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99
00099 수현의 광기 =========================================================================
“흐아아아….”
놈이 입을 벌림과 동시에 온 몸에 저릿하게 느껴지는 살기가 올올이 퍼진다. 그러나 나는 달리는 속도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껏 우리들이 만난 이층의 몬스터들은 전부 짝퉁에 불과했다. 망혼의 기사라고 해도 뭔가 술수를 부렸을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여유로운 감정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진퉁과 짝퉁은 차이가 있는 법이니까. 아. 기가스는 제외하고.
놈 또한 내 기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방패를 단단히 세우고 검을 휘둘렀다. 다시 한번 검푸른 검기가 피어오르고, 그 기운은 섬뜩한 기운을 흘리며 내게로 날아 들었다. 그러나 애초에 이런 단순한 공격이 내게 통할리가 없었다.
경험을 쌓게 할 의도였다면 아마 안현을 불렀을 것이다. 유정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나는 이미 전투를 빠르게 끝내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스겅! 사르르….
검술 전문가(Sword Specialist)의 권능으로 검기를 한번에 자르자 투구 안 놈의 불빛이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걸 볼 수 있었다.
나와 놈은 정면으로 격돌했다. 단순히 방패를 단단히 세워 그대로 깨부실 생각이었지만 이윽고 놈의 방패로 검은 기운이 뭉클 스며드는걸 보며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때, 뒤에서 정하연이 주문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 아이스 캐논(Ice Canon)!”
아이스 캐논은 물 계열 고위 주문. 아마 내가 들어가기전 방패라도 걷어낼 생각으로 시전한 모양이다. 곧이어 하나의 기다란 얼음빛 통로가 이어지더니, 일자로 놈의 방패에 직격하는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파츠츳! 파츠츠츳!
“아…?”
망혼의 기사가 들고 있던 방패에 어린 검은빛 기운과 정하연의 아이스 캐논은 서로 스파크를 내며 힘을 겨루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한동안 줄다리기를 하던 둘은 이내 아이스 캐논이 방패 안으로 먹히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망혼의 기사가 든 방패가 정하연의 마법을 흡수한 것이다.
하여간 연구소 놈들 별 이상한 짓거리를 다 해놨군. 정하연의 의문에 찬 목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힘차게 발을 걷어 올렸다. 놈이 어떤 술수를 부릴지는 몰라도 방패만 치워버리면 그만이니까.
파각!
이번에는 꽤 진심으로 힘을 담았기 때문에 망혼의 기사는 내 힘을 견디지 못하고 방패를 놓치고 말았다. 놈에게 표정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당황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휙, 허공으로 떠오른 방패에서 천장을 향해 아이스 캐논이 발사 되는걸 보며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저걸 나한테 되돌리려고 했단 말이지. 괘씸한 마음에 나는 검에 마력을 가득 담아, 그대로 가슴팍을 세게 후렸다.
“흐아아아…!”
놈의 가슴 장갑이 한웅큼 함몰 되고 뒤로 주욱 밀려난다. 그리고 그걸 기회로 잡은듯 유정이 내 앞쪽으로 머리를 쑥 들이 밀더니 멀어지는 망혼의 기사를 추격했다.
“하앗!”
쳇. 이번에는 야릇한 기합성을 흘리지 않았군. 아니 이게 아니라. 아무튼 뒤로 주르륵 밀려나던 망혼의 기사는 그대로 벽에 강하게 뒤통수를 박고 말았다. 방패를 놓친 만큼 놈의 가드가 일부 비워졌기 때문에 유정은 곧바로 단검을 휘둘렀다. 일전에 선보였던 드럼 난타 단검술 이었다.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웃음 소린지 기합성을 흘리는지 이해가 안가는 음성을 내며 유정은 폭풍처럼 단검을 휘둘렀다. 솔직히 안현처럼 자세를 잡고 한방에 깊에 찔러 넣는게 아니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거지만, 무장 해제된 적을 상대로는 저만큼 좋은것도 없었다.
