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66
으음…지도를 바라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군요…으으음…그리고는 싶으나…뽀샵은 사용할 줄 모르고…그림판으로 그리면 너무 성의가 없는 듯 하고…으으음…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그림은 어케 그린다손 치더라도…조아라에 붙일 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저랑 작가넘은 컴맹일지도…ㅠ_ㅠ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1…
음…금일은 ‘독자와의 대화’를 쉬려 했으나…쿨럭~
오늘 쉰다면 테러를 당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_-;;;;
…혹시라도 빠지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으으음…
● ‘가연을이’님…1타를 축하드립니다…그러나…쿨럭~ 코멘트 테러의 선봉에 서셨으니…으으음…그다지 축하해 드리고 싶지는 않…퍽~!! 윽~! 그렇다고 짱돌을 던지시다니…ㅠ_ㅠ;; 그나저나 오늘 분량에서 결투-_-;;;를 하신다고요? 으으음…이거 누구를 응원해야 하나? 흐흐흐…^_^;;;;
● ‘검은묵시록’님…1타…가 아니라 2타를 축하드립니다…^_^;;; 간발의 차이인 듯 하군요…음…그건 그렇고…저도 슈로대 MX를 소개한 것을 읽어보니…으음…제가 모르는 로봇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는…2차 알파까지는 거의 알겠더만 MX는 모르는 로봇이 절반이상이나…쿨럭~ 역시 세대차이?? 그나저나 오늘의 결투…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순결당 만쉐이~ 솔로천국~ 커플지옥~!!! ^0^)/~
● ‘yaiddasya’님…아쉽네요…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코멘트를 주욱~ 읽어보니 1타를 노리고 계셨던 듯 한데…아쉽게도 1분여의 차이로…쿨럭~ 음…그런데 글을 삭제해도 이미 달려 있는 코멘트는 지워지지 않는 것 같은데요…예전에 ‘조아라의 저주’가 한창 유행(?)할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쿨럭~ 아무튼 오늘 선전하시길…^_^;;;
● ‘테르미도르’님…용케 세셨군요…^_^;;; 4타가 맞으십니다…실은 ‘독.대’를 작성하다가 까딱하면 ‘테르미도르’님을 빼먹을 뻔 했다는…ㅡ,.ㅡ; 그나저나 한 배를 탄…쿨럭~ 진짜 뉘앙스가 묘~하군요…흐흐흐…(두분이 그런 사이셨다니…퍽~!!) 그리고 테르 발키우스가 아니라 벨키우스 이옵니다…-ㅅ-;;
● ‘피르다룬’님…헉헉헉…-ㅁ-;;; 중간에 묻혀 있으셔 가지고 빼먹을 뻔…쿨럭~ -ㅅ-;;; 어쨋거나 5타이신 듯…^_^;;;; 음…해킹을 배우고 계십니까? 으으음…어이~ 작가야…모뎀 케이블 뽑아라…비축분이 위험에 노출되었어…가딱하면 천기누설이…쿨럭~ 으음…하지만 대략 방화벽이 있으니 안심…하지만 이것마저 뚫린다면…-ㅅ-;; 그나저나 코멘트 테러에 주저함이 없이 참여를 하시다니…역시 열혈 열매당 당원다우시다는…ㅡ_ㅡ;;
