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57
카레나를 통해서 사전에 전체적인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크라우프는 부치 대장이 지휘하는 120만 척의 전투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의 유인 작전에 휘말려 들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카레나는 발바이스 측에 나베 카투라를 통해서 에이센군의 움직임 특히 부치 대장의 움직임을 발바이스 측에 빠짐 없이 통보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카레나는 나베 카투라를 통해서 발바이스 측의 군사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카레나가 수집한 발바이스의 정보는 정작 그 정보를 토대로 군사 작전을 수집해야 할 부치 대장을 비롯한 최전선 함대에 속해 있는 정보팀에 거의 전달되어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달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 라쉬드 사카가 15만 척 남짓한 병력을 이끌고 거의 40만 척에 육박하는 어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의 함대를 상대로 유리한 전쟁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사카는 마르티니 대장의 움직임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는 것에 비해서 마르티니 대장은 발바이스 측 함대의 움직임에 대해서 거의 눈이 가려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는 아무리 군사 장비가 우수하고 병력적으로 압도적이라고 해도 군사 작전의 기초가 되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얼마나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썩 좋은 일은 아니군……”
그는 부치 대장이 이끄는 120만 척의 전투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와 마주친 다면 그것과 동시에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 쪽에서 집결 중에 있는 발바이스 함대 주력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되려는 것인지……’
이런 저런 정황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앞으로 벌어지게 될 전쟁에 비한다고 한다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하게 짐작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9월 6일 일요일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위는 자신의 기본적인 체력 단련을 시작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행성계 방어 사령부 간부들이 살기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은 전쟁은 네슬런 행성계 쪽으로 진격해 나가고 있는 부치 대장의 함대만으로 끝이 날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디네스는 계속해서 병사들에게 제공되는 식사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의 기초 체력을 단련하는 것에 대해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녀가 트레이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애인인 시에나가 언제부터인가 운동에 전념하면서 개인적인 트레이닝을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것을 보면서 꼭 일이 벌어지기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열심히 떠드는 대신 틈틈이 책을 보고 자신의 기초 체력 운동에 최선을 다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간에 전쟁이 벌어진다면 믿을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은 자신의 체력 이외에는 아무 것도 기댈 것이 없는 것이다. 자신의 오랜 경험을 통해서 이런 사실을 터득하게 된 디네스는 열심히 자신의 기초 체력을 다지도록 하는데 열중하게 되었다.
그녀가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을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곳에서는 트레이닝복 차림의 구드 바렌브룩 소령이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 그리고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와 함께 트레이닝실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땀에 흠뻑 젖은 디네스는 그들을 보고는 바렌브룩 소령에게 살짝 경례를 올렸다.
라티시드 대위 그리고 발라트 중위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바렌브룩 소령은 디네스가 경례를 올리자 정중하게 받아 주었다. 그리고는 씽긋 웃으면서 디네스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 주었다.
“자기 단련에 매일 같이 수고하는 군……그래 최선을 다해 주게나.”
