이 시키가! 돌긴 누가 돌아! 후 우! 이제 현실로 나가야 할 때인가 보군.”
베켄은 현실로 돌아가야 할 때임을 느끼며 되돌아가기로 했다.
눈을 뜬 베켄은 자신을 놀 바라보 듯이 바라보고 있는 6소대를 볼 수 있었다.
“내가 잠꼬대 했냐?”
“그게 잠꼬대입니까? 참 몬스터 이 상하시네.”
여신과 만나면서 했던 말들이 전부 입 밖으로 튀어 나온 듯 했다.
“아우! 설명하기도 귀찮다. 다들 그냥 자라!”
굳이 설명을 할 필요도 없었기에 베켄은 그냥 넘어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여신과 나눴던 대화 속에서 베켄의 말만 들으면 오해하기 딱 좋 게 너무나도 의미심장했다.
여신의 목소리는 베켄에게만 들렸 을 뿐 주변의 몬스터들은 베켄의 목 소리만 들은 것이다.
“어떻게 아로네 상병님 놔두고 딴 여자하고 정분이 나요! 정말 실망이 에요!”
“응? 시라소니? 뭔 소리야‘?” 베켄은 경멸 어린 눈빛의 딸을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마음이 풀리지 않은 삵 여왕이었다.
“장인어른. 실망이지 말입니다. 정 분나겠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꿈속 에서 누구하고 정분 나신거지 말입 니까!”
베켄은 도그의 뚝배기를 깨버리고 다시 자려다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 고 있는 아로네를 볼 수 있었다. 아로네를 여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베켄이었다.
“뭐? 왜? 여신이 나보고 천신 뚝 배기만 깨면 전역시켜서 집에 보내 준다고 했어. 그래 나 용사야! 용사 였던 거야! 그런데 마왕군에 군대 두 번! 아우! 진짜 생각 할수록 눈 물이 나네.”
베켄은 자신이 용사였다고 말을 했 지만 다들 못 믿겠다며 불신의 눈빛 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베켄 뱀이 용사?”
“용사가 저럴 리가 없어. 가죽 백 장!”
“나도 베켄 뱀이 용사 아니다에 가 죽 이백 장!”
아무도 베켄이 용사라는 사실을 믿 어주지 않았다.
“계급장은 놓고 가시지 말입니다.”
베켄은 아로네의 시선이 자신이 아 니라 자신의 계급장에 있었다는 것 을 알고서는 허탈해졌다.
베켄은 그 놈의 병장이 뭐라고 이 토록 집착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 았다.
“야! 가져! 가져! 병장 계급장 가 져가!”
베켄은 자신의 계급장을 아로네에 게 던져 버렸다.
어차피 천신 뚝배기만 깨서 전역을 하면 병장 계급도 필요 없었다.
물론 이제 와서 여신을 믿는 건 블랙 미노타우로스가 되는 일이었지 만 설마 여신의 혓바닥이 그리 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아로네는 베켄이 가지고 있 던 마왕군 유일의 병장 계급장을 받 았다.
놀란 눈으로 병장 계급장을 받은 아로네는 멍하니 계급장을 바라보다 가 베켄에게 말을 했다.
“여어! 베켄 상병.”
베켄은 못 박힌 몽둥이를 쥐고서 몸을 일으켰다.
“서열전 합시다. 아로네 병장님.”
“와! 줬다 빼앗는 거지 말입니까! 베켄 상병니임! 치사하게!”
“치사고 나발이고 전역하기 전까지 는 병장 해야겠지 말입니다. 아로네 병장님!”
막상 상병으로 계급 강등이 되니까 베켄도 마음이 달라졌다.
병장 계급장의 마력은 생각 이상으 로 강력했다.
“베켄 상벼엉!”
“아로네 병자앙!”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베켄과 아로 네의 모습을 지켜보던 6소대는.
“부부싸움 하는 갑다.”
“부부싸움은 몽둥이로 물 때리기라 던데.”
“저 두 몬스터 언제쯤 솔직해질 까?”
그렇게 달밤에 푸닥거리를 한 끝에 다시 병장 계급장을 되찾은 베켄은 어느덧 날도 새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생각했다.
“가가멜 찾으라고 했지? 그런데 이 름이 왜 또 이래? 파파 스머프 만 나는 건 아니겠지?”
베켄은 자신이 생각해도 어처구니 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여신과 대화 를 다 끝마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다시 꿈속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 생 각을 했기에 마음 편하게 기다리기 로 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