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49
대한민국 절대 재벌! 249화
“정말 두 동지 덕분에 모든 일이 착착 진행되어 정말 기쁩니다. 정말 이제 곧 조선 인민들이 이밥에 고깃국을 먹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김일성의 또 다른 야망과 계획은.
자신의 손으로 조선 인민들이 이밥에 고깃국을 먹는 날을 이룩하는 것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그가 죽을 때까지 이행하지 못했다.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강산이 김일성의 말에 동의하며 웃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유라가 오늘 남산 소학교에 입학합니다. 어린이들이야말로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핵심입니다.”
유라는 김정일의 러시아어 이름인 유리의 애칭으로.
이후에 러시아 이름을 버리고 김정일로 개명한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강산이 말했고.
김일성이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김정일은 아주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고.
남산 소학교는 김정일이 입학하자.
북한 공산당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김정일의 꼬마 대장 노릇이 시작됐고.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으로 자랐다.
* * *
강철의 저택.
리에는 한국 나이로 여섯 살이 된 강필에게.
가난한 백성들이 먹는 거친 음식을 먹였다.
“보리밥은 너무 딱딱해요.”
어린아이인 강필은 보리밥이 먹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리에는 점심만큼은 흰 쌀밥을 먹일 마음이 없었다.
“집 밖을 나가면 네 나이의 아이들은 점심을 굶는다. 보리밥이라도 먹는 것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자잖아요.”
여섯 살이 된 강필은.
이제 자기 집이 엄청난 부자라는 것을 알 정도로 자랐다.
“그래서?”
“부자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부자라고 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예, 어머니.”
“그것은 아버지께서 노력하신 것이고, 너는 아무것도 노력한 게 없지 않느냐? 너는 운이 좋게 아버지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이다. 풍족한 것보다 부족함을 알아야 할 것이고, 네가 다른 아이들과 특별하게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정교육일 것이다.
“배가 고프지 않다면 먹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죄송해요. 어머니······.”
“먹겠니?”
“예,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게요.”
“형아, 형아······.”
그때 강준이 아장아장 걸어와 강필의 옷소매를 잡았다.
강필이 입은 옷은 꽤 낡은 옷이었다.
또한, 강준 역시 크게 다를 것이 없었고.
강필이 입다가 작아 못 입는 옷을 강준이 물려받아 입었으니.
강필의 옷보다 더 낡고 헤졌다.
“우리, 같이 먹자.”
강필이 보리밥 한 숟가락을 떠서 강준에게 내밀었다.
“고마워~ 헤헤헤!”
그래도 정말 다행스러운 건.
강필과 강준이 무척 우애가 좋다는 거였다.
* * *
1948년 2월 25일.
여수 비행기 제작 공장.
내 전생에서 봤던 An-2 3기가 조립이 끝나 보란 듯 자태를 뽐냈다.
이 자체로 나는 감격스러웠다.
물론 대부분은 미국 항공기 제작 기술자들이 조립한 것이고.
국내 기술자들은 보조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번 조립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항공기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축하드립니다.”
이번 일은 정말 대단한 성과이기에.
일본에서 비밀리에 입국한 김수복과 함평식.
그리고 오덕수까지 모두 입이 귀에 걸렸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소. 나는 지금 심장이 마구 뛰어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비록 조립한 것뿐이지만.
오늘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회장님의 투철한 의지로 이루어 낸 성과입니다.”
“모두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나는 내 휘하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미국 항공기 기술자 대표를 봤다.
“자체 노동력으로 완전히 조립하려면 얼마나 걸리겠소?”
내 물음에 미국 항공사에서 파견 온 기술자 대표는 미소를 지었다.
“한국 속담에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겠죠.”
“최소 3년은 걸릴 것입니다.”
1~2년이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년 이상이 걸린다니 아쉬웠다.
“하지만 다들 손재주가 뛰어나고 기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하기에 그 기간은 단축될 겁니다.”
다시 미소를 짓는 항공 기술자 대표였다.
“고맙소.”
정말 오늘은 내 심장이 마구 요동치는 날이었다.
저벅, 저벅!
그때 내 비서관이 조심히 다가와 내 옆에 섰다.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비서관이 귓속말했다.
“뭡니까?”
“3일 후에 헝클 수행 비서실장께서 입국하신다고 합니다.”
이제야 입국하는 헝클이다.
“결과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예상했던 일이다.
무척 안타까운 일로, 석유화학공업 육성 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다.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일이겠죠.”
“그리고 대마도 왕국에 이스라엘 특사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쿵!
비서관의 보고에 나는 심장이 내려앉은 기분이 들었다.
‘대가를 지불할 때가 왔군.’
이스라엘 특사는 내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한민국에 올 것이고.
나는 그와 담판을 지어서 부족한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피의 대가이니 최대한 많이 받아야겠지.’
나도 모르게 지그시 입술이 깨물어졌다.
* * *
1948년 3월 7일, 대마도 왕국 대사관 강철의 집무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내 앞에서는 곧 건국될 이스라엘의 특사가 나를 담담히 바라보았다.
나는 이미 일주일 전에 대마도 왕국으로부터 이스라엘의 특사가 도착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 통보를 받자마자.
대마도 왕국의 총리인 후지모라에게.
이스라엘 건국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후지모라 총리는 바로 전 세계에.
