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72
470.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남겨진 이들의 의지를 잇기 위해 마왕군 제 6병단 1중대 6소대는 달리고 있다.
두렵기 짝이 없을 만큼 강력한 적 을 저지하기 위해 남겨진 전우들과 다시 만나게 될지는 장담을 하기 어 려웠다.
전우들의 희생에 두 눈가에 눈물이 절로 맺혔지만 결코 멈줄 수는 없었 다.
“아우! 눈에 먼지 들어갔네! 근손 실! 근손실!”
청소를 제대로 안하는지 위로 올라 가는 계단의 먼지로 인해 6소대는 오만상을 찡그리면서도 근손실을 방 지하기 위해 눈물 없이 먼지를 빼려 고 안간힘을 썼다.
“아우! 안 되겠다! 야! 반보! 반보 오! 앞으로 전달!”
앞에서 너무 세게 뛰니까 먼지가 많이 날렸다.
뒤에 있던 몬스터들은 앞으로 전달 을 했다.
군대는 잘 났다고 혼자 튀면 안 되는 법이다.
행군 중에 체력 넘쳐난다고 혼자 뛰어가면 실망한 중대장님보다 먼저 뒤에 위치해 있는 고참과 그 날 밤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야 했다.
뒤에서 반보를 외치자 선두의 몬스 터들은 속도를 줄이며 속도 조절을 했다.
그렇게 먼지도 덜 나게 행군을 계 속한 6소대는 근손실도 줄이고 2층 에 도착을 했다.
“자! 나다 싶으면 알아서 빠지고 나머지는 계속 간다!”
“알겠지 말입니다!”
적당히 나다 싶은 몬스터들이 2층 의 주인을 상대하기 위해 행렬에서 빠지려는 순간 2층의 주인은 1층의 아줌마 단과는 달리 냅다 행렬을 향 해 공격을 해 왔다.
“한 놈도 못 빠져나간다! 듀얼이 다!”
2층의 듀얼리스트는 곧바로 수많은 카드를 꺼내어서는 소환수들을 소환 해 냈다.
3층으로 올라가려는 길이 막혀 버 리자 아로네와 도그 그리고 보르는 깜짝 놀랐다.
“미쳤나?”
순서가 있는 법인데 순서를 무시하 는 2층의 듀얼리스트에 다들 화가 나 버렸다.
“시간 없어 죽겠는데. 아로네 상병 님. 저 시키 조져 버리죠!”
“잡아!”
아로네도 열이 났는지 한 마디 했 고 이번에는 45마리의 몬스터들이 한 놈을 조지기 위해 우르르 달려들 었다.
“가만히 있었으면 네 명만 상대하 면 되는데 생퀴가!”
“아! 밥 때 되었네! 막내야! 물 올 려라! 뭐가 많이 나와서 다 먹을 수 있겠다!”
“알겠지 말입니다!”
전쟁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 었으니 때마침 몬스터들이 가장 배 고플 때인 점심시간이 되자 막내는 냄비를 불 위에 올렸다.
어둠의 듀얼리스트가 소환을 한 소 환수들을 보고 입맛을 다시는 몬스 터들이 었다.
“뭐하는 짓이냐! 정정당당히 듀얼 을 하자!”
무려 골드 가디언이었다.
천계의 천신과 고위 천사들을 제외 하고 세계관 최강의 중간 보스급들 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6소대였다.
시작은 가장 약한 잡몹으로 시작했 지만 용사 버프를 받아 최악의 군인 들이 되어 버렸다.
더욱이 불의의 다구리를 시전하는 악의 무리의 힘은 너무나도 현실적 이었다.
골드 가디언의 공격력은 분명 강력 했다.
그렇지만 한두 방 정도는 6소대의 막내급들도 맞아 줄 수 있었다.
그리고 문제는 듀얼리스트 자체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무서운 건 듀얼리스트가 소환을 한 소환수들이 었다.
6소대는 듀얼리스트들이 아니라 리 얼리스트들이었기에 어둠의 듀얼리 스트가 주둥이를 나불대든 말든 신 경 쓰지도 않았다.
“성벽의 주인을 방어….”
“야! 잡아! 잡아! 방어고 나발이 고!”
막내급들이 골드 가디언의 팔다리 와 모가지 그리고….
“크아악! 거기는 왜 잡는 거냐? 이 비겁한 놈들아!”
“아! 잡을 때가 없잖아…. 조금만 참아 봐!”
어둠의 듀얼리스트는 총 여섯 곳을 몬스터들에게 붙잡혔다.
“크아악! 뽑힌다! 뽑혀! 잡아당기 지 마!”
말을 해야 무한 듀얼 패턴이 시작 될 것인데 진행을 하지 못하게 된 듀얼리스트는 리얼리스트들에게 결 코 이길 수 없었다.
“ 애그!”
“ 뭐?”
“머니!”
아로네의 필살기가 평타로 터졌다.
