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59
058.
“이쪽이다.”
엄청난 숫자의 마왕군 행렬 가장 선두에 죽음의 기운을 몸이 두른 언 데드들이 있었다.
그런 언데드들의 옆으로는 마족으 로 보이는 이들이 언데드들을 호위 하고 있었다.
“빼앗긴 영토와 백성들을 저희가 반드시 찾아드리겠습니다. 데스킹.” 마왕군의 길 안내를 하고 있는 언 데드들은 베켄을 따라 마계로 넘어 온 에드워드 국왕과 공존계의 인간 왕국의 귀족들이었던 데스노블들이 었다.
이제는 인간이라기보다는 마족화가 되어 버린 데스킹과 데스노블이었지 만 자신들은 아직 인간이라 여기고 있었다.
“왕이시여. 저 마족 놈들을 믿으시 는 것입니까?”
마족들이 잠시 물러선 사이 데스노 블 하나가 에드워드 국왕에게 속삭 였다.
“그럴 리가 있겠소. 저딴 마족 놈 들을 믿을 수는 없는 법이지.”
에드워드 국왕은 베켄이라면 모를 까 마족들과 몬스터들을 믿지 않았 다.
자신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왕군의 힘을 빌리고 있었 지만 마왕군은 공존계의 적이었으니 왕국을 되찾으면 마왕군을 물리칠 생각이었다.
“그럼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후후후후! 걱정 말게나. 베네네스 지하 통로는 그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으니 말이야.” 에드워드 국왕은 음흉한 미소를 지 었다.
그런 에드워드 국왕이 무언가를 꾸 미고 있는 것에 데스노블들 또한 미 소를 지었다.
자신들이 보기에도 지금 마왕군의 숫자는 너무 많았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왕국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공존계를 대대적으로 침공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에드워드 국왕은 마왕군 제 6병단의 숫자를 줄이기로 했다.
그렇게 마왕군 6병단은 데스킹과 데스노블들의 음모도 모른 채 통곡 의 고원이라 불리는 베네네스 고원 입구에 도착했다.
날씨가 좋은 날 꼭대기에 오르면 천계가 보일 정도라고 하는 베네네 스였다.
물론 정상까지 올라가 본 이는 거 의 없었고 날씨가 좋은 날도 거의 없었다.
마계에서도 공존계에서도 허풍 같 은 소리지만 그만큼 베네네스 고원 이 높다는 의미였다.
베네네스에 도착을 한 마왕군은 좁 고 위험한 골짜기 안으로 들어섰다.
굉장히 좁은 골짜기였기에 이 길을 지나가는 마왕군의 속도는 더욱 더 떨어졌다.
“하! 왜 이리 앞으로 안 가는 거 야?”
입구의 초입에서 하염없이 기다리 던 6소대원들은 기다리는 것이 지루 한지 투덜거렸다.
자신들이 베네네스 고원의 중턱까 지 도착을 하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래 기다려야 할 거다. 막사라도 쳐 놔라.”
“예? 막사요?”
“그래. 빨리 설치해. 조금 있으면 해 지겠다! 맨 땅에서 잘래?”
“알겠지 말입니다!”
베켄은 대충 앞 쪽이 어떤 상황인 지 짐작이 갔다.
좁은 길에 너무 많은 병사들이 몰 렸으니 정체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 했다.
그렇게 베켄의 6소대가 막사를 설 치하고 기다리자 다른 소대들도 6소 대를 따라 행동을 했다.
처음에는 간부인 마족들이 뭘 하는 것이냐고 화를 내었지만 자신들도 오래 기다리다보니 베네네스의 초입 에는 수많은 막사들이 만들어졌다. 영화에서야 마왕군과 공존계의 군 대가 치고박고 싸우면서 두 주먹을 움켜쥐게 만들지만 실제 전쟁은 기 다림의 연속이었다.
몇 달 동안 걷고 또 걸어서 전장 이 될 곳으로 이동을 한다.
실제 전투가 벌어질 때도 후위에 있는 병력들은 적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로 고함만 지르다가 전열과 중군이 무너지면 지휘관의 후퇴 명 령과 함께 꽁지 빠지게 도망을 친 다.
때로는 자신들이 이기고 있는지 지 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 전쟁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처럼 화면을 통해 모든 상황을 파악 할 수 없었다.
당장 베켄조차도 이미 베네네스 터 널 입구에 들어간 선두에게 무슨 일 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턱이 없었 다.
그렇게 마냥 기다림의 시간만 지나 가고 있었지만 마왕군 모래시계를 뒤집어도 모래는 떨어진다고 조금씩 이지만 몬스터 대군은 점점 안으로 들어갔다.
