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221
13화
$떠후 각자도생(옴팁떠쑤)
가장 처음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것은 사천 당가.
그러자 당가는 고위직 인물을 무림 총연맹에 파견해 즉각 소명했다.
암습에 쓰인 암기와 독은 당가의 것이 맞다.
것이 확실하다.
독룡은 망료가 약문 사건의 평화로 해결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소개 } 자로서, 본 가와는 무관하다.
오 히려 본 가의 직계인 하란을 홀려 보물인 탈혼사를 탈취하고 지하 절 옥의 죄수들을 모조리 학살하는 만 행을 저질렀으므로, 독룡은 본 가의 원수라 할 수 있다.
00, [웨 독룡이 약문의 후예라는 것이 알려 지자, 사람들은 그제야 운남 독문의 멸문 사건을 이해했다.
그렇다면 가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이번 일 당 을 글
저질렸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었 다 하여 사람들은 이후에 망료가 보인 행적에도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망료가 무림총연맹의 맹주를 찾아 간 것은 바로 백리중을 만난 이후였 다.
거기에서 추천서를 받아 무림맹 주를 만날 수 있었다.
당연히 백리중이 의심 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백리중은 폐관 중이었 다.
아주 운 좋게 의심의 눈초리를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룡이 도망간 청성파.
청성파에는 유독 최근에 사파인들 이 모여 있었다.
청성파에서 독롱을 비롯한 산동 화까지도 보호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의심스럽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무림총연맹의 위원회에서는 청성파 의 소명을 요구하고, 장문인의 출두 와 산동요화의 압송을 요청했다.
어차피 산동요화는 무림총연맹의 최우선 척살 대상이었기에 청성파로 서는 거절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
“평온이 너무 길었지.
”
무암 존사가 말했다.
복천 도장은 옆에서 얼굴이 잔 상기되어 있었다.
“장문 사형, 그 말씀은……2? “강호가 너무 오랫동안 안정된 상 태에 접어들어 있었어.
무림총 의 강대한 힘에 모든 강호가 주 들어 몸을 사리고 있었지.
그들도 알고 있었던 거라네.
잘못 고개를 쳐들면 칼을 맞는단 사실을 잠시 말을 쉬었던 무암 존사가 껄 껄 웃으며 말했다.
“강호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는 걸 보면…… 아마도 고개를 쳐든 게 몰랐지만.
“우리 청성이 뭘 잘못했기예요? 무 림총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것 때문 에 그동안 우릴 그렇게 백안시하더 니 이젠 장문 사형까지 함부로 오라 가라? 우리 청성을 뭐로 보고, 내 이것들을 정말!”
“뭔…… 이유야 뭐든 좋겠지.
우 가 알 수가 있나.
이유를 저들이 가 지고 있는데.
”
“장문 사형.
그래서 가시겠다는 겁
니까 “거 날 너무 다그치지 말게.
나도 나름대로 생각 중이니까.
”
무암 존사가 턱을 손가락으로 금적 거렸다.
아다 넘기면 우릴 살려 줄지도 모르 겠군.
” “당연히 안 그러실 거잖습니까! 그 러실 수 있어요?” “어허, 사제는 내 성격을 알면서 그러나.
” 무암 존사가 미소를 지었다.
“후우우.
그러니까 그게 문제 아닙 니까.
그게 문제라구요.
”
“아무래도 나로서는 더 좋은 생각 이 나질 않는군.
”
무암 존사가 몸을 돌렸다.
그러더 니 허리를 숙였다.
“그러니까 모두들 좋은 의견이 있 으면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수백 명이 무암 존사의 뒤쪽으로는 넘는 청성파의 도사들이 다.
그중 앞쪽에는 십수 1 08 10 요 도 ※% 8 ※오 % 으
든 원로들이 있었는데, 가장 어린 나이가 팔십이고 백 살이 넘은 이도 있었다.
원로들은 제멋대로 앉거나 누워서 몇몇은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기까 지 했다.
나이가 젊은 도사들의 얼 굴에 긴장이 잔득 있는 것과는 사못 반대였다.
원로 중 한 명이 말했다.
“해 줘.
