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49
447.
“음! 여긴 천신이 있을 것 같지 않 은 곳인데.”
이미 구라가 천신이 있는 곳을 모 른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베켄이었지 만 합법적으로 구라를 갈구기 위해 밑밥을 까는 중이었다.
자고로 군대란 상대가 마음에 안 들면 상대도 자신을 마음에 안 들게 만들어 줘야 하는 곳이었다. 그렇게 구라가 베켄을 마음에 안 들어 하도록 만들려는 베켄의 큰 그 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뜨끈한 온천에 몸 좀 지지고 가지 말입니다. 베켄 뱀! 딱 보니 일인용 온천이지 말입니다.”
“후우! 그래. 목욕 안 한지도 제법 되기도 했으니까. 좀 씻자.”
구라를 따라 베켄과 6소대가 도착 을 한 곳은 김이 따끈따끈하게 올라 오는 온천 구덩이들이 가득 있는 곳 이었다.
대충 한 몬스터 들어 갈 수 있을 만큼의 크기를 가진 온천이 수백 개 는 넘게 주변에 퍼져 있었다.
“크아! 좋다아!”
“천국이 여기네.”
“야! 우리는 마계라고 해야지.”
“아! 참! 그렇지! 크아아아! 마 계…. 그런데 여기 천계잖아. 그럼 천국 아니야?”
“그러긴 하네.”
몬스터들은 각자 자신들의 온천 웅 덩이에 들어가서 때를 뺐다.
“아우! 좋네.”
해즈링도 뜨끈한 온천 웅덩이에 몸 을 지졌다.
그렇게 각자 온천 웅덩이에서 목욕 을 마친 6소대는 뽀샤시하게 나왔 다.
매번 씻는 목욕이었기에 딱히 특별 할 것이 없었지만 지금부터 특별해 질 예정이었다.
“아! 치킨이다!”
“ 응?”
해즈링의 외침에 목욕을 끝낸 몬스 터들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날개를 단 천사 한 마리가 어디론 가 급하게 날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밥 먹자!” 목욕도 해서 식욕이 한창 솟구치려 고 하고 있던 6소대는 천사가 사라 지기 전에 얼른 부메랑을 던져대었 다.
“까아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날개 잃은 천사는 하늘 위에서 뚝 떨어졌다.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온천 물 웅덩이 안으로 떨어지는 천사였다.
풍덩!
“이야! 미리 씻는 구나!”
고맙게도 알아서 깨끗하게 씻는 치 킨에 다들 흐뭇해하고 있을 때였다.
“푸하!”
그리 깊은 온천 웅덩이도 아니었기 에 온천 웅덩이 안에 빠졌던 천사는 금방 물 밖으로 나왔다.
“놀이네.”
“놀이야.”
“왜 놀이지?”
“치킨 어디 갔지?”
분명 치킨이 온천에 빠졌는데 어째 서인지 놀이 나왔다.
6소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온천물 먹어서 허우적거리는 놀의 머리끄댕이를 붙잡아 꺼내면서 온천 물구덩이를 빤히 바라보았다.
“ 도망갔나?”
놀을 잡아먹는 것도 상관은 없었지 만 그동안 해즈링이 치킨이 엄청 맛 난다고 말하고 다녀서 몬스터들은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였다.
또 다른 천사 하나가 날아가고 있 었다.
“치킨! 치킨! 잡아! 잡아!”
또 다시 부메랑이 날아들고 날개 잃은 천사는 또 다른 온천 웅덩이에 뽕당하고 빠져 버리고 말았다.
“어푸!”
곧 다시 나온 천사의 모습에 6소 대 몬스터들은 당황했다.
“오크여?”
“아니! 내가 봤다니까! 분명 천사 가 들어갔어!”
“근데 오크인데?”
“보크! 저 놈 꺼내 봐! 천사여? 오 크여?”
몬스터들은 당황을 해서 오크의 머 리끄댕이를 붙잡아놓고 다시 온천 웅덩이를 노려보았지만 이번에도 천 사는 보이지 않았다. 다들 믿겨지지 않는 일에 혼란에 빠져 버렸다.
“야! 니들 뭐야? 천사 어디 갔어?”
놀란 도그의 놀소리에 천사 란과 천사 마는 자신들의 몸과 바뀌어 버 린 얼굴을 만져보더니 비명을 내지 르고 기절을 해 버렸다.
“기절을 해 버렸지 말입니다. 도그 상병님.”
“물은 답을 알고 있잖아.”
