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ine Digger Gutter Slime RAW novel - Chapter 46
46.
가구라고는 을 여러 개 붙여 만든 침대와 벽에 매설된 TV가 전부인 단조로운 방. 벽은 전부 으로 뒤덮였다.
그 안에는 흰색 천으로 만들어진 단조로운 옷을 입은 아이가 있다.
그 아이의 표정에는 자그마한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문이 열리고 여성 형태의 인형이 음식이 담긴 쟁반을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쟁반 위에는 한입 크기로 잘린 채소 샌드위치가 에 뒤덮여 있다.
으로 손을 닦은 아이는 아래서 샌드위치 한 조각을 꺼내 입에 넣었다.
여전히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음식을 씹었다.
식사를 마친 뒤 아이는 벽면에 매설된 TV를 보기 시작했다.
화면 안에는 펭귄 슬라임 모습을 한 먹방러가 커다란 갈치를 통째로 입에 넣었다.
꿈틀.
마치 태양의 플레어처럼 아이의 몸에서 일어난 불꽃이 혀를 날름거렸다.
그 불꽃이 다시 가라앉는가 싶은 그 순간.
펭귄 슬라임은 입에서 바싹하게 튀겨진 갈치를 꺼냈다.
화염의 폭풍이 방안을 휩쓸었다.
그 불꽃을 받은 이 일시적으로 붉게 빛났다.
펭귄 슬라임은 녹처럼 튀김옷이 붙은 갈치를 몇 개나 요리한 뒤 하나씩 씹어 먹기 시작했다.
바삭. 바삭.
소리가 귀를 간질일 때마다 불꽃이 고개를 든다.
벽에 난 매직미러를 통해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
패션 테러리스트 복장으로 서울중앙연금센터로 가서 SLimelove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의뢰인이 보내온 차를 탔다.
SLimelove와 연금슬라임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은 사실 인정한 것과 다름없기에.
그리고 불에 강한 복장으로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패션 테러리스트 복장으로는 못 버틴다.
요새 형태의 단독 주택에 도착했다. 내 집에는 못 미쳐도 꽤 잘 사는 집이다.
하긴, 은 돈과 운이 맞물려야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이니까.
수선은 네 번. 기한은 20년.
그 조건으로 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어서 오세요. 의뢰를 받아주셔서 고마워요.”
목소리가 특이한 여성이 나를 맞이해줬다. 여름인데도 긴팔에 긴 치마. 흰색 장갑을 꼈으며 모자까지 썼다. 거기에 얼굴에는 가면까지.
거의 나 수준으로 피부를 드러내지 않았다.
비밀 결사의 일원 같다.
함정 아니지?
“안녕하십니까. 아이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 모습으로 낯선 사람을 대하는 게 어색한지 말이 꽤 딱딱하게 나왔다.
환담하러 온 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나.
“이쪽이에요.”
여성은 나를 데리고 지하로 내려갔다.
여성은 매우 두꺼워 보이는 문을 열었다.
안에는 작은 방이 하나 있고 문이 있다.
“화염 대책은 하고 오셨지요?”
“네. 문제없습니다.”
“연우를 부탁드려요.”
여자는 문을 닫고 물러났다.
나는 문을 쿵쿵 두들겨 노크한 뒤 열었다.
나를 본 아이의 눈이 커지고.
화염이 나를 집어삼켰다.
거참. 거친 환영 인사일세.
화염을 뚫고 들어가 꼬마를 번쩍 들어 올렸다.
나를 불살라버리려는 것처럼 화염의 기세가 한결 강렬해진다.
뭐,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매우 놀라서 나오는 반응 같다.
감정과 화염이 직렬로 연결된 건가.
참 힘들겠네.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쏟아진다.
그와 동시에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꼬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화염이 겨우 멈춘다.
물의 차가움 때문일까 아니면 과한 능력의 사용 때문일까.
어쩌면 산소 농도 부족 때문일지도.
꼬마의 입술이 창백하게 질렸다.
꼬마를 슬라임으로 뒤덮어 물기를 제거했다.
입에 도 하나 넣어줬고.
그러자 꼬마의 혈색이 조금 돌아온다.
화염도 부활했지만.
꼬마를 한 손으로 안아 들고 슬라임 우산으로 쏟아지는 물을 막았다.
틈틈이 꼬마의 입에 을 넣어주며 기다렸다.
