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66
지금 크라우프가 주재한 회의는 발바이스의 직접적인 침략을 받은 에롤드족 자치구를 지원하기 위해 에르바 총독부가 약 7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집결시키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 때문에 열리게 되었다. 물론 단순히 이한 발표 하나 때문에 회의를 연다는 것은 약간 이상해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그와 거의 동시에 하달된 명령 때문에 회의를 열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에롤드 족 자치구로 에롤드 족을 지원하기 위해 1차적으로 집결하게 될 7만 척의 에이센 함대에 대한 후방 지원을 크라우프가 담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기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크라우프는 이 사실을 각 참모들과 분견함대 지휘관들에게 통지하고 이들로부터 후방 지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회의를 주재하게 되었고, 상당히 긴 시간의 회의가 끝나고 참모들과 분견함대 지휘관들이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를 즈음해서는 나름대로 결론이 내려 지기는 했다.
가장 처음 군수 지원 명령을 받고 고심하던 크라우프는 부사령관을 불렀다. 부사령관 란지에르 준장이 찾아오자 크라우프는 그에게 자신이 에르바 총독부에서 직접 현재 발바이스의 침고을 받고 있는 에롤드 족 자치구를 구원하도록 예정되어 있는 지원 함대의 후방 군수 지원을 맡게 되었다는 말을 해 주었다.
에르바에서 에롤드 족 자치구를 구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모르고 있던 란지에르 준장에게 크라우프의 말은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말이었고, 이 때문에 란지에르 준장은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라 그의 제대로 말을 믿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크라우프를바라보던 란지에르 준장은 곧 크라우프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크라우프가 부사령관인 자신에게 공식적인 업무시간에 농담을 할만 한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후방 지원을 맡으라는 명령이 확실하게 내려왔음을 확신하게 되자 란지에르 준장은 대뜸 한숨부터 길게 내쉬며 에르바 총독부의 무책임함을 비난했다.
“후우······7만 척에 달하는 병참 지원을 하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부사령관 란지에르 준장은 총독부로 부터의 후방 지원 명령을 받자마자 비명부터 질러대었다. 그리고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는 크라우프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군수 참모 솔티 중령을 불러와 그와 의논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즉시 크라우프와 란지에르 준장이 있는 방으로 불려온 군수 참모 카르스 에곤 솔티 중령은 크라우프로부터 사정 설명을 듣자마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대답하며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에르바로부터의 군수 지원이 있기 전까지는 어렵습니다. 현재 전시 비축 물자를 포함해도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는 3만 척 남짓한 함대를 한 번 무장 시킬 정도의 전투 물자 밖에는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정도 물자로 7만 척에 달하는 함대를 군수 지원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어불성설입니다.”
솔티 중령은 나름대로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자료들을 내보이면서 에르바 행성계로부터 최저 추가적인 보급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크라우프에게 에르바 행성계의 군 사령부에 군수 지원에 대한 확답을 받아 달라고 요구했다.
솔티 중령의 의견을 옳게 느낀 크라우프는 즉시 에드라 요새에 장거리 통신을 걸어 군수품의 추가 지원에 관한 문제를 건의했다.
물론 아주 당연하게도 현재로서는 군수 지원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답변들이 돌아왔지만 크라우프는 억지 반 사정 반으로 군수물자를 얻어 내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썼다. 그의 노력 덕분인지 네슬런 행성계로 진격해 나가고 있는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의 함대에게 지원될 예정으로 군수 물자를 만재하고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 향하고 있던 수송함대 1만 척을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돌리도록 명령을 내리는데 성공했다. 이것을 보기좋게 성사시킨 크라우프는 변경된 보급 계획으로 인하여 골치가 아파 온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령부의 보급 담당관의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면서 속으로나마 작게 쾌재를 올렸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에르바 총독부에서 에롤드 족 자치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편성한 함대는 이미 구성되어 있는 함대 병력을 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실만 베르퍼 행성계의 주변 행성계에 주둔하고 있던 독립 색적 공격 함대나 그렇지 않으면 적개는 몇 백 척에서부터 많게는 2, 3천 척 씩 단위로 어느 중간 보급 기지와 통신 중계기지의 수비를 맡고 있던 소규모 함대들을 끌어모아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집결 명령을 내렸던 것이었다.
