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28
슬그머니 피어오르려는 전장의 기운입니다…
초전에는 가연이의 승리…뭐…^_^;;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72…
천둥이 마구 쳐대는 관계로 대충 수정합니다…~_~;;
컴터 벼락 맞기 싫거든요…지난 번에 벼락을 맞아서…내 피 같은 돈이…징징…
●‘riote’님…^0^)乃 1타 만쉐이!!! 글쿠…뭐…가끔 가다 보면…별로 고칠 곳이 없는 완벽…퍼억…#,.ㅠ; 죄송합니다…어쨌든 간에 일찍 수정이 끝이 나서 말이죠…베실베실…그나저나 천둥 치고 비가 제법 많이 쏟아지네요…쭈압…왠지 모르게…저 작가넘 자신이 처량해 지게 말이죠…~.)y-~~ 후욱
●‘xianzheng’님…맞습니다…디네스가 이제는 코프 녀석의 품으로 갑니다…물론 그 전에 이 전쟁이 끝이 나고…그리고…몸 치료가 우선이니 말입니다…^0^;;
●‘은빛의강’님…징징…하렘당 만쉐이라니요…대세는 순결당입니다…ㅠ0ㅠ)乃 글쿠…항상 재미있게라…저 작가넘을 부끄럽게 만드시는 군요…실망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underworld’님…뭐…크라우프 녀석…강인한 녀석이니 말이죠…베실베실…글쿠 뭐…티아라는 상당히 뛰어난 전투 지휘관이랍니다…그 기량은 디네스 이상이지요…글쿠…클로리사에 대해서…눈치 100단 코프 녀석이 모를까요? 긁적…^0^;;
●‘우울과몽상’님…베실베실…맞습니다…어쨌거나 이렇게 죽일 것은 예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것입니다…계획대로 죽어서 다행이지요…므흐흐흐…순결당 만쉐이!
●‘판타로드’님…핫핫핫…^0^; 대단하시옵니다…orz…저 작가넘이 늘상 감복하고 있사옵니다…징징…ㅠ0ㅠ;; 하지만 어차피 앞으로 보아 주시면 알게 될 것이니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글쿠…비가 제법 많이 오네요…쭈압…~-~;;
●‘호박의정령’님…네…금일 저 작가넘의 친구넘이 일자리 얻었다고 주말에 밥 사주러 온다네요…~-~;; 왠지 모르게 저 작가넘 스스로 조금은 처량해 집니다…글쿠 오늘 아침에…이력서 갖고 와 보라고 전화 받더니 10분 뒤에 재깍 이러네요…~-ㅜ; 미안해요…사장님이 뽑으셨데요…쭈압…
●‘오멘’님…엣헷헷…^0^; 앞으로 나올 팀은…다크 크라이드님과 아펜 매드클라이…이 두 사람의 팀플레이랍니다…뭐 당장은 이 전투와 우선이지만 말이지요…씨익…드디어 발바이스군 황실 근위 함대가 나온답니다…므흣…
●‘Mr.Jang’님…헐헐…맞습니다…영원히 살 수 있는 디네스야 말로 코프 녀석의 영원한 동반자…이겠지요…므흐흐흐…그나저나 초반에 디네스는 코프 넘과 연결될 것이 아니라 파츠 베이스 전쟁 끝나고 고향인 프로스베인에서 내리고 그것으로 끝인 애였습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정답!!! 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왕창 듭니다…저 작가넘의 친구 중에…보조 기구 없이 1시간 정도 조절해서 떡질 할 수 있는 녀석…~-~;; 솔직히 부럽더군요…쭈압…
●‘bsh2345’님…뭐…궁금하실 것은 없습니다…당분간은 열심히 죽고 죽이는 싸움을 구경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별 것 아니니 크게 궁금해 하실 것도 없구요..^_^;
●‘당근선인’님…말씀대로 된다면 코프 녀석이 아마 더 크게….재건해 달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므흐흐흐…^0^;; 갑자기 옥보단이 생각납니다…쭈압…ㅠ0^;;
●‘조발’님…발바이스가 자칫 무너질 찰나…였습니다…씨익…뭐 어쨌든 간에 바렌브룩 녀석…이제는 갔습니다…영원히 말이지요…엣헷헷…
●‘soulschaos’님…맞습니다…이제 바렌브룩의 명복을 빌어야지요…정말로 징글맞게 오래 출현한 녀석이었는데 말입니다…▶◀
●‘실제인물’님…뭐 클로리사 뇬이 보통 실력 자는 아니랍니다…글쿠…새침떼기 같은 얼굴이지만…사람 죽이는 것을 즐기는 무서운 뇬이지요…~-^;;
●‘가연을이’님…맞습니다…공부가 중요합니다…특히 영어 공부는 더 할 수 없이 중요하니 결코 소홀히 하셔서는 안됩니다…그럼 화팅!!
