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583
00582 누구나 한 번쯤은 빛나는 시절이 있다. =========================================================================
매우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김수현은 인간이다. 그런 만큼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한 명의 인간으로써 살아오며 몸에 배인 여러 습관 혹은 버릇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그르다.’라고 분류될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를 꼽아보면, 기본적으로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크게 잡으면 서로간의 관계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거기서 조금 더 범위를 좁혀보면 부하들의 일 처리를 믿지 않는 버릇이 있다.
말인즉,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꼭 자신이 과정을 이끌어야 하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결과라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랄까?
그러한 관점으로 보면 김수현은 부하들의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클랜 로드가 틀림없다. 한편으로는 그 버릇이 현재 머셔너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지나친 김수현 중심 체제.’의 시발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김수현이 지나치게 간섭하고 활동함으로써 다른 사용자들의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죽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 그리고 어디서나 예외는 있듯이 김수현이 자신의 버릇을 접어두는 경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정확히 6명, 아니 이제는 5명의 클랜원에 한해서는 김수현도 자신의 터치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다.
한 명 한 명을 말해보자면 우선 근접 계열에서는 남다은, 원거리 계열에서는 선유운, 마법사 계열에서는 비비앙, 사제 계열에서는 신재룡, 그리고 암살자 계열에서는 고연주 정도를 들 수 있다.
물론 이 5명 중에서도 엄연히 서열이 존재하며, 이중 김수현이 가장 신뢰하는 사용자는 단연코 ‘그림자 여왕’ 고연주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비슷할 정도로 신뢰하는 클랜원이 한 명 더 있으니, 다름 아닌 사용자 신재룡이었다.
신재룡은 ‘고대 마법 도시 마지아’에서 김수현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일로 첫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뮬이 부랑자들에게 습격을 받아 김수현이 실종됐을 때는, 은혜를 갚는다는 일념으로 사지일지도 모르는 곳에 자원했다.
‘그럼…. 저를 구하려고 구조대에 참가하신 겁니까?’
‘예. 제 목숨을 구해주셨으니까요. 아예 몰랐다면 모를까. 은인이 곤경에 처한 것을 알고서도 모른척하는 것은, 금수만도 못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그 말에 김수현은 나름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고, 거기서부터 비로소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신재룡은 김수현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여러 일을 도맡아 처리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어긋나지 않았고,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았다.
그러나, 과시하지는 않았다.
사실상 소싯적부터 김수현을 따라다니며 무수한 경력을 쌓았으면 자연스럽게 영향력이 따라오는 법이다.
하지만 신재룡은 스스로 그 권한을 거부했다. 고연주를 선택한 김수현의 결정을 존중했거니와, 자신으로 말미암아 생길 수 있는 클랜 내의 불화를 애당초 방지한 것이다.
그저 무소의 뿔처럼 조용하게, 그리고 언제나 묵묵하게.
그게 바로 신재룡이라는 사용자였다.
김수현과 고연주가 그런 신재룡의 태도를 모를 리가 없다.
그래서, 김수현은 신재룡을 신뢰한다. 김수현만 빼면 무서울 것 없다는 고연주지만, 신재룡 앞에서는 항상 깍듯한 예의를 차린다.
그리고.
두 10강의 인정을 받은 사용자 신재룡은, 지금 이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었다.
“재룡 형!”
빠르게 사정을 설명하고 헬레나를 데려온 안현은, 한쪽에 사용자들을 모아놓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신재룡을 보고 떨떠름한 얼굴이 되었다. 자신이 고작 한 명을 찾고 데려오는 사이에 신재룡은 어느새 30명의 사용자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정확히는 신재룡 포함 26명이었지만. 이내 안현과 헬레나가 합류함으로써 인원은 총 28명이 되었다.
무사 로드 고오환, 죽음의 기사 유지태, 처형의 공주 연혜림….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헬레나 양. 사실 마법사들이 부족해서 약간 걱정하고 있었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입니다.”
도대체 언제 이런 사용자들을 불러모은 거지, 라고 생각하며 안현이 모여있는 사용자들을 둘러보고 있을 무렵. 신재룡과 헬레나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별말씀을. 오히려 이런 재미있어 보이는 일에 초대를 받으니 한없이 감사할 따름이옵니다.”
“허허. 그리 재미있는 일은 아닐 텐데요. 아무튼 사정은 현이에게 들으셨죠?”
“듣지 못했다면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겠지요.”
“좋습니다. 저도 막 설명을 끝냈으니 바로 출발하도록 하죠. 현아! 옆으로 와라!”
