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24
대한민국 절대 재벌! 324화
“대한민국 국군은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이번 사태를 무마시키려고만 합니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총리대신 각하!”
새롭게 구성된 내각의 수뇌부가 야스쿠니 신사 폭격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지만 아베 이노무새끼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총리대신 각하!”
“아무리 야간이라고는 하지만 의도적으로 계획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시에 일어난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곳은 종교 시설입니다. 또한 적국의 시설도 아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파괴한 겁니다!”
“어떤 조치라도 취하셔야 합니다.”
“총리대신 각하!”
내각의 수뇌부들이 아베 이노무새끼를 압박했다.
“왜 그랬을까요?”
“예?”
“그들이 왜 갑자기 그랬을까요?”
“그, 그건…….”
“야스쿠니 신사가 완전 소실되었다고 했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잿더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불타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대한민국 국군의 탱크가 진격해 무참하게…….”
“으음…….”
아베 이노무새끼는 신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만행을 통해 구국의 신들의 위패가 모두…….”
그 순간 아베 이노무새끼의 눈빛이 변했다.
“내각 수뇌부 여러분.”
아베 이노무새끼가 입을 열자 모두가 집중했다.
“예, 총리대신 각하.”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나도 비서실을 통해 개별적인 보고를 받았고, 대한민국 국군은 전시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실수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더 항의할 수 있겠소?”
“하지만 이번 만행은 민족정기의 말살입니다! 조센징이 니혼징의 민족정기를 파괴하고 말살하기 위해 저지른 죄악입니다!”
“그래서요! 그래서 주둔을 철회하고 철수하라고 통보해야 합니까?”
아베 이노무새끼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대한민국 국군 없이 소련 적군을 어떻게 상대할 것이고, 오키나와에 고립된 동유럽 동맹군들을 그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습니까? 자체적인 군사력으로 남진할 가능성이 높은 홋카이도 인민군을 막을 수 있습니까?”
“총, 총리 각하…….”
“고정하십시오.”
“현실을 직시하잔 말입니다! 우리한테는 지금 이 상황에서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이 그보다 더한 짓을 해도 납작 엎드려서 주둔해 달라고 애걸복걸해야 할 상황입니다!”
아베 이노무새끼의 분노에 더는 누구도 말할 수 있는 자가 없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썩어서 재도 남지 않은 죽은 자들의 명예보다 산 사람들의 생존이 더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알겠습니까?”
“……예.”
일본 정부는 이만큼 비참한 상황에 몰려 있었다.
“이번 야스쿠니 신사 폭격에 대한 일은 불문에 붙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힘이 생겼을 때 다시 재조명될 것입니다.”
“그 말씀은?”
모두가 아베 이노무새끼를 바라봤다.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결코 잊지도 않을 것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모두의 표정이 변했다.
“이제부터는 오늘을 기억하고 내일을 준비합시다.”
“예, 총리대신 각하.”
“그건 그렇고 제가 지시한 일들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일본의 전국시대처럼 우후죽순으로 지방정부가 만들어지고 있었고.
일본 주둔 대한민국 국군 사령부는 일본 주요 도시에 수립되는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
더욱 웃긴 것은 그 지방정부라는 존재들이 자신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군 사단의 주둔지 옆에 임시정부 청사를 세웠다는 거였다.
“대한민국 국군 주둔지 옆에 수립해서…….”
“상관없으니까 체포하시고, 즉결 처분하시오. 우리만이 유일한 공식 정부입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 사령부가 제지라도 한다면 꼴이…….”
“이미 꼴은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런 일에는 관여하지 않을 겁니다.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통해서 국민들에 대한 지휘 계통을 일원화해야 합니다.”
하여튼 현재 일본 열도는 과거 중국처럼 군벌 비슷한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그에 따라 자신들이 정통한 일본 정부라고 발표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 일본은 혼돈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예, 알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보고할 사항이 있으면 보고하시오.”
“예, 알겠습니다. 총리 각하. 현재 갑작스럽게 실종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아베 이노무새끼는 이런 상황에서 그런 가치 없는 것을 왜 보고하냐는 눈빛으로 보고자에게 되물었다.
“그렇습니다.”
“중요한 부분인가?”
“니가타와 도쿄 전선이 구축되어 있기에 홋카이도인민공화국에 의한 납북도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니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입니다.”
“전쟁 상황에서 실종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지 않소?”
“그렇기는 하지만 실종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면…….”
“됐습니다. 중요한 사항은 아닌 것 같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겁니다.”
아베 이노무새끼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변했다.
“그래야 하겠지만 미국이 전면적으로 참전하지 않는 이상 대안이 없습니다. 현재 일본군 병력을 지속적으로 증강시키고는 있지만 장비와 무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본은 아시아 최강의 공업 국가였으며 선진국이었다.
그런데 전쟁 때문에 대부분의 기간산업 시설이 붕괴됐기에 모든 것이 부족했다.
“미국은 지난 내각의 치명적인 과오 때문에 우리 전쟁에 절대 참전하지 않을 거요. 아니, 참전할 수 없소. 현재 우리가 위태로운 상태이나 전 세계 국가는 우리를 침략국으로 규정하고 있소.”
옳은 말이었다. 그에 따라 일본과 함께 대한민국도 국제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시다면 다른 묘책이 있으십니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동남아 국가와 중화민국이오.”