이것은 에드라 요새에서부터 신속 기동군이 에롤드 족 자치구로 기동하여 에롤드 족 자치구를 구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되는대로 병력을 긁어모아 7만 척 가량의 혼성 함대를 편성해 에롤드 족 자치구가 본격적인 에이센의 구원 함대가 도착할 때까지 무너지지 않도록 시간을 벌어 주기만을 바랬기 때문에 취해진조치였다.
어쨌거나 이들이 다 모일 때까지 크라우프의 할 일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이들을 지휘할 사람이 누가 될런지는 몰라도 집결 예정지인 실만 베르퍼 행성계의 최고 책임자인 크라우프가 중구난방의 규모로 몰려들 것이 뻔한 이들의 편성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생각해 낸 크라우프의 표정이 슬쩍 일그러졌다.
크라우프의 앞에 펼쳐질 고생은 어찌되었든 간에 에이센이 에롤드 족 자치구를 서둘러 구원하려는 듯 한 모습이 대외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행위들은 겉으로만 드러난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이 일의 중간중간에 카레나의 많은 입김이 작용하고 있었다. 에롤드 족이 장차에 에이센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카레나를 비롯한 에이센의 고위층은 발바이스가 에롤드 족에게 최대한 타격을 입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었고, 이 때문에 굳이 신속 기동군을 내보낸다고 발표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예 지원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굳이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각 보급기지와 통신 중계기지 및 수비 병력을 집결시키라는 명령을 내려 에롤드 족 자치구를 구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척 하도록 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발바이스에 의한 에롤드 족 자치구 침공이 알려지자 마자 에이센의 에드라 요새에서는 신속 기동군 대신에 통상의 함대를 에롤드 족 자치구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병력 규모는 30만 척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동원되는 함대 병력이 적은 것은 아직까지 에이센 수뇌부에게 에롤드 족 자치구를 침공한 발바이스 함대가 20만 척 남짓한 규모로 알려져 있는 탓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에롤드 족 자치구를 구원하기 위해 30만 척의 정규 함대가 투입되는 것도 너무 많다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물론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는 현재 에르바 총독부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에이센의 역량이 네슬런 행성계를 향해 쾌속 진격하고 있는 부치 대장이 몸소 실행하고 있는 제 13호 계획에 모두 쏠려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에드라 요새 사령관인 올가 프룬제 대장과 바르디아 총독인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가 전략 예비대의 확보라는 명목하에 에드라 요새에서 출동 대기중에 있던 신속 기동군을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지원하지 않도록 저지했기 때문이었다. 이것 때문에 통상 함대 30만 척이 에롤드 족 자치구 방향으로 지원되도록 결정되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많은 논란의 가운데 에이센 수뇌부는 비록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통상의 정규 함대를 출전시키는 일이기는 했지만 30만 척에 달하는 전투 함대를 동원하는 일이 결정되었다. 언제나 바로 출전할 수 있는 신속 기동군에 비하여 병력 동원이 다소 늦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해도 에롤드 족 자치구가 가용할 수 있는 최대 병력인 50만 척 남짓한 전력을 포함하고, 여기에다가 1차적으로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집결 명령을 내린 각 지역 수비대 병력 7만 척을 합쳐 방어한다면 충분하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에이센군 수뇌부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일차적인 교전을 벌이게 될 에롤드 족 자치구 병력과 실만베르퍼 행성계로 모일 예정에 있는 에이센 함대 7만 여 척을 포함하는 약 60만 척에 가까운 함대 전력이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 남짓 한 병력을 상대로 전투를 벌인다면 에드라 요새를 출발한 에이센 정규 함대 30만 척이 에롤드 족 자치구에 도착하기 전에 전쟁이 끝이나 있을 것으로 확신했던 것이다.
이런 판단의 근거가 된 것은 발바이스의 무력 침공을 받게 되자 에롤드 족이 에이센이 신속하게 대규모 함대를 기동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치구가 보유하고 있는 군사력의 대부분을 지아네 행성계로 집중시키기 시작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지아네 행성계에 30만 척 이상의 전력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어 졌고 차후에도 속속 에롤드 족의 전투 함대가 집결할 예정에 있었기 때문에, 20만 척 남짓한 규모의 발바이스 침공군 정도는 에롤드 족 자치구으; 병력만 가지고도 충분하게 방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에이센의 병력 동원을 너무 늦춘다면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기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차후 에롤드 족의 반발을 우려한 에이센군 사령부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7만 척에 달하는 각 군사 시설 수비 함대의 집결을 명령해 내렸던 것이었다.