● ‘mainz’님…오…간만에(=코멘트를 읽는 도중에…) 뵙는 뉴 페이스-_-;;;…겁나게 반갑구만요…^_^;;; 그나저나 예비군 훈련 때 나오는 카빈은 참…역사가 깊은 물건일 것 같다는…1943년도 생산품이 있지를 않나…쿨럭~ 헌데 잘 나가는 것이 놀랍더라는…게다가 탄착군도 제법 잘 형성되더군요…^_^;;; 그것을 보면 유고 내전 때 T-34/85가 나왔다는 것이 그리 신기하지는 않다는…쿨럭~
● ‘soulschaos’님…오타 지적에 감사드립니다…m(_ _)m…그리고 지적하신 내요…‘카레나는 코프가 무슨 짓을 해도 귀엽게 보인다’…정답되겠습니다…^_^)乃…아무리 좋게 보아도 아들뻘…쿨럭~ 그러니 연애감정이 생길리 없건만…열매당 여러분들은…쿨럭~ 음…그건 그렇고…카레나의 앞에서 나이를 논하며 츄리닝 사내와 키트릿지(…독자님 말고요…)가 등짝을 보런 올지도…쿨럭~ -ㅅ-;
● ‘다크크라이드’님…음…하나, 둘, 셋…으음…8타…이신 듯 합니다…중간에 실수로 빼먹은 분이 없다면 맞는 듯 하네요…^_^;;; 에…그리고 새로운 캐릭…쿨럭~ 아직 하렘 멤버일지 아닐지 정하지 않았는뎁쇼…-_-;;; 너무 앞서 가시는 것이 아닌지…뭐…‘다크크라이드’님의 예상대로 전개될 것이라는데 조심스레 100원 걸겠습니다…^_^;; 그리고 이번편에 기대하시고 계시는 장면을 넣지 못해서 죄송…
● ‘로이드’님…리메라…으으음…좋은 작품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라마지 않겠습니다…^_^)/~ 그런데 별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갑자기 리메를??? 혹시 여친께서 ‘재미없어!’라고 일침을 가하신 것?…그것도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초딩(…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음!!!!)급 아해들이 하는 이야기…즉, “야 그거 읽어 봤냐? 재미업ㅂ더라…”…를 듣고 충격을??? 그것도 아니면…으으음…(←상상의 나래를 펴는 아뒤쥔장…어…어이~! 이봐 글 써야지!! 글!!!)
● ‘위풍당당’님…오옷~!!! 상당히 그럴 듯 한 설정~!!! +_+)/~ 작가넘이라 제가 쓰는 소설에서의 광선검은 걍 아무 생각없이-_-; 넣은 것이라는…나중에 그럴 듯 한 설정을 붙이려 했으나…쿨럭~ 으음…뭐 설명하자면 재미없어지니 그냥 넘어가기로 둘이서 결정해 버렸답니다…쿨럭~ 텨텨텨~ ┌( ㅡ_-)┘┌( =0=)┘(←도망중…)
● ‘chise’님…으으음…10몇 점이라…뭐…상당히 떨어졌다면 떨어진 성적이기는 합니다만…고민할 정도는 아닌데요? 그정도는 그날 그날의 컨디션(주: 마시는 그것이 아님!)에 다라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에…저도 한 10여년 전-_-;;의 고딩 때를 상기해 보면…편차가 거의 그정도였다는…그러니 상심마시고요…혹시라도 인천 앞바다를 오염-_-;;;시킬 생각은 아예 하지 마세요~ ^_^;;;
● ‘수학소년’님…대전에 사는 것은 아니고요…작가넘의 학교가 대전에 있고, 학생예비군에 편입되어 있는지라…뭐…저같은 경우야 이제 7년차이니 훈련은 없구요…흐흐흐…부럽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총을 쏠 수 없어서 아쉽다는…ㅡ,.ㅡ;;; 쩝…전동건이라도 하나 살까나…(←작가넘 曰…‘돈은 있어?’)…쿨럭~
● ‘아즈매’님…동원훈련…2박 3일…오오오…날도 더웠을 텐데 상당히 고생을 하셨을 듯…도시에 사는 모기와는 달리 군대 모기는 군복도 뚫던데…일설에는 워커도 뚫는다는 전설이…^_^;;; 그나저나 12발이라…부럽…크흑~!