이윽고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린 안현이 신재룡의 옆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잠시 후, 신재룡과 안현을 선두로 한 28명의 사용자들은 곧바로 광장에서 벗어나 주현호의 추적을 시작했다.
그렇게 막 광장을 벗어나기 직전.
“현아?”
안현이 우뚝 걸음을 멈추더니 몸을 돌려 광장을 바라보았다.
김수현은 여전히 파더를 상대하며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 남은 사용자들은 한소영의 지휘 아래 모종의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안현은 잠시 생각했다.
수현이 형은…. 지금 내가 떠나는걸 과연 알고 계실까?
뜬금없이 든 생각이었다. 안현 스스로도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그저 걱정인 듯하면서도 불안인 것 같기도 한, 뜻 모를 오묘한 감정에 전신이 사로잡혔다.
“현아!”
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 신재룡의 채근에 안현은 바로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 광장 내 여러 개의 문 중에서, 주현호의 핏자국이 이어진 문을 나서 어두운 통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추적은 처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지면에 찔끔찔끔 떨어져있는 핏자국들이 주현호가 도망친 길을 알려주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통로로 돌입한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추적대는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한소영의 말대로,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흔적이 사라지는 동시에 통로가 두 갈래로 갈라졌기 때문이다.
“음. 이러면 약간 곤란해지는데요.”
유지태는 두 갈래의 길을 보며 혀를 쯧쯧 차더니 신재룡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사용자 신재룡?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까 말씀해주신 계획대로 하시겠습니까?”
아까 말씀해주신 계획?
안현이 의아한 기분으로 시선을 돌리자 묵묵히 서 있던 신재룡이 차분히 머리를 끄덕였다.
“예. 그렇게 하죠. 아까 말씀드린대로, 사용자 유지태는 편성한 조원들을 이끌고 이쪽 통로를 수색해주십시오.”
“으음. 인원을 나눈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사용자 신재룡. 도망친 놈은 고작 한 놈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통로가 얼마나 갈라질지 모르는데, 7명은 약간 많은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인즉, 나누는 인원을 줄이자는 소리였다. 혹여 신재룡의 기분을 상하게나 하지는 않을지 유지태는 조곤조곤 한 목소리로 의견을 개진했다. 신재룡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더니 가볍게 머리를 가로저었다.
“통로에 관한 말씀은 동의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인원을 더 줄일 수는 없습니다. 사실 7명도 최소한으로 생각하는 인원입니다. 여러분의 실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그놈은 여타의 괴물과는 확연히 다른 놈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그놈 말고도 다른 괴물들이 더 있을 수도 있음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부드러운 회답이었다. 신재룡의 침착한 목소리에서, 잔잔한 미소에서 무언가를 느낀 걸까? 유지태는 한두 번 눈을 깜빡이다가 돌연 빙긋 웃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혹여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연락을 드리도록 하죠.”
그리고 통신용 수정구를 들어올리더니 삽시간에 6명을 추려 왼쪽 통로를 향해 달렸다. 이내 저 멀리 사라지는 7명의 사용자를 확인한 후 안현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재룡 형. 조를 나누다니요?”
“통로가 갈라지고 있잖니. 지금 28명이 있으니까, 이런 상황을 대비해 미리 조를 4개로 나눈 거란다. 물론 너와 헬레나 양은 나랑 같은 조고.”
신재룡이 자상히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설명을 마친 후, 곧장 오른쪽 통로를 향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른쪽 통로로 들어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지태의 걱정이 현실로 나타났다.
안현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끄럽기 짝이 없던 광장에 있었던 게 거짓말 같다고 생각할 즈음, 또다시 통로가 갈라진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두 개가 아닌 세 개로 갈라졌다. 그것은 남은 21명이 완전히 찢어져야 한다는 소리였다.
“헤에, 완전히 미로가 따로 없네. 정말 장난이 아니잖아?”
연혜림이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빈정거렸다.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각 조장 분들께서는 차후 갈라지는 통로가 나와도 절대로 임의대로 인원을 나누지 마십시오. 무조건 7명을 유지하셔야 됩니다.”
“그래야겠지 뭐.”
“좋습니다. 그럼 처형의 공주께서 왼쪽 통로를, 저는 중앙 통로를, 그리고 나머지 분들께서는 오른쪽 통로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Okay~.”
상큼한 목소리로 회답한 연혜림은 바로 6명을 끌고 왼쪽 통로로 사라졌다. 이어서 다른 조마저 오른쪽 통로로 들어가버리자, 비로소 통로에는 7명만이 남게 되었다.