물론 이렇게 모아진 함대는 완전히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은 조잡한 수준의 함대가 될 것이겠지만 당연하게 방어전 위주가 될것이 분명한 지아네 행성계 방어 전투에 7만 척 정도의 함대만을 가지고도 큰 도움이 될 것라고 에이센군 사령부는 판단하고 있었다. 비록 조직적인 대규모 전투를 어려울지 몰라도 7만 척의 전투 함대는 에이센이 에롤드 족 자치구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방함과 동시에 잘만하면 에드라 요새를 출발한 에이센 정규 함대가 도착할 때까지 충분하게 적을 소모시켜 주고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30만 척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 동원이 결정되었고, 아주 당연하게 에롤드 족 자치구와 접경지역을 가지고 있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는 30만 척에 달하는 에이센 정규 함대의 후방 보급 지원을 떠맡게 되었다. 그리고 에드라 요새를 출발하는 30만 척에 달하는 함대 이외에 앞서 가장 먼저 각 보급기지와 통신중계 기지에서부터 에롤드 족 자치구 내부로 진입해 들어가도록 예정 되어 있는 7만 함대의 1차 집결지로도 결정 되었으며 7만 함대에 대한 보급 문제도 책임지도록 결정 되었다.
보급의 문제는 1차적으로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군수 물자를 양도하고 2차적으로는 에드라 요새로부터 직접 군수 물자 공급을 받아 후방 지원 기지로서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활용하는 선으로 해결되었다. 그렇지만 충분한 보급 계획의 검토가 없이 보급 계획 문제가 너무나도 간단하게 결정되어 졌고 엉성하게 구성되기는 했다. 하지만 일단은 전체적인 병력 동원 문제가 우선이었고, 그것이 결정되자 다급하게 보급계획이 세워지고 실행이 결정된 것이다.
크라우프는 후방 지원 명령을 받고 단순하게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통과하는 것 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얼마가 되든지 대병력이 크라우프가 총괄하고 있는 행성계를 단순히 총과한다고 해도 크게 상관할 것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그 대병력의 후방 지원을 맡게 되었을 때 문제는 달라지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크라우프는 부사령관인 스테판 란지에르 준장 분견 함대 사령관들을 포함하여 각부 참모들 까지 모두 회의를 거듭하게 되었다. 하지만 함대 보급 문제 때문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자신의 앞에 놓여져 있는 서류더미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며 인상을 쓰고 있는 스테판 란지에르 준장이나 산더미 같은 서류를 쌓아놓고 검토에 열을 올리고 있는 크라우프가 아닌 군수 참모인 카르스 에곤 솔티 중령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의 책임자인 크라우프가 이번 보급계획의 책임자였으나 어차피 그는 최종적인 서류에만 사인만 하면 끝나는 정도였고, 그 덕분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보급문제를 거의 떠맡듯이 책임지게 된 실무자인 솔티 중령은 해보겠다는 말을 했지만 그렇게 썩 자신하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상관의 앞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승낙을 하기는 했지만 그로서는 지금과 같이 7만 척이나 30만 척에 해당하는 군수 업무를 총괄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30만 척 정도의 아군 함대가 도착한다면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따로 후방 군수 지원을 담당하는 야전 통수부가 설치될 것이 분명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먼저 집결하게 될 7만 척에 달하는 함대의 보급문제는 그의 책임이 될 것은 뻔한 사실이었다. 게다가 미안한 듯 한 표정을 짓고 있는 크라우프의 표정에서 솔티 중령은 30만 척에 해당하는 함대의 보급도 떠맡게 된 것 럼 느끼게 되어 무척이나 부담스러워 했다. 그래도 솔티 중령은 자신이 이제까지 해보지 않았던 규모의 보급 계획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 비슷한 말을 했다.
크라우프는 다행히도 도전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솔티 중령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모든 일은 의욕만 가지고는 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크라우프는 그의 지나친 만용을 적당히 어루만져 주면서 그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주었다.
사령관으로서 크라우프는 자신이 주재한 전략 회의 중에 각부 참모들에게도 솔티 중령에게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고, 사령관의 당부를 받은 나머지 참모들도 최대한 솔티 중령을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해 주었다.
부사령관 란지에르 준장은 짧게 한숨을 내쉬며 왼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가 한숨을 내쉬니 회의에서 사용된 서류를 대충 다시 한 번 읽어 본 후 그것들을 정리하고 있던 크라우프도 자신도 모르게 하품을 했다.
