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97
13화
쪼떠풀 탈출 깨 이 ㅇㅇ 20 고층 전각 위에서 내원을 내려다보 며 눈을 치켜밌다.
이 을 수 없었다.
“도를 넘었어, 도를.
”
장서각이 불타며 그 위의 가업방과 <
었다.
지하가 불이 다 번질 때까지 지상에서 알지 못해 대규모 화재로 번지고 있었다.
내원에 상주하는 인원들이 가엽방 과 봉치방의 중요한 서류와 집기를 꺼내 옮기고, 무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나와 진화에 참여했다.
아수라장.
당가대원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아마 진화가 된다 해도 상당한 타 격을 입고 당분간은 당가의 사업들 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게 될 것이 었다.
재화로만 따져도 족히 수십만 냥의 피해를 보게 생겼다.
복구에도
수 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당가의 체면 이 완전히 구겨졌다는 점이다.
새파란 핏덩이 한 놈에게 이만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 운 일인가! “감히…… 기회를 줬더니.
”
무엇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진자 강이 당청의 예상을 뛰어넘은 행동 을 했다는 점이었다.
그것은 당청의 계산 밖이었다.
장서각에 집어넣어 놓으면 거기서 무공이든 뭐든 배워 나갈 생각을 히 야지, 왜 불을 지르는가!
비 놈에게는 인류의 위대한 역사와 화에 대한 일말의 존중도 없는가! 미친놈 맛 좀 보겠느냐더니 장서각 에 붙을 지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서생 차림의 한 명이 경공으로 전 을 꿀었다.
“당림 장서각주가 이각 전에 진입 했으나 아직 연락이 없다고 합니다.
장서각 안에 연기가 가득하여 상황 을 알아보기 어렵고, 지상의 진화에 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당청이 명령했다.
“망료를 데려와.
”
“601 서신을 남기고 숙소에서 사라 졌습니다.
”
당청이 신경질적으로 서신을 받아 들었다 당청의 이마에 힘줄이 돋아났다.
“, 시건방진 놈.
”
당청은 살기 어린 표정으로 서신을 손에서 태워 버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망료의 행동을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는 듯했다.
뭔가가 미묘하게 신경을 거스르고 있었다.
서생이 물었다.
“염라패의 권위를 취소하는 공문을 보내고 추적대를 꾸릴까요?”
“아닌데…ㅇ00 에 “아냐.
아냐.
”
잠시 생각하던 당청이 갑자기 중얼 거렸다.
“그렇군.
내가 잘못 생각했어.
독룡 이 미끼가 아니었어.
"”
은 입을 이리저리 이죽거리면 서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미친놈이 독룡 하나가 아니었군.
" 당청이 그제야 고개를 돌리면서 서 생에게 말했다.
“망료는 버러지 같은 놈이지만 배 신 못 해.
잡아야 할 건 망료가 아 니라 독룡이다.
망료는 내버려 두고 독룡을 잡아.
”
-ㄱㅇ 르
바라보았다.
비밀을 알고 있다.
그 이 시 기 ㅁ ]하면 행동을 했다.
망료 으 견 반대편으로 넘어가 배신 러 번 박쥐 같 큰 일 는 자체가 훨씬 더 의
배신해서 이용만 당하다 버려지느 니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당청 과의 약속대로 움직이는 게 낮다는 걸 안다.
때문에 망료는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당청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더 심각한 건 장서각과 그 위 전 각들의 화재다.
불이 심해지고 있었다.
당가대원의 구조적 문제가 흰히 들 여다보였다.
당가대원은 오밀조밀하 게 밀집된 형태라 외부로부터의 고 ㅇ 격에는 강하지만 안으로부터의 분란
엔 취약하다.
양파가 안에서부터 썩 으면 겉겁질을 전부 벗겨 내야 하는 것과 같다 상주하는 소수의 인원만으로 이 하게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굳게 닫혀 있던 내원의 문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개인적으로야 직접 뛰쳐나가 독룡 을 잡고 싶은, 이 사태를 처리하는 망료의 요구대로 당분간은 살려 둔 다.
대신 죽지 않을 정도로 괴롭혀
스스로 죽고 싶다고 빌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당청은 기분 나쁜 표정을 감추며 명령했다.
“취 인문(푸토터)을 개방해라.
”
당가에 대사건이 인어나지 않는 한 결코 열리지 않 않는 문.
