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60
대한민국 절대 재벌! 260화
‘이렇게 되면 공군도 장악하는군.’
어떤 측면에서는 국방부 장관보다.
아니, 전투 사단 사단장들보다 군 장악력이 내가 더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이 다 돈의 힘이지만 말이다.
“지속비행 능력이 아주 뛰어난 전투기입니다.”
“P-51 머스탱 전투기에 대해서는 김신 소령이 보고할 것입니다.”
김신은 김정렬과 함께 대한민국 공군 창군에 참여한 인물이고.
P-51 머스탱 전투기에 관해서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호출되었다.
“김신 소령입니다. 총리 각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P-51 머스탱 전투기는 지속 비행 거리가 다른 전투기들에 비해 매우 길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상공에서 이뤄진 연합군의 폭격기를 호위하는 임무를 주로 맡은 전투기입니다.”
“오호!”
“대단한 비행기였군.”
“미국 공군의 주력기였으며 태평양 전쟁 당시에는 일본 해군 항공대와도 전투를 펼친 전투기로 우수한 성능을 가졌습니다.”
“정말 그렇게 대단한 전투기를 미국에서 받아 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결국, 결론은 나를 칭송하는 것으로 끝날 것 같다.
“그것을 완벽하게 운영해야 할 사람들은 여러분들입니다. 국민의 혈세입니다. 그것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
대한민국 자치 정부가 보유한 항공 기술이 볼품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트엔진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P-51 머스탱 전투기는 현재까지는 최고의 전투기이니 김일성이 이 사실을 알면 또 기겁하겠지?’
* * *
대마도 왕국은 강철의 지시에 의해 대대적인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었고.
그 이민 정책의 핵심은 기술 이민이었다.
“외숙부님.”
아베 이노무새끼가 후지모라를 마주 보고 있었다.
놀랍게도 아베 이노무새끼는 후지모라 총리의 외종질이었다.
“이민 신청을 했다고?”
“예, 그렇습니다.”
“너는 자랑스러운 일본인이지 않았더냐?”
사실 후지모라와 아베 이노무새끼는 사이가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었다.
“그렇습니다. 숙부님께서는 일본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으셨죠.”
“나는 대마도인이다.”
“대마도는 대마도 왕국이 되었고, 훗날 대한민국과 합병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것을 따지려고 내게 온 것이냐?”
“저는 대마도 왕국에 이민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네가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일본에 실망한 모양이구나.”
“그렇습니다. 항상 국민은 뒷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환멸을 느낍니다.”
아베 이노무새끼의 말에 후지모라 총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이민이 승인된다면 일본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겠지만, 일본은 잊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이민이 승인될 것이다.”
“강철은 어떤 사람입니까?”
“왜?”
“그를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서?”
“그가 잘못하는 부분을 바로잡아 주고 싶습니다.”
“수상 각하께서 잘못하고 있다고?”
“예, 그렇습니다. 제가 판단컨대 강철, 그 사람은 일본의 입장에서는 악마입니다.”
“으음…….”
“아니라고 보십니까?”
“왜 그렇게 생각을 하지?”
“결국, 결론적이지만 일본이 이렇게 4개국으로 분열된 것은 그의 책임입니다. 또한, 대마도 왕국이 일본에서 분리 독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일본은 다시 군국주의에 물들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강철 수상 각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느냐?”
“물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일본 내각의 책임이 더 클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잡고 싶습니다.”
“일본을 위해서 여전히 일하는 것이냐?”
“저는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일하고자 합니다.”
“이민이 승인된다면 너는 일본인이 아니라 대마도 왕국 사람이다. 그것은 다시 말해 훗날에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다는 의미다.”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조국과 모국 사이에서 갈등하겠지만 새로운 조국을 배신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베 이노무새끼의 말에 후지모라 총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너를, 아니, 네가 나에게 한 말은 의심하지 않겠다.”
“감사합니다. 강철 수상을 만나고 싶습니다.”
“추천서를 써 달라는 거군.”
“새로운 조국에서 강철 수상 각하의 휘하에서 제가 가진 웅지를 펼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위해 일하겠지?”
“새로운 조국의 번영을 위해 일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일본인들의 평화로운 삶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알았다. 내 추천서를 써 주마.”
“감사합니다.”
* * *
미국 육군 항공 군단 회의실.
P-51 머스탱은 영국의 주문으로.
노스 아메리칸 사가 NA-73X라는 프로젝트명을 부여하고.
1940년 3월에 개발한 전투기다.
개발이 완료된 후.
영국과 대한민국 자치 정부에 판매되었으며.
미국 육군 항공 군단은 지금 이 판매가 국익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회의했다.
“현재 영국에게는 50대, 대한민국 자치 정부에게는 30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우수한 전투기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백악관에 보고했으나 거부당했소.”
육군 항공 군단장이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현 대통령 각하께서는 대한민국 자치 정부에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것 같습니다.”
