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meless martial arts reincarnation RAW novel - Chapter 50
050화 남만대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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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들었나?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
“그게 무슨······?”
“이대로 진격하여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추가 퀘스트에 기겁하며 곧장 북궁백에게 따졌다.
“이제 와서 진격이라니요. 우리 애들 실력 모르십니까? 모조리 몰살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
평균적으로 이류나 될 법한 외당 무사들만으로 적진을 돌파한다는 건 숫제 죽으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이런 배경에서 따져 물었으나 북궁백은 완고하기 그지없었다.
“전쟁터에서 상부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그렇다고 해도!”
척.
다시 한번 목에 핏대를 세우려 하자 그가 손을 들어 저지했다.
“너는 밖에 있는 이들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거야······.”
그의 반문에 순간적으로 막힌 말문.
내가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북궁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인이란 칼날 위에 사는 존재라는 말, 기억하나?”
“······예.”
“내가 해 줄 대답은 그것뿐이다. 그들의 실력이 어떻든 무인인 이상 목숨을 걸어야 할 때는 반드시 온다. 그게 지금일 뿐이다. 그리고.”
그가 특유의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누가 우리만 간다고 했나?”
“······?”
“흑산호가 함께할 것이다.”
* * *
잠시 후.
조장들을 비롯하여 모든 외당 무인들을 모아 놓고 북궁백의 명령을 전달했다.
그리고 그들의 반응은 내 생각과는 매우 달랐다.
“크흠, 뭐 어쩔 수 없지.”
“하긴, 우리도 뭔가 한번 보여 줄 때가 되긴 됐어.”
“안 그래도 내성 놈들이 오갈 때마다 우리를 무시하는 게 영 꼴 보기 싫었소이다. 이번 기회에 공이나 한번 세워 봅시다.”
“공을 세우면 포상금이 나옵니까?”
“이를 말이냐. 함박눈처럼 쏟아질 거다.”
사기가 밑바닥으로 처박힐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의외로 의욕들을 보인 것이다.
황당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하자 누군가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일조장님, 아니, 무전아.”
외당에 처음 입사할 당시부터 막내 삼촌처럼 나를 챙겨 줬던 이조장이었다.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 것 같은데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들 역시 무인이 아니냐.”
“······아무래도 그런 거 같군요.”
씨익.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는 일조장님만 믿을 테니 잘 이끌어 주시구려.”
“이를 말입니까.”
주위를 둘러보니 외당 무사들이 신뢰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무언가가 내 가슴을 간질이는 느낌이 들었다.
잠시 후, 우리는 남만 밀림을 향해 출발했다.
언제나처럼 북궁백이 가장 앞에 서서 외당을 이끌었고 나는 맨 뒤에서 혹시 모를 공격을 대비했다.
그렇게 삼 일.
우리는 수차례의 전투 끝에 어느 산에 들어섰고.
검은색 장포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무인 서른 명을 마주했다.
‘저들이 흑산호?’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나하나가 절정 고수가 아닌 이들이 없다더니 기세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들이 풍기는 짙은 살기에 눌려 외당 무사들은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가히 구룡성의 인간 분쇄기라 칭할 만했다.
그렇게 긴장감 속에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는데.
“오랜만이군.”
“그렇습니다. 그간 무탈하셨는지요.”
북궁백이 나서자 흑산호들의 대장 격으로 보이는 노인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상당한 예를 갖춰서 말이다.
내가 들은 그들의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의외의 반응이었다.
북궁백과 인사를 나눈 노인이 나를 아는지 눈을 빛내며 말을 걸어왔다.
“네가 투룡(鬪龍)이라 불리는 아해냐?”
“그렇습니다만······.”
“기세가 나쁘지 않구나. 그대로 정진하면 괜찮은 싸움꾼이 되겠다.”
뭔가 굉장히 암울한 미래처럼 느껴졌으나, 그래도 노인 딴에는 칭찬한 걸 테니 포권을 하여 말을 받았다.
“과찬이십니다.”
