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supply by myself! RAW novel - Chapter 151
나 혼자 무한 보급! 151화
“……주인님?”
지금 내가 뭘 본 거지?
민수의 뒤통수를 바라보던 나브가 침을 꿀꺽 삼켰다.
‘방금 그게 뭐야?’
분명 날아간 총알은 한 발.
그런데 어째선지 수백 발의 총알이 단숨에 놈들을 벌집으로 만들었다.
착각한 것도 아니고 잘못 본 것도 아니다.
분명 터진 총성은 한 번인데 어째 선지 수없이 많은 총알 소나기가 쏟 아져…….
“커 헉!”
뒤늦은 비명에 나브가 상념에서 깨 어났다.
머리를 붙잡은 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은 민수.
소총조차 놓쳐 버린 채 자기 머리 채를 움켜잡은 그가 이를 꽉 깨물었 다.
“크, 아악…… 아아아아악……!”
“주인님! 왜 그래? 어디 아파?” “나, 나 좀 부축해…… 아아악! 끄 아아아악!”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비유가 아니라 정말 뇌가 부글부글 끓는 것 같다.
뇌세포 사이를 부풀리며 두개골 안 에서 끓어오르는 폭발 압력.
입에서 침까지 줄줄 흘리는 민수가 피가 나도록 입술을 씹었다.
‘제, 기랄……! 이번엔 또 뭔 일이 일어나려고……?’
그 순간 민수의 눈앞에 생전 처음 보는 메시지창이 떠올랐다.
오로라처럼 신비롭게 빛나는 메시 지창이 연신 민수의 시야를 가렸다.
[돌아가십시오.] [여기에 접근하지 마라.] [이것은 아직 당신에게 허락되지 않 았습니다.] [너에게는 아직 이르다.]‘뭐야?’ 존댓말과 반말이 섞여 나오는 메시 지 창.
메시지창이 반말하는 건 처음 본 다.
가까스로 버티는 사이, 메시지창은 점점 더 늘어만 갔다.
[허가되지 않은 접근에 대한 긴급 조치 : 해당 도그마 적용 해제.] [아카라트의 적자(또子)로는 부족하 다. 더 높은 경지에 오르라.] [앞으로 다시는 접근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너를 해칠 수 있다. 아카라 트의 적자여. 그 몸을 소중히 하라.]수없이 쏟아지는 메시지창의 향연.
그와 동시에 빠르게 잦아지는 머릿 속의 고통.
“허억, 허억……!”
머리가 날아갈 것 같은 두통은 한 순간에 불과했다.
비눗방울 터지듯 눈앞의 메시지창 들이 일제히 사라지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메시지창이 떠
올랐다.
[상태창의 표시 사항이 변경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어떨 지는 그대 하기에 달렸다.]“허억, 헤엑, 허억…… 새끼.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맞으려고.”
“주, 주인님……? 어디 아픈 거 야?”
“……죽도록 아프긴 했어.”
조금이나마 지끈거림이 남은 머리 를 붙잡고 소총을 집어 들었다. 뜻밖의 사고가 있긴 했지만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고개를 들자 보이는 건 저 멀리 펼쳐진 피바다.
키무라 일행의 시체를 노려보며 민 수가 얼굴을 구겼다.
‘틀림없다. 천마 어르신의 절초와 똑같아.’
칼이 아닌 총으로 펼쳤지만.
구형의 마기 폭발 같은 것도 없었 지만.
어쨌든 그 절초의 핵심은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었다.
단 한 번으로 여러 번의 공격을 성립시키는 필살기.
심지어 자신은 그 횟수가 거의 수 백 회에 다다랐다.
‘이게 아카라트의 힘……
물론 아직 내가 함부로 다룰 수 없는 힘인 건 분명하지만.
이것이 아카라트의 권능이라면, 언 젠가는 손에 들어올 것이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 이다.
‘솔직히 좀 질릴 것 같네.’
섭리와 법칙을 무시하는 아카라트 의 기술력도.
그 경지에 오로지 칼 한 자루로 닿은 갈중혁도.
파면 팔수록 이 ‘게임’은 괴물들 천지 였다.
혀를 내두른 민수가 방금 자신이 만든 피바다를 향해 다가갔다.
“일단 가자.”
“으 ”
“o” •
“제길. 크게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 겠는데.”
쏟아진 총알이 수백 발.
최악의 경우엔 네크로맨서가 죽었 을 수도 있다.