그러자 몸에서 뿜어지는 불길이 차츰차츰 진정됐다.
“괜찮으신가요?”
처음으로 하는 말이 안부 확인이라니. 참 어른스럽네.
“멀쩡해.”
“정말요?”
“그래. 네가 아무리 불을 뿜어도 하나도 아프지 않아. 그러니까 안심해.”
꼬마는 입을 벌렸다가 꾹 다물었다.
다시 화염이 피어올랐다.
“참을 필요 없어. 그냥 내보내.”
울음이 섞인 화염이 나를 다시 집어삼켰다.
마나 고갈과 산소 부족은 몸에 안 좋기에 을 벌린 입에 계속 넣어줬다.
울고 먹고 울고 먹고. 참 바쁘네.
꼬마는 결국 울다 지쳐 잠들었다.
잠이 들었으면서도 자그마한 주먹이 슬라임 탈을 필사적으로 움켜쥐고 있었기에 꼬마를 양손으로 안고 자리에 앉았다.
참 삭막한 방이네.
가구라고는 으로 만든 침대와 벽에 매설된 TV가 전부다.
TV에서 SLimelove가 나온다.
혹시 내 팬?
그래서 그렇게 놀란 건가?
팬심이 너무 뜨거운데.
TV의 액정 위는 물론이고 벽도 으로 도배해놨다.
다른 물건은 죄다 불태워버리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
옷도 불타지 않은 천을 가공해 원피스처럼 만든 물건.
촉감이 그리 좋지 않다.
그나저나 잘도 이렇게 많은 을 구했네.
중고 거래를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완전히 틀어막는 건 불가능하다.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멍청이들이나 오픈런 대행업체나 잡을 수 있다.
사람을 고용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 모으면 현실적으로 적발하기 어렵지.
처벌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내 을 팔아서 돈을 벌려는 사람이 거슬리는 거지, 사용하려고 대량 구매하는 거라면 큰 불만 없다.
SLimelove의 팬이자 연금슬라임의 단골인가.
보답으로 의욕을 불태워볼까.
화염은 피부에서 직접 분출되는 방식. 분출하는 장소는 날갯죽지 부근.
분출한 뒤의 화염이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화염으로 구성된 거대한 촉수를 등에서 뿜어 휘두르는 능력에 가깝다.
갑자기 친근감이 드는데?
불쌍하니까 불꽃의 촉수가 아니라 불꽃의 날개라고 하자.
그냥 불꽃의 날개만 뿜어내면 그나마 괜찮은데 본능적으로 자기 몸에 휘감은 뒤 크기를 부풀리는 게 문제다.
공격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도 주변이 초토화된다.
그래도 자기 화염이 다치지는 않는 건 다행이네.
가끔 자기 능력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
이 꼬마도 그러한 부류였다면 먼 옛날 재가 돼 사라졌겠지.
자기 화염에 다치지 않는 건 축복이다.
무사히 성장한다면 큰 인물이 되겠는걸.
불꽃이 등에서만 나온다면 슬라임 탈은 후드티처럼 만들면 충분하다.
하지만 내 슬라임 탈처럼 외부에서 완벽히 격리되는 방식이 정신적으로는 더 편하겠지.
다른 사람을 불태우는 게 가장 걱정인 꼬마니까.
또 후드티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화가 나면 입에서 불을 뿜을지 누가 알아?
구상은 마쳤는데 어디서 어떻게 만들면 좋으려나.
여기서 만든다면 최소한의 제작과정은 보여줘야지.
입에서 갑자기 완성된 입을 토해내면 이상하잖아.
대체 어떻게 알고 준비해온 건데.
집에서 만들어오겠다고 하는 것과 적당한 장소를 빌려서 만드는 것.
어느 쪽이 나으려나.
그냥 여기서 만들까.
잠든 꼬마의 입에 을 흘려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꼬마가 신음과 함께 눈을 떴다.
깜빡깜빡.
화염이 우리를 감쌌다.
“참 화려한 아침 인사네.”
꼬마의 입에 을 넣어줬다.
“지금부터 네 불꽃의 날개를 감싸줄 옷을 만들 거야.”
“정말···.”
나는 꼬마의 배를 안고 들어 올렸다.
꼬마의 등이 내 슬라임 탈에 맞닿고 거기서 뿜어진 화염은 힘도 못 쓰고 잡아먹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정말 가능하냐는 질문은 꼬마의 질문은 쏙 들어갔다.