●‘시르피드’님…쭈압…간암이라…갑자기 훈련소에서 동기 놈 생각납니다…자기 여자 친구 간암이라고 징징 대더니…알고 보니 훈련소에 있을 때 자기 동생 교통사고로 죽고…아버지 급성 암으로 입원하시고…~-~;; 에휴…불행은 겹쳐 옵니다…
●‘키트릿지’님…무슨 말씀을? 바렌브룩 녀석은…클로리사가 떡질에 응해주지 않아서…맨날 매춘부 사서 놀거나 아님 딴 여자 델쿠 놀았답니다…물론 이 사실을 모를리 없는 클로리사가 좋지 않게 보았지만요…^_^;
●‘라이네케’님…므흐흐흐…뭐…라이네케님이 출현했습니다…하지만 지금 보다는 네슬런 행성계 결전에 참가하실 것이니까…당장은…조금 활약이 덜할 것입니다…글쿠…조루 넘의 갑작스러운 행동…어렵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kasanova’님…판타로드 님의 5가지 이유 중에 있답니다…^0^;; 일단 자세한 것은 나중에 나옵니다…므흐흐흐…^0^;; 미리 말씀 드리면 나중에 좀…그렇지 않겠습니까? 에헤헤…
●‘사막의고양이’님…짜장 나비는…사료 먹고…디비 자고…여자 친구 냥이 불러서 떡질 좀 하고…사료 먹고 디비 자고…이 생활의 반복입니다…그러고 보면 생활 반경이 무척이나 좁더라구요…덕분에 다른 길냥이와 부딪칠 일은 없으니 좋지만요…^-^; 글쿠…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겠습니다…씨익…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조루 넘은 예상하신 대롭니다…^_^; 글쿠…습작 많이 써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저 작가넘도 크라우프 쓰기 전에…20년 전쟁의 이야기를 습작으로 써 보았답니다…그 요약이 바로..크라우프 제 3편이지요…한 1,000편 정도 습작 했었는데…다 날린 후..다 때려 치고 거의 8개월 정도 디아블로만 죽어라 했답니다…~ㅁ~;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말이죠…글쿠…복학 전 8개월 정도 아르방 하면서 다시 시작한 것이 습작의 이야기 뒤를 이어 받은 것이 크라우프 였는데…너무 부족해지더라구요…ㅠ0ㅠ; 이것도 한 1,000편 정도 할 것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랍니다…
●‘acehelp’님…순결당이 대세입니다…ㅠ0ㅠ;; 어쨌든 간에 순결당…바로 그 정의는 감출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것이지요…순결당 만쉐이!
●‘현돌’님…므흐흐흐…마지막 엔딩은 뭐…^0^;; 쥔공인 크라우프 녀석이 잘 먹고 잘살았다…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0^;;
●‘눈물을삼키며’님…^0^;; 여자들이야 뭐…위험한 보직에 있는 디네스와 티아라 다이레아 정도만 살면 되지 않나요? 긁적…^0^;;
비 많이 내리네요…다들 몸 조심들 하시구요…그나저나 벼락이 심하게 치네요…~-~;; 하늘에 지은 죄가 많은지…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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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8시 36분 테르미도르 올리버 사페르터는 갑자기 스타 우르잔 보이트가 지휘해 공격해 들어가던 부대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통신기를 열어 스타 우르잔 보이트를 질책하기 위해 그를 호출하니 뜻밖에도 스타 우르잔 보이트가 전사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뭐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당혹스러운 와중에도 지금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이 있는 곳이 지독한 난전 중에 있고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현장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젠장!”
짧게 탄식하며 한숨을 내쉼으로서 잠시 동안 스타 우르잔의 명복을 빌어 준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다른 지휘관으로 스타 우르잔의 빈자리를 메우도록 지시했다.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즉시 각 부대에서 차출한 대함 공격 능력이 극대화되어 있는 아라크니드를 집단 운용해 내기 위해 전력을 집중시켜 공격 부대를 재편성했다.