문득 남은 인원을 둘러본 안현은 미약한 불안감을 느꼈다. 고오환, 신재룡, 헬레나 등…. 물론 약하다고는 할 수 없는 전력이지만, 아까 든든히 믿고 있던 죽음의 기사나 처형의 공주가 사라지니 뭔가 휑한 기분마저 들었다.
“저기, 재룡 형. 우리 괜찮을까요?”
“응? 괜찮을까요 라니?”
“그, 그렇잖아요. 예를 들면 아까 괴물 같은 놈들이 갑자기 떼거지로 나온다거나….”
“엉? 어이,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그때였다. 아까부터 주변을 어정어정 서성이던 고오환이 갑작스럽게 큰 목소리로 외쳤다. 안현이 흠칫한 순간, 고오환을 흘긋 살펴본 신재룡이 옅게 미소 지으며 안현을 바라보았다.
“괜찮다. 물론 어느 정도의 위험은 고려해야겠지만, 다 최대한 고려해서 조를 나눈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무사 로드도 계시잖아?”
“어흠, 어흐흠!”
벌컥 소리를 지르려던 고오환이 돌연 어색한 헛기침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대검에 몸을 비스듬히 기대었다.
“그럼 그럼. 너희는 아무 걱정 말고 나만 믿고 따르면 된다고. 도망친 괴물 따위가 나와봤자 내가 한 칼에 도륙을 내버릴 테니까!”
그렇게 말한 고오환은 빙글 몸을 돌려 중앙 통로를 향해 대검을 겨누고는, “그러니까 징징거리는 소리는 그만하고, 어서 가기나 하자고!”라고 외쳤다. 그리고 약간 비틀거리는 듯한 팔자 걸음으로 앞장서서 걸어가기 까지.
그러자 멍멍히 서 있던 안현의 미간이 살그머니 좁혀졌다. 요새 좀 잠잠한가 싶더니 또 발동이 걸린 모양이다. 그것도 다른 사용자들이 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7명만 남게 되자 나서기 시작했다.
“잠시만요. 무사 로드.”
그때였다. 안현이 발끈하려는 찰나, 문득 어깨를 지긋이 누르는 감촉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아까와는 다른, 한없이 낮게 깔린 신재룡의 목소리가 안현의 귓전을 울렸다. 안현은 떨떠름히 시선을 돌렸다.
신재룡이 고오환을 지그시 응시하고 있었다.
*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폐가 옥죄어오는 게 느껴지고, 온몸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다. 그러고 보니 약간이지만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생각이 없었다. 최대한으로 호흡을 조절하며 계속해서 이형환위를 사용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화륵, 화르륵!
무검으로 만들어낸 상처가 시뻘겋게 타들어 가는걸 확인한 후, 나는 주변을 빙글빙글 돌듯이 빠르게 발걸음을 놀렸다.
벌써 몇 번이나 이형환위를 사용한 걸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00번은 넘었을 것 같은데. 그나마 파더의 움직임이 조금이나마 굼떠졌다는 사실을 한 줄기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사실 조금 의아하기는 하다. 지금껏 계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는 동안 파더의 몸체는 거의 걸레짝 비슷하게 변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 뭔가 다른 수를 내보일 법도 한데, 파더는 여전히 촉수와 가루를 이용한 공격만을 고집하고 있었다. 마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를 꼭 잡고 말겠다는 것처럼 말이다.
휙!
바로 이렇게.
한순간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는 촉수 공격에 간담이 서늘해졌으나 나는 곧바로 정신을 다잡았다. 방금 공격에서 처음과 같은 날카롭게 쇄도하는 기세가 아닌, 힘없이 마구잡이로 들어오는 기세가 느껴졌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백하다. 나도 온전한 상태라고는 말 못하지만 파더가 완연히 지친 기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호. 이건 누구 생각이지? 꽤나 재미있는데?
그때, 묵묵히 서포트하던 화정이 갑작스럽게 말을 걸었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 아. 지금 설명할 수는 없어. 아무튼…. 어이, 김수현. 준비해.
무슨 준비를 해야 하냐고 반문하려다가, 나는 속으로 꾹 밀어 넣으며 움직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묘하게 촉수 공격 빈도가 줄은 것 같은데?
– 잘 들어. 지금부터 천천히 속도를 줄여. 그리고 이형환위도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고.
‘뭐?’
나는 순간 귀를 의심하고 말았다. 지금 화정이 무슨 말을 한 거지?
