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51
급하게 수정하느라 오타가 너무 많습니다…이해와 용서를 부탁드립니다…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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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1:00:08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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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ab
data= 7월 12일 에이센이 시간을 끈다면 네슬런 행성계에 집결해 있는 발바이스 함대가 더욱 강력하게 준비를 갖출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에이센군은 최대한 신속하게 행동하기 위해 서둘러 병력을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일단 원정이 결정되었기는 해도 에이센군이 단기적, 아니 장기적으로 지키고 유지해야 할 곳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병력을 동원할 수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사적인 원정 반대 여론은 아직까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었다.
뮤틸레 족과 에롤드 족을 경계하고 지원하기 위해 실만 베르퍼 행성계와 리베스텔 행성계 쪽으로 약 3,000,000척의 함대가 고정 배치되어 있어야 했고,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와 라노멘 행성계, 그리고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약 1,500,000척의 함대가 배치되어 에르바 행성계와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를 이어 주는 요지를 감제하고 확보해야만 했다.
여기에다가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변경 5개 행성계, 그리고 니베 케나 행성계 같은 요지에다 최소한 2,000,000척의 함대가 배치되어 있어야 했고, 만일의 경우 뮤틸레 족의 불온한 발호나 기타 다른 불가피한 요인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충분한 전략 예비 함대를 확보해 두고 있어야 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네슬런 행성계로 대규모 원정군을 파견하면서 점령하게 될 행성계의 유지와 보급선의 확보, 즉 점령지의 확보와 보급로의 안전을 유지시키는데도 최고 2,000,000척의 함대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었다.
여기에다가 추가로 독립 색적 공격 함대 등으로 운용될 500,000척 정도의 함대 등을 포함한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함대가 이번 원정에 동원되어야 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해 보아도 원정에 참가할 수 있는 전력이 부족해지는 것이 기정 사실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에르바 행성계를 비롯해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명령하에 집결해 있는 에이센 함대 중에서 당장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함대는 13,000,000척 수준이었다. 이것이 최대로 동원할 수 있는 수량이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고 해도 최소한 전면전 상황으로 유지되고 있는 현재 상황의 유지에만도 11,000,000척 정도의 전력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금은 원정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대로 병력이 배치되어 있지는 않고 있었다.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변경 5개 행성계에 4,500,000척의 함대가 몰려 있었고, 라노멘 행성계에 1,500,000척의 함대가, 니베 케나 행성계 쪽으로 1,000,000척에 가까운 함대가 몰려 나가 있었다.
때문에 원정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정도는 되어야만 안정적으로 점령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희망 사항일 뿐이었다. 또한 에이센군이 안정적인 점령지 확보를 위해 현재의 병력배치 현황을 벗어나 재편성되어 이렇게 배치되어야 한다는 뜻이 강하게 담긴 최종적인 병력 배치안일 뿐이었다.
여기에다가 다시 한번 보다 확실하게 알아두어야 할 것은 13,000,000척의 함대 중에서 재편성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에 있는 함대도 상당수 존재하고 막 도착하여 훈련이 부족한 함대도 있었기 때문에 원정에 참가하게 되는 전력이 겨우 2,000,000척 남짓한 수준 밖에는 차출될 수 없다는 것에 있었다. 이점은 비록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이 결정되었다고 해서 쉽게 극복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단 원정이 결정 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원정 전쟁에 반대하는 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았다.
실만 베르퍼 행성계와 리베스텔 행성계 쪽에 3,000,000척, 니베 케나 행성계와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지역의 확보와 감제에 필요한 2,000,000척, 이정도만 해도 벌써 5,000,000척의 함대가 필요하게 된다. 이것에다가 브랜다 조슬린 행성계와 라노멘 행성계, 그리고 에르바 행성계를 감제하는데 1,500,000척의 함대가 필요하며, 이렇게 되면 현 이곳 바르디아 지역에 집결해 있는 에이센 함대의 절반인 6,500,000척이 된다.
이 6,500,000척의 함대 이외에도 전략 예비 함대로 확보되어야 하는 병력이 2,000,000척, 그리고 네슬런으로 향하는 에이센 함대의 후방 유지와 확보에 2,000,000척이 동원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10,500,000이다.