에이센과 발바이스를 포함해 현재 양쪽의 수많은 헤비호스 부대가 전선을 이루며 난전을 벌이고 있는 이때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가 펼치고 있는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똑같은 식으로 공격을 가해 소모전을 벌인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헤비호스 부대를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중장갑을 갖춘 아라크니드를 집단으로 운용해 전선에서의 돌파구를 열고 적의 대 함대가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전열을 무너뜨리기 위한 직접적이면서도 위력적인 타격을 감행해야 한다. 갑작스레 스타 우르잔이 전사했지만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결의를 다진 후 통신기를 열어 공격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부하들을 독려했다.
“선두에는 아라크니드가 서고 그 뒤쪽에는 라피니온이 선다 그리고 가장 뒷부분에는 크누트가 위치해 에이센의 함대 사이로 뛰어 들어 단숨에 모든 것을 파괴해야 한다.”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지금 당장 전체 전선에서도 병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라크니드와 라피니온 그리고 크누트를 끌어 모았다.
생각 같아서는 크누트 대신에 베르터를 끌어 모아야 하겠지만 라피니온을 차출하고 베르터까지 끌어들인다면 자칫 에이센의 스부타이와 데이터 불명기를 상대로 전체 전선에서 심각한 전력 격차가 발생하게 될 수 있다.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 위해 함대를 투입하고 적에 대한 돌파구를 열기도 전에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에게 전선이 무너져 내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사실 전체적인 전선의 균형을 생각한다면 최신예 기종인 라피니온을 전선에 남겨 두고 베르터와 크누트로 구성된 부대를 생각할 수도 있다.
상식전인 문제와는 달리 실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의외로 베르터는 공수 균형이 제대로 잡혀 있는 라피니온과 필적할 정도의 고성능 기체였기 때문에 에이센의 모든 기체 즉 데이터 불명기와 스부타이 그리고 자카운을 고르게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현재 발바이스군 파일럿들 중에서는 가장 베르터에 대해 익숙한 파일럿들이 많기 때문에 전선에서의 균형을 유지시키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굳이 베르터를 전선에 남겨 두고 라피니온과 크누트를 차출해 부대를 구성했다.
물론 지금 현재 발바이스 함대의 허리를 가로지른 에이센 함대를 포함해 다른 곳에서도 꾸준하게 헤비호스 전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라크니드를 집중 시켜 끌어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나름대로 아라크니드 500기와 라피니온 1,000기 그리고 크누트 1,500기를 끌어 모아 모두 해서 3,000기로 구성된 결전 부대를 19시 55분이 될 때까지 편성하는데 성공했다.
3,000기의 정예 부대를 구성하게 되었고 부대에 대한 지휘를 바로 테르미도르 올리버 자신이 맡았다. 그는 아라크니드 500기와 전체에 부대에 대한 지휘를 맡으며 2,500기에 달하는 지원기에 대한 지휘자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직접 가장 위험한 공격 부대에서 전투함 공격에 집중하게 된다면 사방으로 몰려들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를 격퇴해 내기 위한 지원 부대가 반드시 필요했다. 사실 아라크니드의 뒤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2,500기의 라피니온과 크누트 부대를 모아 들였다.
유능한 지휘관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무리를 하더라도 현재 라피니온에 탑승해 전투를 수행하고 있는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를 차출해 지원 부대에 대한 지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20시 40분 명령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부대를 맡기고 3,000기 정예 부대로 편입해 들어온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는 기꺼이 선두에선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뒤를 받쳐주는 임무를 맡았다. 아라크니드를 보호하는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할 것을 다짐하며 곧 있게 될 전선 돌파를 기다리며 자신이 공격의 최전선에 서서 적의 전투함에 대한 직접 적인 공격에 가담하게 됨을 기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21시 19분 갑작스럽게 전선에 나오지 못하게 된 디네스 펜터 호리스 대령 대신에 전체적인 부대 지휘를 맡게 된 티아라 고메스 중령은 섣부르게 전선에 뛰어드는 대신 전체적인 전황을 파악하려는데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도 전체적인 전선에서의 균형은 나름대로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함포 사격전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기는 해도 양측 모두 팽팽한 전선의 균형을 유지하며 서로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재 티아라는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가 지휘하는 부대가 거의 2.5배에 달하는 적을 물리친 후 단기적으로 너무 소진되어 일시적으로 전선에서 물러나 재보급을 원한다는 요청을 해 오자 즉시 전선에서 병력을 빼낸 후 그 지역으로 다른 병력을 교체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일단 몇 군데 소진되어 후퇴 요청을 해 오는 부대에게 병력 교체 명령을 내린 티아라는 잠시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보며 무엇인가 딱 감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석연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무엇인가 좀 .”
