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ly dark-haired alien RAW novel - Chapter (788)
〈 788화 〉왕국 무투대회
https://t.me/LinkMoa
ㅡ미요오오오오오오오오옹!!!!!
ㅡ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ㅡ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
내 이름이 불리자 관객들이 다시 광란 상태에 빠져서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아직 `절정`은 아니었다. 이것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보여줘야만 한다.
ㅡ처억!
나는 팔을 들어 올려 강인한 분위기를 연출한 뒤에, 관객들에게 흔들어줬다.
엔터테이너에게 있어서 쇼맨십이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오늘 내가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놋쇠성천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면, 그것은 결국 사악한 존재들의 위축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ㅡ꺄아아아아악!!!!!!!!!!!!!!!!!!
ㅡ어제의 그 믿을 수 없는 걸음걸이를 다시 보고 싶다!!!!
ㅡ나를 봐줘어어어어어!!!!
ㅡ베르데 신 만세에에에에!!!!!!
ㅡ그는 진정한 베르데님의 투사야아아아!!!
ㅡ너무 멋져어어어어어!!!!
ㅡ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공익을 위한 일이다.
나는 지금 공익광고 비스무레한 것을 하고 있다. 좋다. 이 세상을 위해 내 한 몸을 불사르리라!! 나는 퓨전유교의 구도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이 춤과 노래로서 지구를 구원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그리할 차례니까!!!!
“데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터져 나오는 함성!!!
비인간적인 투지!!!
그 누구도 나를 꺾을 수는 없다!!!
“역시 시작부터 멋진 투지를 보여주시는 김캇트 선수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상과 정상은 과연 무슨 대화를 나눌까!!!!”
그럼 이제 이 하룬 고스벨트라는 녀석에 대해서 파악을 해보도록 할까.
“…”
ㅡ흘러나오는 기세.
위력적이고, 또한 위압적이다.
분명한 강자만이 풍길 수 있는 기세다.
그리고 저 눈빛.
ㅡ…
저 극도로 잔인하고 무감정한 눈은 분명 십 세 이전에 인격을 말살하는 시술을 받은 상태로 전문적인 학살기술을 반평생 동안 주입받은 인간병기만이 가질 수 있는 눈이었다.
저런 눈을 가진 사람은 사람과 사물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한다.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경계선이 모호해졌다거나 불분명해졌다고 할 수는 없다.
ㅡ사라져버린 것이다.
사람과 사물의 경계가 사라졌다.
그래서 저런 새끼들은 무엇을 죽이고 파괴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죄책감이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아무런 감정조차 가지지 못하고 태연하게 대량학살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에게는 그런 학살행위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것과 아무런 차이점이 없다.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니 거리낌이 없고, 거리낌이 없으니 망설임이 없다. 그리하여 출수되는 칼날은 무감정하기에 무엇보다 살인적이며, 또한 파괴적이다.
ㅡ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괴물.
미혹이 없는 자는 강하다.
죄책감이 없는 자 역시 강하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지 않으며 나아가는 자는 얼마나 강인한가.
내가 봤을 저거는 그 삼박자가 어우러진 트리니티 워리어였다.
퓨전유교의 구도자이자, 춤추는 러브천마 김캇트의 심안은 단순히 몇 초 정도 눈빛을 교환한 것만으로도 놈의 본질을 꿰뚫어버렸다.
지금 저 새끼가 실력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지금 이것만으로도 `강하다` 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왕국 기사단은 카르가 왕국이 보유한 최강의 무력 집단이다. 개개인들이 전부 프로살인마들로 이루어진 최흉최악의 특수부대이자 전면전, 유격전. 일대일 결투의 전문가들.
그런 곳에서 천재라는 평가를 받으며, 집중적인 케어를 받으면서 자라난 녀석이 얼마나 강할지는… 역시 직접 싸워봐야 알겠지.
놈의 정확한 무력이 궁금해졌다.
ㅡ어린 시절의 카린?
그런 생각이 든다. 카린 역시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폭발시킨 강자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강했다. 어쩌면 저 녀석은 그런 부류의 인간일지도 모른다.
역시 결승전이로군.
기대가 된다.
“반갑다, 엘더 나이트 하룬 고스벨트여. 예선전에서 내가 쓰러뜨린 에이스나이트가 너를 두고 천재라고 평가하더군. 그래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좋은 경기를 기대하지.”
“…”
그는 잠시 전문적인 쾌락 살인마가 이제 막 사냥하여 죽인 인간의 갈비뼈를 내려다 보면서 무슨 칼로 어떻게 살을 발라낼지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내 눈을 살피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천재라.”
소름 끼치는 목소리.
오직 인격이 말살된 상태로 소년 시절을 보낸 싸이코 살인자만이 저런 목소리를 지닐 수 있다. 생긴 것은 끽해야 이십 대 초반인데 목소리가 저따구라니… 왕국기사단은 생각보다 정신이 더 나간 집단이었군.
