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795
00794 내흉(內凶). =========================================================================
콰르르르르르르륵!
게헨나의 몸에서 거대한 불꽃이 뿜어졌다. 그 순간 가녀린 손에 잡혀 옴짝달싹 못하는 악신을 보는 눈동자가 일변했다. 약간 귀찮은 듯한 느긋함도, 상대를 내려다보는 오연함도 사라졌다. 오직 맹목적인 살의만이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잠시 후, 크게 일어났던 불꽃이 점차 운무(雲霧)처럼 변하더니 게헨나의 오른팔을 휘감듯 모였다. 지고(至高)의 존재가 작정하고 뿜어내는 압박감은, 악신이 찍소리도 못할 만큼 압도적이다.
이윽고 주먹 쥔 게헨나가 마치 어퍼컷을 후리듯 가볍게 손을 뻗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꽈앙!
지뢰 백 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듯한 폭음이 사방을 뒤흔들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지 악신의 거대한 몸체가 허공을 훨훨 날아 벽에 부딪혔다. 충돌에 벽을 박살 내고도 한참을 밀려나더니 바닥에 데구루루 나동그라졌다. 그렇게 겨우 멈췄을 때 악신의 몸체 중앙에는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시커먼 연기가 흡사 선혈처럼 주룩주룩 흘러나온다.
“호오, 자가 회복이라. 그 연기는 내부에서 생성하는 것이냐. 참으로 가당치도 않은 놈이로다.”
경탄과 비웃음이 절묘하게 섞인 목소리였다.
– 크라라랔!
분노한 악신이 울부짖었다. 그러나 잔해 속에서 몸을 일으킨 찰나, 악신은 눈앞에서 이글거리는 불꽃이 작렬하는 걸 마주해야만 했다.
찌직!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아닌, 찢기는 소리였다. 타오르는 빛무리는 검은 연기를 찢고 들어가 내부로 침투했다. 그리고 이제야 제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마음껏 자신을 터뜨렸다.
뻐엉!
폭음과 함께 악신의 머리가 힘껏 젖혔다.
문제는, 빛무리가 하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선두를 시작으로 수십 개의 붉은 빛살이 혜성처럼 긴 꼬리를 늘어뜨리며 뻗어 나간다. 악신은 황급히 웅크려 방어하려 했지만, 겁화(劫火)의 불은 악신의 전신을 패도적으로 찢어발기며 모조리 폭발했다.
뻐엉, 뻐엉, 뻐엉, 뻐엉!
엄청난 폭음이 악신의 온몸에서 터져 나왔다. 연쇄 폭발로 인해 약간의 시간차는 있었으나 외려 그게 더 고통스러웠다. 곳곳이 터져 나가 걸레짝이 된 몸은 차치하고서라도, 내부서 사방팔방 옮겨 붙은 겁화는 계속, 끊임없이 타들어 가는 중이었다.
치이이이이이이익!
– 커어어엉, 커어어엉!
시커먼 연기가 메말라가는 물처럼 연소한다. 흡사 독에 닿은 금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부식(腐蝕) 현상을 보는 듯했다. 얼마나 통증이 심한지 악신이 사방을 쾅쾅 내리치며 자해할 정도였다.
게헨나는 어느새 허공에 앉아 잔인한 미소로 악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흐응.”
문득 오른 다리가 쭉 뻗치며 하늘로 향하더니 반으로 접혀 왼쪽 허벅지에 얹혔다. 들어 올린 왼손은 얌전히 턱 끝을 받친다. 마치 자신의 작품을 찬찬히 감상하는 듯한 태도는 뇌쇄(惱殺)적이면서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한동안 구경하던 게헨나는 흡사 교향악단의 마에스트로라도 된 듯 예술적인 손놀림을 보였다. 그러자 콰르르륵 일어난 겁화가 춤추듯 두 갈래로 뻗어 나가 둥근 호선을 그리며 쓰러진 악신을 감쌌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길이 쩍 벌린 짐승 아가리를 보는 듯하다.
“어때, 이제 좀 정신을 차렸느냐? 그럼 무릎 꿇고 머리라도 조아려 보지 그러느냐.”
염화(炎火)에 무참히 물어뜯기는 악신을 향해 게헨나가 선심 쓰듯 말했다.
– 크르르릌, 크라라랔!