추가로 부족한 부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여러가지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500,000척의 독립 색적 공격함대의 운용이 필요하게 되니, 무려 11,000,000척의 함대가 현상 유지에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따라서 겨우 2,000,000척의 여유 병력으로 네슬런 행성계를 공략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원정을 반대하는 반대파들의 일관된 주장이었고, 이는 에이센군 사령부 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자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는 반대파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원정에 참가할 병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 주었다.
그는 원정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우주 공격군 함대가 에르바에 도착하게 될 약 10개월 후를 기다리자고 하는 일부 의견을 일축하고는, 이내 현재 가용 가능한 13,000,000척의 함대 중에서 반대파가 제안한 병력 배치 안건을 가지고도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군을 어렵지 않게 구성해 냈다.
그는 우선 실만 베르퍼 행성계와 리베스텔 행성계에 배치되어 있는 병력 수를 3,000,000척에서 2,000,000척 수준으로 줄여 1,000,000척의 여유 병력을 확보했다. 이에 우려를 표하는 원정 반대파들의 의견을 가볍게 무시한 그는 에롤드 족 자치구라는 훌륭한 방벽을 앞에 두고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1,500,000척이라는 전력을 배치해 두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하며 그곳에 배치된 병력도 차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 자꾸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여차하면 에롤드 족 자치구를 지원한다는 약속을 알리샤드 두두그에게 하고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있던 1,500,000척의 함대 중에서 1,000,000척을 에르바로 복귀시키도록 명령했다.
이어 지겔마이어 원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와 라노멘 행성계, 그리고 에르바 행성계 사이의 항로를 유지하고 감제하는데 무려 1,500,000척이나 되는 함대를 배치시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이쪽에 배치된 병력에 손을 댔다.
그는 이들 세 개 행성계 사이의 안전한 항로를 수비하는데 1,500,000척이나 투입되는 병력 낭비를 피해 대폭적인 병력 감축을 꾀했다. 그리하여 지겔마이어 원수는 에르바 행성계와 라노멘 행성계, 그리고 브랜다 조슬리 행성계 사이의 항로를 유지시키고 감제하는 병력을 대폭 감축하여 250,000척 수준으로 줄여 버렸다.
이것으로 예비 병력을 무려 2,250,000척이나 확보하게 된 지겔마이어 원수가 다시 손을 댄 지역은 니베 케나 행성계와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한 변경 5개 행성계 지역이었다. 지겔마이어 원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2,000,000척이나 되는 전력이 배치될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물론 니베 케나 행성계는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 쪽으로도 향할 수 있고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도 향할 수 있는 요지 중의 요지였기 때문에 500,000척의 함대를 고정 배치시키기는 했다. 그러나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변경 5개 지역에는 500,000척 정도의 함대를 배치시킴으로서 500,000척 정도의 예비 병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어렵지 않게 2,750,000척의 예비 병력을 간단한 병력 배치 조정만으로 확보하게 된 지겔마이어 원수였다. 하지만 우려를 표하는 많은 사람들을 일거에 잠재우며 과감한 병력 차출을 한 그도 전략 예비 함대와 원정군의 안전한 후방 확보를 위한 병력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리하여 단순한 서류상으로도 기존에 확보될 수 있는 예비 병력 2,000,000척까지 포함해 무려 4,750,000척의 함대를 단순 수치상으로 하루만에 확보해 충분한 원정군에 종사될 병력이 어렵지 않게 모아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겔마이어 원수는 에단 바그람 대장의 제안으로 이제까지 에이센군이 항행과 전투가 가능한 형태로 획득한 발바이스군과 뮤틸레 족의 전투함 570,000척 중에서 특히 상태가 좋은 10,000척만 일반 시민들에게 전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차출한 후 전리품 명목으로 베르베라로 보내고는 나머지 전투함에 대해서는 게르트 황제의 양해를 구해 전쟁에 동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겔마이어 원수가 에단 바그람 대장의 요청을 받아 들여 이내 직접 베르베라로 의사를 타진했고 어렵지 않게 게르트 황제의 재가를 받음으로서 에이센 함대는 560,000척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한 허락을 받았다. 이로서 에이센 함대는 5,310,000척이라는 거대한 원정군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까지 계속되었던 수많은 격론에도 불구하고 잠자코 있던 지겔마이어 원수가 7월 12일 하루만에 무려 5,310,000척의 함대를 확보하게 되자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던 에이센군 장성들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야만 했다.