베켄의 6소대도 마침내 베네네스의 통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가 통로인가? 흐음! 좁네. 야! 우륵 너 여기 들어갈 수 있겠 냐?”
“모르지 말입니다.”
“모르면 군생활 끝나냐? 어? 끝나 냐고?”
트롤 우륵은 또 저런다며 베켄을 바라보았지만 쥐방울만해도 고참이 고 무엇보다 자신보다 센 베켄이었 기에 개길 수도 없었다.
만일 전역을 하게 된다면 전역 후 에도 우륵은 트라우마가 남을 것 같 았다.
하지만 우륵은 알지 못했다.
“넌 작아서 잘 들어가겠다.”
“그러지 말입니다.”
“뭐가 그런데? 나는 못 들어갈 것 같아 웃기냐‘?”
“예? 아니지 말입니다.”
우륵의 옆에 있던 후임은 우륵의 말에 가시가 돋아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우륵의 함정에 빠진 뒤였다.
“여기가 안이냐? 아직 안 들어갔는 데.”
후임은 아직 통로 안으로 들어와 있지 않은 것에 두 안구에서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도 빠져나올 수 없는 꼬 장의 동굴 안으로 들어와 버린 것이 다.
바로 그 때 우륵에게 당하고 있던 후임에게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 다.
“빨리 안 들어 와!”
“들어가지 말입니다! 베켄 전사 님!”
입구에서 길을 막고 있는 자신의 후임들에게 버럭하는 베켄이었다.
그렇게 6소대원들은 베네네스 통로 안으로 들어갔고 좁은 통로를 하염 없이 걸어야만 했다.
베네네스 산맥은 단순히 거대하다 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컸다.
비록 산맥을 넘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하 일직선으로 관통을 해도 일주 일은 걸릴 만큼 컸다.
물론 마계에서 공존계로 넘어가는 다른 정통적인 루트는 더욱 더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 일주일이면 대단히 빠른 시간이었다.
더욱이 지하는 몬스터들에게 익숙 한 곳이었으니 그다지 어려운 길도 아니었다.
“베켄 전사님. 지네 드시겠습니 까?”
“줘 봐라.”
동굴에 살고 있는 지네를 발견한 후임에 손을 내밀었다.
인간이었다면 질겁했겠지만 몬스터 에게는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이었 다.
더욱이 보급이 안 되는 마왕군의 특성을 알기에 찱가루를 충분히 제 작해 모은 뒤였다.
다른 몬스터들도 의외로 식량이 풍 부한 통로에서 지네나 거미들을 먹 으며 행군을 계속했다. 그렇게 의외로 몬스터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고통스러운 행군을 하지 않고 있을 때 6병단의 선두에서는 에드워드 국왕과 데스노블들은 회심 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통로를 만들 때 이곳에서 무시 무시한 존재를 발견하게 되었지.”
“오오! 그곳으로 가는 것입니까?”
“그래. 이 통로를 사실상 포기하게 만든 존재다. 마왕군 놈들도 고생 꽤나 해야 할 것이야.”
에드워드 국왕은 막대한 피해를 입 고 겨우 봉인을 했던 장소로 6병단 을 이끌고 있었다.
6병단의 전력을 조금이나마 약화시 켜야 했다.
그래야만이 백작인 베켄이 마왕군 을 장악해 자신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스킹 에드워드 국왕이었 다.
마왕군 수뇌부들은 그런 사실도 모 른 채로 에드워드 국왕의 안내를 받 으며 무시무시한 존재가 봉인되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사실 누구 하나 의심을 할만도 했 지만 자신들을 안내하고 있는 존재 가 마족은 아니어도 언데드 중에 고 위 존재이기에 의심을 하지 않았다. 언데드들이 뇌가 썩어서 간혹 아군 몬스터들도 공격하는 치매기가 발현 되기는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고위 존재들은 그나마 이성이 남아있었 다.
좀비나 해골전사들은 이성이 없어 서 마왕군에서도 꽤나 골치 아픈 존 재였다.
그 때문에 좀비나 해골 전사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고위 언데드가 필요했다.
마족조차도 언데드 병사들을 다룰 수 없으니 지성을 가진 고위 언데드 만이 언데드 병사들을 통솔하여 공
존계 침공에 동원할 수 있었다.
언데드들은 산 자에 대한 증오만이 남아 있었기에 고위 언데드가 없다 면 아군 몬스터들이나 마족들도 가 리지 않고 공격하는 존재들이었다.
마침내 데스킹인 에드워드 국왕이 무시무시한 존재가 봉인되어 있는 곳에 도착을 하자 선봉 부대는 의아 해 했다.