나는 놈의 상태를 확인한 후 그대로 검을 집어 넣고 몸을 돌렸다. 그러자 우리들을 가만히 보던 일행들은 모두 동그래진 눈으로 나에게 시선을 모았다. 막 다른 주문을 캐스팅하던 비비앙 조차도 고개를 기울였을 정도였다.
“혀, 형.”
“왜.”
“그…아니…아직 괴물이….”
“음? 끝났을 텐데?”
태연히 중얼거린 후 고개를 돌리자 마침 망혼의 기사가 구슬픈 비명을 지른 후 몸을 허물어 뜨리는걸 볼 수 있었다. 첫 격돌때 놈의 내부를 구성하는 핵을 터뜨렸고 더불어 내면을 뒤흔드는 커다란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어깨를 으쓱인 후 다시 고개를 돌리자 일행들은 어이없는 눈길로 나와 유정을 바라보았다. 어쩔 수 없는 일. 공략 템포를 빠르게 올리기로 한 이상 애들의 경험치를 쌓는 과정은 일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야호! 내가 쓰러뜨렸다! 안현 봤냐?”
조금 기분이 나아진듯 유정은 환호성을 지르며 폴짝폴짝 뛰었다. 정하연이 한숨을 내쉬고, 신상용도 덩달아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둘이서 뭔가 말을 맞춘게 있는지 딱히 다른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현은 아니었다.
“이, 이건 말도 안 돼!”
“응?”
갑작스럽게 컴플레인을 거는 안현을 보며 나는 의외라는 얼굴로 그를 응시했다.
“형!”
“왜.”
내가 차가운 목소리로 되묻자 안현이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내게 고함을 질렀다.
“이거 이유정이 한거 아니잖아요! 형이 한거 쟤가 막타만 먹인 거잖아요!”
“흠…그렇다면?”
내가 반문하자 안현의 얼굴이 급격히 밝아졌다. 그리고 역시나 하는 미소로 유정에게 시선을 돌렸다.
“거봐라. 형도 그러잖아. 막타만 먹은 주제에 어디서 자랑질은.”
“…….”
내가 잠시 애들의 본성을 잊고 있었군.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이 둔탱이들아.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에게는 하등 나쁠건 없기에 그저 한숨을 쉬는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정하연은 애들과 나를 번갈아 본 후 매우 복잡한 시선을 보냈다.
한편으로는 믿을 수 없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안쓰럽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왜 그렇게 안쓰럽게 보시는 건가요.”
“…애들 키우느라 참 힘드시겠어요.”
“하하…하아.”
내가 씁쓸한 미소를 흘리자 그때서야 정하연은 가벼운 미소를 흘렸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안현과 유정의 말다툼은 계속 되고 있었다.
“아니거든? 내 화려한 단검술을 못봤니?”
“화려는 개뿔. 마구잡이로 휘두른 주제에.”
“풉. 난 누구처럼 춤추면서 창을 갖고 놀지는 않아.”
설마 일층에서 거인과 전투할때 나를 서포트 하던 일을 말하는 건가. 그때 안현은 잘못해서 창을 한번 놓칠뻔 했는데, 아마 그걸 두고 놀리는것 같았다. 안현 또한 그때의 일이 기억나는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다.
둘은 다시 미주알 고주알 서로를 향해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간간히 욕설도 들리는게 아주 가관이었다.
쓸데 없이 분위기가 험악하게 변하고 있었다. 이것들이 아까 내 말은 개똥으로 들었나. 그래도 나랑 오래동안 함께 다닌만큼 다른 사용자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기게 하고 싶지는 않았건만. 내가 인상을 찡그리고 막 크게 소리를 지르려던 찰나였다.
“그만하세요!”
그 순간, 안솔이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빽 소리를 질렀다. 그녀의 고함에 안현과 유정은 순간 입을 딱 다물고 말았다. 항상 얌전하게만 있던 안솔의 분노어린 고함에 둘 다 놀라고 만 것이다. 솔은 자기 스스로는 앙칼지다고 생각하는 표정을 지은 모양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입술을 꼭 깨문게 그저 귀여울 뿐 이었다.