아로네의 필살기에 어둠의 듀얼리 스트는 입에서 목소리조차 내지도 못한 채로 몸을 파르르 떨며 언니가 되어 버렸다.
시간만 좀 더 주어졌더라면 방어가 불가능한 절명 주문이 펼쳐져 6소대 가 패배했을 터였지만 어둠의 듀얼 리스트는 운이 좋지 않았다.
“어‘? 아로네 상병님! 몬스터들 사 라지는데 말입니다!” 듀얼리스트가 전투 불능에 빠졌으 니 소환수들이 사라지는 건 당연했 다.
점심 먹으려던 6소대는 실망을 금 치 못했다.
“야! 다른 거 먹을 거 없냐?”
“얘 하나 밖에는…. 어우야! 불쌍 해서 못 먹겠다.”
“그러게 몬스터도 이건 무리지.”
너무나도 안타까운 듀얼리스트를 차마 잡아먹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6소대는 그냥 3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그렇게 3층까지 올라온 6소대는 묘인족을 볼 수 있었다.
“용케 여기까지 올라 오셨네요.”
아즈라엘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숫자의 반란군들이 올라온 것에 살 짝 놀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신을 이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아즈라 엘은 6소대에게 경고를 했다.
“돌아가세요. 돌아간다면 다치게 하지 않겠습니다.”
아즈라엘의 눈동자에서는 다른 골 드 가디언들과는 달리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그렇게 아즈라엘은 6소대를 걱정해 돌아가라고 했지만 6소대는 멈추지 않았다.
“도그야! 니가 처리해라.”
“제가요?”
“그래. 저 애 별로 안 강한 거 같 으니까. 니가 처리하고 내려가서 니 여친 하고 같이 올라와!”
도그는 아로네의 말에 감동을 했 다.
안 그래도 동아줄의 무니를 홀로 상대하고 있을 시라소니가 걱정이 된 도그였다.
평소에는 차갑고 단단하지만 뒤로 는 따뜻한 승모근을 가진 아로네의 말에 도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올라가! 저 고양이는 내가 상대한다!”
도그가 나선다면 믿을 수 있었기에 6소대는 그대로 위로 올라갔다.
아즈라엘은 그런 6소대를 안타까운 듯이 바라보기만 했다.
“천신을 도울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제 임무인 이상 당신을 상대 해 드리겠습니다.”
아즈라엘과 도그가 서로를 마주 보 았다.
도그도 빨리 아즈라엘을 쓰러트리 고 다시 내려가 시라소니를 도울 생 각이었기에 대화 따위는 필요없다는 듯이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대었다.
“크르르르! 멍멍!”
“야옹!”
도그와 아즈라엘의 전투씬은 너튜 브에 많이 있을 터였으니 생략한다.
3층을 돌파하고 계속 동료들을 남 겨두며 진격을 하던 6소대는 6증에 서 멈추어야만 했다.
뚱 뚜뚱! 뚱! 뚱!
어디선가 들려오는 현란한 현의 음 률이 넓디넓은 6층의 신전에 울려 퍼졌다.
6소대는 본능적으로 이번에는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 다.
몇 명 남기고 올라갈 수가 없음을 느낀 것이다.
아래 서열을 남기고 가 봐야 싸우 지도 못하고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나다 싶어서 남는 후임들이 하나도 없었다.
‘칫! 벌써 내가 나서야 하는 건 가?’
아로네는 최소 자신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자 아직 한참 올라가야 하는 12궁의 정상 부분을 바라보았다.
휘리릭!
“온다! 피해!”
적은 보이지 않았지만 은빛으로 반 짝이는 무언가가 날아 들어왔다.
-구블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 다.-
신전의 안쪽에서 가얏금을 치고 있 는 우륵은 심부름 간 구블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기로 했다.
그렇게 6소대와 우륵은 서로 얼굴 도 확인하지 않고 싸우게 되었다.
“하아! 미치겠네. 이리로 못 올라 간다니. 진작 이야기 좀 해주지!”
베켄은 12궁을 통해 올라가야 천 신이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지 뒷구멍으로는 못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허탈해졌다.
괜히 스피드 런을 하겠다고 꼼수를 부리며 벽타기를 시도하다가는 망하 는 법이다.
베켄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백두산 의 정상 부분을 돌아다니며 벽통과 가 되는지를 알아보았지만 그런 건 고인물 다회차의 전유물이었다. 베켄도 고이기는 했지만 초회차였 으니 이계 세계관 버그를 아직 다 찾지 못한 상태였다.
“다시 내려가야 하나? 미치겠네.”
베켄은 고민을 하다가 백두산 정상 의 칼데라호에서 백두산 아래로 내 려가는 물줄기를 발견했다.