“길이 막혀 있는 듯합니다. 데스킹 님.”
“이곳을 뚫어야 하네. 그래야 저쪽 통로로 이동을 할 수 있다네.”
“아! 그렇군요.”
공존계의 종족들도 완공을 하지 못 한 통로였으니 길이 막혀 있는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었다.
마족들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에드 워드 국왕이 가리킨 벽을 파내기 시 작했다.
“후후후후! 멍청한 마왕군 놈들.”
봉인된 통로를 파내는 마족들을 바 라보며 에드워드 국왕은 비웃었다.
그리고 그런 에드워드 국왕의 옆에 있던 데스노블들도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았다.
그렇게 마침내 봉인되어 있던 벽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통로 안으로 시뻘건 화염과 함께 마치 지옥의 밑바닥에서 흘러 나온 듯한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어떤 놈이냐!”
듣는 이로 하여금 오금이 저릴 만 큼 강렬한 기운이 깃든 분노한 목소 리에 봉인을 푼 마족들도 몸을 떨어 야만 했다.
그런 모습에 에드워드 국왕과 귀족 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선두의 마족 부대들이 전멸을 하면 마왕군의 전력이 무척이나 약화될 것이라 여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베켄과 함께 멍청한 마왕군을 장악해 자신의 왕국을 되 찾고 왕국의 병사와 인근 왕국의 도 움으로 마왕군을 물리치겠다는 야심 에 차 있었다.
그렇게 행복 회로를 맹렬하게 돌리 고 있는 데스킹과 데스노블들은 뜻 밖의 상황에 직면했다.
“아! 멸망!”
“ 응?”
“발록 님이셨습니까? 마왕군 제 6 병단 선봉 부대 중급 마족 데크베루 입니다!”
“ 멸망!”
발록은 자신의 보스방의 한 쪽 벽 을 무너트리는 겁도 없는 놈들에 분 노를 토하려다가 두 눈을 꿈뻑였다.
“아! 여기 던전이었군요.”
“응? 무슨 일이지?”
“연락 못 받으셨습니까? 마왕님께 서 6병단에게 베네네스 지하 통로를 통해 공존계 침공을 명하셨습니다. 6병단 우르톤 부병단장님께서 선발 대로 이곳에 오셨습니다.”
“우르톤님께서? 어디 계시는 것이 냐?”
발록은 자신보다 고위 마족인 우르 톤이 직접 친정을 하고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다른 부대 소속이었지만 부병단장 급은 마왕군에서도 까마득한 서열이 었기에 모를 수가 없었다.
“우르톤님께서는 베네네스 통로 밖 에 계십니다. 좁아서 공존계로 넘어 가고 난 뒤에 소환진으로 이동을 하 실 것입니다.”
“그런가? 음!”
발록은 무너진 자신의 보스방 통로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마족과 몬스터들이 우글거리고 있 는 통로 밖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인간 놈들인 줄 알았지. 옛 날에 인간 놈들이 여길 뚫고 들어 온 적이 있어서 말이야.”
“아! 아마도 공존계 놈들이 마계를 침공하기 위한 통로를 만들다가 뚫 은 것 같습니다.”
“마계를 침공하려고? 허 참! 별 일 도 다 있네.”
발록은 뒷머리를 자신의 발톱으로 끄적이다가 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에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바라보 았다.
“응‘? 저 분들은?”
“아! 데스킹님과 데스노블님들이십 니다. 길 안내를 해주시고 계십니 다.”
“오! 고위 언데드시군. 반갑습니다. 발록 테라스만이라고 합니다.”
에드워드 국왕은 자신에게 손을 내 미는 발록에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물론 언데드여서 얼굴이 일그러진 건지 안 일그러진 것인지 구분은 되 지 않았다.
힘들게 봉인한 발록이 마왕군을 박 살낼 것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않은 것이다.
공존계 군대에게는 발록이 무시무 시한 괴물이지만 마왕군에게는 아군 이었다.
지하는 마왕의 소유이기에 엄청난 규모로 만들어진 던전에 고위 마족 인 발록이 배치가 되었다.
그렇게 s급 던전이 된 것이다.
하지만 용사조차도 찾아오지 않는 외딴 장소였기에 사실상 마왕군에서 은퇴를 하다시피 한 고위 마족들의 노후 근무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 다.
몬스터 병사들도 전역을 할 수 없 었지만 마족 간부들도 마왕군에서 전역을 할 수 없었으니 나이 들고 힘 빠진 고위 마족들을 위한 근무지 가 필요했다.
이런 외딴 근무지는 그들을 위한 마왕의 배려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