그가 씽긋 웃으며 어깨를 두드려 주니 디네스는 약간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그가 별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니 사무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디네스는 라티시드 대위와 바렌브룩 소령의 건장한 근육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딘지 모르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의아한 기분을 잠시 접어 둔 디네스는 샤워를 하기 위해서 탈의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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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Next-23…쿨럭…(틀리면 대략 난감…~-~;)
왜이렇게 요새는 차가 많은지…쿨럭…
●‘판타로드’님…OTL…저 작가넘을 절망에 빠트리시는 군요…요즘 하렘당이 많이 득세를 하시려고…위세를 떨고 계시는데 말입니다…뭐 부치 대장…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반드시 패할 것이겠지요…그것에다가 가장 큰 적은 카레나인데 말이지요…그녀가 일부러 패배를 하라고 열심히 공작을 펴니…반드시 패배할 것입니다…다만 몰살은…~-^;
●‘6號戰車Tiger’님…~-^; 요새 큰일입니다…워째죠? 이거 추석 지나면 다들 상경해서…작가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할 텐데 말이지요…헐헐…
여차 저차한 일 때문에 급하게 독자분들과의 대화를 완성 못하고 나갑니다…금일 많은 분들이 성원을 해 주셨지만…모두 응대를 못해 죄송스럽습니다…용서를 구하며…급하게 올립니다…죄송합니다…모두들 즐거운 일이 많으셨기를 바라며…금일…모두 안전하게 운전하시길…바랍니다…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9월 7일 월요일 크라우프는 알베르트 시티 교외에 위치해 있는 행성계 방어 사령부의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고 난 뒤 잠시 동안 업무를 정리 하고는 뉴스를 시청하는데 열중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는 않았는데, 아침 뉴스로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의 함대가 별다른 전투 없이 쾌속 전진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견하기에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그는 뉴스를 시청하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발바이스 함대는 전투 의지를 상실한 듯 중립 지대를 통과하여 발바이스 영토 내부로 진격해 들어가고 있는 에이센 함대에게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것이 발바이스 함대가 전투 의지를 상실한 것과 같다며 언론에서 매일 같이 전황을 보도를 해 주고 있었다. 물론 일부 신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전황의 모습이 발바이스의 강력한 포위 작전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내보내고는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채널에서는 현재 에이센군의 쾌속 진격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를 보도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뉴스를 보게 된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한숨이 내쉬어 졌다. 카레나의 통제를 받는 언론이 침묵을 하게 되면서 많은 정보들이 제대로 일반인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자꾸 편향된 정보만이 일반인들에게 계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는 사이······발바이스의 주력은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 쪽으로 집결하고 있겠군······’
크라우프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TV를 껐다.
9월 8일 화요일 13시 20분 다크 크라이드는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에서 에롤드족 자치구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던 하얀 백작의 함대에 속해 있는 검은 묵시록호의 복도를 조용히 따라 걷고 있었다.
‘후우······’
다크 크라이드는 묵묵히 손에 서류를 들고 그 내용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가 들고 있는 서류에는 나베 카투라로부터 제공된 지원 물품의 리스트와 함께 네슬런 행성계에서 하얀 백작의 휘하로 내려 보낸 황제 피로넬리우스의 하사품 목록이 적혀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나베 카투라의 지원 물품의 대부분이 식량과 전투 물자에 해당되는 것이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식량과 전투 물자가 필요한 자신들에게는 크게 환영받아야만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황제 피로넬리우스가 내려 보낸 하사품은 솔직하게 말해서 있으나 마나한 것이었다.
황제는 하얀 백작에게 신형 헤비호스 베르터라고 하는 기체를 내려 보냈기 때문이었다. 베르터는 기존에 제식 기체로서 사용하고 있던 크누트 보다 성능적으로 약 30% 정도 향상 되었다고 하는 고성능 기체였고, 이론상으로는 에이센의 신형기 스부타이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사실 이런 식의 신형기가 전선에 도착해 사용되어 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문제는 단순하게 신형기만 내려 보낸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있었다. 신형기인 베르터를 유지 보수하는데 필요한 정비 기술 인력을 재교육 시켜야 했는데, 현재는 그런 재교육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었다. 물론 매뉴얼이 충분하게 제공되어 매뉴얼을 참고로 베르터를 정비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베르터에 대한 충분한 정비와 유지 보수 능력을 갖춘 정비 기술 인력이 현지에 전무했던 것이다.
기본적인 기체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정비 숙련을 거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숙련된 기체를 정비하는 것에 비해서 시간이 더딜 수밖에 없었고 몇 배의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 물론 베르터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크누트와 많은 부분에서 부품을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부품 공급이 부족해 질 때 크누트의 부품으로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기는 했다. 그러나 지금 베르터가 전선으로 공급된 것은 오히려 공격 작전의 준비가 거의 완료된 시기에서는 오히려 좋지 않은 일이 되었다.