해 달라는 대로 해 주면 되지, 뭐가 문제야.
고작 그런 일로 우릴 불러냈어?” 옆의 원로가 혀를 찾다.
“나도 이십 년 만에 굴 밖으로 나
왔어.
너만 그런 거 아냐.
아무튼 재가 소섯적에 여기저기 씨를 뿌 고 다닌 바람에 그게 문제라잖아.
”
청성산의 봉우리에는 수많은 암굴 이 있다.
많은 도사들은 나이가 들 면 암굴에서 칩거하며 수행을 하는 데, 경전을 쓰거나 내단을 제조하거 나 했다.
그중에는 죽는 때까지 나 오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하나 오랜 수행의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도가의 도사들은 최종적으 로 무위자연에 점점 더 가까워진다.
모든 행동과 사고방식이 점점 자연 의 본래 성질로 돌아간다.
그것은 곧 각자의 개개인이 가진 개성이 극대로 드러난다는 말에 다 름 아니었다.
때문에 청성파의 도사 들이 괴팍하고 제멋대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책임지면 되지.
아자(배구)가 있 으면 데려와서 도사를 시켜.
내가 제자 삼을게.
”
“그게 아니라 정애(롤)의 씨를 뿌렸다는 말이야.
”
“그럼 누정%#)을 한 거야?”
“아니래도.
”
“미친놈.
환정보뇌(9채1000)의 법 을 종생0쓰)해도 우화등선을 할 와
수 있을지 말지 모르는 마당에 왜 사방팔방 싸지르고 다녀.
”
아니라고 항변하던 원로가 자기가 생각해도 이상했는지 무암 존사를 보고 물었다.
“아, 그런 게야 무암 존사가 정중히 대답했다.
“아닙니다.
”
답답해진 복천 도장이 목소리를 높 여 가며 설명했다.
“그게 아니라 우리가 피치 못할 사 정으로 사파의 여인을 데리고 있는 데 그 여인을 무림총연맹으로 압송 하라고 협박하는 겁니다.
안 그러면
해월 진인의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치부하겠다고요.
“”
윈로들은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해월이 오래도 사네.
무림 맹주면 암살당할 수도 있지.
뭘 그런 걸 가 지고 그래.
”
원로들의 대다수는 살과 죽음에 이 미 초연해져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투가 강했다.
복천 도장이 언성을 높였다.
“사백숙들께서야 속세를 등지신 지 오래라 그리 말씀하시지만 저희는 아니지 않습니까.
”
원로들이 화를 냈다.
“저놈, 저거 성질머리 봐라.
우리가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른다고 바락바 락 악써 가면서 지 할 말 하는 거.
이놈아 우리가 세상 돌아가는 건 몰 라도 천종 아래 대라삼계와 옥경 삼 십이천이 돌아가는 모양은 잘 안 다.
”
“저거 어렸을 때 자다 말고 양변 (087@)을 찍찍 갈겨 대면 누가 갈아 줬는데, 에이 사특(매똥)한 놈.
” 원로들이 하나둘 제대로 알아듣기 도 힘든 고어(곰룹)를 써 가며 저마 다 복천 도장을 나무랐다.
복천 도장은 눈을 감고 그냥 욕 띠ㅇ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사숙님들, 사조님들.
” 무암 존사가 부드럽게 원로들을 달 랬다.
“그 여인은 제가 어렸을 적 크게 흠모한 바 있어서 남에게 함부로 넘 기고 말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 니다.
”
아까 환정보뇌의 법을 말한 원로가 삿대질을 해 가며 혀를 찾다.
“.
인연 중에 가장 끊기 어 려운 인연이 여자와의 인연이거늘, 저거 아직도 철이 안 들었어.
에이 _ 깅.
“혀허허,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마음이 가는 걸 어쩌겠습니까.
”
“수양이 덜 돼서 그래.
”
“입이 있어도 백번 할 말이 없습니 그런데 이왕 이렇게 된 일, 어 찌하면 좋겠습니까?”
복천 도장이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 된 “청성을 지키기 위해서 무림총연 에 항복하고 무릎을 꿀어야 된단 말 씀입니까? 저는 절대로 반대입니 다.