하루만에 충분한 예비 병력이 확보되고 반대파들의 목소리가 쑥 들어가게 되자 발바르게 움직인 지겔마이어 원수는 최종 시한을 8월 10일로 정하고 자신이 의도한 대로 병력 배치를 서두를 것을 여러차례 재촉하며 원정군을 아나베 행성계에 집결시킬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뜻하지 않게 큰 문제가 불거져 나오게 되었다. 그 큰 문제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예하 함대 거의 전부를 이끌고 공격 작전에 참가하게 될 아나베 행성계의 방어 사령관 겸 주둔군 함대 지휘관인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현재 지휘하고 있는 병력이 무려 3,000,000척 수준이라는 점이었다.
네슬런 행성계를 향할 원정군 중에서 전체 가용 가능한 전력이 5,310,000척이었고, 이 중에서 에이센 함대만으로 구성된 함대 전력이 4,750,000척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가용 가능한 전투 함대의 반수 이상을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단독으로 지휘하고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번 공격의 주체가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었고, 이 때문에 의외로 많은 반대 의견이 있었다.
특히 파만 아드 알 아지 대장을 비롯한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는 지휘관들은 하나같이 목소리를 높이며 올해 겨우 서른 한 살로 나이가 젊고 경험이 적은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을 무려 3,000,000척이나 되는 함대 지휘관으로 임명하여 중요한 원정 전쟁의 선두에 내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적으로 전제했다.
이에 이끌리듯 많은 대장들이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나이 문제를 들어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관에 계속 유임시킨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함대 지휘권을 빼앗아 버려야 한다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수많은 의견들이 쏟아졌지만 의외로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는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지휘하는 3,000,000척의 함대를 중심으로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군을 구성하기로 결정했고 크라우프를 계속해서 함대 사령관으로 유임시키겠노라고 못 박아 버렸다.
“지금 최고 사령관을 교체한다면 얻는 것보다는 잃어버리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대로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을 유임시키도록 하고 그에게 네슬런 행성계를 원정하는데 필요한 선두 함대를 지휘하도록 맡긴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사실상 크라우프에게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군을 맡긴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에르바 행성계에 몰려 있는 에이센군 수뇌부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당황하는 장성들을 앞에 두고 지겔마이어 대장은 줄줄이 명령을 토해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선두에 서게 되어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3,000,000척의 함대를 제외한 선두로 지겔마이어 원수는 잔여 함대 1,750,000척과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전투함으로 구성된 함대 560,000척, 그리고 후방 점령 함대 2,000,000척을 직접 지휘해 네슬런 행성계로 진격해 나간다는 것이었다.
이에 원정군의 주요 보직이라도 챙겨 전공을 세울 수 있을까 하여 지겔마이어 원수를 찾아왔던 고급 장성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 지겔마이어 원수는 다음과 같은 말로 그들의 입을 쑥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대들은 기회가 있을때 적을 몰아쳐 단숨에 끝장을 내어야 한다는 것이 전쟁의 기본임을 모르는 것이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에도 적은 끊임없이 방어선을 견고히 하고 있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적어진다는 것을 왜 모른단 말이오? 그대들은 정녕 승리하고 싶지 않단 말이오!”
일단 지겔마이어 원수의 강경한 태도에 주눅이 들어 물러선 장성들이었지만, 그들은 내심 독단적인 지겔마이어 원수의 결정에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이번 원정이 보기좋게 실패하여 건방지고 독선적인 지겔마이어 원수나 겁 없이 설치는 새파란 애송이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었다.
7월 14일 지겔마이어 원수가 직접 원정 작전을 지휘하게 되고 크라우프가 3,000,000척의 함대로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체적인 병력 동원 계획이 마련되자 이를 전해 들은 크라우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했던 일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자신이 직접 공격의 선두에서야 한다는 것과 주력 함대를 지휘해야 한다는 것은 예상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역시나 대규모 원정 전쟁이 감행되겠군요.”
여러가지 여건상 아나베 행성계에 약 5만 척 정도의 함대는 남겨 두어야 하지만 어쨌거나 3,000,000척의 함대를 이끌고 네슬런 행성계를 공격하는 선두에 자신이 서게 되었다는 것은 변함없다는 사실이었다.