“끌끌, 강해지고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도록. 너 정도면 훌륭한 흑산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소리다.
“······예.”
그러자 북궁백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만, 그는 내가 아끼는 부하다.”
“이런! 소인이 주제넘었습니다. 부디 언짢게 생각지 말아 주십시오.”
“개의치 않는다.”
잠시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나는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아끼면 좀 보듬어 주라고.’
두들기지 좀 말고.
여하튼, 흑산호의 합류로 전력은 비약적으로 상승.
속도를 내어 더욱 빠르게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밀림 한복판을 가로지른 지 열흘.
나는 눈살을 찌푸릴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눈에 익은 복식을 입은 시체들의 산.
일전, 점창산에서 봤던 남만 부족민들이었다.
“······.”
참혹한 광경에 모두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그 순간, 북궁백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부터 전속력으로 이동한다.”
그의 명령에 이조장이 질문했다.
“적을 마주치면 어찌합니까?”
“모조리 참살토록.”
그렇게 시작된 진격.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적들을 마주했다.
부족민들의 시체를 본 뒤로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던 일.
외당 무사들이 신속하게 자리를 잡고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파드득. 쾅!
언제나처럼 선두에 선 북궁백이 기선을 제압하면.
서른의 흑산호들이 튀어 나가 길을 넓혔고.
“다 죽여 버려!”
무사들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격전을 벌였다.
챙챙. 으악!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리와 비명이 밀림 한복판을 가득 채웠다.
나는 후방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위험에 빠진 인원들을 커버해 주며 전투를 이끌었다.
“일조는 나와 함께 적을 막아 낸다!”
“예!”
우제준의 대답과 함께 일조의 조원들이 내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스물에 가까운 인원들이 내 뒤와 옆에 꼭 붙어서 검을 휘둘렀다.
제암검법.
수비 위주의 무거운 중검이 적들의 공격을 훌륭히 막아 냈다.
특별 강화 훈련 이후에도 자비를 들여 묵룡무관에서 배웠다더니만, 효과가 있었는지 검법이 많이 늘었다.
챙챙, 서걱.
자신들보다 윗줄의 무인들을 상대로 밀릴지언정 쉽게 죽지 않은 것이다.
덕분에.
투웅.
내가 나설 자리가 생겨났다.
“으헉!”
전왕보를 펼쳐 이동하자 목표로 삼은 놈이 대경하며 검을 찔러왔으나 용린갑에 의해 검이 튕겨 나갔다.
뻐엉. 후두둑.
일 권을 뻗으니 폭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육편이 휘날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적들에게서 두려움에 가득 찬 외침이 들려왔다.
“괴, 괴물이다!”
“내가 괴물이면 앞에 있는 북궁 양반은 염라대왕이게?”
그 말과 동시에 몸속에서 날뛰는 전왕기를 모조리 개방하였다.
파지직.
손과 발을 비롯한 온몸에 경력의 폭풍이 몰아쳤다.
보의와 용린갑을 믿고 곧장 적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쉬익. 터엉!
날아오는 도가 보의에 걸려 미끄러졌고 찔러 오는 검이 용린갑에 부딪히며 부러졌다.
“으헉!”
당황하는 적의 면상에 주먹을 꽂아 넣자 머리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쩌적.
내리찍은 진각에 땅이 갈라지며.
스거억!
각법을 휘두를 때마다 극사경이 터져 나갔다.
적들의 몸이 반 토막이 나며 진입할 만한 공간이 생겨났고 그 사이로 무사들이 검을 휘두르며 진입했다.
물론, 아군의 희생 역시 뒤따랐다.
막는 것과 공격을 하는 것의 위험도는 천지 차이였으니까.
적들의 공격에 외당 무사들이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나는 희생을 줄이기 위해 더욱 빨리, 많이 움직이며 적들을 격살하는 데 주력했다.
퍼엉! 후드득.
적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가능한 한 잔인한 광경을 만들면서 말이다.
그러기를 일 각여.