이것은 오랜 전쟁 경험에서 오는 것으로서 발바이스의 바리스타 부대가 무엇인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티아라는 직할 3개 소대 소대장들의 대기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비를 서둘렀다. 이번에 후퇴해 오는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대위의 부대와 콜린 에릭 라자루스 대위의 부대 그리고 직할 부대 지휘관인 채미유 중위의 바리스타 부대를 한곳으로 모아 들여 대비했다.
‘만약에 지금과 같이 양측의 전선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적의 지휘관이었다고 한다면 아라크니드 같은 중장갑에 고성능 기체를 집중시켜 전선을 집중 돌파후 전투함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감행해 볼 꺼야. 분명히 전선에서의 균형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게 된다면 다른 곳에서 봇물 터지듯이 전선에서의 균형이 무너질 테니 말이야.’
티아라는 지금 바리스타 부대가 전투에 나서는 것이 상대의 전투함을 직접 타격하고 아군의 전투함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일깨웠다.
가끔 보면 공중전 그 자체에만 너무 몰두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투라고 하는 것은 전체적인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비록 공중전에서 승리를 했다고 치더라도 전투함을 지켜내지 못했다면 패배한 것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고심 끝에 자신의 경험과 직감을 믿은 티아라는 재빨리 부대를 끌어 모아 적의 예기치 않은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었다.
22시 27분 호박의 정령호에 있는 크라우프는 의외로 바이올렛타 두산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가 차츰 발바이스군의 집중된 화력에 밀려 나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당혹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바이올렛타 두산 대장 또한 여느 함대 지휘관들처럼 매우 뛰어난 전술 지휘 능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좁은 지역에 병력을 단기적으로 집중시켜 계속해서 전열을 흐트러뜨려 놓고 연속해서 돌파해 내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공격에는 종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쯧! 예비 병력이 없는데.”
크라우프는 도미닉 베파누스 중장과 헥터 캄멜 중장 그리고 자신이 직접 지휘하는 함대 병력만으로는 퇴로가 차단되어 완전히 포위된 발바이스의 구식 함대를 저지하고 이들을 향해 뭇매질을 가하며 포위된 아군을 구하기 위해 돌입해 들어오는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저지해 내는 것만 해도 벅찬 지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각하! 일단 지금은 현재에 충실해 발바이스군에게 최대한의 타격을 감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게 된다면 코넬리우스 타머란 대장께서도 전장에 도착하시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아군이 적에 비해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됩니다.”
곁에 있던 다이레아가 두산 대장이 발바이스군 함대에게 차츰 균열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있는 크라우프를 보고 너무 불안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부사령관 발타자르 중장도 두산 대장도 자신을 구할 정도의 솜씨는 가지고 있다며 당장은 바리스타 전투를 수행하며 포위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를 궤멸시키는 것이 우선 이라고 전제한 뒤 지금 해야 일의 순서를 뒤바꾸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해 주었다.
“그래 맞는 말이다.”
크라우프는 쓴웃음과 더불어 자신이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음을 생각하며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투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23시 10분 수많은 비명과 죽음 그리고 마지막이 교차하고 있는 전체적으로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는 전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티아라는 호박의 정령 호와 데이터 링크를 유지하고 있는 EWACS기를 통해 전체적인 전선의 상황을 살피던 중 전체 전선 중에서 한 곳을 주목 했다.
그곳은 스펜서 하울러 소장의 예하 함대에 소속된 바리스타 부대가 맡아 수비하고 있는 지역 중에서 자카운이 다수 배치된 약한 부분으로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전력이 일순간에 집중되었고 그 지역에서부터 약 3,000기 남짓한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가 똑바로 돌진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인가?”
갑자기 집중된 적의 공중전 전력과 그곳으로 신속하게 돌파해 들어오기 시작하는 3,000기 남짓한 적기의 전투 방식을 주시하고 있던 티아라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분명 발바이스군의 정예 돌격 부대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녀석들 .’