“지겔마이어 원수께서 많은 부분을, 특히 나에게 재량권을 부여해 주셨군. 오히려 이것이 더 큰일이라고 한다면 큰일이라고 밖에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일이야.”
크라우프는 대뜸 나직이 한숨을 내쉰 후 부사령관인 발타자르 중장과 작전 참모인 다이레아, 군수 참모인 솔티 소장, 그리고 정보 참모인 나잘리 준장을 불러 지겔마이어 원수의 명령을 전달하고 전체적인 공격 작전 계획을 입안해 그대로 실행시키는데 모두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7월 16일 갑자기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대규모 원정 전쟁이 계획되자 함대에 잔류하게 된 잔류자들은 썩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였다.
“전쟁 끝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싸우려고 한담?”
이제 발바이스 측으로부터 빼앗긴 영토 전부를 되찾아 다시 전쟁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던 수많은 함대 장병들이 감작스레 전해진 소식에 모두 허탈해 하며 씁쓸해 있을 때, 고참병들은 이 기회에 아예 네슬런 행성계를 점령해 더 이상의 전쟁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최소한 6개월은 넘게 걸리겠지? 발바이스군도 바보가 아닌 이상 아나베 행성계에서 출발한 우리 함대가 네슬런 행성계까지 아무런 방해없이 진격해 나가지는 못하게 할 것이니 말이야.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면서 네슬런 행성계까지 진격해 나간다면 분명······6개월은 걸릴 꺼야.”
발바이스 원정 전쟁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 확실하게 되자 병사들은 나름대로 원정 기간을 따져 보며 다시 못해도 최저 6개월, 최대 1년을 네슬런 행성계를 다녀오는데 보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자 일제히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우리 같은 일반 병사들의 생각따위는 아무도 신경 써 주지 않으니······.”
병사들은 더 이상의 전쟁이 불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그래도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이 결정되자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휩슬린 운명을 탓하며 나름대로 자신들이 치러야할 전쟁을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어차피 전쟁이 벌어지는데 병사 개개인의 의향 따위는 아무런 고려 가치도 없는 것이다.
7월 17일 뜻하지 않게 오후부터 에르바 시티 주변에서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지금 꽤나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모든 대지를 적셔 주고 있었다.
지겔마이어 원수의 기함 판타로드호가 아나베 행성계로 출발 준비를 갖추고 있는 이때 우주에서는 지겔마이어 원수의 의도대로 병력 배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것을 실행하고 있는 일선 지휘관들과 참모들은 보다 많은 예비 병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지겔마이어 원수가 최종 시한으로 설정한 8월 10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 때문에 대규모 함대가 이동하고 보급 계획이 세워지며 충분한 휴식과 보급이 이루어 질 때까지 신경 써야 하고 골머리를 앓아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이다.
특히 갑작스레 결정이 내려진 공격 계획은 전체적으로 무언가 부실해 보였고, 실제로도 많은 난관에 부딪쳐 조금씩 스케줄이 늦어지고 있었다. 따라서 부실한 계획을 보완하여 짧은 시간이나마 충분하게 전체적인 작전을 구성하고 보급 계획이나 점령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병력과 충분한 계획이 세워지기를 기다려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공격 시기를 10개월 가량 늦출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다. 10개월 정도 후면 우주 공격군이 에르바 행성계에 도착하게 될 것이고 현재 수리중에 있는 전투함들도 대거 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되어 압도적인 병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반대하고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지겔마이어 원수는 수그러 들었던 반대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자 마치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 오랜 시간 동안 검토하고 계획한 것이 분명한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공격 작전을 내놓았다.
아울러 후방 점령 함대를 포함 약 7,000,000척 규모로 상정된 원정군에 대한 보급 계획과, 향후 점령지의 영구적인 점령 계획안을 기다렸다는 듯이 내놓아 반대 의견을 일순간에 잠재워 버렸다.
18시 30분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에르바 시티의 우주항 밖에 있는 주차장에 나와 고급 승용차에 오른 카레나는 네슬런 행성계에 대한 원정 작전에 동원되는 에이센 전투 함대의 절반 이상을 지휘하게 된 크라우프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 녀석이 잘 해낼 수 있을까?”
승용차의 시트에 기대앉은 카레나가 살짝 볼을 부풀리며 걱정을 하자 곁에 있던 키트릿지는 너무 염려하지 말라며 크라우프의 곁에 있는 수많은 지휘관들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크라우프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고 카레나를 위로했다.