이스라엘의 독립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물론 그 성명서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는 국가는 거의 없겠지만.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은 대마도 왕국이 발표한 성명서를 주목할 것이다.
이것은 대마도 왕국이 이제는 아랍 국가의 적이 됐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석유 수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
나는 담담한 눈빛으로 나를 찾아 서울까지 온 이스라엘 특사를 바라보았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독립이 착착 진행되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주께서는 대마도 왕국이 보여 준 절대적 지지 발언에 기뻐하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대마도 왕국은 참 많은 것을 잃게 됐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양자택일한 것이고.
이스라엘 특사 역시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맹약의 신의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희가 대가를 치를 때입니까?”
“그렇습니다. 가주께서는 적극적인 파병을 요청하셨습니다. 우리의 국가, 이스라엘은 5월 15일, 팔레스타인에서 독립을 선포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1948년 5월 15일은 영국이 위탁통치를 종료하는 날이고.
이스라엘은 그날에 바로 독립을 선언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쟁만이 남았다.
“그렇군요. 파병은 약속한 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파병 규모에 관해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면.
대마도 왕국과는 절대적 우방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군사 교류 및 경제 교류도 진행할 수밖에 없다.
“그전에 나도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정색하고 이스라엘 특사를 바라봤다.
“무엇입니까?”
“당신은 파병 문제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있소?”
내 물음에 이스라엘 특사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 * *
일본 정부 국무회의장.
“홋카이도 괴뢰정부가 정식적으로 국가를 선포했습니다! 이미 보름 전에 총선거가 실시됐고, 내각이 수립되었으며 국호를 홋카이도 인민공화국으로 선언했습니다.”
아직 신탁통치가 3년이나 남은 시점이었고.
홋카이도의 돌발 선언을 들은 일본 정부는 충격을 받았다.
“이 미친놈들!”
국무회의를 주관하던 일본 수상은 욕설을 내뱉었다.
“고정하십시오, 수상 각하.”
“으음······.”
“게다가 소련이 홋카이도의 독립을 승인하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홋카이도의 독립을 승인하며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괴뢰정부는 이제 정식 국가가 되었기에 신탁통치가 종료될 것이며, 소련군은 홋카이도에서 철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고자의 말에 일본 수상과 국방성 장관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단 말인가?”
“그렇게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전쟁 준비를 끝냈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일본 수상에게 보고하는 사람은 아베이노무새끼였고.
그는 일본 수상과 국방성 장관의 표정을 살폈다.
‘늙은이들아, 제발 오판하지 마라.’
아베이노무새끼는 일본 수상과 강경파인 국방성 장관이 오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을 찡그렸다.
“현재, 미군정 신탁통치 기간이기에 전쟁이 발발할 확률은 희박합니다.”
“신탁통치가 3년 남지 않았소?”
일본 수상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국방성 장관에게 물었다.
“그렇습니다.”
“그 기간은 놈들도 내전을 일으킬 수 없겠지?”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만큼 준비됐소?”
“병력은 15만을 유지하고 있고, 탱크도 50대를 보유했습니다. 대대적으로 북침하려면 상륙선만 확보하면 됩니다.”
국방성 장관의 발언에 아베이노무새끼의 표정이 굳었다.
“가장 단시간에 상륙선을 확보할 방법은?”
“구입입니다. 본국도 홋카이도에서 구입한 루트대로 구입하면 됩니다.”
이것은 강철이 추가적인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으로 발전할 공산이 아주 컸다.
“외람된 말씀이오나, 신탁통치 기간이기에 저희에게는 작전권이 없습니다.”
아베이노무새끼의 말에 일본 수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서실장!”
“예, 수상 각하.”
“맥아더 총사령관에게 내가 직접 면담을 요청한다고 전하시오.”
일본 수상은 결단을 내렸고.
이 결단은 몇 개월 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이것은 사실 일본 국민 여론이 여당에게 좋지 않게 흘러가기 때문이었다.
대마도를 잃은 무능한 현 일본 내각이 오키나와를 잃고.
홋카이도까지 잃었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총사퇴를 강요받았기에.
여론을 돌리기 위해 정치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하여튼 한반도에서 일어나야 할 상황이 그대로 일본열도에서 일어났다.
다른 것이 있다면.
자유 진영인 일본 정부가 공산 진영인 홋카이도 인민공화국을 선제공격하려는 것이었다.
“정치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오.”
그저 이 순간이 안타까운 아베이노무새끼였다.
* * *
대마도 왕국 대사관 강철의 집무실.
“당신은 파병 문제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있소?”
내 물음에 이스라엘 특사가 나를 뚫어져라 봤다.
“전권을 받았습니다.”
특사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마도 왕국과 이스라엘은 절대적 우방이지만 병력을 파병하는 것에는 경제적 부담도 상당합니다.”
내가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는 듯 특사는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아마도 유대 가문 가주에게 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다.
“저희도 그 부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살짝 미소를 지었다가 다시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니 파병 규모를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습니다. 대마도 왕국에서 파병할 병력은 전투 장교 300명, 후방에서 부상병들을 치료할 간호장교 100명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400명의 병력이 장교로 참전한다면.
그들의 봉급과 전투 수당 역시 장교의 봉급으로 받아낼 수 있다.
“400명의 장교라고 하셨습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