“아! 하!”
물은 답을 알고 있었기에 6소대 몬스터들은 천사 란과 마의 뚝배기 를 온천 웅덩이에 집어넣었다.
“어푸! 어푸!”
“콜록! 콜록! 이놈들! 우리가 누구 인지 아느냐!”
기절했다가 깨어난 란과 마는 6소 대에게 호통을 쳤지만 6소대가 그런 호통에 눈 하나 깜빡일 리 없었다.
“아직 물이 답을 모르는갑다!”
물이 답을 알기까지 천사를 물고문 한 6소대는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되 었다.
“우리가 천사입니다! 우리가 천사 라구요!”
“놀인데?”
“아니! 그러니까! 천사 맞다니까 요!”
“우리 몸 왜 이리 바뀐 거지?”
천사 란과 마는 자신들의 바뀌어 버린 몸이 믿겨지지 않았지만 더 이 상 물이 답을 알게 하지 못하게 하 기 위해 자신들이 천사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 는 한 존재가 마침내 나섰다.
“야! 도그! 너 아까 여기에서 목욕 했지?”
“모르겠…몽둥이 내려놓으시고 말 씀 하시죠! 장인어른. 아마도 맞을 거지 말입니다.”
베켄은 놀인 도그가 목욕을 했던 곳을 확인하고서는 오크 보르에게 물었다.
“보르야!”
“상병 보르.”
“너 여기서 목욕했지?”
“예! 그러지 않았을까 하지 말입니 다.”
베켄은 모든 진실이 풀렸다며 회심 의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훗! 모든 비밀은 풀렸다!”
“또 저러시네.”
“시끄럽고! 여기는 아마도! 주천 향!”
“그게 뭔데요? 베켄 뱀!”
“좋은 질문이다! 아로네! 이 온천 은 신비로운 전설이 음! 앞으로 생 길 거다!”
아직 전설이 생긴 것 같지는 않았 지만 베켄은 앞으로 신비한 전설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그가 목욕을 한 이곳은 놀탕!”
“뭔탕?”
“그냥 알아들어! 이 놀탕에 빠진 이는 놀이 된다!”
“오! 신박하다.”
몬스터들은 베켄의 말에 박수를 쳤 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도그가 목욕했 던 온천에 빠지면 놀이 된다고 하니 꽤나 신선했던 것이다.
“보르가 목욕한 곳은 오크탕! 여기 빠지면 오크가 된다!”
“와! 그럼 여긴 드래곤 탕?”
이해를 한 해즈링이 자신이 들어가 목욕을 한 곳을 가리키며 베켄을 바 라보았다.
“그래. 각자가 목욕을 했던 곳에 빠지면 그 종족이 되어 버리는 앞으 로 전설이 될 곳이지!”
베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힐끔 어디서 잡아온 건지 모를 세인트 몬 스터를 온천 속에 넣으려는 후임들 을 볼 수 있었다.
“재미있겠다. 물이 진짜 답을 알고 있네!”
“살려줘어!”
“안 잡아먹어! 물이 답을 아는지 확인해 보려는 거야!”
고블린 세인트 한 마리를 잡아온 6소대는 한 온천 웅덩이에 고블린을 빠트렸다.
그리고서는 놀랍게도 칡넝쿨이 되 어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제가 목욕한 곳인가 보네요. 호호!”
삵 여왕은 양볼에 칡빛을 물들였 다.
골렘의 핵이 없었으니 그냥 칡넝쿨 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저기 엄청 위험하네.” 절대 빠지면 안 될 곳이 한 곳 생 겨 버렸다.
“다음! 다음! 야! 잡아와! 엄청 신 기하다!”
“여기! 여기 뭐 나올까? 가죽 걸 어!”
6소대는 주변에서 세인트 몬스터들 을 사냥해 와서는 도박장을 열었다.
자신들이 목욕을 한 장소를 기억하 고 있지 않았으니 어떤 몬스터가 될 지 모르는 것이다.
“뭐야? 이놈들! 뭐하는 짓이냐?”
“아! 괜찮아! 괜찮아!” 몬스터를 붙잡아와서는 또 다른 온 천 웅덩이에 넣으려고 할 때 한 몬 스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베켄탕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 거지 말입니까?”
베켄도 분명 온천에서 목욕을 했 다.
몬스터가 베켄이 목욕을 한 온천에 들어가면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다들 몸을 부르르 떨 때 또 다른 몬스터가 말을 했다.
“아로네 상병님도 있지 말입니다.”
“아우야!”