준장의 말에 군단장이 인상을 찡그렸다.
“그것은 우리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소. 하지만 다시 한번 건의해 보겠소.”
“그 건의는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 대령 한 명이 군단장에게 말했다.
“왜?”
“확보한 정보에 의하면 노스 아메리칸 항공사가 대현 항공사와 합작해 대한민국 남한에 전투기 개발 지사를 설립한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이끌어 내기 위해 할리라는 엄청난 로비와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그리고 수많은 산업스파이가 활약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합작 개발 회사라고 했소?”
“예, 그렇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당장은 아니지만 차후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군.”
“그렇습니다. 미국인 출신 항공 엔지니어들이 막대한 연봉을 주는 대현 항공사에 취업하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핵심 항공 기술이 유출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국방성 장관께 항공 엔지니어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건의하겠소. 하지만 P-51 머스탱의 판매는 현재 막을 방법이 없소.”
“그래도 크게 염려하실 부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무 말도 없던 공군 소속 소장이 나서며 말했다.
“뭐라고요?”
“이미 제트엔진을 부착한 전투기 개발이 성공을 거뒀고, 현재 주력 공군 전투기는 F-86 세이버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P-51 머스탱 전투기는 뛰어난 전투기지만 공중 전투보다는 지상 전투에 활용도가 높은 전투기이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이슨 소장.”
군단장이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한 제이슨 소장을 불렀다.
“예, 군단장님.”
제이슨 소장이 군단장을 뚫어져라 봤다.
‘너는 강철에게 돈 안 받아 처먹었냐?’
제이슨 소장이 군단장을 보며 속으로 뇌까렸다.
“아닙니다, 됐습니다.”
제이슨 소장은 군단장의 말에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 * *
여수 대현 항공사 비행기 조립 공장.
국방부에서 공군 창군을 발표하고.
여수 대현 항공사 비행기 조립 공장을 순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아음속 전투기인 F-86 세이버를 대량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음속(亞音速)은 음속보다는 약간 느린 속도다.
미국인 출신 엔지니어 감독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린 이제 겨우 복엽기를 제작하는 수준이죠?”
“그렇습니다. 마음이 급하시겠지만, 이 정도도 신화 창조라고 불릴 만합니다. 제가 처음에 3년 이상 걸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다.
그리고 그 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다.
“늦더라도 한 단계씩 차곡차곡 연구한다면 미국 다음으로 뛰어난 항공 기술을 보유할 겁니다.”
“그랬으면 좋겠소.”
언젠가는 우리가 가진 기술로 성능 좋은 전투기를 만들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날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나저나 너무 중공업 위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
이 순간.
나는 중공업이 아닌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경공업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산업은.
아직까지는 경공업일 수밖에 없다.
* * *
대한민국 자치 정부 총리 집무실.
이스라엘은 1차 중동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대마도 왕국은 1차 중동 전쟁이 끝나자.
내 지시를 받아 대사관을 설치했다.
대한민국 자치 정부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대표부를 설치했다.
“중동 전쟁이 종료된 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오늘 회의는 국방부 관계자들과 외교부 관계자들과 진행하는 회의다.
주요 안건은 비공식적으로 참전했던 대한민국 국군 출신 용병들의 귀환 문제고.
이미 대마도 왕국 대사관과 대표부에 이스라엘 정부에 철수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협의한 철군 기일이 언제입니까?”
“7월 1일부로 순차적으로 철수가 진행될 것입니다.”
“예정대로 진행하시오.”
“예, 알겠습니다.”
전쟁이 종전된 지 2개월밖에는 지나지 않았으니.
이스라엘은 아마 대한민국 자치 정부의 민병대라고 할 수 있는 용병들의 철수를 늦춰 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그런데 총리 각하.”
외교부 장관이 나를 불렀다.
“왜 그러십니까?”
“만약 이스라엘 정부가 철수를 늦춰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국방부 장관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만 5천 명이나 되는 청년이 2차, 3차로 파병되어 이스라엘에 갔다.
5,000명의 지원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한민국 국군 소속이다.
그리고 귀국 후 다시 복귀할 예정이기도 했다.
“빠른 복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에 의하면 북한이 병력을 25만으로 증원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강산 형님과 천지회가 제공해 준 정보다.
그리고 그 25만의 병력 중 5만이 조선족 출신이고.
간도를 수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만 정도가 남한과 대치하고 있다.
“그렇군요.”
알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군은 10만입니다. 민병대는 하루빨리 복귀하여 국군에 편입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실질적인 전투 경험을 가지고 있고, 특히 탱크 부대는 가공할 위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중동국가들은, 특히 이집트 왕국은 대한민국 자치 정부 민병대라면 치를 떤단다.
그중에서도 탱크 부대는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보고되었다.
“완벽한 군사 자원이죠.”
“그렇습니다. 총리 각하.”
“조속히 복귀시켜야겠군요.”
이제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