상황이 대충 마무리되는 걸 확인하고 고개를 들었다.
전체적인 전장의 상황을 살피기 위함이었다.
흑산호와 북궁백이 적들의 대장 격으로 보이는 놈을 향해 돌파하는 모습이 보였다.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혈로(血路)를 그리면서 말이다.
푹. 서걱.
한 명의 흑산호가 검을 휘두르면 뒤에 따라오던 다른 이가 적의 목을 떨어뜨렸다.
“끄악!”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적 하나가 나무토막처럼 굳어 쓰러졌고 흑산호들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검을 마구 휘둘렀다.
후드득. 서걱.
사방에서 피 보라가 터지며 살육의 현장이 되어 버렸다.
그들의 무공을 보며 감탄을 감출 수 없었다.
‘검의 형식이 없다.’
완벽한 전검(戰劍).
무거울 땐 한 없이 무거워지고 빠를 때는 빛살처럼 나아갔다.
낭인들의 전검과 맥락은 같지만, 위력은 천지 차이다.
그런 순수한 살의만 깃든 검에 질렸는지 적들이 뒷걸음질 치더니 이내 도망쳤다.
하지만.
“모두 죽여라!”
흑산호주가 외치자 검은색 물결이 적들의 뒤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드드득. 콰왕!
땅을 터뜨리는 북궁백의 일 수에 대장으로 보이는 자의 몸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그날의 전투가 끝난 것이다.
* * *
우리는 어떠한 휴식도 취하지 않고 다시 나아갔다.
구룡성에서 이곳까지 삼천 리 길.
거기다 최근 벌어진 수 번의 전투는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당연히 모두의 상태는 날로 나빠져 갔다.
더욱이 남만 밀림의 높은 기온과 독충들은 그런 그들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끄으으······.”
일전 전투에서 작은 상처를 입었던 조원 하나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몇 번 있었던 일이라서 그런지 곁에 있는 다른 이가 능숙하게 그를 둘러업고서 걸어갔다.
‘······좋지 않아.’
아직 몇 날을 더 들어가야 할지 모르는 지금, 이런 식으로 속도가 늦어지면 식수와 식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위험해.’
아무리 무인이라 해도 배고픔과 목마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테고.
그 상태에서 적이 들이닥친다면 생각지도 않은 피해가 따를 수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서바이벌 프로그램 좀 챙겨 볼걸······.’
곰 그릴스 형님이라면 이런 밀림에서 물과 식량을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내 걱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해결됐다.
“환영하오. 중원인들이여.”
거대한 체구의 남자가 부족민 수십 명을 이끌고 우리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온 사람을 보고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험난한 길을 뚫고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네.”
부당주 가립이 그들 사이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당황한 내가 눈을 떼지 못하자, 그가 내게 다가와 어깨를 두들겼다.
“수고했네.”
“부당주님······.”
“회포는 가서 풀도록 하고 일단 출발하자고. 시간이 없네.”
“예.”
그렇게 물과 식량을 보충하고 다시 시작된 행군은 이전보다 더 험난했다.
길이 아닌 곳을 향해 나아갔고.
낭떠러지 절벽에 어깨를 붙이며 걸어갔으며.
다리 없는 계곡을 줄 하나에 의지하여 건넜다.
그러기를 삼 일.
우리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산꼭대기에 도착했다.
“······송산(松山)이 여기였습니까?”
“그래. 이곳이 바로 정상이고.”
축구장 네다섯 개는 합친 것만 한 공터에 엄청난 숫자의 남만 부족민들이 모여 있었다.
‘······분화구로군.’
백록담과 같은 지형에 나무와 넝쿨로 만든 임시 거처들이 늘어서 있었다.
생각지도 않은 광경에 놀라던 그때, 북궁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그 말에 모두가 아무 곳에나 엎어져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열 번이 넘는 격전 끝에 도착했으니 피로가 극에 쌓일 만했다.
그리고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
‘밥 먹고 자야 하는데······.’
얼마나 피곤했는지 배에서 나는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반나절쯤 지났을까?