새로운 장비를 공급 받아 그것에 대해서 적응 훈련을 거치고 충분하게 그 장비를 운용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정도의 반복 훈련 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에이센에 대한 공격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에이센에 대한 공격 작전에 황제가 내려 보낸 베르터는 전쟁 준비에 차질을 가져오기만 하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적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는 신형기만 계속해서 개발하여 전선에 투입해 낸다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고, 실력이 출중한 에이스들에게 고성능 기체를 지급해 준다면 그 기체를 사용해서 수많은 전공을 세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계속해서 신형기만 전선에 투입해 내고 에이스 기체들에게 고성능 기체를 지급해 주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신형기가 새롭게 전선에 출현되어 사용되어지려 한다면 그 신형기를 사용하기 위한 제반 준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야 했다. 신형기를 유지하기 위한 부품의 공급은 물론, 여러 가지 유지 보수에 대한 확실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정비 기술 인력이 확충되어야 했다. 그리고 이런 문제와 함께 기존의 기체들과의 충분한 성능 호환성과 합동 작전 능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 되어야 했다.
이런 문제들도 중요한 문제이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신형기가 전선에 내려보내 진다면 그 신형기를 사용하기 위한 파일럿들에게 충분한 재교육이 필요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재교육 기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그 기간을 되도록이면 짧게 잡으려 했다. 그렇지만 신형기가 일선 부대에 내려 보내져 그 기체를 운용해 완벽하게 전투력을 발휘해 내기 위해서는 최저 6개월 이상의 훈련이 필요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발생될 수 있을 것이지만 최저 6개월 정도는 그 기체를 가지고 훈련을 거듭하고 팀워크를 다져야만 완벽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다크 크라이드의 확고한 신념이었다.
“빌어먹을! 베르터를 실전에서 운용하라니······”
그는 짧게 혀를 차면서 조금은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었다. 사실 이번의 신형기 사건은 실제로 전쟁이라는 것을 수행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은 황제가 한 일이 아니었다.
바로 하얀 백작과 썩 사이가 좋지가 않고 더욱이 이번 전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통합 참모회의 의장 야드 카스터 로스텔이 저지른 일이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공격이 결정 되었으면 이제 온힘을 기울여 에이센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야드 카스터는 은근하게 하얀 백작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야드 카스터 로스텔의 행태가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썩 좋은 일만은 아니다.’
소속이 소속이다 보니 다크 크라이드는 야드 카스터와 하얀 백작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지금의 신형기가 자신들에게 공급된 일이 야드 카스터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을 충분하게 짐작할 수 있었다.
‘비열한 인간······언제 기회가 되면 내 손으로 죽여주마.’
그는 야드 카스터의 완고한 성격과 융통성을 모르는 전형적인 업무 태도를 생각하며 짧게 혀를 찼다. 생각하면 할수록 썩 기분 좋은 녀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검은 묵시록호 내부에 있는 파일럿 숙소 중 한 곳이었다.
그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파일럿 숙소 안에 들어와 있던 많은 파일럿들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자리에서 일어선 사람들을 살펴 안으로 들어서서 몇 걸음 걸어 들어가니 그 안쪽에 서 있던 지오콘 다비토가 황급히 자세를 갖춘 후 다크 크라이드에게 경례를 올렸다.
“으음!”
다크 크라이드는 지오콘 다비토의 군례를 받은 후 시선을 그에게 두지 않고 자신의 옆으로 보이는 파일럿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있었다. 대부분이 아직 앳된 얼굴들을 하고 있었고 이들을 보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의 얼굴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이들이 다른 분견 함대의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인가?”
다크가 그들을 보고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마친 지오콘 다비토가 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다크 크라이드는 조금 고개를 들어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다비토에게 이들에 대해서 물었다. 사실 그는 이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듯 질문을 건넨 것이었다. 그러자 질문을 받은 지오콘 다비토는 잠깐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짐작이 옳다고 대답했다.
“빌어먹을 너무 애들뿐이군······”
대답을 듣자마자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면서 짧게 혀를 찼다. 지금 그의 행동은 지오콘 다비토와 사전에 합의한 것으로서 다른 분견 함대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을 분기시킴으로서 그들을 독려하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마자 주변에서 쏟아지는 험악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다크 크라이드는 실랄한 어조로 그 자리에 모여 있는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의 능력을 의심했다.