사람 구하러 왔더니만 급한 마음에 사람 잡을 뻔했네.
새삼 반성하며 시체들을 향해 다가 가자, 가느다란 목소리가 민수를 불 렀다.
“저기요오오……
“……?!”
“이거, 좀 풀어주시면 안 되나요? 숨이 막혀서…… 피를 흘리며 엎어져 있는 키무라의 시체.
그 등에 미라처럼 묶여 있는 가느 다란 인상의 소녀.
저게 그 문제의 네크로맨서일 터.
목소리 들어보니 부상은 없는 것 같다.
안도한 민수와 나브가 재빨리 달려 가 테이프와 밧줄을 잘라냈다.
“하아. 큰일 나는 줄 알았네……
“어디 다친 데는 없으시죠?”
“일단은요. 여기까지 묶여오면서 약간 쓸리거나 하는 데는 있었지 만.”
아직도 붙어 있는 테이프를 떼어내 며 그녀가 가볍게 일어났다.
접착제가 묻어 끈적거리는 손을 휘 휘 턴 그녀가 꾸벅 고개를 숙였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카모리 미즈키라고 해요.”
“아, 네. 김민수입니다.”
“저희 오빠가 불러서 와주신 거죠? 오빠가 미궁으로 간다고 했을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정말 누굴 불러올 줄은 몰랐……
“저기다! 저기서 총성이 들렸다!”
그때 골목 너머에서 들려오는 우렁 찬 외침.
그와 동시에 저벅대는 발소리들이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키무라 놈. 이거 때문에 여기로 온 거였나?’
아마도 저놈들을 믿고 여기까지 달 려온 것일 터.
여기서 더 있다간 일이 훨씬 귀찮 아진다.
소총을 넣은 민수가 다짜고짜 미즈 키를 두 팔로 안아 들었다.
“꺄악!”
“이 꽉 깨물어요! 혀 깨뭅니다! 나 브, 쫓아올 수 있지?”
“이런 일 한두 번이야? 어련히 따 라잡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좋았어. 믿는다!”
목표물인 네크로맨서는 확보 완료.
이제 도쿄에 볼일은 없다.
조금 전 달려 나온 골목을 바라보 며 민수가 외쳤다.
“섬광의 문양!”
* * *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설명은 필수 다.
상점가로 돌아온 민수는 일단 미즈 키의 설득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음. 사카모리 양이라고 해도 될까 요? 다름이 아니라 사카모리 양과 그 오빠 되시는 분을 저희 쪽으로 모시고 싶어서……
“ 가죠.”
“네?”
“갈게요. 지금 바로 따라가면 되나 요?”
하지만 생각보다 설득은 싱겁게 끝 나버렸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온 미즈키의 대답에 민수가 고개를 갸웃했다.
“생각은 해보시고 대답하시는 거 맞죠?”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이제 이 동네는 오만 정이다 떨어졌으니 까.”
“하지만 저흰 일본인이 아니에요. 외국에서는 말도 안 통할 텐데
“오빠도 있고, 민수 상도 말이 통 하잖아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반문.
이쯤 되니 오히려 진지하게 설득하 려 한 이쪽이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정말 괜찮으신 거 맞죠?”
“만약 이대로 가신다고 하면 제가 먼저 매달리려고 했어요. 제발 저 좀 데려가 달라고.”
“화가 많이 나셨나 보네요.”
“……오빠가 없는 동안 봐버렸거든 요. 여기 사람들의 민낯을.”
슬픈 얼굴로 미즈키가 고개를 저었 다.
고향을 떠나는 게 그녀라고 마음 편할 리는 없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곳은 자신 에게 추억의 장소가 아니었다.
“친구들, 이웃들, 아는 사람들, 그 리고 제가 구해준 사람들. 저는 그 사람들이 제 편이라고 굳게 믿고 있 었는데, 그 사람들한테 저는 그 정 도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그렇습니까?”
“그 야쿠자들이 오고, 오빠가 잠시 사라지니까 자기들끼리 멋대로 절 팔아넘길 생각을 하더라고요. 상황 이 상황이니 이해해 달라는데…… 누가 그런 소릴 듣고 납득하겠어 요‘?” 섣불리 사람을 믿은 대가는 너무 가혹했다.
이들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난 진작 야쿠자들의 노리개 혹은 병기 가 되었겠지.
내가 정말 필요로 할 때 나를 팔 아넘긴 사람들.