“그렇겠지? 그 녀석을 믿어야 하는 거지?”
그래도 카레나가 걱정을 하니 키트릿지는 이제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전장을 아무 것도 모르는 혈기만 가지고 헤쳐 나오던 크라우프가 이제는 엄연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미래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다며 이번에 벌어지게 될 대규모 전쟁에서 드디어 에이센을 위해 역사에 남을 일을 하게 될 것임을 확신시켰다.
“그래······키트릿지 네 말이 맞다. 그나저나 비가 참 많이도 내린다. 마치 앞으로 이 만큼의 핏물이 더 쏟아져 내릴 것이라고 보여주려는 것처럼 말이야······”
씁쓸한 웃음만을 남긴 카레나는 곧 출발하는 승용차의 뒷좌석 깊숙이 자신의 몸을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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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헤이~KIN~의 조립이 상당히 늦어질 듯 합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걸랑요…^_^;;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을리 없지만…뭐…그냥 그렇다는 겁니다…^_^;;;
아무튼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93…
하루 종일 구질구질한 날씨…쭈압…~-ㅠ;
●‘acehelp’님…1타 만쉐이!!! 그나저나…앗! 저기 하렘당원들이 몰려오는 군요…@_@; 자 여기 지그시…맥심 기관총을 준비해서…좀 무겁군요…일단 철컥…총탄 1만 발 쯤 연결 하고…두두두두두두두두두….
●‘스킬팝’님…^_~; 에궁…뭐…어떻게 하겠어요…저 작가넘도 보강 한다고 무지하게 떠들어 대 놓고 막상 교수가 들어오지 않았던 일도 있었답니다…정 교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학기 끝나고 쓰세요…이 교수 무지하게 불량하다구요…^0^; 물론 씨알이 먹힐지는…장담 못한답니다…에헤헤…
●‘그럴까요’님…에헤헷…뭐…3,000,000척 정도 쯤이야 뭐…^_~; 까잇거 대충…그냥 하루에 100,000,000명씩 죽어 나가면 괜찮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_^; 어쨌거나 그럴까요 님..순결당 아시죠? @_@;;
●‘underworld’님…~_^;; 맞습니다…불타는 전투를 위해 슈퍼 액션이 가능한 디네스를 전투 지휘관으로 뺄 수 없었답니다…ㅠ-~; 글쿠 아담…맞습니다…아담 조슈아 디제죠…^_^;; 일단 전투당 만쉐이!! 은근슬쩍 순결당도 만쉐이!!
●‘룬마스터’님…^0^; 뭐…디네스는 자격지심이 있고 티아라는 뭐…어쨌든 간에 이제 곧 슈퍼 액션이 가능한 두 사람이 사막의 고양이 부대와 맞짱 뜬답니다…씨익…네이든 블래스터 준장은 뭐…그냥 대충…생각해 주셔도 됩니다…^_^; 중요한 것은 전투니까요…
●‘내멋대로할꼬야’님…핫핫핫…친구 덮밥이라…^0^; 그나저나 당나귀 사이트가 폐쇄 되었다고 하네요…쭈압…
●‘당근선인’님…^_^;; 뭐…디네스 양이 파츠 베이스 전쟁 때 각성을 했다면…뭐…세상이 달라 졌겠지요…아참참…^0~; 글쿠…뭐…파츠 베이스의 슈퍼 에이스들 보다 사막의 고양이 부대의 에이스 파일럿들과 맞짱 뜨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시르피드’님…어제 저 작가넘은 와인을 반컵 정도 따라 마시고 오늘 아침 무척이나 죽을 맛이었답니다…골통이 지끈지끈…~,.~;;
●‘el-hazard’님…디네스가 크라우프 녀석의 애인이 되는 것은 뭐…간단하게 해결됩니다…그것은 염려 하시지 않으셔도 된답니다…^_^;; 글쿠 무한 뱃살이라…언제 저 작가넘의 출렁이는 방탄 뱃살과 대결을 한 번 펼쳐 보고 싶습니다…^_^;
●‘크림슨페더(위풍당당)’님…이잉…하지만 일단 많이 써 보시는 것이 좋답니다…뭐 크라우프 처럼 그냥 사정없이 길어지는 것은 좀 좋지 못하지만요…z( ㅡ3ㅡ)y-~~~
●‘판타로드’님…^_^; 디네스 나름대로의 상상은 뭐…^_^; 글쿠 네슬런 행성계 전투 이후는 글로서 표현 될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디나와 크세니아의 베르베라 도착 모습이라…쓰려 생각을 해 보아도 별로…내키지 않습니다…~_~; 쓸데없이 크세니아의 이야기에 페이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네요…크라우프의 첩들 만나고…결혼 준비 하고…대충 이런 것만 해도 상당한 페이지 수를 잡아먹어야 하는데…별로 내키지 않습니다…아참참…특별히 쥔공의 옆에서 있는데 덩키가 크다거나 아니면 좀 성격이 괄괄해 보인다거나 하는 정도의 묘사도 나오지 않은 캐릭터는…중요성이 거의 없는 캐릭터랍니다…굳이 신경쓰시지도 않아도 된답니다…^_^;
●‘호박의정령’님…순결당 만쉐이인데…( . .); 어쨌든 간에…많이 춥네요…호박의 정령님…감기 조심하시구요…아시죠? 화팅!!