두 사람이 이어 나가듯 하품을 했지만 다이레아는 별다른 표정 없이 서류 정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란지에르 준장과 크라우프는 서로를 바라보며 멋적은 웃음을 터트렸다.
갑작스레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다이레아가 잠깐 눈을 들어 두 사람을 살폈지만 적극적으로 무슨 일이 있냐는 식의 의문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간에 지루한 서류 정리 작업이 끝이 나니 02시 45분 정도가 되었다. 간단하게 이만 쉬자는 말로 일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선 란지에르 준장과 크라우프가 악수를 한 때가 02시 55분 쯤이었다.
다이레아도 잠시 정리할 것 때문에 자신이 맡고 있는 작전과로 내려갔다. 그리고 모두 떠난 버린 비어 있는 회의실에 남게 된 크라우프는 의자에 가만히 등을 기대앉았다.
“이래저래 피곤하기만 하군······”
그는 조금 길게 한숨을 내쉰 뒤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그때 가벼운 노크 소리와 함께 회의실 문이 조용히 열리고는 클로리사와 카티야가 나란히 안으로 들어왔다.
두사람을 보자 크라우프는 자신 때문에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있는 클로리사와 카티야를 바라보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티야는 처음에 크라우프와 관계를 가진 후 한 이틀 정도는 의도적으로 크라우프를 피하는 것 같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더 활기차게 크라우프를 대해 주었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고 생각된 크라우프는 두 사람이 회의실의 나머지를 정리하자 자리에서 일어서며 미안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러자 두 사람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맞추어 대답했다.
“무슨 말씀을······저희들은 저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교과서적인 대답이었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했기 때문에 더 이상 길게 대답을 듣거나 다른 말을 듣고 싶을 여유가 있지 않았던 크라우프는 빙긋 웃기만 한 후 그들을도와 서류를 빠르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을 도우면서 클로리사에게 이만 가서 쉬라는 말을 해 준 크라우프는 카티야도 피곤할 테니 숙소로 돌아가 쉬라는 말을 했다.
“알겠습니다. 각하!”
이제야 살았다는 표정을 짓던 두 사람은 크라우프의 지시대로 서둘러 모든 것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크라우프는 자신 때문에 충분한 휴식 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하게 된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일단 클로리사를 퇴근 시킨 후 크라우프는 자신의 사무실에 돌아와 사령관 전용 서류 보관함에 기밀 서류들을 집어넣고 잠갔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가죽 시트에 푹신한 느낌과 등이 적당하게 뒤로 젖혀지면서 느껴지는 푸근함은 크라우프의 지친 정신을 약간 풀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잠깐 동안 의자에 몸을 편안하게 앉아 살짝 눈을 감고 있으니 자신도 모르게 깜빡 잠에 빠져 들어 버렸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07시 40분 쯤이었다. 따뜻한 느낌에 자신도 놀라 푸근한 마음에 눈을 떠 보니 어디에선가 가져온 담요가 의자에 앉아 그대로 잠에 빠져 버린 자신의 몸을 덮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니······”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고마웠다. 분명히 다이레아나 카티야가 자신에게 담요를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잠깐 그대로 누운 채로 생각을 해 보니 간만에 옆에 여자도 없이 잠을 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시간 곁에 최소한 시에나는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상태로 계속해서 누워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크라우프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켰다. 사관학교에서 배운 대로 자신의 몸을 덮고 있던 담요를 정확하게 정리한 크라우프는 다시 한 번 하품을 했다.
“후아암······”
길게 하품을 한 그는 기지개를 켠 후 가볍게 온몸이 굳어 있는 부분을 풀어 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허리와 온 몸이 즐거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있을 때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렸다.
황급히 접어놓은 담요를 소파에 내려놓은 크라우프가 들어오라는 말을 했다. 잠시 뒤 문이 열리고 들어선 것은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였다.
“일어나셨군요. 아직도 주무시고 계신 줄 알았습니다.”
씽긋 웃으며 클로리사가 일어났으니 잘되었다는 말을 해 주니 크라우프는 잠깐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저 담요. 중위가 가져다 준 건가?”
“그렇지 않습니다.”