다시 한번 이들을 믿어볼 용기는 도저히 낼 수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민수 상 일행들도 완전히 믿는 건 아니지만……
“아뇨. 이해했습니다.”
저 심정 이해가 간다.
사람을 믿었다가 배신당한 흉터는 정말 쓰리지.
오히려 이 와중에도 우리를 믿겠다 고 하는 걸 보면.
어찌 됐든 그녀 또한 심성이 썩 모질지는 못한 게 분명하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이미 한 번 배신당했는데 섣불리 누군가를 다시 한번 믿을 엄두는 안 나시겠죠. 하 물며 오늘 처음 만난 외국인인데.”
“이해해 주시는 건가요?”
“물론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하기 나름이죠.”
빙긋 웃은 민수가 미즈키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망설이는 눈으로 그 손을 바라보는 미즈키.
이윽고 결심한 그녀가 민수의 손을 꽉 맞잡았다.
“……마지막으로 믿어볼게요. 솔직 히 여기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 고.”
“잘 생각하셨습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아, 그럼.
그렇게 악수를 나눈 민수 일행의 시선이 일제히 방향을 틀었다.
한 발짝 떨어져서 그 광경을 바라 보던 빡빡머리 야쿠자.
쏟아지는 시선들 앞에서 그, 야마 다가 피식 웃더니 손을 내저었다.
“데려가. 데려가. 안 잡을 거니까.”
“그 말 믿어도 되겠죠?”
“우리가 잡겠다고 하면 뭐 어쩔 거 야? 네 총에 다 개박살 날 건데.”
더 이상 깽판 안 치고 물러나 주 기만 해도 감사하다.
키무라가 너무 많이 해 먹어서 이 젠 버티기도 힘드니까.
질린다는 듯 야마다가 고개를 저었 다.
“솔직하게 내 입장만 말하자면, 최 대한 빨리 이 동네에서 사라져줬으 면 하는 생각밖에 없다. 너희가 지 난밤에 총 갖고 오만 짓을 다 하면 서 지나치게 주의를 끌었거든.”
“그럼 앞으로는 어쩔 거죠?”
“뭐. 일단 저어기 멀리 간 다음에 어디 다른 조직에 몸을 의탁해 봐야 지. 이젠 비플레이어들도 다 도망가 서 책임질 사람도 없고.”
절대자였던 키무라가 사라진 자리 에 남은 건 무주공산.
전날 밤의 난장판으로 수많은 비플 레이어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이젠 서른 명도 안 되는 조직원들 로는 그들을 다 수습할 수 없다.
그리고 애초에 키무라가 사라진 이 상 굳이 그들을 쫓을 필요도 없었 다.
“미궁도 있으니까 알아서들 해 먹 고 살겠지. 난 거기까지는 신경 안 쓰려고.”
“……뭐. 그러시다면야.”
이쪽으로 오고 싶다 하면 막진 않 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저 남자는 차마 외국까지 갈 엄두는 나지 않은 모양이다. 본인의 의사가 그렇다니 억지로 끌 고 갈 이유도 없다.
씨익 웃은 민수가 야마다와도 악수 를 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바라시는 대로 최대한 빨리 꺼져 드리……
“자, 잠깐만.”
“네?”
그때 느닷없이 야마다가 등 돌리려 던 민수를 붙잡았다.
면목 없다는 듯 쭈뼛대던 그가 흠 흠 헛기침을 했다.
“거, 사람이 너무 칼 같네. 아직 내 얘기 안 끝났어.”
“아니, 뭘요? 빨리 꺼져 달라며 요?” “그건 어디까지나 내 심정이지. 그 런데 우리 애들은 그게 아니야.”
그렇게 말하는 야마다의 눈동자가 슬그머니 어느 한쪽으로 굴러갔다.
그를 따라 얼른 시선을 돌리는 민
이윽고 그 끝에서 발견한 광경에 민수가 피식 웃어버렸다.
“하 참. 뭔가 했네.”
“이봐. 젊은 친구. 비록 너랑 네 동료들이 다 해 먹긴 했지만 말이 야. 그래도 나랑 우리 아우들도 뭐 냐, 나름 공적을 세웠잖아?”
“하긴 사카모리 양 위치 알려드린 건 큰 건이죠.”
“그렇지? 게다가 먼저 나선 것도 있고. 그러니까 말이지. 흠흠. 그러 니까 이건 결코 내 욕심 때문에 이 러는 게 아니고……
아니긴 뭐가 아냐.
