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283
뱅상 바리에 대장은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샤리 케러베인 대장은 잠시 고개를 숙이면서 파츠 베이스가 에이센 함대를 내륙 깊숙이 최대한 끌어 들인 뒤 자신들의 전체 전력을 기울여 단숨에 결판을 내려 한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처음부터 이 녀석들 이곳 알 나스디의 넓은 주역에서 결판을 내려 한 것 같은데 우리가 여지없이 끌려온 것 같습니다. 초반의 너무 손쉬운 승리에 자만한 것 같습니다.”
자조하는 듯한 케러베인 대장의 말에 더그 보울러 대장은 파츠 베이스 함대의 작전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는 대답을 했다.
“이렇게 되면 우주 함대 사령장관께서 이끌고 계시는 100만 척의 후속 함대도 다른 곳으로 투입되지 못하고 알 나스디로 와야 할 것입니다. 전선이 이렇게 시급하게 된다면······말이니다.”
보울러 대장도 케러베인 대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뱅상 바리에 대장은 네갈 브레드와 이븐 샤툰에 주둔하고 있는 하만 바이파 군관구 소속의 점령 함대도 일부 병력을 제외하고는 전부 전선 함대로 차출 시켜 주도록 이리나스에게 요청했다고 하면서 이것이 승낙 된다면 최소한 자신들은 다시 100만 척 정도의 함대를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대답했다.
“100만 척이라······해볼만 합니다. 파츠 베이스는 지금 우리들에 맞서 나온 것이 전력이지만 우리들은······우리가 전멸하더라도 우주 함대 사령 장관께서 같은 숫자의 함대를 이끌고 오십니다. 결국 파츠 베이스는 에이센의 손에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케러베인 대장의 말에 다른 두 사람의 대장은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들이 전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뱅상 바리에 대장은 자조적인 웃음을 보였다.
“이런 전쟁은 20년 전쟁을 끝으로 다시 벌어질 것 같지 않았는데 말이죠.”
“우리의 군 생활 마지막에 이렇게 다시금 대규모 함대전을 벌이다니 말입니다.”
다른 두 사람의 대장은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파츠 베이스 함대의 공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야 겠다는 말을 했다. 사태가 위급했기 때문에 세 사람의 장군들 모두 서로의 의견을 억누른채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이들 사이에서 전선 사령관이 있었다면 그 사령관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이리나스는 최소한 9월 10일은 넘어야 이곳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 자신들은 최소한 20일 이상은 굳건하게 파츠 베이스 함대의 공격을 견뎌 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서로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면 자신의 의견을 양보하는 쪽에 있었다.
“파츠 베이스는 분명 숫적인 우세를 앞세워 공격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들도 우주 함대 사령장관께서 함대를 이끌고 도착하시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결판을 지으려 할 것이 분명합니다.”
뱅상 바리에 대장의 의견을 듣고 있던 더그 보울러 대장은 파츠 베이스는 분명히 숫자를 앞세운 축차적인 함대 공격을 감행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숫적으로 우세한 함대가 공격을 가해오는 데에는 그 방법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였다.
“정공법이군요.”
이렇게 병력이 많은 상태에서 잔꾀를 부리는 것 보다는 정공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보울러 대장의 의견을 듣고난 케러베인 대장은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것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강구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했다.
06시 10분 알 나스디 행성계 외각에 포진하고 있던 에이센 함대 수뇌부로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로 부터의 초장거리 통신이 전해졌다.
“각하!”
세 사람의 대장 모두 이리나스의 모습이 떠오르자 깜짝 놀랐다. 이리나스는 이들 세 사람에게 전투 보고를 받았다면서 잘 싸워 줬다는 위로를 해주면서 네갈 브레드와 이븐 샤툰에 포진하고 있던 하만 바이파 군관구 소속의 함대에게 알 나스디 행성계로의 진출을 명령했다고 대답했다.
“곧 구원군을 이끌고 갈 테니 기운 내도록 하게 이상!”
이리나스와의 초장거리 통신은 금방 끊어졌지만 이것만으로도 세 사람의 대장은 안심할 수 있었다.
파츠 베이스 함대 총사령관 토리만 벤플리트 제국원수는 암브로이즈 차수를 비롯해서 함대 지휘관들에게 일단 함대를 재정비 하도록 지시를 내리면서 에이센 함대가 전열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승부를 결정 지어야 한다면서 공격을 계획했다.
양측의 숫자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벤플리트 제국원수로서는 기공을 쓰는 것 보다는 정공법을 채택하기로 결정해 내렸다. 그는 당장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잔여 함대 병력 120만 척을 모두 해서 4개 함대로 나누었다. 각 함대는 모두 30만 척의 전투함들로 맞추어 넣은 뒤 이들을 사용해서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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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군요…파츠 베이스는 전력을 끌어내 싸우고 있고…에이센은 일부만 끌어내 싸우고..
모티브는 제갈량과 사마의의 전투가 아닐까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모르겠군요…
금일도 아뒤쥔장님께서 서울의 친구분 부친의 작고 때문에…귀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금일도 독자와의 대화는 쉽니다…
그나저나 이번편에는 적어도 얼굴 한번 안내비친 우리는 크라우프가 속한 함대는 언제쯤 싸울까요???