클로리사는 담요를 가져다 준 것을 즉시 부정했다. 역시나 클로리사는 퇴근 후 곧바로 여군 숙고로 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적중했다. 그렇다면 담요를 가져다 준 것이 누구인가 싶었는데 그 해답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아침 청소를 위해 사령부로 나온 카티야가 그 대답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다이레아가 함께 퇴근하려고 기다리다가 크라우프가 나오지 않자 회의실로 다시 돌아왔다가 크라우프가 의자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굳이 깨우지 않고 담요를 구해와 덮어주고 퇴근했다는 것이다.
카티야의 숙소는 시르피드 XII호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제 새벽 사령부 예하의 사병 막사로 향해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그 때문에 다시 돌아와 크라우프를 돌 볼 수 없었다. 다만 새벽쯤에 작전 부장인 다이레아가 사병 숙소를 찾아와 담요를 한 장 얻어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담요를 보자 대뜸 다이레아가 크라우를 위해 얻어간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던 것이다.
‘고마운데······’
크라우프는 가장 먼저 카티야에게 청소 보다는 빌려온 담요를 사병 막사 가져다 줄 것을 지시한 뒤 클로리사에게 잠시 세면을 좀 하고 오겠다고 말한 뒤 세면장으로 향했다.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따진다고 한다면 269년 9월 26일 15시 40분 쯤 될 것이다. 지아네 행성계로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던 검은 묵시록 호로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로부터 직접 보내진 명령문이 고속 연락정을 타고 온 전령을 통해 도착했다.
“전령?”
보고를 받은 테르 벨키우스는 의아한 생각부터 들었다. 아직까지 하얀 백작이나 세갈 마이야와 별다른 이상없이 통신이 확보되어 있는 상황인데 어찌된 일인지 하얀 백작은 통신을 보내지 않고 전령을 통해 직접 명령문을 보내었던 것이다.
무엇인가 긴급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테르 벨키우스는 다크 크라이드와 카리드를 불러 들여 그들 세 사람만이 있는 곳에서 하얀 백작이 직접 전달한 명령문을 받아 해독해 보았다.
“······뭐라고?”
그 명령문을 해독한 뒤 그 자리에서 있던 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아니······도대체 이렇게 한다면······”
테르 벨키우스는 뜻밖의 내용이 적혀 있는 전령문을 보고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에는 함께 놀랐던 다크 크라이드는 테르 벨키우스에게 결연한 목소리로 힘주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크 크라이드는 흥분된 표정으로 갑자기 찬성하고 나섰고, 카리드는 고개를 약간 숙이기만 할 뿐 별다른 그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테르 벨키우스는 하얀 백작이 다소간 서두르는 것 같다는 말을 꺼내며 하얀 백작이 내려 보낸 명령을 썩 달갑게 여기지는 않았다.
“명령이라고 한다면 받들어야 하지만······갑자기 이런 명령이 내려오게 되니 너무 황당한 기분이 드네······카리드 작전을 임의로 바꾸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네······”
약간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테르 벨키우스는 걱정이 된다며 하얀 백작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르자고 주장하고 있는 다크 크라이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다크 크라이드는 주위를 살펴 본 후 조용히 말을 이었다.
“에이센은 엄청난 정보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번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그들은 아군의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칫 카리드 작전 계획의 세부사항이 에이센에게 알려 졌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에이센은 오래전부터 강화인간이나 기사들을 훈련시켜 에이센 황실에서 직접 운영하는 황실 정보부라는 특수 부서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하여 에이센의 황실 정보부에서는 여러가지 공작을 펼쳐 많은 정보를 얻어내려 노력할 것입니다. 분명히 현재 우리가 카리드 작전이라는 명목하에 대 에이센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만, 분명히 에이센은 현재 그 계획을 입수하여 대응 방안을 강구하려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하얀 백작께서 이렇게 비밀스런 방식으로 명령을 내린 것을 에이센이나 지아네 행성계를 수비하고 있는 에롤드 족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에이센에 비해서 보다 유리한 고지에 한 발짝 기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하. 지금 하얀 백작께서 하시는 일에 의문을 품지 말고 이대로 따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한다면 분명 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크 크라이드가 달리 생각할 것 없이 하얀 백작의 지시에 따르자는 뜻을 은근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테르 벨키우스와 가만히 상황을 듣고만 있던 카리드는 묵묵이 고개를 끄덕였다.