그러나 악신은 죽겠다고 몸부림치면서도 거친 괴성을 질렀다. 어쩌면 고통에 겨운 처절한 비명일지도 모른다. 물론 게헨나는 전혀 그렇게 받아들일 용의가 없었다. 외려 입가에 걸린 미소가 더욱 진해졌다.
“그런가. 그럼 싫다는 의미로 알겠다.”
딱!
게헨나는 가볍게 손을 튕겼고, 종미(終尾)의 불은 기다렸다는 듯 덮쳤다. 보호 본능인지 악신은 온몸에서 검은 연기를 뿜어냈지만, 무의미한 반항이었다. 겁화는 엄청난 속도로 연기를 불사르며 악신을 게걸스레 씹어 삼킨다.
끝났다고 여겼는지 게헨나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돌연 몸을 움찔 움츠리더니 낯을 찡그린다. 허나 곧 표정을 회복하고는 사뿐히 허공에서 뛰어내렸다. 출산이 임박해 산통이라도 있었던 걸까. 게헨나의 왼손이 둥글게 부푼 배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진다.
“그래 그래. 이 못난 어미가 못 볼 꼴을 보였구나. 그래도 너무 심하게 차지는 말아다오. 곧 끝낼 테니까.”
감미로운 음성으로, 살살 달래듯이 말한 게헨나는 미소 띤 얼굴로 걸음을 옮겼다.
그때였다.
부스럭!
“!”
채 너덧 걸음도 옮기기 전,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게헨나의 걸음이 정지했다. 단박에 눈매가 날카로워지고 선홍 빛 눈동자는 소리의 근원을 노려본다.
소환의 여파는 미세하게나마 가라앉은 상태였다. 이어서 이글거리는 불길 사이로 거뭇한 그림자가 비척거리며 걸어 나왔다. 요격을 준비하고 있던 게헨나는, 비로소 정체를 드러낸 누군가를 보며 눈을 화등잔만 하게 떴다.
“아….”
탄성치고는 무언가 오묘하게 애달다.
이윽고 오른손에 생성한 겁화가 구멍 난 풍선처럼 사그라지고, 살의로 번들대는 눈동자에 믿을 수 없다는 감정이 물감처럼 번진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건, 이제 막 걸어 나온 그 누군가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게 어떻게…?”
핏물로 얼룩진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던 김수현은, 잔해 속 홀로 서 있는 게헨나를 보며 입을 벌렸다. 낯에 서린 고통스러워하는 기색이 사라지고, 오른 견갑에 얹은 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서로의 멍한 눈초리가 허공에서 운명처럼 얽혔다.
두 남녀가 마침내 기적적으로 재회한 것이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게헨나?”
김수현이 간신히 쥐어짠 목소리로 게헨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름을 부른다.
“당신….”
악신은 까맣게 잊은 듯, 망연한 음성이 회답한다.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는지 게헨나의 눈이 질끈 감겼다.
“…….”
한참 동안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약간이 시간이 흐르고, 소리 날 정도로 급히 숨을 들이켠 게헨나가 천천히, 느릿하게 두 눈을 뜬다. 그리고 여전히 서 있는 김수현을 확인한 순간, 비로소 두 눈동자에 확신과 기쁨이라는 감정이 깃들었다.
탁탁!
다음 순간, 게헨나의 몸이 이끌리듯이 움직였다. 가볍게 놀린 발이 점차 빨라졌다. 게헨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나는 듯 달려가 김수현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섰다. 눈 깜짝할 사이, 두 남녀의 거리가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
그리고,
“김수현…!”
게헨나는 쓰러지듯 허물어지며 김수현의 목을 와락 끌어안았다. 비릿한 피 냄새와 뜨거운 열기가 섞인다. 아직 아득한 빛을 지우지 못한 김수현이 망부석처럼 서 있는 동안, 게헨나는 가슴에 고개를 묻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스리슬쩍 위를 쳐다본 게헨나가 살그머니 손을 올렸다.
“바보 같은 표정이로다. 정신차리거라.”
가볍게 뺨을 치니 찰싹 소리가 들렸다.
“어헉.”
그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김수현은 깜짝 놀라며 참았던 숨을 토해냈다. 그리고 게헨나의 양 어깨를 바스러지도록 움켰다.
“게헨나? 게헨나!”