다른 원로가 투덜대듯 말했다.
장문인이 여자에 빠져 있으니 무
능해서 이런 꼴이 된 걸 어째.
”
“그럼 해월 진인에게 가서 무릎을 꽃을까요?” “될 무릎까지 꼴어.
장문을 잘못 뽑은 건 결국 우리 탓인데.
우리가 해결해야지.
”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여쯤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때까지 한마디도 않고 가만히 있 던 가장 나이 든 원로가 말했다.
최고령 원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 다.
“수라도<6렬)가 펼쳐질 거야.
" 그의 말에 모두가 입을 다물고 침
지 이어진다는 것은 결코 흘려들을 얘기가 아니었다.
“청성이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
“수라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수라뿐이야.
" 최고령 원로가 갑자기 지필묵 내 들었다.
그러곤 네 글자를 써서 던졌다.
띠ㅇ 보 때
각자도생(옴덤때쑤) 복천 도장이 글자가 쓰인 종이를 받아 들어 무암 존사에게 주었다.
“각자도생이라고 쓰셨습니다.
”
“무슨 뜻입니까?" 최고령 원로가 구부정한 허리로 앉 아서 말했다.
"강호에 혈운(018@)의 징조가 보 여.
하여 점으로 글자를 뽑았더니 그리 나왔네.
”
"각자도생이라는 것은……,”
각자가 살아날 방법을 모색한다는
뜻이다.
잠시 생각하던 무암 존사가 다시 물었다.
“커다란 펫목에 의지하면 혈운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알0@)! 멍청하기 짝이 없는 녀 석! 그랬다간 펫목에 탄 놈들 모두 가 죽을 거야!”
무암 존사는 욕을 먹었어도 화내거 나 기분이 상한 표정을 짓지 않았 다.
“그럼 펫목에 타지 않고 버티고 있 으면 되겠습니까?”
“알08)! 더 멍청한 놈아! 홍수가
나고 둑이 터져 황하가 범람하는데 물가에서 펫목에 타지 않고 버티면 살수 아하 므 무암 있겠느냐!" “그래서 각자도생이로군요.
”
최고령 얼굴에 “ 이저 복천 도장이 물었다.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
치며 복천 도장 원로들이 아우성을 을 나무랐다.
원로가 그제야 쑤글쑤글한 미소를 지었다.
야 말을 좀 알아듣네.
”
인상을 쓰고 존사는 그 맡을 이해했다.
호 인 있다가
“네놈에게 말해 봐야 대우탄금(빠 쑤빼쪽)이지!" 대우탄금은 소 앞에서 거문고를 탄 는 뜻이다.
쓸모없는 일, 가르쳐도 앞아듣 지 못한다는 뜻이다.
가유호효(※72%)해도 못 알아 효는 집집마다 찾아가 알려 주어서 알아듣게 설명한다는 뜻이 다.
복천 도장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졌다.
복천 도장이 뭐라고 항변하려는데, 무암 존사가 먼저 말했다.
“청성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알 려 주십시오.
”
최고령의 원로가 다시 입을 열었 다.
“청성이 살아남는 것에 의미가 있 느냐 묻는다면, 내가 먼저 묻겠다.
백 년이 가고 천 년이 가도 남아 있을 청성산의 도관과 도경과 풍경 을 남기는 데에 의미가 있느냐, 백 년도 못 살고 죽고 썩어 문드러질 육신을 가진 제자들에게 의미가 있 느냐.
”
무암 존사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 다.
“잡초는 발히고 뽑혀도 늘 자라난 다.
웃자라서 쓰러지고 못 자라서 잎이 누레져도 또다시 살아난다.
그 끈질긴 생명의 원천은 잡초의 뿌 에 있느니라.
”
내 최고령 원로가 다시 지필묵을 들었 다.
“청성의 정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이다.
”
그리고 글자를 써서 다시 던졌다.
무암 존사가 소리를 듣고 종이를
받았다.
그러곤 복천 도장에게 물었 다.
“뭐라고 쓰여 있는가?" 복천 도장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한참 후, 대답했다.
“살신입절(#과포0)…… 입니다.
”
살신입절.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절개를 세운 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