“지금 오빠랑 언니 둘 다 뭐하시는 거죠? 아까 수현 오라버니가 하신 말씀 기억 안나세요?”
“그…그건….”
나를 들먹이면서 말하자 둘은 내 눈치를 슬쩍 살피더니 이내 고개를 푹 숙였다. 확실히 할 말이 없겠지. 나는 일단 팔짱을 끼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내가 누누히 말해도 들어먹지 않는 애들이었지만 자기보다 어린 애한테 혼난다면 뭔가 달리 느끼는게 있을법도 했다.
“지금 탐험중이잖아요. 그런데 자꾸 그렇게 분위기를 망치시면 저도, 오라버니도, 그리고 마법사 두분도 곤란해요. 오빠가 언니가 그럴수록 캐러밴의 대장인 수현 오라버니의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걸 모르세요?”
얼씨구. 말 잘한다. 이렇게 말 잘하는 애가 아닌데. 혹시 예전부터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건가?
둘은 분한 얼굴이 되었지만 솔의 말을 구구절절 옳다고 할 수 있었다. 한동안 씨근이던 유정은 이대로 숙일수는 없었는지 볼멘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래도…안현이 자꾸만 먼저 시비를 걸잖아. 나도 열심히 싸웠는데….”
그건 인정한다는듯 솔이는 근엄히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아니. 그런데 지가 뭔데 그걸 인정한다는 거지.
“그래요. 그건 확실히 안현 오빠가 잘못했어요.”
“야. 그건 쟤가 먼저 나한테 같잖지도 않은 자랑질을 하니까 그렇잖아.”
“그런게 아니에요. 오빠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 하셨어요. 그냥 잘했다고 칭찬 한번 해주시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솔의 말에 유정은 뜨끔한 얼굴이 되었다. 내심 놀리려고 한게 맞지만 그래도 자신을 감싸주는 솔이의 말에 끼어들수 없는것 같았다. 지금와서 “아니 놀리려고 한거 맞는데….” 라고 하면 비난의 화살이 누구한테 쏟아질줄은 뻔한 일이니까.
솔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데 큰 충격을 먹었는지 안현은 멍한 얼굴이 되었다가, 이내 고개를 팩 돌리고 말았다.
“하. 칭찬할게 있어야 하지. 난 못해. 아니 안해. 할게 없는데 뭘해?”
“휴우…오빠. 그런게 아니라구요.”
막 발끈하려던 유정을 솔이 가로막으며 한번 더 앞으로 나섰다.
“그게 다 오빠한테 칭찬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구요. 오빠는 항상 유정이 언니 타박하기만 하지 칭찬 한번, 좋은말 한번 해주지 않았잖아요.”
“…….”
그래도 안현은 묵묵부답이었다. 솔은 자애로운, 마치 어머니 같은 미소를 머금은 후 안현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살포시 쥐었다. 안현은 여전히 고개를 돌리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솔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다. 그 모습은 마치 아들을 달래는 어머니와 같은 광경이었다. 그에 덩달아 남은 일행들의 분위기도 숙연해졌다.
안솔은 한없이 자상한 얼굴로 남은 손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춤은 고래도 칭찬하게 한다는 말이 있어요. 오빠가 춤을 추시면 유정이 언니도 분명…아니.”
“?”
솔은 말을 하다가 도중에 멈추고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웠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는게 뭔가 자신도 잘못됬다는걸 깨달은 모양 이었다.
안솔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던 우리들은 순간 뭔가 모를 위화감이 들었고, 이윽고 그 위화감의 정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
“…….”
“…….”
순식간에 무거운 정적이 일행들 사이로 내려 앉았다. 나는 내부에서 어떤 이유 모를 웃음이 터져 나오려고 해 눈을 감고 말았다. 어떻게든 내부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진정시킬 수 없었다. 내 생애 이런 힘겨움은 정말 오랜만에 겪고 있었다.