슬라임으로 만든 가방을 열었다. 안에는 다양한 색의 슬라임이 가득하다.
“우와···. 아.”
벌어진 입에 을 넣어줬다.
“괜찮아. 마음껏 놀라. 이것 좀 잡아줘. 응 그렇게. 이번에는 이쪽.”
회색 슬라임을 골라 쭉쭉 잡아당긴 뒤 중간을 눌러 뚜껑 열린 공처럼 만들었다.
안에 챙겨온 슬라임들을 던져 넣은 뒤 뚜껑을 닫고 걷어찼다.
“너도 한 번 걷어차.”
꼬마는 웃으면서 힘차게 슬라임 공을 걷어찼다.
“펭라임은 슬라임을 언제나 이런 식으로 만드나요?”
“그럴 리가. 특별 서비스야.”
공에서 뒤섞인 슬라임을 꺼냈다.
“어허. 그건 만지면 안 돼.”
“죄송해요.”
“이거나 갖고 놀아.”
대충 만든 을 아이의 손에 쥐여줬다.
뒤섞인 슬라임에 손을 댔다.
슬라임 탈에 구멍을 뚫었다. 반죽하는 척을 하면서 탈에 난 구멍을 통해 슬라임을 바꿔치기했다.
“반죽 끝. 이걸로 모양을 잡으면 되는데. 전신을 뒤덮는 게 낫지?”
“···네. 펭라임처럼 조금의 틈도 없는 옷을 만들어주세요.”
“좋아. 동물은 무엇으로 할까?”
“펭귄도 되나요?”
질문하는 입에 을 넣어줬다.
“안 돼. 펭귄 슬라임은 내 거니까. 불사조는 어때?”
자그마한 을 만들어줬다.
“우와···.”
“이걸로 만든다.”
꼬마를 슬라임 반죽 위에 올려놓았다.
슬라임 반죽을 양손으로 잡고 위쪽으로 쭉 잡아 올렸다.
슬라임이 꼬마의 몸에 붙으면서 이 완성됐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본 꼬마는 환하게 웃으며 방 안을 달리기 시작했다.
“엄청 편해요!”
금방 지쳐 헉헉대는 꼬마의 입에 을 넣어줬다.
“네 가지 상태가 있으니까 기억해둬. 손목에 있는 팔찌에 숫자 보이지?”
“네!”
“하나씩 검지로 꾹 눌러볼까?”
에 달린 후드가 자동으로 꼬마의 머리를 덮었다.
“첫째는 주변에서 무슨 짓을 해도 절대로 틈이 생기지 않는 무적 상태.”
“절대로요?”
“절대로. 두 번째 단추를 눌러볼까?”
위와 아래가 단단히 붙어 있던 후드와 옷깃이 분리된다.
꼬마의 후드를 뒤로 벗겨주고 옷깃을 아래로 내렸다.
“둘째는 후드를 뒤로 넘기고 옷깃을 아래로 내릴 수 있게 되는 식사용 상태. 밥은 먹어야 하잖아?”
꼬마는 바로 목을 만졌다. 슬라임 탈이 목에 찰싹 붙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안도했다.
“셋째는 후드티만 남는 화장실용 상태. 눌러봐.”
꼬마는 망설이다가 눌렀다. 후드티 상태는 꽤 불안해 보인다.
“넷째는 팔찌 상태.”
꼬마는 확인만 한 뒤 바로 첫 번째 단추를 눌러서 무적 상태로 돌아갔다.
“팔찌의 단추는 다른 사람이 눌러도 반응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는 말고. 마음에 들어?”
“네, 네···. 정말···. 정말···. 흑···.”
꼬마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와 함께 불꽃의 날개가 있는 힘껏 불타올랐지만, 은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두 번째 버튼을 눌러 후드를 벗기고 을 먹였다.
다른 사람이 만져도 반응을 안 하는 거 아니었냐고?
관리자 모드.
나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꼬마를 안아 올려 등을 토닥여줬다.
“네 능력을 너무 싫어하지는 마. 무척 예쁘면서 멋진 능력이니까. 무슨 능력이든 사용하기 나름이야.”
꼬마가 진정할 때까지 계속 등을 토닥여줬다.
한참 뒤. 꼬마는 겨우 진정했다.