생각 같아서는 당장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모아 두었던 바리스타 부대를 투입해 3,000기의 적기를 저지해 내야겠지만 만약에 다른 곳에서도 적의 돌파가 시작된다면 충분한 예비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적의 양동 작전을 저지해 낼 자신이 없었다.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271년 6월 9일 00시 10분 아라크니드를 중심으로 한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집중된 헤비호스 부대는 대부분이 자카운으로 구성된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가장 약한 부대를 돌파해 내고 3,000기의 정예 부대를 투입해 적 함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에 들어갔다.
고속 기동을 중심으로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가 펼치고 있는 저지선을 돌파해 낸 테르미도르 올리버 사페르터는 마지막으로 약 100여기에 달하는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가 펼쳐 낸 저지선을 재빠르게 돌파해 내었다.
테르미도르 올리버 사페르터는 곧바로 거대한 성채와 같은 거함들이 눈에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입가를 들어 올렸다. 곧 아라크니드의 빔 라이플 충전 상태를 확인하며 에이센의 전투함을 향해 로켓 추진기를 최대로 작동시켰다.
아라크니드가 최대로 가속함과 동시에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육체는 어마어마한 압력을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육체적인 고통 따위는 무시해 버리며 계속해서 아라크니드의 로켓 추진기를 최대로 분사시켰고 대공포를 쏘아 올리려 하고 있는 에이센의 전투함을 향해 돌진해 거의 물러섬 없이 똑바로 돌진해 들어갔다.
기다렸다는 듯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눈앞으로 무수히 많은 대공포화와 빔의 세례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무수히 많은 집중된 화력이 쏟아져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는 결코 물러섬 없이 아라크니드를 전진시켰고 선두에선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뒤를 따라 500기의 아라크니드는 용기 백배해 에이센의 전투함을 향해 노도처럼 밀고 들어갔다.
01시 정각 티아라는 자신이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 모아둔 예비 병력을 스펜서 하울러 소장의 함대를 구원하는데 투입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티아라의 발목을 잡은 것은 함대의 전투 지휘관 대리 마르코 시어리 준장이다.
일단 형식적이지만 티아라가 자신의 행동을 통지하고 적의 기습 부대를 저지해 내기 위해 주된 전력을 투입하려 하자 시어리 준장은 당장 3,000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저지해 내기 위해서 티아라가 직접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단정 지었다.
“일단 지금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스펜서 하울러 소장의 예하 바리스타 부대에게 적을 저지 시키도록 믿고 맡기란 말이야. 알겠나?”
시어리 준장의 명령이 워낙 강경했기 때문에 티아라는 내심 불만이 가득했지만 지휘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티아라가 예비 병력을 투입해 내지 못한 탓에 정작 본격적으로 스펜서 하울러 소장의 함대가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3,000기에게 손실을 입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조기에 저지시킬 수 없었다.
01시 33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500기의 아라크니드와 더불어 무질서하게 반격에 나선 셀 수도 없는 숫자의 에이센군 헤비호스를 격추시키고 무수한 대공포를 쏘아 올려대고 있는 에이센군 전투함을 향해 대 출력 빔을 발사해 넣었다.
그레그 라이네케가 지휘하는 호위 부대도 하이 파워 빔 바주카를 사용해 에이센군 전투함을 향해 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에 에이센 전투함 함대의 전열은 흐트러졌다.
공격이 계속되면서 전투함의 손실이 차례대로 증가되었고 차츰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단순 계산을 해 보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에 100척 이상의 에이센군 전투함이 헤비호스 부대의 공격으로 대파되었고 전투함 격침 전과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생각 외로 별 것 아니군. 모두 덤벼!”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사방에서부터 쏟아지며 집중되어지고 있는 대공포화를 회피해 내며 공중전 전력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채로 노출된 에이센 전투함을 향해 대 출력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02시 02분 호박의 정령 호에서부터 전투 지휘관 대리로서 현재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던 마르코 시어리 준장은 재차 올라온 티아라의 예비 병력 투입을 저지시킨 후 스펜서 하울러 소장의 예하 바리스타 부대에게 재차 병력을 투입시켜 함 열 사이로 진격해 들어온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격퇴해 내도록 명령했다.
“어지간하면 고메스 중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그러나?”
시어리 준장이 두 번이나 티아라의 요청을 강경한 어조로 거부해 버리자 곁에서 듣고 있던 다이레아가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시어리 준장은 자신도 반드시 티아라가 바라는 대로 전선에 병력을 투입해 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