~_~;;; 아뒤쥔장님께서 언젠가 말씀을 하셨죠…
작가넘아…크라우프를 어케 활약 시킬래???이리나스라는 거물이 전장에 나오고…100만 척의 전
투 함대가 투입되고…거기에 딸랑 3천 가지고 말이야…뭣할 까??? 특기인 DDR??? 딸랑 준장이??
이렇게 물으시더군요…크라우프 놈팽이 녀석…아마도 글 속에서 저의 손과 머리속만 보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혹시 독자분들께서 제 머리속을 파보신다고 연장챙겨 오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아! 다시 한번 밝혀 두건데 작가넘인 저와 아뒤쥔장님은 형제 지간입니다…아뒤쥔장님은
본래 소설을 쓰시지 않고 읽으시기만 했는데…제가 취미 삼아 쓰던 것을 연재해 달라고
열심히 졸라서 크라우프를 유조아에 연재하게 된 것입니다…
취미로 시작한 것이라…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같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아뒤쥔장님은 저의 케릭터 대량 학살 방지 및 스토리 이상한 부분을 열심히 수정해 주시고 계십니다…
아뒤쥔장님 덕분에 살아난 케릭의 대표가 알리시나와 야이다였습니다…그리고 라티시드 상사와 넥
스 소령이기두 하구요…
덧붙이면 저비스 칼루야 소좌도 전사케 할 예정이었습니다…곧이어 루밀과 나란히 말이죠…
그런데 이것이 모두 아뒤쥔장님의 만류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뭐 칼루야와 루밀은…그렇다 치고…알리시나는 지난 번 부상이 사실상 전사하는 장면이었는데…
그래서 야이다 빡돌다…뭐 이런 식으로 스토리 구상하니 아뒤쥔장님께서 유치하다 하시며
알리시나 죽이지 말라 하시더군요…그래서 부상 처리했습니다…곧 크라운 소위를 집어 넣어야 했
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사실 처음 야이다를 만든 것은…크라우프를 읽어 주시는 어느 한 분의 이름을 본따 만든 것입니
다…본래 그 케릭의 이름은 빌리 크라프트 호우드 였습니다…그런데 야이다를 앞에 붙이고 윙게
이트를 뒤에 붙여 이름을 늘였죠…사실 야이다는 니콜라스 라티시드를 전사케 하고 그 대신 집어
넣을 예정이었는데 아뒤쥔장님의 만류로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되었지요…그덕분에 요즘 라티시드
의 비중이 많이 줄어 들어 버렸습니다…
현재 야이다를 죽일까 살릴까 많이 고민하고 있습다…본래대로 살려야 할지 아니면 죽여야 할지…
고민됩니다…
조만간 케릭터 대량 학살이 예정 되어 있기는 해도…죽여 전사자 명단으로 내보낼 인물들의 선정
이 힘들기는 하더군요…이제 殺生簿(맞나요?)..를 거의 정해 뒀는데…이름 있고 대사 있는 인물
들은 나름대로 무엇인가 하다가 죽는 놈들도 있고 허무하게 죽는 놈들도 있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쓸데 없는 넋두리가 늘어 났습니다…
그리고 만약 비축분이 일순간 모조리 날아 간다면…
일주일 연중하고 재개할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그럴 염려는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상 마칩니다…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Next-36…
…또다시 바뀌어 버린 소제목…ㅡ_ㅡ)/~
크라우프는 그의 기함 록시나 XI호의 함교에 나와 있다가 함대 사령부로 부터의 보안 통신을 받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개인 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받았고 화면에 나타난 콘스탄틴 준장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는 에이센 함대와 파츠 베이스 함대가 교전을 벌여 3일만에 20만 척에 가까운 함정을 손실한 것 같다는 소식을 듣게 된것이다. 그 소식을 듣고난 크라우프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함대 사령부 참모로 있는 데아르고 콘스탄틴 준장은 크라우프에게 전방으로부터 들어온 소식을 가르쳐 주면서 전투가 꽤 격렬해 지는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
덧붙여 콘스탄틴 준장은 하만 바이파 군관구에서부터 네갈 브레드와 이븐 샤툰에 대한 점령을 목적으로 출격한 함대도 알 나스디 외각까지 진출해 있는 전투 함대의 지원을 위해서 출격하도록 하라는 지시가 내려 졌다는 소식도 가르쳐 주었다.
“감사합니다. 각하!”
크라우프는 자신에게 직접 이 사실을 전해 주는 콘스탄틴 준장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각하라고 호칭하며 예의를 갖추는 크라우프를 보고 있던 콘스탄틴 준장은 어쨌거나 함대가 꽤 서둘러 전장으로 이동하게 될 것 같은데 이에 맞춰 크라우프도 함대의 움직임에 신경쓰도록 하라는 부탁을 하면서 토와를 끝맺었다.
“알겠습니다.”
통화를 마치기전 크라우프는 경례를 올려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했다.
“무슨 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