“이런 애들을 데리고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더욱이 지금 신형기인 베르터도 도착해 있다. 이런 녀석들에게 베르터를 제공해 준다고 해도 제대로 운용할 수 없을 것이야. 적어도 6개월, 아니 1년 정도는 훈련 시켜야 어느 정도 할까 말까 할 사람들인 것 같아 보이니······”
그는 자신도 모르게 지오콘 다비토와 사전에 합의한 것 이상으로 화를 냈다. 솔직히 방금한 말의 끝 부분은 다크 크라이드의 진심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에이센 녀석들이 눈앞에 나타난다고 한다면 때려 부셔버릴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다크의 계속된 비난에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 중 한 사람이 화를 참지 못하고 큰 목소리로 다크 크라이드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다크 크라이드가 너무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갑자기 그 자신들의 결의를 외치고 있었다. 이어 몇 사람들이 더 과격하게 외치기 시작했고,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이 큰 목소리로 자신들은 다크 크라이드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이 다크 크라이드의 발언을 듣고 나서 자신들에 대해 소리를 지르며 에이센인들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자 사전에 약속된 대로 지오콘 다비토가 강한 어조로 항변하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자랑스런 바르디아인입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될 것입니다!”
짧지만 자신들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자신들의 뜻을 전하자 다비토의 말을 듣게 된 다크 크라이드의 그의 표정에는 의혹과 불안감, 그리고 확신이 교차하면서 묘하게 변했다. 하지만 이내 다크 크라이드도 결연한 의지가 담긴 표정으로 다른 불안과 의혹을 떨쳐 버린 뒤 다시금 확고한 의지가 담긴 눈으로 지오콘 다비토를 바라보고 있었다.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다크 크라이드는 먼저 지오콘 다비토에게 군례를 올렸다.
갑자기 지오콘 다비토의 결연한 의지를 전해 듣게 된 다크 크라이드가 군례를 올리자 그를 보게 된 지오콘 다비토가 다크 크라이드에게 군례를 했고 그 뒤를 이어 그 안에 있던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도 다크 크라이드에게 군례를 올렸다.
모든 것이 끝이 나고 분견 함대의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이 각자의 함대로 돌아간 지금 다크 크라이드는 지오콘 다비토에게 짧게 투덜거리고 있었다. 분견 함대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의 나이가 너무 젊다는 것과 그들을 분기시킴으로서 목적의식을 심어 주기 위한 어설픈 연극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치 자신이 어릿광대와 같이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게 한숨과 투덜거림이 연속해 나오게 된 것이었다.
“이거 무슨 광대놀음도 아니고······”
두 사람만 있게 되자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하지만 살짝 웃음을 지어주면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지오콘 다비토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자신이 조금 광대 노릇을 하더라도 지오콘 다비토가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편해진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지오콘 다비토의 생각으로 이 일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는 전폭적으로 협력해준 다크 크라이드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잊지 않았다.
“괜찮네······나야 뭐······”
약간 머쓱해진 다크 크라이드는 씽긋 웃음을 지어 준 후 지오콘 다비토에게 인사를 한 후 그 자리를 돌아 나왔다.
리하르트 황제력 269년 9월 9일 아나베 행성계에서부터 바르디아의 황도인 네슬런 행성계를 향해 힘차게 발진을 시작한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이 지휘하는 120만 척의 전투 함대는 별다른 전투 없이 발바이스의 영역 내부로 들어서서 깊숙이 전진해 들어가고 있었다.
이러는 동안 발바이스 전투 함대의 저항도 간간히 이어지고는 했는데, 이는 에이센군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었다. 간간이 나타나는 발바이스의 함대는 10척에서 20척 내외의 구식의 소형 전투함들로 구성되어 있거나, 심지어는 무장상선들이 에이센 대함대의 앞에 나타나기까지 했다. 이것 이외에는 별다른 전투는 벌어지지 않고 있었다.
공격 함대의 선두에 선 쟈네트 뵈 대장은 발바이스의 영토 내부로 깊숙이 후퇴한 것이 분명한 주력 함대를 포착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었다. 비록 자신들이 발바이스 영토 내부에서 쾌속 진격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해도 마음만 먹는다면 5일 정도면 돌파해 낼 수 있는 중립지대를 돌파하고 나선 지 겨우 4일 정도밖에는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뵈 대장은 부치 대장이 생각하는 대로 발바이스 함대의 주력이 그렇게 허약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그녀는 단시간에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이 지휘하는 전투 함대의 1/4를 잃게 만든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비해서 상대는 케르테츠 중장이 손실한 병력의 40% 가량만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뵈 대장은 발바이스 함대가 가지고 있는 실제적인 전투 수행 능력이 보통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그녀는 발바이스 함대에 대한 정확한 상황 정보가 제대로 자신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발바이스가 이번의 군사 행동에 대해서 얼마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고 에이센군에게 자신들의 움직임을 드러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졌던 것이다.