에이센의 그 정보력은 물론 막대한 돈으로 매수하는 능력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카리드 작전이 에이센 수뇌부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편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 테르 벨키우스의 손에 들려있는 하얀 백작의 명령은 실로 파격적인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테르 벨키우스는 걱정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과는 별개로 하얀 백작의 전략적인 판단이 옳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테르 벨키우스는 그의 명령대로 할 것인가 자신의 소신대로 할 것인가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테르 벨키우스는 20만 척에 달하는 함대 장병들을 책임지는 입장에 있으니 쉽게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마찬가지로 하얀 백작에게 명령을 받는 입장에 있었다.
“······좋아! 명령대로 해 보자.”
드디어 결심을 굳힌 테르 벨키우스가 다크 크라이드와 카리드에게 자신의 결심을 밝혔다. 그러자 두 사람은 하얀 백작의 뜻에 따르는 것이 더 옳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자답하며 지금의 행동에 수정을 가하자고 다짐했다.
“좋아! 그렇게 합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의지를 다진 테르 벨키우스는 다크 크라이드와 카리드의 손을 잡은 뒤 잘해내자는 결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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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33…금일도 한편 올립니다…^0^)/~
에궁…이상하게 많이 피곤하기만 하네요…~-~;
●‘판타로드’님…쿨럭…쿨럭…~-~;; 1타이십니다…ㅠ-ㅠ)/~ 축하드립니다…어찌 된 일인지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그나저나 옳으신 말씀입니다…생각은 잘 하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에이센 황제의 손아귀 속에서 놀아나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지요…그나저나 코프 녀석…뭐 지금만 시간은 아니니…^0^)/~
●‘가연을이’님…쿨럭…컥…컥…이거야…하렘 & 열매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쿨럭…~.~; 글쿠 금일…오랫동안 몸담아 오셨던 회사를 퇴사하시겠군요…축하드립니다…^0^)/~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별로 좋지도 못하는 곳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그러시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서식지 주소와 우편 번호, 그리고 가연을이 님의 본명을 적어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전부터 약속했던 것을 보내 드리겠습니다…^0^)/~ 가연을이 님 파이팅!!!
●‘공부타오’님…소문이라…쿨럭…어떻게 소문이 났을지…제대로 짐작을 해 보기가 마땅하지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하지만 1편을 읽어 주시겠다니…저 작가넘으로서는 감사 드리며…1편 부터 다시 읽어 보니…많이 허접함을 느낍니다…부디 용서를…부탁드립니다…^0^)/~
●‘드래곤의가디언’님…ㅠ0ㅠ;…순결당 만쉐이!!! 야겜을 많이 좋아 하시는 듯…저 작가넘은 실제로 야겜 보다는 야동을 좋아 한답니다..^0^;; 그나저나 윙제로 커스텀이라…흐음…하지만 이미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이미 저 작가넘은 예의 장소로 도주해 안전한 방어 시스템의 아래 디나를 비롯한 주요 캐릭터들과 안전하게 자리하고 있는 중입니다…^ㅅ^; 그렇기 때문에 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후후후…
●‘나만의천사’님…^0^)/~ 언제 저 작가넘의 서식지에 찾아오시면 좋을 듯…즐거운 야동들이 수많은 CD에 담겨 쌓여 있는 중이랍니다…가연을이 님의 퇴사 기념으로 야동을 보내 드릴까 싶기도 하지만…헐헐…옳으신 말씀입니다…좋은 것은 공유 해야지요…^-^;
●‘다크크라이드’님…크라우프 녀석을 열심히 밀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0^)/ 다크 크라이드님의 활약 여하에 따라서 발바이스의 성패가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다크 크라이드님의 활약으로 크라우프 녀석을 밀어버림으로서 정의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순결당 만쉐이! 순결당이 곧 정의이며 진리이고 법칙이기 때문입니다…아참 글쿠…이번 편에서 보셨든 1만 VS 20만 이라는 공식은 없답니다…^0^)/