자신도 모르게 게헨나의 뒷목을 받친 김수현이 눈을 내리뜨며 반복해 묻는다. 그러자 촛불처럼 일렁이는, 처연하고도 그윽한 게헨나의 눈동자가 한 번 깜빡였다.
“이게 꿈이라면.”
꿈결 같은 목소리로 입을 여는 게헨나.
“이 세상을 모조리 부숴버릴 것이다. 그러니 꿈이 아니라고 말해다오. 어서.”
밑도 끝도 없는 협박에 재촉까지 이어졌으나 김수현은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정수리에서부터 천천히 내려오던 눈초리는, 한껏 부풀어 오른 복부에 고정됐다. 시선을 느낀 듯 게헨나는 목에서 얼른 손을 내리더니 부끄러워하며 손바닥으로 배꼽을 가렸다. 그러나 김수현이 손을 대니 곧 살며시 풀어졌다.
“곧, 곧 산달이다.”
“어, 엉?”
“아, 아이 참. 두 번 말하게 하지 말아라. 쑥스럽지 않으냐. 곧, 곧 아이가…. 그, 그러니까 그대와 나의 결실이….”
“…….”
낯을 잔뜩 붉힌 게헨나가 고개를 푹 숙이며 자그맣게 웅얼거렸다. 김수현의 입이 쩍 벌어졌다. 허나 이내 아차 하더니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어떻게 된 거야? 네가 왜 여기에…!”
드디어 본질적인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애초 질문하는 상대가 잘못됐다. 따지고 보면 게헨나도 소환 당한 처지지 소환한 처지는 아니니까.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구나. 갑자기 마법 진이 나를 삼켜 어딘가로 보내더니 웬 검둥이가….”
“검둥이…? 아!”
그때였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두 남녀는 동시에 흠칫하며 어딘가를 돌아보았다. 뒤늦게 악신에 생각이 미쳤으나 앞을 바라본 김수현은 두 번째로 기함하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극강의 무력을 뽐내던 악신이었다. 당할 뻔한 차소림을 구해낸 후, 김수현은 내심 죽음을 결심한 상태였다. 왜냐면 마력이 전부 소진되기도 했거니와, 염화 능력 말고는 도저히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런데.
그러할진대.
그런 악신이 벌레처럼 바닥을 기고 있다. 온몸이 구멍 뚫린 치즈처럼 너덜너덜한데 안간힘을 쓰며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호, 그래도 타나토스의 아이라는 건가. 꽤 근성이 있지 않은가.”
– 크르르릌, 크르르릌!
게헨나가 이죽거림과 동시, 겨우 몸을 일으킨 악신은 혼신의 힘을 다해 한 줄기 연기를 뽑아냈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었는지, 거뭇한 연기가 필사적으로 날아온다. 코웃음을 친 게헨나는 느긋이 손을 들었다.
그 순간이었다.
“안 돼! 게헨나!”
김수현이 갑작스럽게 게헨나를 껴안았다.
“무, 무슨?”
이번에는 게헨나가 당황할 차례였다. 삽시간은 둘째치고서 라도, 설마 이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수현이 워낙 죽을 둥 살 둥 껴안으니 게헨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퍼엉!
결국 악신의 공격은 그대로 김수현의 등에 명중했고, 둘은 충격에 튕겨져 나갔다. 그러는 와중에도 김수현은 게헨나의 보호에 온 신경을 쏟았다.
“가, 갑자기 왜…?”
비교적 안전히 드러누운 게헨나가 의아한 음성으로 물었다. 그러나 곧 말을 흐리고 말았는데, 고통 받는 기색이 역력한 김수현의 낯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안면 전체가 핏물로 얼룩져 있다. 누가 그랬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
“저 죽일 놈이…!”
바드득, 이 갈리는 소리가 살벌하기 그지없다. 악신이 죽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왕을 시해하려 한 죄. 그리고 부왕(父王)을 죽이려 한 죄.
“비켜다오! 내 당장 이놈을…!”
“게헨나. 괜찮아?”
그러나 게헨나는 또 한 번 말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더니 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의 배를 소중히 감싸 안고 있는 김수현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찰나의 순간, 게헨나는 김수현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해 못 할 일도 아니었다. 모성애도 있는데 부성애가 없을 리가 없잖은가.