‘정확한 정보가 없다. 발바이스 주력 부대가 어디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에 대한 정보가 말이야……’
뵈 대장은 짧게 혀를 차며 걱정을 했다. 하지만 현재 그녀가 지휘하는 전투 함대는 물론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이 이끌고 있는 에이센 함대는 발바이스의 중심지인 네슬런 행성계까지 쾌속 진격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었다.
현재 적에 대한 정보는 지극히 부족한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병력도 충분하고 아나베 행성계에서부터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이 확보하고 있는 보급선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불안한 와중에도 어느 정도는 안심을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적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니 뵈 대장은 모든 작전을 구상할 때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스트 반 케르테츠 대장도 발바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군사 행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고 있었고, 모처럼 만에 공세적으로 나선 상황에서도 적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얻지 못해 발바이스 함대에게 끌려 다니기만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케르테츠 대장은 그가 지휘하고 있는 휘하 함대의 1/4를 잃어버리게 되고 발바이스 함대는 케르테츠 대장이 손실한 함정의 40% 정도만 손실한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물론 발바이스 측의 손실율은 정확하게 집계된 것이 아니고 케르테츠 대장의 자체적인 보고에 의한 것이었다. 사실 뵈 대장은 그 전과를 그대로 믿고 있지는 않았는데, 이는 케르테즈 중장이 자신의 실패를 조금이라도 만회해 보기 위해서 자신의 전과를 과장했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어쨋거나 뵈 대장은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금까지 발바이스의 주력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그들이 분명 발바이스의 중심지인 네슬런 행성계 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 시킨 뒤 에이센 함대를 최대한 자신들의 영토 내부로 깊숙이 끌어 들여 결판을 내려 하는 중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그녀는 발바이스 수뇌부가 아나베 행성계에서부터 네슬런 행성계에 이르는 동안 축차적으로 방어선을 구성해 에이센 함대의 계속된 소모를 노리지 않고 네슬런 쯤에서 결전을 준비중인 것 같다 싶었다.
발바이스는 에이센에 비해서 장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분명 네슬런 행성계 근처에 있는 네우드 요새를 중심으로 해서 에이센 함대에게 저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아직은 속단하기에는 일렀다.
뵈 대장은 문득 발바이스의 중심지인 네슬런 행성계의 외각을 돌고 있는 네우드 요새를 떠올리게 되자 까다롭게 요새 공략 전투를 해야 하는 것인가 싶어 어딘지 모를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요새 공략전투······’
뵈 대장은 20년 전쟁 중에 있었던 스트링턴 요새 전투와 에르바 행성계 외각에 있었던 바르디아 최대의 요새 데카우 요새의 공략전을 떠올렸다. 바로 끔찍함 그 자체였다. 스트링턴 요새는 비록 120km정도 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건설 된지 오래되었고, 지금은 중간 보급 기지와 통신 중계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었지만 적어도 요새포를 갖고 있었고 어지간한 함포 사격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도 끄떡도 하지 않을 정도의 장갑판을 가지고 있었다.