– 공격은 하지 않아도 좋아. 무조건 회피에만 집중하되, 어그로는 계속해서 유지시켜. 그리고 내가 말할 때, 그 한 번의 타이밍을 노려. 그것 외에는 너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
‘타이밍? 도대체 무슨 소리야.’
– 말했잖아. 내가 말할 때, 그때 단 한 번만 정통으로 저놈한테 검을 꽂아 넣기만 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응? 알아들어?
‘아까부터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네 말은 나를 못 믿겠다는 뜻인가?’
그러자 화정이 갑작스럽게 침묵을 지켰다.
– …미, 미안해.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너를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서….
‘…….’
– 기분…. …많이 상했어?
‘킥.’
나는 결국 참지 못해 속으로 실소를 흘리고 말았다. 갑자기 생기기 시작한 여유의 원인이 궁금하지만, 우선은 화정의 말에 따를 생각이었다. 나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만큼 하라는 대로 해도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을 테니까.
이제야 알아차린 걸까?
– 죽인다!
화정이 벌컥 화를 내며 거칠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때마침 파더가 뿌려낸 가루 공격이 온몸을 뒤덮어 나는 가볍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아니야! 이게 아니란 말이야!’ 라고 발광하는 화정을 뒤로한 채 지면에 사뿐히 착지했다.
“…허.”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징글징글하게 많던 촉수가 어느덧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는 것을. 그것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 작품 후기 ============================
죄송합니다. 사실 저번 투표 때 코멘트가 200개 정도가 달려서 그쯤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설마 600개가 넘게 달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결산하면서 정말…. ㅋㅋㅋㅋ. 그래도 많은 관심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_(__)_
우선 결과 보여드릴게요!
『2차 캐릭터 투표 결산.』
『캐릭터(이름) / 득표 / 순위 / 비고』
* 한소영은 2차 투표 1등으로 일러트스 제작 확정입니다.
1. 비비앙 / 234표 / 1위 / 일러스트 제작 확정!
2. 김한별 / 87표 / 2위 / 탈락.
2. 남다은 / 87표 / 2위 / 탈락.
4. 김유현 / 57표 / 4위 / 탈락.
* 아래는 무효 표 목록입니다.
1. 화정 / 29표 / 화정은 다음 투표를 노려주세요~.
2. 파더 / 4표 / 파더~. 정말 보고 싶으신 거예요? ㅎㅎ.
3. 한소영 / 4표 / 한소영은 일러스트 제작 확정이에요~.
4. 김수현 / 4표 / 김수현은 주인공 특권으로 일러스트 확정입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요. 🙂
5. 마르 / 1표 / –
6. 수라마창 / 1표 / –
7. 아내 / 1표 / –
8. 임한나 / 1표 / –
9. 빙정 / 1표 / –
10. 헬레나 / 1표 / ?
11. 김비앙 / 1표 / ??
12. 로유미 / 16표 / ???
13. 로리유미 / 1표 / 아 진짜.
14. 에로유미 / 12표 / 아 가짜.(…ㅈㅅㅈㅅ. 쥬스쥬스란 뜻이에요.)
15. ロユミ(해석 : 로유미) / 1표 / ㅡㅡ. 이거 검색기 돌려보고 억 소리 나왔어요.
16. 에로유진 / 12표 / 아 쫌.
17. 로유진 / 6표 / 그나마 낫다고 생각이 드는데, 왜 슬퍼지는 걸까요. ㅜ.ㅠ
18. 로리거유진 / 1표 / 아나.
19. 로변태 / 1표 / 콘다.
20. 거유미 / 1표 / …….
21. 에로유미현 / 1표 / 음?
22. Ero유미 / 1표 / 헐. 대단하십니다.
23. X유미 / 1표 / =ㅁ=
24. 로으리유미 / 1표 / ㅋㅋㅋㅋㅋㅋㅋㅋ.
25. 로유미짜응 / 1표 / 에베베베?
26. 유미유미로유미 / 1표 / 에베베베베베베베?
27. 로(리+거)유미 / 1표 / 후….
28. 에로작가 / 1표 / 음. 이건 받아들일 만 하네요.
어쨌든 일러스트는 한소영, 그리고 비비앙으로 확정됐습니다! 남다은이나 김한별도 선전했지만, 아깝네요. 김유현도 생각보다는 많은 표를 받은 것 같고요. ㅎㅎ.
PS. 음…. 무효 표 목록을 보면, 제가 그동안 숨겨왔던 BL력을 발휘할까 생각하게 만드네요.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 이만 타협하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