● ‘아틀라스’님…음…시간이 조금 더 흘러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애무-_-;십육보다는 카빈이 더 좋더군요…왜냐…뽀대를 생각하기에는 애무십육은 너무 무거워요…자칫 허리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도…^_^;;; 카빈이 짧고 가벼워서 인기가 더 좋지요…저도 작년에 애부십육을 준다는 것을 과감히 뿌리치고 카빈을 받았다는…^_^;;
● ‘이루려는자’님…칭찬에 감사드립니다…m(_ _)m…이거 은영전보다 뒤어나 보인다는 칭찬을 해 주시다니…몸둘바를 모르겠군요…예? 좋아하는 것은 알겠으니 몸을 비비적 꼬지 말라구요? 덩치 큰 남자가 그러고 있으니 저녁 먹은 것이 올라온다고요?…쿨럭~ -ㅅ-;;; 알겠습니다…자하도록 하지요…^_^;;
● ‘내멋대로할꼬야’님…휴대폰을 분실하셨군요…저런…쿨럭~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가장 열받는 것이 전화를 걸었더니만 통화중일 때…그리고 한참만에 통화에 성공하여…“저기 그거 제 핸폰이걸랑요?” 라고 말하니 상대방이 띠겁다는 투로…“그런데?” 라고 말할 때라는 이야기가…^_^;;;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_^;;
● ‘메두’님…으으음…무언가 굉장히 설득력이 있…앗~!! -ㅅ-;;; 안돼…까닥했으면 ‘메두’님의 감언이설에 넘어갈 뻔 했다…휴우우~…(←가슴을 쓸어 내리는 아뒤쥔장…) 으음…역시 하렘당과 열매당은 위험해…쿨럭~ 굳었다 생각했던 마음이 흔들리다니…
● ‘휴식시간’님…으흐흐…생각대로 전개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_^;;; 뭐…사실은 그런 장면이 있기를 저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었는데요…(이유는 묻지 마시길…별 것 아님…) 이런 전개도 나름대로 괜찮다군요…^_^;;; 으음…그리고 카티야(난입한 아가씨)에 대한 평가…적절하다고 사료되옵니다…^_^;;
● ‘하얀바람이’님…음…본래 저의 의도는 아예 소제목을 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만…밋밋한 것 보다는 그래도 약간의 위트가 나은 듯 하여…쿨럭~ 게다가 ‘XXX 행성계 공방전’ 이라던가…‘코프 사고치다!’…라는 제목은…말 그대로 글의 흐름을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단점이 있더군요…음…예전에 어던 글을 읽었습니다만…제가 소제목만을 보면서 작가넘에게 설명을 해 준 적이 있었는데…실제의 내용도 전혀 다르지 않았었습니다…그것을 거울 삼아…쿨럭~ -ㅅ-;;
● ‘적적’님…뭐…바로 위에 ‘하얀바람이’님의 코멘트에 대한 답변에도 설명을 드렸지만…으음…소제목은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 뻔하구요…그러면 내용이 노출되어 흥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하지만 뭐…소제목이 이상야리꾸리-_-; 하다고 나름대로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예? 몇 명이냐구요? 그, 글쎄요…한 두어명 쯤? 쿨럭~쿨럭~
● ‘B612’님…장소를 소제목으로…라…으음…그러면 1화부터 한 100여화까지가 하나의 소제목으로 되어 버리고…그 뒤로도 한 50화식이 하나의 소제목에 묶여버리니…으음…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_^;;; 뭐…나름대로 개성이 있는 소제목…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아니될가요? 이런 소제목을 붙이는 사람도 흔치 않을 듯 한데 말이지요…흐흐흐…(←귀찮아서!…가 아닙니다…진짜로…정말이라니깐요…)
● ‘(사토라레)’님…참가하시면 좋지요…요즘 순결당이 세력면에서 상당히 밀리는 듯 하니 말이지요…^_^;;; 응원군을 얻는다면 우리 순결당이 승리할 수 있을 것 입니다…그나저나 빨리 올려야 하는데…아직도 읽어야 할 코멘트가 거의 100개…쿨럭~
● ‘베아’님…오옷~!! 감사합니다…2주간이나 꾸준히 읽어 주셨다니…크흑~…ㅠ_ㅠ)/…그나저나 상당한 엽장이…으음…‘아내에게 몸이 메어 있는’…으으음…제가 아직 총각이라서 그러는데요…왜 몸이 메이게 되는 거에요? 네? 궁금해요…꼬옥~! (←이 장면에서 슈렉2의 그 고양이와 같은 눈을 하는 아뒤쥔장…) 알려 주세요~!! +0+)/~ 글고 순결당의 입당을 환영하는 바입니다…^0^)/~ 아싸~ 신입회원이다~
● ‘창세전쟁’님…으음…서울이라…몇번 가본적이 없어서리…게다가 그다지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리…오연된 공기는 저같은 시골사람에게는 치명적이라는…^_^;;; 뭐, 그렇다고 제가 깨끗하다는 것은 아니지만요…^_^;;; 으음…그런데 어제 작가넘이랑 무슨 말을 나누셨던 것인지…쿨럭~
으음…죄송합니다…‘해얀백작’님께서 코멘트를 남겨주신 것 같은데 못찾겠네요…ㅠ_ㅠ;;;
일부러 빼먹은 것이 아니니 화내진 마시구요…ㅠ_ㅠ…
그리고 혹니 더 빠진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쿨럭~ 용서를…
‘독자와의 대화’를 쓰는 도중에도 우르르…올라오니…쿨럭~
아참! 소제목 뭐라고 바꿔야 하지??? -_-a…
“아닙니다. 저희가.”