“이 은 특별히 무언가 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는 있지만, 해를 자주 보면 좋아.”
이 꼬마가 불꽃을 공급해주니 에너지 부족으로 효과를 상실하는 일은 없을 거다.
“해···요?”
“그래. 하늘에 떠 있는 해.”
언제까지고 이런 삭막한 방에 있을 수는 없잖아?
밖에 나가야지.
“나가도 되나요?”
“물론이지. 내가 만든 을 믿어.”
꼬마의 시선이 문 쪽으로 향했을 때.
문이 천천히 열리고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들어왔다.
꼬마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다.
여성이 다가가자 꼬마는 뒤로 물러섰다.
천천히 뒤로 물러난 꼬마는 결국 구석으로 몰렸다.
누가 보면 학대를 의심하겠다.
갈 길이 머네.
“괜찮아. 연우야. 괜찮아.”
여성은 무릎을 꿇고 꼬마를 꼭 안았다.
“엄마···. 엄마!”
꼬마는 또 울었다.
대체 얼마나 우는 거야.
***
여성은 또 울다가 잠든 꼬마를 데리고 지하실에서 올라왔다.
꼬마를 침대에 눕힌 뒤 그녀는 내게 향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기 젖은 목소리로 말하며 허리를 깊게 숙였다.
“보수를 위해 한 일입니다.”
“그래도 정말 감사해요. 보수는 여기에 있어요. 가져가 주세요.”
이 걸어와 멈춰 섰다.
“이걸 정말로 받아 가도 됩니까?”
보아하니 탄 자국을 비롯해 손상이 꽤 많다.
가치로 따지면 A 클래스 아티팩트 가운데 최하위겠지. 그래도 A 클래스 아티팩트다.
반면 은 몇 분 만에 간단하게 만들어낸 물건.
내가 슬라임을 만드는 과정을 봤을 테니 불공정한 계약이라는 생각이 들었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녀는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앞으로는 직접 안아주면 되니까요.”
“그렇습니까.”
“네. 정말.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연우를 직접 안아줄 수 있게 됐어요.”
계속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는 그녀의 모습에서 거짓은 느껴지지 않았다.
“보수 확실히 받았습니다. 에 문제가 생기면 연락해주시고 이건 설명서입니다.”
을 챙긴 뒤 과 거스름돈을 남기고 밖으로 나왔다.
의 기척이라고 해야 하나. 주변에 이 있으면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꼬마의 어머니가 얼마나 많은 양의 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몇 개 안 됐다.
꼬마의 방에는 그렇게 많이 사용했으면서.
계절에 맞지 않는 차림새.
감정을 억누르며 엄마를 피하는 꼬마.
에 남은 불탄 흔적.
어렵지 않은 문제다.
전신 화상. 그것도 꽤 중증의.
연금약은 중증 화상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약은 강력한 독이기도 하다.
일반인이 강한 효능을 지닌 포션을 잘못 먹으면 그것만으로 죽을 수도 있다.
부작용이 없는 약?
세상에 부자는 많고 그들 가운데 뛰어난 약을 바라는 사람은 많다.
설령 부작용이 없는 화상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연금술사가 있더라도 다른 의뢰를 처리하느라 바쁘다. 인맥이 없으면 구하기 어렵다는 뜻.
돈이 있더라도 연금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구하기는 불가능했을 거다.
을 머리에 붙여도 죽어버린 모근이 되살아나지 않는 것처럼.
내 어떤 도 불타 없어진 세포를 재생하지 못한다.
그래도 화상을 입은 장소에 을 붙이면 괴로움이 많이 완화될 텐데.
꼬마의 방에 붙어 있던 의 수를 생각하면 전신에 을 붙일 수 있었을 텐데. 자기 육신보다 꼬마의 방을 우선했다.
지금도 그렇다.
내게 화상 치료제 의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꼬마가 을 얻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했다.
앞으로 직접 안아줄 수 있다면서 기뻐하며 귀한 을 망설임 없이 내놓았다.
그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꼬마가 부럽네.
***
와 정신을 연결했다.
“끼이이이에에에에에엑!!!”
“이걸 어디서 봤더라?”
엑소시스트가 나오는 영화에서 귀신에 빙의된 사람이 이러한 모습을 한 것 같다.
목과 팔이 기괴한 방향으로 꺾이고 전기코드라도 연결한 것처럼 경련한다.
전압이 안 맞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