실험이라는 명목하에 대체 얼마나 많은 아동학대를 얼마나 자행한 것이냐!! 그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아이들이 고통받는 세상! 나는 용납할 수 없어!!!!
“그것에 대해서 확신을 가져본 적은 없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천재라고 말하지. 실제로 대련을 해도 내가 전부 이기니까. 그러니 그렇게 평가를 해도 무리가 없기는 할 것이다.”
“…”
“하지만 나는 평생동안 주변에 있는 기사들만을 보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내가 천재인지 아닌지, 아직 확신이 없다.”
자신이 천재라는 확신이 없다고? 내가 봤을 때 저 나이에 저런 실력을 지니고 있으면 100%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가 천재인지 모르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나는 내가 천재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내가 봐왔던 사람들보다 내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천재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비교의 대상이 부족하다.”
그렇기는 하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더 큰 세상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을 겪어야 한다.”
완전 미친새끼로군!!!
“내 이런 생각을 알기에… 이 대회에 출전을 하라고 명령을 하신 것이겠지. 그래, 확실히 재능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자리였다. 나는 내 생각보다 강했고, 타인들은 내 생각보다 약하더군. 하지만 고작 이것으로 내가 천재임이 증명되는가?”
이 새끼 말하는 것만 봐도 견적이 나온다!! 지금 저런 눈을 한 채 저런 태도로 말을 하다니! 이거는 완전히 미친새끼다!!
“나는 모른다.”
그의 억양은 수시 때때로 바뀌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겨야 한다. 우승을 한다면 증명이 되겠지. 그러니 너를 이겨서 내 천재성을 증명하겠다.”
“이런 미친 새끼!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이냐!!”
“말할 수 없다.”
“정말 끔찍하군!!!”
너무 끔찍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말하는 것만 들어보면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기사단에서 감금되어 비인간적인 동족상잔을 벌여왔다는 뜻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 기회에서 세상에 처음 나가보려고 대회에 나온 것이고!
그런 괴물이 결승까지 올라오다니!!
ㅡ스릉.
놈이 검을 뽑았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검이었지만, 딱 봐도 무고한 목숨들을 수도 없이 썰어온 것 같은 분위기가 서려 있는 마검이었다.
“그럼 이제!!!!! 결승저어어어어언!!!!!!! 하룬 고스벨트 선수와 김캇트 선수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됩니다!!!!!!!!!!!!!!!!!!!!!!”
ㅡ퍼엉!!!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드디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축포가 쏘아짐과 동시에 대투기장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말 그대로 무투대회라는 세계에서 행해지는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
기대하지 않는 쪽이 이상하다!
“너의 그 천재라는 굴레!!!”
지금 이 자리에서 선언하겠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끊어주겠다!!!!”
“…그것도 괜찮겠군.”
나 역시 뷔갈을 뽑아들면서 가로스의 가죽을 벗어 던졌다.
ㅡ번쩍!
조명을 받은 성검이 성스럽게 반짝였다.
경기장 바닥에 내려앉은 가로스가 나를 보면서 엄지를 치켜올리는 듯했다.
“헌데… 너를 상대로 질 것 같지는 않아.”
“뭐라?”
“방금 말했듯이 나는 평생동안 주변의 기사들을 보면서 살아왔으니까.”
“자신감이 넘치는군!!”
감히 이 천마 김캇트를 상대로 질 것 같지가 않다고.
“그리고 나에게는… 아주 큰 기대를 걸어주시는 분이 있으시다. 그분의 기대를 부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패배할 수는 없지.”
순간 놈이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내비치는 것처럼 말했다.
“누가 네게 기대를 걸지?”
“그것까지 밝힐 수는 없겠군. 이제 할 말은 없다. 나의 천재성을 증명하기 위한 제물이 되어라.”
“오냐!! 너의 그 비인간적인 천재성!!!”
이 건방진 새끼!!!
“그것을 모조리 잡아먹어주마ㅡ!!!!!”
ㅡ파앗!!!
먼저 움직인 것은 하룬이었다.
놈은 내 포효성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나를 향해 일직선으로 돌진을 해왔다.
ㅡ부웅!
어찌나 빠른 속도로 돌진을 해오는지 순간 바람이 휘몰아치는 줄 알았다. 겁도 없이 나를 상대로 정직하게 정면 승부를 걸어올 생각인가?
가소로운 애송이 녀석!!
놈이 빠른 것처럼 나 역시 속도에 익숙하다!!!
ㅡ스윽! 슥! 슥!
즉시 문워크를 펼쳐서 거리를 벌려 이제 막 내게 닿으려 하는 공격을 회피해낸다. ㅡ부웅! 하룬의 칼이 허공을 찢어발겼다. 일단은 이 새끼의 진가를 한번 봐둬야겠다.
과연 어느 수준이 되어야 왕국기사단 내에서 천재라고 불리는지 알아내야 하니까!!!
“천마이클잭슨인데쟈아아아아아앗!!!!!!”
그대로 계속 문워크를 밟아서 맹렬하게치고 들어오는 놈의 공격을 모조리 회피한다.