일 년 내내, 사시사철을 굳게 닫혀 있어 절대로 열릴 것 같지 않았던
이 개방되고 외원의 인력 수백 명이 내원의 화재 진화에 투입되기 시작 했다.
당청이 중얼거렸다.
“그래, 그 하찮은 몸짓으로 열심히 들 뛰어 보거라.
마음에 안 들면 언 제든 짓눌러 죽여 줄 테니.
”
을 입고 장서각 의 계단을 올랐다.
연기가 가득한 데다 정신없이 물동이를 들고 나르 며 물을 뿌리느라 아무도 진자강을
의식하지 못했다.
진자강은 얼굴에 검탱을 묻히고 굴 러다니는 빈 물통을 든 채 물을 떠 오는 척하며 밖으로 나왔다.
다들 얼굴이며 옷이 시커메져 있고 밤이 라 진자강에게는 더 없이 유리했다.
거기다 내원이 아니라 외원에서까 지 인부가 밀려들면서 더 정신이 없 어졌 [10 별 “물은!" “북쪽 우물 개방이 아직 허락되지 았습니다.
”
“우물이 부족해.
빨리 상부에 허가 를 요청해!" * 8?
와 원주들이 나와 통제하기 시작하 면서부터 원활하게 방화수의 수급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론 그사이 진자강은 장서각의 입 구를 지나 나올 수 있었다.
"진화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장서각주님이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시키는 대로 해! 불을 못 끄면 당 가대원의 반이 99909
은 전혀 제지받지 않고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
무사들 말고도 수 많은 가의 식솔과 식객들이 나와 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진자 강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곤.
근처에서 붙이 난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묘월이었다.
묘월은 왼쪽 눈에 안대를 한 채 혼란 덕에 평소에는 들어올 수 없는 지역까지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묘월의 귀에 거슬리 는 소리가 들려왔다.
철그럭, 철그럭.
8무 쪼
아주 작고 조심스러운 소리였지만 어딘가 지금의 상황에 들려야 할 소 리가 아니었다.
안대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왼쪽을 보려면 고개를 돌려야 했다.
묘월이 고개를 돌렸을 때, 온몸이 불에 그슬려 시커명게 된 채로 옆을 지나가는 무사가 보였다.
무사는 다쳤는지 다리를 절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발목의 움직임이 조 심스러웠다.
길게 내린 바지 밑으로 뭔가가 불빛에 반사되어 흔들려 보 였다.
철그럭, 철그럭.
“6 .
음?* 큼큼.
묘월의 코가 찔룩였다.
무사가 지나칠 때 흘러나온 묘한 비린내.
묘월은 눈에 살기를 담곤 웃었다.
'찾았다.
'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족쇄 .
으 심스럽게 끌며 복잡한 골목으
미로처럼 되어 있는 골목길.
외부 인이 오면 일부러 뱅글뱅글 돌아서 데려가기 때문에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는 미로.
그러나 진자강은 이곳에 들어올 때 부터 이미 수작을 부려 두었다.
길바닥이나 벽의 듬새에 개미굴이 보이면 근처에 망초의 독액을 뿌려 놓았다 망초독은 벌레와 동물들이 모두 싫 어한다.
염왕 당청을 만났을 때에도 이 망초독으로 독혈슬을 움직였던 것이다.
벽을 뜰으며 망초독을 뿌려 독혈슬이 독을 피해 당청에게로 몰
려가게 했다.
마찬가지로 미로와 같은 골목길에 들어올 때에도 같은 식으로 독을 뿌 려 놓았다.
자신이 가는 방향의 반 대로 망초 독액을 뿌려서 개미가 피 해 가게 했다.
열흘이나 되었으니 혹시나 독액이 지워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도 문제가 없었다.
'개미들이 내가 은 방향으로 등글 게 열을 지어 피해 가고 있으니 제 대로 가고 있군.
" 진자강은 계속해서 골목을 돌면서 길을 찾아 갔다.
수화문 몇 개를 지나 거의 반 정 지났을 때쯤, 앞쪽에서 갑작스 야행복을 입은 무사 한 명이 벽의 그림자 속에서 비척비척 걸어 나오 더니 앞으로 쓰러졌다.
무사의 등에 는 칼이 박혀 있었다.
뒤이어 묘월이 나와 무사의 등에 박힌 칼을 뽑아 들었다.