●‘라이네케’님…흐음…저 작가넘은 아예 잠을 자지 않고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나갔답니다…^_^; 아주 재미있었지요…잠을 자지 않아서 산을 타는데 정말로 힘들어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soulschaos’님…뭐…저 작가넘도 헤이즐은…초회 한정 생산품이 올 줄은 몰랐답니다…씨익…글쿠…짜장 나비는 뭐…처음에는 사진기를 들면 때리는 줄 알고 놀라서 도망치더니 이제는 와서 카메라 줄을 잡고 논답니다…그때를 노리면 됩니다…^_^; 글쿠…티아라와 디네스의 문제는 이제 곧 해결 되구요…그나저나 저 작가넘이 알기로 원수 정보의 부관은…중장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크라우프 녀석의 지위라면 부관이면…소장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실제로 대장 계급의 부관은…사령관 떨거지가 아니라…바로 옆에서 모든 사령관의 업무를 도와주고…사령관의 명령을 직접 예하 주요 부대와 부서에 전달하고 재촉하는 역할을 비롯해…모든 일의 의논 상대도 되어야 할 만큼 두뇌도 명석하고 관리 능력도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계급도 높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니 대장 계급의 부관 하면…기껏해야 힘 없는 중령이나 소령이 맡는 것이 아니라…경험이 풍부하고 계급도 있는 소장급이 맡아야 옳다고 생각합니다…^_^;
●‘bsh2345’님…저 작가넘도 본 적이 있습니다…예전에 이사 오기 전…강나비라는 고등어 무니의 냥이를 키웠는데…그 강나비가 늘…다른 놈들하고 싸우고 다녔거든요…참으로 잼났답니다…^_^; 늘상 강나비는 녀석 다치고 돌아와서 많이 마음 아팠지만요…~_^;;
●‘십이검수’님…~_~;; 처음 의도라고 한다면 에네르 하트 슈넬과…아담 조슈아 디제…그리고 아세라가 크라우프나 엘레비아와 맞먹는 쥔공이었습니다…레나도 마찬가지구요…그런데 쥔공인 크라우프 녀석 위주로 글을 쓰라고 독자분들께서…단호하게 권유하신 탓에 방향이 바뀌었답니다…쭈압…
●‘스팀히로’님…^_^; 시어리 준장은 너무 독선적인 녀석이기 때문에 떠나는 것입니다…실제 살다가 저런 사람을 본 적이 여러 차례 있거든요…^_^; 뭐…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이런 때 쓸쓸히 퇴장이라도 좀 당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죠…^_^;
●‘사랑기도문’님…^0^; 엣헷헷…감사합니다…사랑기도문님…디네스야 뭐…이제 곧 해결 됩니다…글쿠…순결당으로 와 주시는 것 아시죠? 사랑기도문님 화팅!!
●‘사막의고양이’님…^_^; 뭐 어쨌든 간에…디네스의 전공이라 뭐…^-^;; 막판이니 디네스에게 선심을 쓰시면된답니다…씨익…디네스 화팅이구요…코프 넘도 만쉐이! 그리고 사막의 고양이 님도 화팅입니다…씨익…아참! 랑이는 잘 지내나요? 저 작가넘의 짜장 나비는 맨날 사료만 밝혀서…쭈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