ㅡ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ㅡ저 보법은 역시 전투 기술이었어!!!!!!!!
ㅡ뒤로 걸으면서 공격을 회피하다니 이건 사상 최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있는 일이다!!!!!
ㅡ저런 수준 높은 전투술이라니!!!!!!!! 놋쇠성천사회의 팔라딘은 대체 얼마나 강한 것인가!!!!
ㅡ회피기술이다!!! 저런 회피기술이 있다면 절대로 질 수가 없어!!!!!
ㅡ무조건이긴다아아아아아!!!!!!!!!!!!!!!!!
ㅡ저 팔라딘은 믿을 수 없는 일을 몇 번이고 행하는군!!
ㅡ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ㅡ나는 내 눈을 의심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렇기에 이것은 현실!! 하하하하! 현실이다!! 어제까지와는 다른 현실이 내 눈에 분명하게 보여온다!!!!
관객들의 반응은 한 귀로 듣고 흘린다.
역시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이다. 이 기술은 실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 춤은 곧 무예. 무예는 곧 무투. 그는 세계 최강의 남자였다.
세계 최강의 남자가 창조한 기술을 완벽히 구사하는 내게, 패배란 없다!
“특이한 회피기술이로군.”
ㅡ콰앙!
ㅡ촤자자자자작!!
하룬이 순간 땅을 박차고 나를 향해 날아오면서 맹렬한 연속 베기를 시전해왔다. 정말로 매서운 기세다. 어지간한 새끼들이 이런 기술에 걸린다면 그 즉시 믹서기에 들어간 당근처럼 좆망해버릴 것이다.
ㅡ놀랍토록 정교한 검술.
하지만 역시 카린의 교습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성장한 내게는 우습다.
“흐하하하하하하!!! 제법이로구나! 하지만 이 팔라딘을 이기기에는 부족해!!!”
“…!”
ㅡ채앵!
가볍게.
놈의 검로를 차단한다는 느낌으로, 연속 베기의 사각을 파고들어 놈의 칼날을 내 칼날로 묶어버린다.
ㅡ기기긱!
그것으로 정지하는 칼날.
동시에 나도 문워크를 정지하고 전진 스텝을 밟는다.
“기본은 하는구나! 칭찬해줄 만 해!!”
“큭…!”
그것으로 공세가 단번에 뒤바뀐다.
힘을 담아서 무겁게. 내 크로스가드로 놈의 크로스가드를 누르면서 검을 치워버리고, 놈의 모가지를 틀어잡기 위해 왼손을 발사한다.
“광야혈옥수!”
ㅡ파앗!
하룬은 황급하게 후퇴를 하려고 했으나, 내 간격에 들어온 이상 후퇴를 한다는 것은 크나큰 손해를 의미하게 된다. 어찌어찌 광야혈옥수는 피해 냈지만, 놈이 일보를 후퇴하는 것에 맞춰서 일보를 전진하면 될 뿐인 이야기다.
“헛…!”
그러면서도 적당히 칼로 목을 노리면서 놈의 몸체를 잡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요리조리 잘 피하기는 한다.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나름 가볍게 던진 공격이라고는 하지만 피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예상 이상으로 강하다. 어지간하면 못 피하는 공격만 던지고 있는 중이니까.
그래도 피하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구나!
“천재를 외치던 기사는 어디로 가고 쥐새끼만이 남았지!!! 아까전의 기세는 어디로 가고 도망만 치느냐, 애송아!!!!”
“…크윽!”
물론 후퇴하면서도 내 손에 잡히지 않기 위해 몸을 틀고, 엇박자로 발을 빼면서 칼을 휘두르려고 하고는 있지만, 천재라고 말한 주제에 이런 것은 우습다. 하찮을 뿐이다. 생사결이었으면 이미 모가지를 꺾거나 따버렸다.
그러니 잠깐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겠지.
가볍게 뷔갈을 휘둘러 페이크를 넣자, 놈이 다급하게 검을 들어 올리면서 내 것을 방어하려 했다.
나는 바로 그 타이밍에 맞춰서ㅡ
“ㅡ실장베기!!!!”
순간적으로 마나를 터트려 강격을 날린다!
ㅡ콰앙!!!
강렬한 충돌과 함께 놈의 몸체가 쭈욱 밀려났다.
ㅡ끼이이이익!!
하지만 경기장 밖으로 나가떨어지지도, 넘어지지도 않은 채 꿋꿋이 서서 버틴다. 이걸 버텨? 이 새끼 그래도 근성은 봐줄 만 하군.
“하아… 하아…”
그리 밀려난 녀석이 힘겨운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들고는.
“이 세상에서 나를 애송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단 한 명 뿐이시다…!”
분노에 찬 목소리로 그리 말했다.
“호오?”
기대를 걸어주신다고 한 그분인가?
“그게 누구라는 것이지, 애송이?”
“크아아아아!!”
ㅡ파츠츠츳!!!
놈이 함성을 내지르면서 검기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