아로네가 목욕을 한 곳에 빠지면 뭔가 나올지 도무지 상상도 되지 않 는 몬스터들이었다.
“뭐가 나올 것 같아?”
“승모근?”
보통이라면 여자탕이나 공주탕이라 생각을 해야 했지만 몬스터들은 아 로네가 목욕을 한 탕은 헬창탕이 되 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베켄은 병장탕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베켄 병장님 탕에 들어가면 병장 되는 겨?”
“오! 좋은데?”
병장이 되고 싶어하는 몬스터들은 병장탕이라고 하니 들어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거렸다.
특히나 심하게 승모근을 근질거리 는 양반이 하나 있었지만 아쉽게도 베켄도 자신이 목욕했던 곳을 잊어 버린 뒤였다.
“병장은 무슨! 남자탕이거나 아니 면 항쿡인탕이겠지. 그런데 진짜 항 쿡인 되는 거야?”
베켄도 호기심이 들었다.
“해보자!”
“그래! 가즈아!”
무시무시한 아로네의 상자가 열릴 지도 모르지만 신이 난 6소대는 신 나게 세인트 몬스터들을 잡아와서 온천 속에 던져대었다.
펑
퍼
펑펑 소리와 함께 모습이 변하는 세인트 몬스터들을 바라보는 베켄을 포함한 6소대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어푸! 어푸! 나 수영할 줄 알아 요! 어푸! 어푸! 물 하나도 안 뜨거 워요! 어푸! 어푸!”
“아! 거긴 구라탕이네.”
베켄은 누가 목욕했는지 알 수 있 었다.
“아! 또 놀이네.”
“오크탕에 또 넣으면 어떻게 해!”
“아! 몰라! 그러게 팻말 적어 놔야 지!”
몬스터들은 워낙에 탕이 많아서 구 분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중에는 훈몬정음으로 친 절하게 팻말을 적어서 온천탕 앞에 꽂아놓았다.
“이렇게 해 놓으면 자기가 어디에 빠졌는지 알겠지? 야! 베켄탕하고 아로네탕 찾았냐?”
“몬스터가 이제 없지 말입니다!”
주변에 몬스터들을 다 잡아와서는 확인했지만 이제는 몬스터들을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아쉽게도 베켄탕과 아로네탕의 신 비한 전설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야! 이제 그만 놀고 가자!”
“알겠지 말입니다.”
처음에야 신기하지 몇 번 하고 나 면 흥미를 잃어버리는 법이었다.
베켄이 이제 그만하고 가자고 말하 자 6소대는 천계의 주천향을 떠나 길을 나섰다.
앞으로 많은 사건 사고를 일으킬 전설의 장소가 마왕군 6소대에 의해 탄생을 하게 되었다.
한편 술머프 보드카로부터 영혼 수 련을 받고 있던 우륵과 구블은 무언 가를 느꼈다.
“우륵 상뱀.”
“구블!”
우륵과 구블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그런 우륵과 구블을 지켜보 고 있던 보드카는 술병으로 나발불 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영혼 수련의 성과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우리만 빼놓고 재미진 거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거 같지 말입니다. 치사하 게!”
우륵과 구블은 베켄이 엄청 재미진 걸 하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 껴 버렸다.
그렇게 심술이 나 버린 우륵과 구 블은 삐져 버렸다.
영혼 수련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 던 것이다.
하지만 영혼 수련이 끝나야만 병장 이 될 수 있다고 하기에 우륵과 구 블은 열심히 보드카로부터 영혼 수 련을 받았다.
그렇게 영혼 수련의 1단계를 마친 우륵과 구블은 영혼을 강화시키는 2 단계 수련을 받게 되었다.
“이걸 마시라고요?”
“그렇네. 영혼을 강화시키기 위해 서네.”
영혼을 강화시키기 위한 수련이라 는 보드카의 말에 우륵과 구블은 불 신이 가득했지만 보드카가 내민 술 병을 나발 불기 시작했다.
그랬다.
술에 취해도 의식을 또렷하게 하는 것이 영혼 강화법이었다.
나름 6병단의 주막에서 단련을 한 우륵과 구블이었지만 안주도 없이 깡술 병나발 불기는 역시나 무리였 다.
“꼬사리 초무침 가지고 와아!”
“딸꾹! 삵부침개에! 주모오!”
술 취한 우륵과 구블은 천계에서 주모를 찾았다.
아무래도 우륵과 구블의 영혼 수련 은 시간이 걸릴 듯 보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