디나가 요리하겠다고 나서자 황급히 다이레아는 자신이 하겠다고 나섰다. 그렇지만 디나는 살짝 삐죽이면서 자신이 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샤워하고 쉬어 두세요. 다이레아 언니 제가 할테니까요.”
디나는 카티야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 준 후 기지개를 켜면서 주방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카티야는 갑자기 여자 세 사람이 안에서 나오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크라우프는 자신의 갈색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살짝 쓸어 넘기면서 지금 주방에 들어간 사람은 자신의 친동생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동생분이 미인이시네요.”
잠깐 오해한 카티야가 이해했다면서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런 카티야의 대답을 들은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크라우프의 친동생이라는 말에 수긍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크라우프의 뒤쪽으로 다이레아가 다가오자 살짝 눈을 크게 떴다.
“이제 일어 났네. 잘잤어요?”
다이레아가 크라우프의 목에 팔을 휘감아 그를 끌어 안고는 허리를 바짝 숙이더니 크라우프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티아라는 크라우프를 보고 다이레아처럼 행동하지는 않았지만 잘 잤냐고 아침 인사를 건네 주었다.
“그래 잘들 잤어?”
“네······그럭저럭요. 아직 조금 더 자두고 싶기는 하지만”
다이레아와 티아라 모두 살짝 웃으며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그때 샤워기를 트는 소리가 들렸다. 크라우프는 엷게 웃으며 두 사람에게 설명해 주었다.
“욕실에는 시에나가 먼저 들어가 있다.”
“예 뭐······”
티아라와 다이레아 모두 하품을 한 후 잠시 동안 기다리고 있자 카티야는 조심스럽게 크라우프를 보고 두 사람이 동생들은 아닌 것 같다고 확인을 해보듯 물었다.
“아? 카티야 클로에의 짐작대로야.”
크라우프는 카티야의 질문을 받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뭐 감출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네?”
카티야의 눈이 크게 떠지자 크라우프는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카티야에게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다.
“짐작대로 동생들은 아니라고.”
크라우프의 뒤에 서 있던 다이레아는 소파에 앉아 있는 카티야를 신경도 쓰지 않고 더운 듯 오른 손을 부채 삼아 자신의 몸에다가 바람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시에나가 욕실에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모두가 거실에 나와 있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 다들 일어났네? 에? 디나님이 주방에 계시네? 제가 할께요! 디나님.”
시에나가 주방에서 무엇인가 덜그럭 거리며 준비를 하는 디나를 보고 자신이 음식 준비를 하겠다고 말을 꺼내니 디나는 괜찮다고 대답해 주었다.
“지금은 내가 할 테니까 시에나는 좀 쉬어 둬요.”
“그래도······”
“괜찮아요. 오빠가 귀찮게 굴어서 잠도 별로 못잤을 텐데······내가 할 테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디나는 도와주겠다는 말을 모두의 호의를 거절한 후 혼자서 달그락 거리며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시에나가 욕실에서 나오자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함께 화장실과 샤워를 하기 위해서 욕실 안으로 같이 들어갔다. 그들이 욕실 안으로 들어서자 시에나는 몸을 몇 번씩 움직여 굳어진 몸을 풀어 준 후 긴 검은 머리카락의 여성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씽긋 웃으며 살짝 허리를 기울여 카티야에게 말을 건넸다.
“아까 코프하고 말하는 거 들었는데 이름이 카티야 클로에 에요?”
“네······마······맞아요······”
카티야가 크라우프 때와는 조금은 경계심을 누그러뜨린 채로 시에나의 질문에 약간 더듬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시에나는 살짝 웃으며 크라우프를 한 번 바라 본 후 살짝 젖어 있는 자신의 검은 색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겼다. 그리고는 씽긋 웃으며 조용히 말을 건넸다.
“나이가 얼마나 되요?”
“네? 아······18살요.”