‘그대도…. 우리 아이를….’
그렇게 생각하자 여태껏 참았던 설움인지, 아니면 감동인지 모를 감정이 게헨나의 가슴에서 풍선처럼 부풀었다.
새삼스러운 사실이지만, 게헨나는 수천 년을 고독하게 살아온 존재다. 그간 사내라고는 겪어본 적이 없으며 당연히 김수현이 처음이었다.
“저 빌어먹을 놈이…!”
몸을 일으켜 분노에 떠는 김수현의 모습이 너무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몸이 배배 꼬이면서도 굉장히 싫지 않은, 실로 오묘한 기분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혹은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서러운 마음에서 그랬는지, 현재 기분을 좀 더 느끼고 싶었는지, 보호받고 싶다는 본능이 일었는지, 아니면 사내에게 기대고 싶다는 여인의 감정이 깨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헨나는 김수현이 앞을 보는 사이 아주 살짝 자신의 배를 긁었다. 살갗이 약간 까지기는 했지만, 피 한 방울도 흘러나오지 않을 만큼 작은 생채기에 불과했다.
“아~.”
이어서 들려오는 어색하기 그지없는 신음.
그러나 김수현이 불안한 얼굴로 돌아보게 하는 데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왜 그래?”
게헨나가 45도로 고개를 꺾으며 복부에 손을 얹는다. 김수현이 배꼽 근처에 난 작은 상처를 발견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냥…. 잠깐 실수했을 뿐이다.”
“실수?”
“만, 만만치 않은 놈이더구나.”
“……!”
그 순간 김수현의 두 눈이 불꽃을 튀겼다.
만약 악신이 조금이라도 이성이 있었다면 억울해 하며 땅을 쳤을 것이다. 갑작스레 튀어나와 가슴에 구멍을 뚫은 게 누군데. 내부에 겁화를 침투시켜 폭발하게 한 게 누군데. 지금도 전신이 불에 물어뜯기는 고통에 시달리는 게 누구 때문인데!
그러나.
화르르르르르르륵!
안타깝게도, 김수현은 게헨나의 바람에 120% 부응하고 말았다. 느닷없이 온몸에 맑은 불꽃이 분수처럼 솟구쳐 흐르기 시작한다. 심지어 날개까지도 불이 옮아 흡사 불사조의 날개를 보는 듯했다. 드디어 염화 능력이 발동된 것이다.
이 순간만큼은 김수현도 게헨나와 호각으로 싸울 수 있다. 설령 5분 한정이라 할지라도.
쿵!
땅을 강하게 밟는 소리가 울렸다. 그러자 공간이 이지러지듯 일렁이더니 수십, 아니 수백 개의 열화검이 엄청난 속도로 생성되며 불빛을 뿜기 시작했다.
잠시 후.
“5분 안에 돌아올게.”
김수현이 열화검과 함께 쏜살같이 쏘아졌다.
이윽고 낯을 환히 밝히는 불의 향연 앞에서 게헨나가 자세를 바로 했다. 설레어 하는 소녀처럼 반짝이는 두 눈동자는, 김수현에게서 한시도 떼지지 않는다. 그저 황홀해 하며 입을 벌릴 뿐.
“수나야, 수나야. 저 사내가 네 아비란다. 지금 똑똑히 봐두려무나.”
과연 태아(胎兒)는 어미의 말을 알아들었을까.
통, 통.
신기하게도, 게헨나는 두어 번 배를 차는 앙증맞은 발바닥을 느꼈다.
============================ 작품 후기 ============================
로유진 : …그래서, 김수현을 몰아붙여주시면 됩니다. 물론 죽이는 건 안 되요. 어디까지나 적당히….
악신 : 이야, 좋네요. 제가 처음으로, 아니 두 번째인가요? 여하튼 주인공을 마구 때릴 수 있는 거군요! 좋습니다! 신 나네요!
로유진 : 적당히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악신 : 하하! 어? 그나저나, 후반에 게헨나가 등장하고 염화 능력도 사용하는군요. 그러면 이후로 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로유진 : 때린 이상으로 맞을 예정입니다. 게헨나가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김수현이 확실히 일격을 꽂는 거죠. GP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아무튼, 매우 심하게 찢길 테니 마음껏 힘내주세요.
악신 : 적당히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후기 패러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