20년 전쟁 기간 동안 있었던 두 번의 요새 공략전은 겨우 120km의 스트링턴 요새라고 하더라도 요새라는 존재를 공략하는데 요새포가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 증명하는데 충분할 정도였다. 아울러 요새라는 존재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도 증명해 주는 사례이기도 했다. 요새를 공략할 때 공격자 측은 요새 포에 의한 희생이 컸고 요새란 존재는 주류함대가 궤멸되면 그 자체의 기동을 감행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어쨌거나 지금은 750km 짜리의 네우드 요새를 직접 공략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뵈 대장은 걱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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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의 저주…흠…600회를 시기하는 것인가…-_-;;;
흠…어쨋거나 드뎌 600회로군요…솔직히 많이 기쁩니다…^ㅅ^;;
…할 말은 많지만…쉽게 입을 열 수는 없군요…
여러분…감사합니다…m(_ _)m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4…
600회입니다…쿨럭…저 작가넘도…이렇게 길게 나갈 줄은…600회에 예정된 카티야 크라우프 녀석이 쓰읍…은…몇 회 뒤로 물러 납니다…^0~; 좋은 교보재를 몇 개 찾았거든요…헐헐…
●‘가연을이’님…OTL…어째서 자꾸 1타를 하시는 것인지…올린거 확인하고 저 작가넘이 1타를 하려고 해도…ㅠ.ㅠ;; 디네스 뭐 더욱 맛나게 되면 먹게 될 것이지요…가연을이 님 때문이니…ㅠ.ㅠ;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답니다…지금 겨우 접속이 되어 다행이네요…후다닥…올리고…
●‘싱아’님…맞습니다…순결당 만쉐이!!! 그 이상의 어떤 만쉐이도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헐헐…요즘 좀 많이 피곤한데…싱아님의 말씀이 기운이 팍팍 납니다…
●‘델라그나즈’님…어쩔 수 없었습니다…급한 일 때문에 나가봐야 하는 것이라…미리 수정을 했습니다…그런데 그곳에서 인터넷이 안되는 바람에…ㅠ.ㅠ;; 독대도 미처 완성을 못하게 되었지요…그것에다가 차가 좀 막히는 바람에…U-U; 추석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위풍당당’님…예…어제는 많이 바빴답니다…후후후후…술마시러 나가는 날이었으니 말이지요…19시에 약속인데…일단 차두고 나오려고 서식지로 돌아오니…쿨럭…더욱이 시간이 막혀 버렸답니다…금일도 아르방 했는데 내내 힘들어서 죽을 맛이었습죠…쿨럭…
●‘검은묵시록’님…금일은 꼭 1타를 하시기를 바랍니다…순결당 만쉐이! 열혈의 순결당 만쉐이…이제 계속해서 검은묵시록님이 출현(?)을 하시고…있습니다…조만간…시르피드님과의 맞대결도 있을 수 있을 듯…^0^)/~
●‘demuri21’님…^0^)/~ 가장 두려운 것이 조알의 저주가 되었답니다…저주만 아니면…매일 연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랍니다…열심히 쓰겠습니다…m(_ _)m…
●‘mainz’님…그렇군요…조알의 저주 때문에…지금에서야 봤답니다…어제는 갑자기 아르방 장소에서 인터넷이 안되는 바람에..더욱이 근처 PC 방 같은데 갈 형편이 아니었답니다…카티야와의 썸씽은 좀 몇 편 뒤로 미루었답니다…(현재 야동 몇 개 보고 쓰는 중입니다…^ㅠ^;
●‘내멋대로할꼬야’님…하하…죄송합니다…사정이 좀 여의치 않아서라니다…아르방이 18시 끝나고 술마셔야 하니…차두러 서식지로 귀가…(약 40분 거리)…곧바로 연재분 올리고…외출해서 약속 19시 맞춰야 하는데…늦었답니다…덕분에 벌금도…쿨럭…그런데 오늘도 출근해야 하는 바람에 술만 10잔 정도 마시고 나왔습니다…~-^; 신나게 이야기만 하다 나오니 좀…그렇더라구요…헐…
●‘페이♬’님…ㅠ.ㅠ;;; 문제야 많습니다…요즘은 모든 문제를 훌쩍 던져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도 많습니다…하지만…지금은 지금의 나 자신에 최선을 다하렵니다…헐헐…
●‘B612’님…얼마전 도로위에서 차량이 오버히트나서 정지해 버린…그때 저 작가넘도 도로위에서 고생했답니다…신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파워다운데…오버히트…쿨럭…쿨럭…어쨌거나 저 작가넘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니 도로위의 괴로움은 잘 모른답니다…헐헐…
●‘적적’님…쿨럭…어여 수정토록 하겠습니다…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bsh2345’님…오늘도 저녁 먹고 좀 그래야 하는데 연재분 때문에 지금 PC방이랍니다…쿨럭…저 작가넘…술 더 마시고 싶어요…어제는 술 10잔만 먹고…그렇지만 지금…차를 갖고 나왔으니 술은…못마신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