묘월 지자장을 쳐다보지도 내 칼에 묻은 피를 다지도 않았다.
고 개를 떨어뜨리고 발로 시체를 특특 건드리며 조용히 웃을 뿐이었다.
“나무아미타불.
아무리 도망가려 해도 만나야 할 연자(@총)는 반드 시 만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야.
그 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이지.
”
진자강은 아무 말도 없이 묘월을 보았다.
묘월은 눈을 살짝 들어 올 리며 까른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안 그래?”
“동의하기 어렵지만, 나를 잘도 찾 긴 했군요.
”
0
묘월이 입으로는 웃으면서 이마엔 잔득 주름살을 만들어 기묘한 표정 을 지었다.
“네놈이 온 사방에 더러운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데 어찌 모를까?" 진자강은 고개를 끄덕여 인정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빨리 시작해 보 시죠.
”
진자강은 더 묻지도 않고 무사가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들었다.
묘월의 입술이 일그러졌다.
자신이 한 말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네놈은 내가 하찮은 졸로나 보이
더냐? 어째서 내 말을 무시하는 것 이지?" “더 들어 봐야 혔소리일 텐데 들어 무엇합니까.
”
“이놈이…… 사람을 약 올리는 데 에는 아주 타고났구나.
”
“60] 정도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히 면 불제자의 자격이 없는 것 아닙니 까?”
묘월이 이를 악물고 진자강을 노려 보았다.
어떻게 된 놈인지 도무지 말로는 이기기가 힘들었다.
“네놈은 부처의 자비를 바라지 말 지어다!”
묘월이 내공을 끌어 올리며 진자강 을 향해 성큼 다가왔다.
한 걸음을 내디명는데 벌써 진자강의 앞에 서 있었다.
진자강은 황급히 광혈천공으로 내 공을 끌어 올렸다.
“원귀가 되어 떠돌거라.
”
묘월이 저주의 말을 내밸으며 불살 검을 휘둘렸다.
진자강은 빠르게 옆으로 굴렸다.
족쇄 때문에 움직임이 매우 불편했 다.
가가각! 벽과 바닥이 동째로 금히며 베어졌
다.
진자강이 힘껏 묘월의 발을 베 었다.
묘월은 불살검으로 바닥을 와직.
나무 침은 전혀 무용지물로 부서졌 다.
묘월이 손이 진자강의 팔목을 움켜쥐었다.
진자강은 금나수법을 이용해 손목으로 묘월의 손가락을 겨냈다.
하지만 묘월의 손가락은 마치 갈퀴 처럼 진자강의 손목을 금고 돌아갔
다.
찌이익! 순식간에 손목에 세 줄기의 손돔자 국이 나며 피가 송골송골 배어 나왔 다.
진자강은 반대 손에 권 칼로 묘 월의 손목을 쳤다.
묘월도 불살검으 로 진자강의 칼을 막았다.
차라락.
칼이 엽히는데 쇠사슬이 감긴 듯한 소리가 나며 불살검의 끝이 원을 그 리고 돌았다.
뚝.
진자강이 든 칼이 어이없게도 너무 나 쉽게 두 동강으로 부러졌다.
아미파의 검공 중 하나인 소이검 00추휘)이다.
번뇌를 쫓아내어 평 정하게 만든다는 뜻의 검법인데, 상 대의 무기를 파괴하는 기법을 담고 있었 쓰쓰~ 진자강이 부러진 칼을 발로 차서 날리며 동시에 부러진 칼로 묘월의 어깨를 찔렀다.
묘월은 벽을 달리다 몸을 날려 허공에서 세 번을 회전했 다.
동시에 불살검으로 네 번의 원 그렸다.
원에 걸린 부러진 토막 다시 부러졌고, 진자강이 들고 칼도 계속 써 나가 손잡이만 때 9 00 00 모 ※우 꾸
묘월이 날아들며 거푸 발로 걷어찾 다.
발끝으로 진자강의 명치와 갈비뼈 를 노렸다.
진자강은 양팔로 가슴을 막았다.
묘월은 발의 각도를 틀어서 발끝이 아니라 정강이로 팔을 걷어찾다.
엄밀히 각법(080)은 발목 아래로 차는 것을 의미하고 퇴법08@)은 발목 위쪽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 다.
묘월이 순식간에 각법을 퇴법으로 전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