“흐음! 여기로 내려가면 되겠네. 나 이거 알아! 물 타기 하면서 나무 기둥 피하고 바위 피하고 하면서 이 동하는 거지? 그러다가 갈고리 걸 수 있는 바위에 매달려서 이동하는 거.” 액션 어드벤처로 장르를 살짝 옮기 기로 한 베켄은 결국 별 수 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물살에 몸을 던졌 다.
“ 끼야호오!”
퍼억! 퍽!
물줄기에 몸을 맡긴 채로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서 아래로 내려가는 베 켄은 바위에도 부딪치고 떠내려가고 있는 통나무도 부딪치며 내려갔다.
날개가 없어서 날지 못할 뿐 세계 관 최강의 용사가 강물에 휩쓸리면 서 바위나 나무에 부딪친다고 죽을 리 없었다.
그렇게 신나게 아래로 내려가고 있 던 베켄의 눈에 놀 한 마리가 보였 다.
“야! 길 좀 묻자아!”
베켄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놀에게 길 좀 묻자고 고함을 질렀다.
그런 베켄의 목소리를 들은 구블은 베켄의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 를 돌렸다.
“응? 베켄 뱀‘? 어?”
구블은 6층 신전에 있다가 식사 때가 되어서 비상계단으로 아래로 식사 추진을 하러 내려가고 있는 중 이었다.
다른 층의 신전에는 골드 가디언들 의 부관과 부하들이 있었지만 6층은 비어 있었기에 신사 추진을 해 줄 가디언들이 없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었기에 결국 발 빠른 구블이 신전 입구에 있는 취사장에서 식사를 챙겨 오려 던 것이다.
그렇게 아는 가디언들만 안다는 비 상 통로로 내려가고 있던 구블은 세 찬 강물에 미끄러지며 놀고 있는 베 켄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 어 주었다.
“베켄 뱀 놀고 있네. 저 지금 바 쁘지 말입니다! 재미있게 노시지 말 입니다!”
구블이 손을 흔들어주는 것을 보며 베켄은 이제 그만 계곡물에서 나가 려고 했지만 탈출 버튼을 제 때 누 르지 못했다.
현실에서는 기회가 한 번뿐이었으 니 타이밍을 놓친 베켄의 운명은 하 나뿐이었다.
“아우! 재미지겠네.”
구블은 폭포 아래로 사라지는 베켄 을 보며 참 재미있는 양반이라는 생 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들 여기까지 오기는 했 네. 음! 식사 양 더 많이 가지고 올 라가야 하려나?”
6소대라면 어떻게든 꾸역꾸역 올라 올 것 같았기에 구블은 비상 통로로 산을 내려갔다.
경관이 수려한 백두산의 폭포 아래 로 떨어진 베켄은 폭포 아래의 커다 란 물웅덩이에서 헤엄쳐 나와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구블 아니야? 구블 목소리던데.”
구블과 우륵은 천계로 데리고 오지 않은 베켄이었다.
물론 안 데리고 와도 지들끼리 알 아서 올라와 사고 칠 애들이었기에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먼저 왔나 보네. 아! 저기 보인 다.”
베켄은 12궁의 입구가 보이자 자 신의 기운으로 젖은 옷의 물을 털어 내고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입구 쪽 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녀석들 잘 있으려나? 연기 올 라오고 있는 걸로 봐서는 이미 사고 쳤구만.”
입구 쪽은 삵대밭이 되었는지 난리 도 아니었다.
베켄은 터벅터벅 가서는 시라소니 와 동아줄의 무니가 입구에서 서로 팽팽하게 동아줄과 칡넝쿨을 잡아당 기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줄다리기 해?”
“어‘? 아빠! 흥!”
시라소니는 베켄에게서 고개를 돌 리며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었다.
“ 도와줄까?”
“됐거든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래라. 애들은?”
“올라갔어요.”
“한참 되었어?”
“조금 되기는 했는데 그리 오래는 안 되었어요.”
“그래. 그럼 수고하고. 너무 무 리…. 음! 저것들만 정리해야…. 아! 해즈링이네. 야! 해즈링!”
매번 어딜 그리 싸돌아다니는지 있 다가 없다가 하는 해즈링에 베켄은 천계의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는 천 사들을 가리키며 외쳤다.
“저 치킨들 처리해라!”
해즈링을 타고 다시 올라가 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시라소니가 걱 정되는 아빠의 마음으로 천사들을 해즈링에게 맡기는 베켄이었다.
“혼자 먹어도 되지 말입니까?”
“그래! 알아서 해!”
해즈링은 베켄의 허락도 떨어지자 히히거리며 천사들을 홀로 상대했 다.
“크윽! 그 때의 그 드래곤인가?”
한 때 드래곤 족들을 멸종까지 몰 고 갔었던 천사 제로슨은 과거 자신 을 박살내었던 해즈링을 보고 특유 의 실눈이 크게 떠졌다.
상대하고 싶지 않은 드래곤이었지 만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장소였기에 제로슨은 천사들과 함께 해즈링을 상대하기로 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