정신을 차리고 나니 해가 떠 있었다.
꼬르륵.
“으어······. 배고프다.”
가장 먼저 배를 채우기 위해 막사를 나섰는데.
웅성웅성.
엄청나게 많은 수의 남만 부족민이 우리 근처를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내가 나오자 그들이 일제히 다가와 내 앞에 음식들을 쌓기 시작했다.
“······?”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그것들을 바라보니 대족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은 가족들의 원수를 갚아 달라는 거요. 일종의 공물이라고 보면 되오.”
곰만 한 덩치의 그가 내 옆에 털썩 주저앉더니 작은 나무 병을 내밀었다.
“마시겠소?”
“아, 예.”
꿀꺽.
술이었다. 그것도 아주 독한.
“쿨럭. 켁켁.”
“입맛에 맞지 않나 보군.”
“독하군요.”
“독사의 독으로 숙성시켰으니까.”
역시 이 세계에선 누가 주는 건 막 집어먹으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되새기며 앞에 있는 음식들을 바라봤다.
“그건 먹어도 되오.”
“······그렇습니까?”
살짝 의심스러웠으나 어쩌겠는가.
배에서 아사하기 직전인 것처럼 최후의 비명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아마, 전생의 할머니가 이 모습을 봤다면 21첩 반상을 급히 차려 주고, 밥도 냉면 그릇에 가득 퍼 줬을 것이다.
와구와구.
시장이 반찬이라고, 과일과 잡곡들뿐이었으나 굉장히 맛있게 느껴졌다.
잠시 후.
“으허. 살겠다.”
배를 좀 채우니 그제야 외당 무사들과 흑산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 역시 각자 앞에 산더미처럼 놓인 음식들을 흡입하고 있었다.
“삼만이 죽었소.”
뜬금없는 말에 고개를 돌렸다.
대족장이 분노가 가득 찬 눈으로 부족민을 바라봤다.
“전체 부족민의 절반이 넘는 숫자였지.”
“······.”
“힘이 없어 그들이 죽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소.”
“남천궁과 대립하게 된 연유를 물어도 됩니까?”
사실, 이게 가장 궁금했다.
반항하지 않았으면 노예처럼 살망정 죽을 일은 없었을 테니까.
내 질문에 대족장이 힘겹게 대답했다.
“······남천궁에서 처녀와 어린아이를 바치라 했소. 그것도 천 명이나.”
“미친놈들이군요.”
“웃긴 게 뭔지 아오?”
“······뭡니까?”
“무서워서 따랐다는 거요.”
“······.”
“한 번만 눈을 감고 넘어가면 되는 줄 알았소. 어리석게도.”
“요구가 한 번이 아니었습니까?”
“왜인지 모르겠지만, 매달 같은 숫자를 바치라고 했소.”
“절대 들어줄 수 없는 요구였군요.”
“그래서 저항했지. 그 결과 보다시피 부족의 젊은 남자들이 떼 몰살당했고.”
그의 시선을 따라 주변을 돌아봤다.
아까는 몰랐으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젊은 남자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노인과 적은 숫자의 어린아이, 여자들만 있었을 뿐이다.
대족장이 몸을 떨며 말을 이었다.
“······남천궁주는 정말 괴물이더군. 그가 도를 휘두를 때마다 수십 명의 몸이 토막 났소. 두려움에 빠진 전사들은 도망치기 시작했고 쫓아 온 무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사냥당했지.”
그 말을 끝으로 대족장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탁하오. 부디 복수를 해 주시오.”
“······틀림없이 이길 겁니다. 남천궁주가 아무리 고수라 해도요. 그런데······ 구룡성을 믿습니까?”
“겪어 보지 않아 모르오. 그래도 부족민을 바치라는 명령을 내리진 않겠지.”
“그건 맞습니다.”
“그러면 만족하오.”
떠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니 입맛이 씁쓸했다.
정말 하드코어 한 무림 세계관이다.
그날 저녁.
북궁백이 모두를 불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