벌써 입맛 쩝쩝 다시고 있는데.
그래도 저 말 못 할 솔직함은 살 짝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웃음을 터뜨린 민수가 고개를 끄덕 였다.
“거기 조직원들 다 모아오세요.”
“그, 그래?!”
“딱 6시간만 기다려드리겠습니다.”
길 너머에 위치한 낡은 야키니쿠 가게.
어깨를 휘휘 돌리며 민수가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 *
그리고 6시간 후.
“얘들아! 형님 가신다!”
“살펴 가십쇼! 민수 형님!”
미궁 입구에 서른 명의 덩치들이 일렬로 늘어섰다.
하나같이 어깨가 떡 벌어진 곰 같 은 덩치가 서른 명.
저 끝에 있는 게 미궁 입구가 아 니라면 무슨 나이트 신장개업식장 같은 광경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형님! 부디 앞으 로 또 와주십쇼!”
“무슨 일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주 십쇼. 하던 거 다 던져두고 달려가 겠습니다!”
“……야쿠자 오야붕 등극 축하해. 오빠.”
“부탁한다. 아무 말도 하지 마.”
은비의 핀잔에 관자놀이를 짚으며 민수가 고개를 돌렸다.
배부르게 잘 먹었으면 그걸로 끝낼 일이지.
꼭 이렇게 흉흉하게 분위기를 잡아 야만 하는 건가?
“그냥 좀 평범하게 하지 이게 무 “내가 시킨 거야.”
“야마다 씨?”
“우리 애들도 알아야지. 오늘 하루 누가 밥 먹여줬는지.”
가볍게 웃으며 다가온 야마다의 입 에는 이쑤시개 하나가 들려 있었다.
트림까지 하며 이를 쑤시자 살짝 인상을 찌푸린 미즈키가 켄지 뒤로 숨었다.
“그리고 뭐, 내 나름대로 인맥관리 도 하는 거고.”
“전 야쿠자 인맥 별로 안 땅기는데 요.” “그러지 마라. 사람 인연은 모르는 거라니까?”
이쑤시개를 퉤 뱉은 야마다가 말을 이었다.
“혹시나 내가 네 힘이 될 수도 있 지. 정말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까.”
“하긴……
“물론 나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 지만 말이야. 네가 우리를 필요로 할 정도의 일이면 목숨 거는 것 정 도로는 안 끝날 것 같거든.”
그렇게 답하며 뒤탈 없는 폭소를 터뜨리는 야마다.
그런 그를 묵묵히 바라보길 잠시. 이윽고 그를 향해 슬쩍 다가간 민 수가 입을 열었다.
“미궁 공략 계속하실 거죠?”
“당연한 걸 왜 물어? 그 빵조각이 라도 먹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지.”
“……미궁 15층에 다다르거든 저 를 찾으세요.”
그래. 이것도 인연이다.
야마다의 귓가에 대고 민수가 조용 히 속삭였다.
“보급관 김민수를 만나러 왔다고 하시면 됩니다.”
“미궁 15층? 허, 빡센데. 거기까지
내려가면 뭐 있나?”
“올 때 필요한 물자 리스트 적어서 갖고 오세요.”
“굿.”
야마다가 히죽 미소 지었다.
“그럼 나도 힘내야겠군.”
“대신 무조건 15층까지 직접 오셔 야 해요. 전 가망 없는 플레이어 안 밀어줘요. 미궁 15층까지 내려가는 게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알아 모시지. 좋아. 그럼 남은 얘 기는 그때 하자고.”
사나이들의 밀담은 거기서 끝.
야마다와 그 조직원들의 환송을 받 으며 민수 일행은 미궁으로 발을 디 뎠다.
올 때와 비교해 사람 한 명이 더 늘어난 귀향길.
켄지의 안내를 따라 어두운 미궁을 걸으며 민수가 생각에 잠겼다.
‘네크로맨서도 확보. 어쩌다 보니 일본 플레이어들과 다리도 놓았다.’
이거저거 얻은 게 많았던 일본행.
하지만 정말로 필요한 건 그게 아 니었다.
‘퀘스트 로그에 나온 게 천마 어르 신이었지.’
이 심득의 정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도 그.
어떻게든 이놈의 정체를 알아내야 한다.
‘아카라트의 권능이 뭔지. 정확히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그리 고……
어떻게 그것을 내 것으로 할 수 있는지.
아마도 이게 이번 시나리오 클리어 의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