카티야가 조심스럽게 대답하니 크라우프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에나는 오른손으로 왼손 어깨를 만지작거리며 갈 곳이 있냐고 물었다.
“코프한테 이야기 들었을 테지만 갈 곳 있으면 우리가 갈 수 있도록 도와줄께요. 집에 가게 해 줄테니까 말이에요.”
시에나가 살짝 미소를 머금은 채로 카티야에게 말을 꺼내니 카티야는 아랫입술을 빨면서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무엇인가 길게 말을 하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카티야는 그런 것을 꾹 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살짝 어금니로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무엇인가 말을 하려는 것을 고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겨우 입을 열어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저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카티야가 살짝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시에나가 말을 건네는 것을 조용히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카티야가 어디 갈 곳이 없어서 주저하고 있다고 짐작해 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카티야를 잡아 가려던 그 우악스러운 사내들이 자신의 고향 까지 따라 올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티야는 출신이 어디에요? 우리는 고향까지 가게 해 줄 수 있으니까 여비 같은 것은 염려하지 말이요.”
시에나와 카티야가 나누는 대화를 묵묵히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조금 깊게 숨을 들이 마시고 있었다. 그때 욕실에서 샤워기가 작동 되며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이 무엇이 즐거운지 약간 깔깔 대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게 된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엷게 웃음을 지었다. 이때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던 디나는 힐끗 거실 안쪽을 돌아 본 후 계속해서 손을 움직이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른 사람들이야 그렇다 쳐도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카티야는 그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계속해서 주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갈 곳이 없냐고 솔직하게 대답하라고 물었다.
“네······”
한참 만에 카티야가 크라우프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며 갈곳이 없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곁에 앉은 시에나는 살짝 왼쪽 입고리를 올렸다.
자신이 갈곳 없는 처지라는 것을 고백한 카티야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떨군채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자 크라우프는 살짝 웃으며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갈곳은 그건 차차 생각해 보자.”
그는 조용히 말을 이은 후 자리에서 일어서며 소파에 몸을 기대 앉아 있는 카티야를 한 번 바라보았다. 마른 체격에 가냘픈 몸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다소 왜소해 보였다. 하지만 카티야가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몸의 선이 무척이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라우프는 자신의 본심과는 다르게 카티야를 바라보며 혀를 끌끌 찼다.
“그나저나 카티야 클로에······당신은 음식은 먹는 거요? 너무 마른 체격인 것 같군. 아니면 어디 아픈 건가?”
크라우프가 혀를 끌끌 차며 말을 건네니 시에나와 카티야가 눈을 크게 뜨고 거의 동시에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모두 크라우프를 바라보자 그는 갑자기 머쓱해 져 살짝 웃음을 지어 준 후 디나가 있는 주방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엇인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식사를 하기 전 디나가 지고신교 신자답게 기도를 올리고 있을 때 까지 신자가 아닌 나머지 사람들은 자리에 앉아 그녀가 기도를 마칠 때 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었다. 디나는 카레나에게 배운 솜씨가 있었기 때문에 제법 먹기 좋게 요리도 잘 만들었다.
어릴 적에 카레나가 크라우프와 디나를 위해서 요리를 자주 만들어 주었고 그것을 먹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크라우프와 디나가 카레나로부터 요리 만드는 비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곧잘 디나는 물론 크라우프도 제법 요리를 솜씨 있게 만들 수 있었다. 크라우프는 이런 솜씨로 가끔씩 직접 요리를 해서 다른 사람들을 대접하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티아라와 다이레아가 자신해서 뒷정리를 맡았고 식사를 준비한 디나는 샤워를 하기 위해서 욕실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크라우프는 시에나 그리고 카티야 클로에와 함께 거실에 앉아서 뉴스를 보기 위해서 TV를 틀었다. 카티야가 소파에 앉아서 어쩔줄 말라하며 당혹스러워 했지만 더 이상 무엇이라고 말을 길게 물어 보지는 못했다.
뉴스에서는 아나베 행성계를 포함해서 변방 5개 행성계에 대해서 대규모 상륙 작전을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뿐만이 아니라 파츠 베이스 지역에서 징집되어 이곳에 온 병력들도 전력 투입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또 전쟁이 나려나?”