아베 이노무새끼는 외세를 다시 끌어들이려고 했고, 이것은 과거 조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화민국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들에게 이익을 실현시켜 준다면 그들은 참전할 것이라고 판단했소. 다행스러운 것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상호 불가침 조약을 체결했고, 중화인민공화국은 우리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소.”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살을 떼어 그들에게 준다면 심장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소.”
아베 이노무새끼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 그 말씀은…….”
“오키나와를 중화민국에게 100년간 조차하는 조건으로 참전을 요청할까 합니다. 내각 수뇌부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으음…….”
“…….”
아베 이노무새끼의 물음에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다.
“또한 내가 대한민국 총리를 직접 만나서 북진을 촉구할 것입니다. 북진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조건도 수용할 것이고, 기본적으로 전시 작전권도 이양할 생각입니다.”
* * *
대현 항공사 비밀 연구실.
“공격용 헬기 개발 사업에서 추진해야 할 것은 민간용 헬기 보라매를 보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공격용 헬기이기에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에 장갑 재질이 헬기의 기체를 둘러싸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피스톤 엔진을 비롯한 프로펠러에 부담이 가중됩니다.”
“나는 과학자도 항공기개발 엔지니어도 아닙니다. 그런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고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전투 상황에서 기동력도 확보되어야 하기에 3엽이 아닌 4엽의 메인 로터와 4엽 테일 로터가 장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나 역시 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개념을 확립해야 했고,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 말에 저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내 생각으로는 헬기를 운영하는 조종사와 무기를 사용하는 전투인원을 분리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화기관제사와 조종사가 같이 탑승해야 합니다.”
“그래야 할 것 같소. 그러려면 탑승 인원이 최소 2명, 최대 3명이어야 합니다. 또한 개발될 공격용 헬기의 핵심은 전차 파괴용이기에 최소 23㎜ 대공포의 직격에도 조종사가 생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전차 파괴용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소. 우리는 중동과 중국에 탱크를 판매하고 있소. 중동 국가들은 대한민국과 거리가 멀지만 중국의 두 나라는 현재 잠재적 적국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즉 우린 잠재적 적국들에게 전차를 판매한 것이다.
“나무꾼에게 자기의 가지를 빌려준 나무의 꼴이 될 수는 없지 않겠소?”
내가 왜 공격헬기 개발을 지시했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을 저들도 알게 되는 순간이다.
“예, 그렇습니다.”
“완벽한 공격헬기의 개발에 성공한다면 우린 휴전중인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에 더 많은 전차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내 말에 저들은 진정 사악한 존재가 나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개발해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개발될 공격용 헬기가 장거리 타격기능까지 보유하기 위해서는 미사일을 최대 16발까지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할 것이고, 동체 좌우측에 보조 날개 형태의 날개를 부착하여 30㎜ M230을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내 말이 모두 성공한다면 지상 최대의 공격용 헬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지시와 포부 때문에 이곳에 집합한 모든 사람이 넋이 나갔다.
“마지막으로 거제도 조선소에서 항공모함에 준하는 상륙함이 건조되고 있습니다. 그 상륙함에 개발될 공격용 헬기가 탑재될 겁니다. 그런 후에 항공모함을 건조할 것이니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 명심하겠습니다.”
“명심하고 또 명심하셔야 할 것은 주변 국가들은 항상 우리를 침공했던 과거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는 항상 현재가 되고, 미래로 변합니다. 저는 후손들에게 우리가 4,000번 이상의 외세의 침략을 막아 낸 민족으로 기억되지 않게 할 생각입니다.”
내 마지막 포부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첫 번째가 일본열도 침략이다.’
나는 이제 나 스스로 침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나는 내가 실행하는 침략을 정복이라는 단어로 미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
침략은 어떤 변명을 열거해도 침략일 뿐이다.
* * *
1951년 3월 1일.
미국과 소련에게 일본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인정받은 것은 막대한 금괴의 힘이다. 그리고 나는 미국과 소련의 정상을 만나고 나서 장개석을 만났고, 대만 밀약을 맺어 중화민국이 중국을 통일했을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게 동북삼성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완전히 넘긴다는 조약을 체결했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흡수통일을 할 계획이 있다고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흡수통일 하실 수 있겠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제를 장악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날 장개석은 내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대한민국에 무산 광산의 개발권을 넘겼고, 나진을 특별 경제지구로 선포해 남북 경제 교류가 시작됐습니다. 자본을 잠식해 공산주의를 무너트릴 생각입니다.
-좋은 방법인 것 같소.
-중화민국도 비슷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전쟁을 하면 승리해도 피해만 입으니까요.
장개석은 그때 일리 있다는 눈빛을 지었다. 하지만 중화민국에게는 대한민국처럼 자본력이 막대하지 않다.
내가 그런 말을 한 이유는 광산 개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고, 조선이 독립했을 때 함평식이 가져온 광산 계발 계획서에 기록되었던 광산의 개발권을 획득했다.
물론 20억 달러의 유, 무상 원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가져왔고, 그에 따라 나는 중화민국이 일본 내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하지 않겠다는 밀약까지 체결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본격적으로 일본열도에 신탁통치를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회담 시간이 됐습니다.”
나를 수행하는 헝클이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한 후 내게 말했다.
“갑시다.”
나는 일본이 조선에게 했던 대로 되갚아 줄 것이다.
‘전시 작전권부터 회수한다.’
일본 정부는 북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니 그것부터 막을 생각이다.
* * *