●‘Inn’님…사시미는 저 작가넘의 틈실한 뱃살에 밀려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답니다…그리고…Inn 님은…하렘당 온건파 이시죠?? 카레나에 대한 협상의 여지가 상당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나저나 사시미 말고 조금 더 강력하고 새끈 한 것은 없는 지요…사시미는…^0^)/ 저 작가넘에게 별 소용이 없으니 말입니다…헐헐…
●‘bsh2345’님…무슨 말씀을…유부남들도 계시고 일부는 있으신 것 같기도 하지만…^0^)/ 어쨌든 간에…ㅠ-ㅠ;;; 저 작가넘도 솔로인데…ㅠ-ㅠ;;;왠지 모르게 옆구리가 무척이나 시리다는 생각이 드네요…쿨럭…
●‘맛간도서광’님…하지만 Tico를 보고 무조건 작가넘이라고 생각해 망치로 두들기시지는 않으시기를 바랍니다…생각외로 흔한 보라색의 Tico 거든요…헐헐…^0^)/~ 물론 차가 지저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그래도…그래도…제법 잘 굴러 가기는 한답니다…그런데 연참은 좀…이번 졸작 발표 땜시 비축분이 1개만 겨우 유지하고 있답니다…헐헐…그러니…연참 = 연중입니다…시간이 좀 여유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써 놓도록 하겠습니다…연중이 없도록 말입지요…
●‘아스라다’님…빛과 정의가 함께 하는 순결당과 그리고 하렘당 온건파로 와 주실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겠습니다…사실…많은 분들이 하렘당 & 열매당 연합에 가담해 주시기는 했지만 너무 많으니…제대로 활동을 하시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표시도 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라다 님께서 순결당이나 하렘당 온건파로 와 주신다면…^0^)/ 분명 왕성한 활동을 해 주실 수 있을 것이고…곧바로 승진(?)해서 상당한 실력을 발휘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순결당이나 하렘당 온건파로 오셔서 빛과 정의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시르피드’님…히로인이라…본래…히로인은…결정적일 때 죽이는 것입니다…본래 계획은 시에나가 전사하고…라티시드 전사하고…야이다 멋지게 전사하고…등등…많은 전사가 계획 되어 있었답니다…쿨럭…특히 시에나 죽어 버리고 그 자리를 다이레아가 차지하는 것으로 되었다가…쩝…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답니다…저 작가넘은 멋지게 히로인 죽이는 것을 원하고 있는데…아뒤쥔장님의 방해로 쉽지가 않으니…많이 아쉽습니다…
●‘자드러브’님…설마 잊을 리가 있겠습니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에네르 자드가 본격적으로 출현해 나온다면 자드 님께서도 본격적으로 출현해 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에네르 자드 녀석…제법 열심히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그나저나…본문 보다 독자분들과의 대화가 더 재미있다니…ㅠ-^;; 하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하하…코프 녀석과 되도록 많이 싸울 테르 벨키우스 이후 다크 크라이드와 지오콘 다비토, 그리고 레나 & 보디세아의 연합이니 다소 간은 좀 참아 주시기를 바랍니다…그리고 금일부터는 크라우프 녀석도 자주 얼굴을 내비칠 것이니…용서를 바랍니다…헤헤헤헤…
●‘soulschaos’님…이런…이런…오타 지적 감사합니다…어여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그나저나 가스 마스크를 가지고 계셨다니…준비성에 저 작가넘이 감탄할 따름입니다…헤헤…그나저나 베르터는 당장에 운용할 수가 없답니다…단순하게 기체를 꺼내서 전선에 투입하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지만 병사들이 제대로 된 기체 적응 훈련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기체에 대한 정비 능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탓입니다…^ㅅ^)/ 어쨌거나 지금 간단하게 끝낼 전쟁은 아니랍니다…지루하게 전쟁만 이어진다고 해도…용서를 구합니다…(허접한 작가넘의 묘사력 부족이 큰 걱정…이지만요…)
●‘위풍당당’님…^0^;;; 그나저나 저 작가넘도 유조아를 떠나서 다른 사이트에다가 연재를 해 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그렇지만 문제는 단 한 가지…귀·찮·음…이라는 이유 때문에…다른 사이트에다가 연재를 하지 않고 있지요…헐헐…저 작가넘은 적어도 크라우프를 완결 지을 때까지는 유조아를 떠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mainz’님…다른 것은 아니고…코프 녀석만의 시점에서 전체를 보여 드리기가 조금 어려워서 굳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이나 1인칭 쥔공 시점으로 글을 전개 시킨다고 한다면 단순하게 소문 비슷하게 내용을 전개 시킬 수 있지만…3인칭 전지적 시점이니…코프 녀석만이 계속해서 나오게 하기에는 좀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 상으로 들어오게 되었으니…보다 자세하게 설명을 하면서…축약된 스토리를 전개함으로서 빚어지게 되는…작가넘만 이해하고 있다…라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