시에나가 짧게 투덜거리고 있자 크라우프는 가볍게 하품을 내쉬고 있었다. 이때 티아라와 다이레아가 설거지를 마치고 크라우프의 옆에 다가와 걸터앉았다.
크라우프는 자신의 옆에 앉은 다이레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다이레아의 어깨에 살짝 얹어진 흰색 반소매 티셔츠의 부드러운 느낌이 아주 좋았다. 그는 다이레아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면서 피난민들 중에 다수의 바르디아인들이 섞여 있음을 강조하는 뉴스가 나오자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어 버렸다.
“저들은 바르디아인들에게 친 에이센 지지자들로 인식될 수 있겠지?”
크라우프의 말을 받은 시에나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소파에 깊숙이 등을 기댔다.
“그러고 보면 에이린이 이곳에 오지 않은게 다행이네······에이린 한테는 고역일 테니 말이야.”
시에나가 조금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자 크라우프는 자신의 옆에 앉은 다이레아가 약간 몸을 경직시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잘 몰라도 어딘지 모르게 몸이 경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긴장을 풀어주고자 다이레아의 목 부분을 오른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새끼손가락으로 다이레아의 목과 몸을 연결하는 부분을 살짝 간지러 주고 있었다. 더욱 아래로 손을 내리려 다이레아의 부드러운 유방에 손을 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카티야의 시선을 의식해서 더 이상 팔을 내리지는 않았다.
잠시 뒤 디나가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모두들 둘러앉아서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살짝 웃음을 지어 주었다. 디나는 머리카락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리를 묶은 타월을 풀면서 티아라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크라우프의 손이 다이레아의 어깨에 올려져 있다가 다시 허리에 감기는 것을 보고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아마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면 다이레아를 비롯해서 티아라와 시에나는 발가벗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자신과 카티야가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이다.
디나야 지금 돌아 가면 그만이지만 카티야는 이대로 남겨 둘 수 없었다. 크라우프의 성격이라면 자칫 강압적으로 카티야의 몸을 차지하려 들지도 몰랐다.
어딘지 모르게 크라우프가 카티야에게 음란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것 때문에 잠시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된 디나는 카티야를 차라리 자신이 함께 데리고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결심이 들자 곧 카티야에게 갈 곳이 없다면 자신과 함께 지내자고 제안했다.
“네?”
갑작스럽게 디나의 제안을 받은 카티야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디나의 말이 꺼내지기 무섭게 그 말뜻을 이해한 크라우프와 시에나도 놀란 눈으로 디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디나는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모아지자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았다.
“뭐······아까 오빠하고 시에나하고 카티야 어디 갈 곳이 있냐고 물었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는다고 대답 했잖아! 카티아는 그럼 지금 당장은 갈 곳이 없는 거잖아. 그럼 갈 곳이 정해 질 때 까지 나 하고 같이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나는 에르바 교외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으니까.”
디나가 약간 볼멘 듯한 표정으로 모두에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 시키듯 다소 강한 어조로 말을 꺼냈다. 그녀는 카티야를 똑바로 바라 보고는 씽긋 웃으며 아파트에 혼자 살아서 허전 했는데 동거인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하며 은근하게 카티야에게 같이 지내는 것이 어떻겠냐고 청했다.
“하지만 괜찮겠어요?”
갑자기 시에나가 디나를 보고 걱정했다. 확실히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같이 지내는 것이 썩 마땅한 일은 아니라는 걱정이었다.
이런 시에나의 걱정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 디나는 괜찮다는 말로 그런 걱정을 살짝 받아 넘겼다. 걱정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에나를 보고 있던 디나가 갑자기 생각 난듯 카티야를 보고 물었다.
“뭐······아참! 카티야 클로에가 전체 이름이에요?”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은 카티야는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는 약간 이해를 해 보는 듯 하더니 이내 살짝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디나는 약간 샐쭉해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길게 내색하지는 않고 씽긋 웃어 주면서 아직까지 물기에 젖어 있는 양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카티야는 디나의 제안을 잠시 생각해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저 솔직하게······고향에 돌아갈 수 없어요.”
어렵게 승낙의 말을 꺼낸 카티야를 보고 디나는 자신의 제안이 받아 들여졌다고 생각 되어 호의가 가득한 얼굴로 카티야를 바라보았다.
“어쨌거나 같이 지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