까드득. 까드드득.
살풋 눈을 뜨니 정하연 또한 입술을 꼭 다물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입 안에서 까득 소리가 나는게 이를 갈면서 까지 어떻게든 참고 있는 모양 이었다. 신상용 또한 입을 달싹달싹 움직이는게 똑같은 상황이었다. 오직 지구에서 살지 않은 비비앙만이 고개를 갸웃거릴뿐. 그러나 유정은 그렇게 참을성이 좋은편이 아니었다.
“푸흡.”
“…흠. 제가 말을 잠깐 헷갈.”
“푸풉킥!”
“흠흠. 아무튼 언니나.”
“푸흐흐흐아하하하!”
결국 참지 못한 유정이 먼저 터뜨리고 말았다. 안솔은 어떻게든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유정의 웃음 소리가 들릴때마다 말을 멈추고 있었다. 다른 일행들은 잘 참고 있었지만 유정은 죽겠다고 웃으며 바닥을 치고 떼굴떼굴 구르기 시작했다. 솔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그녀는 더듬거리는 음성으로 다시 한번 빽 소리를 질렀다.
“시, 실수에요! 그, 그만 웃어요!”
“아하! 춤, 아하하! 칭찬, 아하하하!”
“그, 그만좀 웃으시라구요!”
한동안 배를 잡고 웃던 유정은 이윽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단검 두개를 양손에 쥐었다. 이윽고 단검을 이리저리 늘어뜨린 후 그녀는 나를 향한채 엉덩이를 요리저리 살랑살랑 흔들기 시작했다. 뭔가 망측한 춤 이었지만 그녀는 키득이며 입을 열었다.
“이건 춤이 아니야. 오빠를 칭찬하는거야. 깔깔깔깔!”
유정의 단 한마디. 그리고. 그게 바로 웃음의 신호탄이 되었다.
“까르르르르르르르!”
“으하하하하하하하!”
정하연과 신상용도 그 광경에는 견딜 수 없었는지 결국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안현도, 나도 결국 따라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뭔가 한껏 숙연한 분위기를 잡아 놓고 실수를 해 한순간에 떨어 뜨린 모습이 그렇게 웃길수가 없었다. 솔이는 얼굴을 붉힌채로 어떻게든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이윽고 멈출 기미가 안보이자 그대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으아아앙!”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아. 오늘 아침 6시가 넘어 들어 왔네요. 설마 이정도로 오래동안 고문(?)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코멘트들 잘 보았습니다.
네. 앞으로 글을 쓰는만큼 휘둘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hohokoya1님 코멘트와 쪽지 감사합니다.)
『 리리플 』
1. IDI : 1등 축하 드립니다. 하하. 99회도 부디 즐겁게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파브르 : 고맙습니다.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__)
3. williams :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확실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개가 조금 지루하실수도 있지만, 제가 한회한회에 최선을 다해 재밌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4. Toranoanal : 음. 비비앙의 동영상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 봤는데요. 음. 감사합니다.(?!)
5. 실버링나이트 :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엉엉.
6. aporia. : 좋습니다! 가지겠습니다! 얼른 이리오세…죄송합니다. ㅜ.ㅠ
7. GradeRown : 비비앙은 자신이 한 일도 생각치 못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나쁜 비비앙!(?!)
8. 사람인생 : 헐. 포항. 이거 너무 먼데요. 허허허; 100회는 조금 쉬고 바로 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오늘 조금 쉬고 싶지만, 그래도 사람인생님이 기다리고 계신걸 생각하니 쉴수야 없죠! 1분은 무리지만 속좀 달래고 씻고 바로 100회 작업할게요! 파이팅!
9. 마당쇠 : 그렇군요! 결론은 작가의 착취! 아주 좋은 선택…이 아닌것 같습니다. 엉엉.
10. 휘을 : Yes. 가능합니다. 권능이 시도때도 없이 발현되면 곤란한 일이 많거든요. 하하하.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